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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494934 / 318쪽 146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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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상의 끝. 바다에서 들려온 사랑 이야기. 나의 오르[Orpheus], 나의 첫사랑. 2nd, Daum 작가의 발견- '7人의 작가전' 선정 作. 《화려한 경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조정현 작가의 신작 소설 《바다의 리라》 전격 출간. 《작품 소개》 고3이지만 수능은 보지 않고, 실업고지만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나의 이름은 《주다인》. 바느질하는 엄마를 돕고 한 살 아래 동생을 챙기는 것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믿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 시절, 나의 이름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건 오디션 자리뿐이었... 세상의 끝. 바다에서 들려온 사랑 이야기. 나의 오르[Orpheus], 나의 첫사랑. 2nd, Daum 작가의 발견- '7人의 작가전' 선정 作. 《화려한 경계》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조정현 작가의 신작 소설 《바다의 리라》 전격 출간. 《작품 소개》 고3이지만 수능은 보지 않고, 실업고지만 취업 준비를 하지 않는 나의 이름은 《주다인》. 바느질하는 엄마를 돕고 한 살 아래 동생을 챙기는 것이 내 인생의 전부라고 믿었던 날들이 있었다. 그 시절, 나의 이름을 또렷하게 들을 수 있는 건 오디션 자리뿐이었다. 뭔가 마음에 안 든다는 듯, 떨어뜨릴 이유를 찾았다는 듯 뾰족하게 불러 세우는 목소리들. 기대하거나 실망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는 건 아니었다. 그저, 핑계가 필요했을 뿐. 성실하지 않은 게 아니었다고, 나에게도 꿈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그런데 열아홉, 하나의 비밀을 들키고 또 다른 비밀을 품게 되었다. 내 인생에는 없을 것만 같았던 그 일, 첫사랑. 너무 완벽해서 나를 불안하게 했던 《은기》. 그 애는 어떻게 나를 사랑하게 되었을까? 의심했어야 했는지도 모른다. 사랑은 신비하게도 우리 둘에게 당연했던 관계 같았고, 우리는 운명이라는 단어를 믿었다. 나 자신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응원해주었던 《은기》. 한 번이라도 생각한 적이 있었을까? 내가 앞으로 나아가려고 했던 진짜 이유가 바로 자신 때문이었다는 것을? 빛나는 《은기》에게 뒤처질까 봐, 입술을 깨물며 그 뒤를 쫓았다는 것을. 하지만... 사랑이 끝난 자리에서 문득 질문들이 나를 휘감는다. 우리는 운명이었을까? 운명,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문학수첩 작가상을 수상했던 《평균대 비행》 이후, 조정현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그랬듯이 예의 그 수려한 문체를 뽐내듯, 은기와 다인의 이야기를 들고 다시 독자들의 곁을 찾아왔다. 전작 《화려한 경계》에서 독자들을 경탄케 했던 그의 문체가 3년이 지난 지금 더욱 단단해지고 간결하게, 이번에는 운명 같은 열아홉 첫사랑의 이야기를 들고 독자들의 마음을 흔들 준비를 하고 있다. 문단의 숨어있는 보석 같은 작가로서 순수문학과 대중문학의 경계를 걸쳐 《다음 작가의 발견 - 7인의 작가전》에 선정되어 작품 일부를 먼저 독자들에게 선보였고, 이제 완벽한 그의 소설이 독자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랑은 최면 같은 건가 봐. 나만이 특별하다는 너의 말을, 완벽하다는 그 말을 나는 결국 믿었으니까. 하지만… 너의 진실한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로 이름이 불린다면, 내가 아닌 누구라도 믿게 되지 않았을까? 내미는 너의 손을 뿌리칠 수 있는 아이가 있었을까?
<본문 중에서>
너를 만나기 전까지 세상은 전부 남의 것 같았어. 욕심낼 것이 하나도 없는. 그래서 너를 향한 호기심이 소유욕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어. 너에 대해 전부 알고 싶은 그 마음을 사랑이라고만 생각한 거야. 너를 이해하지 못할까 봐 늘 조바심쳤고, 빛나는 네가 자랑스러우면서도 불안했어. 너의 것이라면 무엇이든 알고 싶었어. 그것이 슬픔이라면 더더욱.
<본문 중에서>
세상에 태어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하나의 ‘사건’으로 남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했어. ‘존재’로서의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몸부림친다고. 정말 이해하고 싶었어. 하지만 너는 더 이상 아무 설명도 해주지 않았던 것 같아.
<본문 중에서>
제대로 된 남자는 입이 가벼워야 한다고 아빠가 말했었어. 그렇다고 비밀을 떠벌리거나 수다를 떨라는 얘기는 아니었고. 사랑할 때만큼은 가슴과 입이 광속으로 연결되어야 한다고 한 거지. 그게 여자라면 더더욱 가슴에 있는 말을 부지런히 입으로 옮겨줘야 한다고. 바람둥이다운 말이지만, 정말 달콤한 말이었어. 그때 나는 이미 텔레파시는 믿지 않았으니까. 아빠는 말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알 수 없다고 했어. 상대방을 짐작하게 만들지 말라고, 그건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이라는 충고도 했지. 어쩔 수 없이 나의 첫사랑이 떠올랐어. 작은 노트 한 권을 인질처럼 붙잡고 모든 불안을 가라앉히려던 그 마음이. 아름다운 시처럼, 복잡한 암호처럼 계속 복기하게 만들던 오르의 노트가.
<본문 중에서>
목차
움직임, 움직임_?7
새벽의 비밀_?13
눈썹에 내려앉은 꽃가루의 계절_?25
레이, 캬비크_?35
긴 옷자락을 끌며 계단을 오르듯_?45
그네, 점점_?57
사로잡힌_?69
Part of That world_?81
열아홉, 스물_?91
저만치 혼자서_?99
꼬마 광대의 춤_?107
여름 해거름_?119
어른의 향기_?129
장마, 낮은 구름 수렴대_?139
유리구슬처럼_?149
바이어스_?161
차갑고도 산뜻한_?173
버려진 문_?183
그림자 연극_?193
텅 빈_?203
에우리디케를 위한 변명_?211
오르의 노트_?221
다 큰 아이는 울지 않아_?233
단단한 해안_?247
폐허로부터_?255
여우비_?265
대화 혹은 탐닉_?279
빛의 이름들_?289
생장점_?299
바다의 리라_?307
작가의 말_?314
오르가 빌려온 스물아홉 편의 시_ 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