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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로 시작하는 음악여행

임상훈 저 | 새터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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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7175928 / 352쪽 14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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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한 권의 책으로 훑어보자! -‘대중의 등장’과 ‘청년문화의 등장’- 이 책은 음악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재즈에서 시작한 여행은?, 팝으로 발전하고, 월드뮤직을 거친 다음, 클래식으로 끝맺는다.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한 권으로 훑어보는 셈이다. 각각의 장르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개의 장르로 설정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필연적인 관련을 갖고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20세기와 21세기 음악에 대해 ‘미국 문화의 발전 및 세계화’와 그에 대한 ‘세...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한 권의 책으로 훑어보자! -‘대중의 등장’과 ‘청년문화의 등장’- 이 책은 음악판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재즈에서 시작한 여행은, 팝으로 발전하고, 월드뮤직을 거친 다음, 클래식으로 끝맺는다. 서양음악의 모든 장르를 한 권으로 훑어보는 셈이다. 각각의 장르들은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별개의 장르로 설정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의 필연적인 관련을 갖고 존재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20세기와 21세기 음악에 대해 ‘미국 문화의 발전 및 세계화’와 그에 대한 ‘세계의 응답’으로 파악하고 있다. 20세기 초 미국에서 클래식을 누르고 재즈가 발달하는 것도, 50년대를 기점으로 재즈보다 팝 음악이 번창하게 되는 현상을 저자는 ‘대중의 등장’과 ‘청년문화의 등장’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문화로 설명하고 있다. 결국 새로운 대중의 등장이 새로운 음악 형식을 요구했고, 그에 따라 팝이 번성하며 재즈가 약화되었다는 논리이다. 클래식의 역사도 사실은 대중을 처음으로 발견한 바흐에서, 대중음악을 처음으로 만든 모차르트, 그리고 그 대중성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던 베토벤으로 이루어진 역사라는 것이다. 이를 대중들이 처음 바흐를 발견하고, 모차르트에게 그들을 위한 음악을 쓰게 하고, 베토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도록 만들었다고 읽어도 좋다. ** 책속으로 추가 어떤 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에 대한 예들이 많은 큐알코드를 통해 제시되어 있다. 그 페이지에서 설명되고 있는 음악들이 풍부한 그림들과 더불어 큐알코드로 제시됨으로써 그때그때 궁금한 음악을 찍어보며 내용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몇몇 동영상들은 정말 귀중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드스톡 공연에 대해서는 재니스 조플린의 《미 엔 바비 미기》와 지미 헨드릭스의 동영상만 찍어 보면 그 모든 분위기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동영상과 그림에 대한 설명은 본문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본문은 조금은 건조하게 말하고 싶은 내용을 툭툭 던지고 간다면, 그림과 동영상 설명에서는 저자의 주관적인 감상이 자주 드러나 두 스타일이 충돌하며 재미있게 읽힌다.

저자 소개

2녀 1남의 막내로 태어나, 누나들 덕분에 어릴 때부터 팝을 들으며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이 만든 밴드 근처에서 서성거렸습니다. 서강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20세기 미국문화를 전공하며, 특히 대중문화를 공부했고, E. L. Doctorow라는 작가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는데, 그의 소설 중 하나가 『랙타임』이어서 자연스럽게 랙타임과 재즈를 듣게 되었습니다. 한 때 출판을 꿈꾸며 피아노 학원 한 켠에 사무실을 꾸려, 지겹도록 피아노 음악을 들었고, 학원이 폐업하며 클래식 LP 천 장 정도를 물려받아 지금까지 소중히 듣고 있습니다. 체 게베라를 읽으며 월드 뮤직에 입문하여, 관심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굴소년의 우울한 죽음』, 『상징』 등을 번역하기도 하였습니다.

책 속에서

-음악이 죽은 날-

20세기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로 <타임>이 선정한 바 있는 밥 딜런은 우디 거스리의 팬이어서, 그가 불치병으로 입원해 있는 병원까지 찾아갑니다. 거스리는 딜런을 여러 모로 도와서 음반을 낼 수 있게 해 줍니다. 딜런이 위대한 것은 흔히들 가사에서 찾습니다. 사실입니다. 이제까지의 노래는 울고 짜는 사랑 타령이었다면, 포크는 거기에 정치와 저항을 담았습니다. 피트 시거의 노랫말은 참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웨어 해브 올 더 플라워스 곤(Where Have All the Flowers Gone)>같은 노래는 서정적이면서도 처절합니다. 그런데, 딜런은 이를 한 차원 높여 시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래서 영문학과에서는 밥 딜런의 시가 현대시 수업에서 가르쳐지기도 하고, 노벨 문학상에 강력한 후보로 대두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딜런의 노래가 시라고 할 때, 이건 정말 시입니다. 시 같은 게 아니라. 따라서 마냥 쉽지 않습니다. 그의 시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미지즘적이다, 라고 하기도 하고, 의식의 흐름(stream of consciousness)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영문학을 전공해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대중가수가 어떻게 이런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밥 딜런은 존 레논을 만나서 레논에게는 ‘깊이’를 주었고, 자신의 음악에는 록을 도입합니다. 그 이후에 포크가 전기기타를 드는 게 말이 되느냐를 놓고 많은 논쟁이 있었습니다. 지금 보자면, 참 별 걸 다가지고 싸운다 싶습니다. 3J가 사망하면서 갑자기 끝나버린 60년대와 함께 프로테스트 포크도 끝나버립니다. 그리고 밥 딜런의 정치적 포효도 끝나 버립니다. 이후의 포크는 정치적 저항보다는 개인의 내면 세계로 파고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미국시의 70년대 이후의 경향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캐롤 킹(Carol King)이나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 수잔 베가(Susan Vega), 재니스 이언(Janis Ian) 같은 사람들은 이런 맥락에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들을 편안하게 감싸 안고 키워 주었던 존 바에즈가 있었습니다.


재즈에서 팝으로 그리고 월드뮤직, 클래식!

재즈라는 장르가 팝이라는 장르에게 주도권을 넘겨주는 과정도 재미있지만, 재즈라는 한 장르, 팝이라는 한 장르 내에서의 발전, 혹은 퇴화 과정도 설득력 있게 서술되어 있다. 예를 들어 왜 비밥 다음에 쿨이 등장하고, 그 다음에 왜 하드밥이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해 음악 내부의 필연성 뿐 아니라 그러한 변화를 강제한 사회적·역사적 상황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주고 있다. 어떻게 보자면 ‘음악을 통해 본 20세기 미국사’라고 할 정도로 미국에 대한 폭넓은, 동시에 구체적인 지식을 볼 수 있다.

월드뮤직은 세계화된 미국음악에 대한 세계의 나름대로의 반응이라고 정의하고는 있지만, 나라의 선택이 그리 넓은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대목에서는 20세기 말 음반기획사들과 자본에 의해 ‘힘’을 잃은 미국 음악에 대한 대안으로써 월드뮤직이 제시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월드뮤직에 대한 애정도 곳곳에 묻어나는데, 그 애정은 조금은 한 쪽에 치우쳐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월드뮤직하면 가장 유명한 쿠바의 부에나비스타 소셜 클럽보다는 누에바 칸시온과 소사에 대한 소개가 훨씬 많다. 아마도 과거의 음악보다는 지금 현재 들을 수 있는 음악, 앞으로도 들을 수 있는 음악에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월드뮤직 다음으로, 마지막에 배치된 장이 클래식이다. 저자는 클래식을 한 때 유행했던 하나의 월드뮤직으로 보자고 제안한다. 유럽중심주의, 서구중심주의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서 왜 베토벤이 위대한 음악가인지를 따져보자고 한다. 이러한 생각도 대단히 참신한데, 베토벤이 위대한 음악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제까지의 ‘서양음악의 역사’라는 맥락이 아닌 다른 맥락에서도 과연 위대한가를 따지는 것은 거의 보지 못한 시도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대중성’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고전주의 시대의 작곡가들을 검토해 가며, 베토벤의 위대성을 말한다. 베토벤의 시대에 ‘대중’은 어떤 의미였는지, 지금의 ‘대중’과는 어떻게 다른지 음미해 가며 읽다보면, 어떤 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하는가 뿐만 아니라, 어떠한 대중이 되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까지 생각하게 된다.

어떤 음악을 어떻게 들어야 할까에 대한 예들이 많은 큐알코드를 통해 제시되어 있다. 그 페이지에서 설명되고 있는 음악들이 풍부한 그림들과 더불어 큐알코드로 제시됨으로써 그때그때 궁금한 음악을 찍어보며 내용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몇몇 동영상들은 정말 귀중한 것이다. 예를 들어 우드스톡 공연에 대해서는 재니스 조플린의 <미 엔 바비 미기>와 지미 헨드릭스의 동영상만 찍어 보면 그 모든 분위기와 상황을 이해할 수 있다.


동영상과 그림에 대한 설명은 본문과는 스타일이 많이 다르다. 본문은 조금은 건조하게 말하고 싶은 내용을 툭툭 던지고 간다면, 그림과 동영상 설명에서는 저자의 주관적인 감상이 자주 드러나 두 스타일이 충돌하며 재미있게 읽힌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I. 재즈
재즈의 탄생|즉흥연주|랙타임|빅밴드와 스윙|스탠더드 팝|비밥|쿨|모달 재즈|하드밥|프리재즈|퓨전재즈
II. 팝
비트와 히피|블루스|컨트리|로큰롤|스키플|새로운 혁명의 시대I: 1차 영국의 침공|새로운 혁명의 시대II: 우드스톡|펑크와 음악의 죽음|포크|리듬 앤 블루스, 소울, R&B|펑크/디스코|팝/랩
III. 월드뮤직
레게|누에바 칸시온|아프로비트|아프로팝|파두/모르나|레베티코|칸초네|샹송
IV. 클래식/서양고전음악
클래식/서양고전음악|30년 전쟁|바로크 음악의 특징: 통주저음|오페라|오페라와 오라토리오|바흐|협주곡과 기악의 등장|고전주의 시대: 고전주의와 신고전주의|모차르트 가족의 유럽여행I|모차르트 가족의 유럽여행II: 프랑스|모차르트 가족의 유럽여행III: 런던|모차르트의 여행: 만하임|질풍노도|소나타형식|대중음악의 탄생|모차르트, 별이 되다|아마데우스/불멸의 연인|카핑 베토벤과 대푸가|낭만주의|베토벤, 영웅/초인/악마|베토벤과 비르투오소 시대의 개막|베토벤과 열정 소나타|걸작의 숲: 《영웅》|베토벤,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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