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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063536 / 432쪽 14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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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난 질문들 “생각은 어떻게 나를 만드는가?” 인터뷰은 사람에게서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어내기 위한 전투다. 인터뷰어는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기 위해 인터뷰이에게 묻고 또 묻는 존재다. 인터뷰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혜를 만날 수도 있다. 지혜는 인간의 두뇌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접속하고 생각을 병렬화할 때 찰나처럼 나타나는 깨달음이다. 질문과 답 사이에서 통찰이 스치듯 지나간다. 모두의 진실과 각자의 진리와 서로의 진심을 통합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터뷰는 진실과 진리와 진심 그리고 지혜를...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난 질문들 “생각은 어떻게 나를 만드는가?” 인터뷰은 사람에게서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어내기 위한 전투다. 인터뷰어는 진심과 진실과 진리를 얻기 위해 인터뷰이에게 묻고 또 묻는 존재다. 인터뷰 과정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혜를 만날 수도 있다. 지혜는 인간의 두뇌가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접속하고 생각을 병렬화할 때 찰나처럼 나타나는 깨달음이다. 질문과 답 사이에서 통찰이 스치듯 지나간다. 모두의 진실과 각자의 진리와 서로의 진심을 통합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인터뷰는 진실과 진리와 진심 그리고 지혜를 얻는 고도화된 대화의 행위다. 그야말로 ‘생각의 모험’이다. 수많은 인터뷰를 거듭하면서 인터뷰어는 인터뷰이에게 매번 빼놓지 않고 던지는 질문이 있다. 그것은 인터뷰어가 지닌 필생의 질문이다. 대화는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다. 한 사람의 텍스트가 다른 사람의 텍스트와 만나서 새로운 컨텍스트를 형성하는 행위다. 거창하게 말하면 두 개의 세계가 만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히 인터뷰어는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풀리지 않는 궁금증을 질문할 수밖에 없다. 누구나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나게 되는 질문들이다. 그 질문이 진심이라는 것을 느낄 때 인터뷰이의 대답 역시 진심이 된다. 그도 답을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 역시 비슷한 필생의 의문을 지닌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생각의 모험 : 인생의 모서리에서 만난 질문들』은 지난 2년 동안 월간 『인물과사상』과 『에스콰이어』에서 진행했던 16인과의 인터뷰를 묶었다. 강신주와 김혜남, 주진우와 고종석, 강준만과 한상진, 장하성과 정태인, 정관용과 왕상한, 표창원과 김호기, 천명관과 원신연, 배병우와 황두진이다. 철학과 의학과 언론과 저술과 정치와 경제와 방송과 사회와 소설과 영화와 사진과 건축을 넘나든다. 각각의 인터뷰이와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인터뷰들을 묶어보니 인터뷰어의 물음은 결국 몇 가지 근원적인 질문으로 함축되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글이란 무엇인가? 정치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진실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영화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 정신과 의사 김혜남은 파킨슨병으로 아파하면서도 타인의 불행을 가능한 한 더 많이 짊어지고 가려고 애쓰고 있었다. 기자 주진우는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산지와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진실을 드러내는 사람은 왜 모두 불행해질까?” 저널리스트 고종석은 비록 절필했지만 계속 전진하고 있었다. 고종석은 세상을 믿고 싶어하는 회의주의자다. 노학자 강준만과 한상진은 한국 진보 정치의 발전을 위해 온몸을 내던지고 있었다. 경제학자 장하준과 정태인 역시 한국 자본주의의 모순을 해결하는 것을 필생의 목표로 삼고 있었다. 진리를 위해 유불리를 따지지 않는 그들의 학문적 용기는 실로 대단했다. 진정한 지식인의 길이었다. 방송 진행자로서 정관용과 왕상한은 진실에 접근하는 상반된 두 가지 태도를 보여주었다. 정관용이 객관과 중립을 금과옥조처럼 지켰다면, 왕상한은 때로는 주관과 개입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진실에 접근하는 이런 태도는 정관용 방송과 왕상한 방송의 색깔을 결정했다. 그렇게 방법은 달라도 그들의 목표는 같았다. 사람 속에 숨어 있는 진실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었다. 프로파일러 표창원과 사회학자 김호기는 국정원 댓글 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중심에 섰던 인물들이다. 표창원과 김호기는 개인으로서는 전부 이해하기 어려운 거대한 사건의 맥락 속에서 시민이 지녀야 하는 마땅한 양심적 태도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소설가 천명관과 영화감독 원신연은 꿈의 영역에 있는 존재들이다. 불우했던 두 사람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을 때 현실을 다 덮어버릴 수 있는 은막인 영화에 매혹되었다. 사진작가 배병우와 건축가 황두진은 그런 현실 세계를 다시 짓고 싶어 하는 예술가들이다. 배병우는 소나무에서 영적 아우라를 포착해냈다. 황두진은 현실 공간을 재해석하고 재건축하고 있었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철학자 강신주는 강단철학에서 벗어나 동서양 철학을 종횡하는 가장 대표적인 인문학자다. 강신주는 강연을 통해 대중들의 머릿속으로 가슴속에 ‘지뢰’를 매설한다. 그런데 그 지뢰는 5년 뒤에 터질 수 있고, 1년 뒤에 터질 수 있다. 그것은 자기 삶을 자기 경험으로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야 개인의 내면에서 출발해서 사회가 변하고, 사회의 감시와 처벌로 상처 받은 개인이 치유 받고 감시와 처벌에서 자유로워지면 비로소 세상이 변한다. 강신주는 용감하게 사랑하라고 말한다. 사랑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감정이지만, 인간이 가장 절망하기도 쉽다고 말한다. ‘무조건 용감하게 사랑하라.’ 정신과 의사 김혜남은 15년 넘게 파킨슨병을 앓고 있다. 그래도 ‘오늘을 재미있게’ 살고 있다. 김혜남이 절망에서 털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단지 미래가 좀 불확실하고 현재가 불편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불길에 뛰어들어도 김혜남은 김혜남이고 천국에 가도 김혜남은 김혜남이고 악당 소굴에 들어가도 김혜남은 김혜남이기 때문이다. 왜 오지도 않는 미래를 끌어당겨서 현재를 망쳐야 하는지 하는 생각을 하며 벌떡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한다. ‘삶과 연애하라.’ 글이란 무엇인가? 한국 사회에서는 기자가 사실을 사실대로 쓰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고 판사가 법대로 판단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한국 언론 자유의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주진우는 오직 ‘사실’과 ‘진실’만을 이야기했지만, 권력의 칼날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죽은 권력과 살아 있는 권력과 조폭과 종교와 부정부패 등 남들이 하지 않는 취재 영역에서 홀로 열심히 돌을 던져왔다. 사실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무리 갈지자로 가더라도 방향은 틀어놓을 수 있고, 그 흐름을 조금 바꿀 수는 있다. 희생과 노력이 세상을 밝게 한다는 믿음은 주진우 기자가 글을 쓰는 이유다. 저널리스트 고종석은 “더는 글을 쓸 소재가 없어지고 동어반복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절필했”다고 말한다. 고종석이 30년 넘게 글을 쓴 이유는 호구지책이자, ‘먹고사니즘’일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글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말인가? 글이 세상을 바꾸는 데 완전히 무력(無力)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힘은 아주 미약하다. 루소나 백과전서파의 글들이 프랑스혁명을 풀무질했고, 카를 마르크스의 글들이 러시아혁명을 풀무질한 것은 맞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글이 아니라 직접적인 정치다. 고종석은 자신은 논객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의 글들이 뾰족하거나 과격하거나 비장하기 않았기 때문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강준만 교수가 ‘싸가지 없는 진보’ 논쟁을 촉발시켰다. 한국의 진보는 다수 유권자의 마음을 얻는 게 아니라 이성과 논리만으로 당내 계파 투쟁에서 승리하는 게 지상 최대의 목표다. 문제는 이성과 논리만으로 계파 투쟁에서 이긴 세력은 바깥에서는 오히려 싸가지 없다고 외면을 받는다는 것이다. 또한 진보 정치인들은 유권자들의 감성에는 정말로 무지할 정도다. 싸가지는 일종의 ‘암묵지’다. 그런데 싸가지는 태도의 문제라서 설명하기도 어렵고 동의받기도 어렵다. 진보 언론도 ‘싸가지’ 문제를 쟁점화하지 않는다. 진보는 그렇게 이성에 중독되었다. 그러니 아무리 진보적인 정책이라고 해도 이것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결실을 맺게 해야 하는데, 그 부작용에 대한 미시적 대안이 없다. 진보는 선언적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나올 수 있는 거의 모든 진보적 정책은 나왔지만, 유권자들은 진보의 정책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진보는 총론만
“용감하게 사랑하는 수밖에 없어요. 사랑은 인간의 가장 소중한 감정이지만 인간이 가장 절망하기도 쉬워요. 그래서 사랑의 절망과 실연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많은 비즈니스가 발달했어요. 거기에 의존하면 안 되는 거죠. 무조건 사랑해요. 용감하게.” 「강신주 : 나는 사람들 마음속에 지뢰를 매설한다」(본문 40쪽)
“어떤 상황이 저에게 닥쳐도 저는 그대로거든요. 불길에 뛰어들어도 저는 김혜남이고 천국에 가도 저는 김혜남이고 어느 악당 소굴에 들어가도 저는 김혜남인데, 왜 오지도 않는 미래를 당겨서 현재를 망치고 있을까?” 「김혜남 : 나는 악당 소굴에 들어가도 김혜남이다」(본문 54쪽)
“언제부터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그것에 제동을 걸어주어야 한다고 믿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어요.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않다는 증거죠. 침묵하고 권력과 돈에 붙어서 잘 먹고 잘살면 된다고 생각해요.” 「주진우 : 나는 진실을 쓴다」(본문 88쪽)
“저 자신은 논객이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정치 글을 쓰기는 하지만 그 글들이 뾰족하거나 과격하거나 비장하지는 않죠. 논객이라는 말에는 어떤 지사의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지사적 글쓰기는 저와 맞지 않아요.” 「고종석 : 나는 절필했다」(본문 106쪽)
“아무리 진보적인 정책이라고 해도 이것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결실을 맺게 하려면 할 일이 무척 많아요. 부작용에 대한 미시적 대안이 있어야죠. 공부를 해야죠. 전셋값 문제만 해도 그래요. 법으로만 되는 게 아니에요. 지금 진보는 총론만 있고 각론이 없어요.” 「강준만 : 나는 시대를 기록한다」(본문 136~137쪽)
“야당이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양날개로 가야 해요. 싸울 때는 진짜 결연하게 싸워야 해요. 그런데 싸움만 하면 사람들이 짜증을 느낀다? 그것을 민생정치로 해결해야 해요. 민생정치와 정치적 싸움은 별거 아니거든요.” 「한상진 : 나는 야당을 비판한다」(본문 156쪽)
“어떤 정당이든 중산층과 서민을 대변한다고 한다면, 집권은 못하더라도 자기가 기반을 두는 계층 집단을 대변하는 분명한 비전과 정책과 가치를 내세우고, 그렇게 국민의 일부라도 결집해서 세상을 바꾸는 데 일조해야 한다는 겁니다.” 「장하성 : 나는 ‘한국 자본주의’를 고치고 싶다」(본문 193쪽)
“부의 불평등을 완화시켜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성장률이 높아지는 것은 맞아요. 그 방향으로 갈 때 대파탄을 거쳐서 가느냐, 아니면 부드럽게 합의하고 그쪽으로 제도를 바꿔나가느냐의 문제죠.” 「정태인 : 나는 ‘불평등 대한민국’이 싫다」(본문 220쪽)
“저는 사람들이 사실과 진실에 늘 목말라한다고 생각해요.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에 대해서는 혐오해요. 그런 건강한 시민의식이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합리성에 바탕을 둔 판단이 이 사회를 끌어갈 거라고 믿어요.” 「정관용 : 나는 오늘도 내 방송을 한다」(본문 250쪽)
“너는 틀렸고 나만 옳다고 주장하는 세상에서는 더불어 잘살 수가 없어요. 너도 옳고 나도 옳다는 것을 인정해야죠. 상대방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해야죠.” 「왕상한 : 나는 소통하고 타협한다」(본문 273쪽)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이냐? 법과 절차를 준수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대한 진실을 구축하는 겁니다. 그 과정에서 목격자나 내부 고발자가 나오면 도움이 되는 거고, 허위 자백이나 집단적 거짓말을 만나면 장애가 생기죠.” 「표창원 : 나는 셜록 홈스처럼 살고 싶다」(본문 294쪽)
“정부와 정당 등의 정치사회 밖에서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영향의 정치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시민 행동이 필요한 겁니다. 행동의 출발점은 마음의 변화와 마음의 정치입니다.” 「김호기 : 나는 마음의 정치를 원한다」(본문 326쪽)
“세상이 나를 잊었다는 억울함에 파묻혀서 밤마다 좌절을 곱씹으면서 쓰는 게 글이죠. 어쩌면 세상에 대한 복수심이 글을 낳는 걸 수도 있어요. 그 복수심으로 밤마다 책상 앞에 앉아서 스탠드를 켜놓고 몰래 하는 나쁜 짓이 글쓰기죠.” 「천명관 : 나는 세상에 대한 복수심으로 글을 쓴다」(본문 354쪽)
“원신연은 소양이 없는 감독이다. 족보가 없고, 영화를 학교에서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고, 그러니까 소양이 없는 감독이 만드는 영화가 다 그렇다는 거였죠. 저는, 즐거웠어요.” 「원신연 : 나는 그것을 하지 않으면 원신연이 아니다」(본문 375~376쪽)
“독서란 게 책을 읽고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이면서 동시에 자기를 성찰하는 과정이거든요. 그것 없이 자기 성찰이 가장 중요시되는 파인 아트를 하겠다는 것은 힘든 일이죠.” 「배병우 : 나는 사진으로 산수화를 그린다」(본문 398쪽)
“한국 사회의 모순과 문제점을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건축가는 그 모순의 틈새를 벌려서 그 안에 좋은 것을 집어넣으려는 마음으로 일해야 합니다. 세상에 대한 냉소와 부정이 긍정과 유머를 이겨버리면 이 직업은 못해요.” 「황두진 : 나는 건축으로 역사를 짓는다」(본문 424~425쪽)
목차
intro 인터뷰란 무엇인가? · 4
interview 01 인생이란 무엇인가?
강신주 | 나는 사람들 마음속에 지뢰를 매설한다 · 15
김혜남 | 나는 악당 소굴에 들어가도 김혜남이다 · 41
interview 02 글이란 무엇인가?
주진우 | 나는 진실을 쓴다 · 69
고종석 | 나는 절필했다 · 99
interview 03 정치란 무엇인가?
강준만 | 나는 시대를 기록한다 · 117
한상진 | 나는 야당을 비판한다 · 143
interview 04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장하성 | 나는 ‘한국 자본주의’를 고치고 싶다 · 171
정태인 | 나는 ‘불평등 대한민국’이 싫다 · 199
interview 05 진실이란 무엇인가?
정관용 | 나는 오늘도 내 방송을 한다 · 229
왕상한 | 나는 소통하고 타협한다 · 255
interview 06 사회란 무엇인가?
표창원 | 나는 셜록 홈스처럼 살고 싶다 · 283
김호기 | 나는 마음의 정치를 원한다 · 309
interview 07 영화란 무엇인가?
천명관 | 나는 세상에 대한 복수심으로 글을 쓴다 · 339
원신연 | 나는 그것을 하지 않으면 원신연이 아니다 · 361
interview 08 예술이란 무엇인가?
배병우 | 나는 사진으로 산수화를 그린다 · 381
황두진 | 나는 건축으로 역사를 짓는다 · 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