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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종교의 다양성 윌리엄 제임스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재고찰

찰스 테일러 저 | 송재룡 역 | 문예출판사 | 201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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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1009668 / 159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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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윌리엄 제임스와의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상상의 대화 이 책은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 철학자인 찰스 테일러가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진행한 기퍼드 강연을 묶은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재고찰 William James Revisited’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1세기 전 하버드대 교수였던 미국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같은 곳에서 강의한 내용을 묶은 기퍼드 강연집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The Varieties of Religious Experience》의 종교철학적 가정과 주요 개념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는 책으... 윌리엄 제임스와의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상상의 대화 이 책은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 철학자인 찰스 테일러가 영국 에든버러 대학에서 진행한 기퍼드 강연을 묶은 것이다. ‘윌리엄 제임스 재고찰 William James Revisited’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1세기 전 하버드대 교수였던 미국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같은 곳에서 강의한 내용을 묶은 기퍼드 강연집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The Varieties of Religious Experience》의 종교철학적 가정과 주요 개념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는 책으로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 이론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찰스 테일러는 자아의 공공선의 개념과 이의 사회적·문화적·역사적 차원을 강조하고, 자아의 자율성과 자유, 권리 등의 개념을 탈(脫)맥락적으로 우선시하는 원자론적 자유주의 입장을 선명히 비판한다. 때문에 테일러는 명실상부하게 공동체주의자로 분류된다. 이러한 공동체주의와 문화적·언어적 전망에 기초하여 찰스 테일러는 일차적으로 제임스의 종교관에 대한 가능성과 한계를 검토하고, 근대가 시작된 후 종교에 대한 이해의 패턴이 어떻게 변모해왔는지 통찰한다. 나아가 종교의 세속화가 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에 대한 역사학적·종교사회학적 쟁점을 검토하고, 현대 세속사회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촉발한다. 현대사회의 종교적 삶은 제임스가 가정하는 개인주의적·감성주의적 종교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테일러는 역사적·종교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이처럼 개인의 감성주의적 종교 경험의 중요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지평의 논리는 공리주의적·본성 표현주의적 근대 철학의 전망 체계에서 비롯되었음을 통찰한다. 그리고 제임스의 종교 이해로 대표되는 근대 세속주의 종교관, 즉 원자화되고 탈맥락화된 종교관이 사회 공동체적 맥락과 다시 접합되어야 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 이론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뛰어넘는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는 책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 의 저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와 함께 공동체주의 4대 이론가로 꼽히는 테일러는 이 책에서 빼어난 통찰력과 해박한 지식으로 현대 세속 사회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낱낱이 밝혀준다. 이를 위해 그는 개신교를 비롯해 가톨릭교, 이슬람교, 힌두교와 불교 등 다양한 종교를 탐색한다. 또한 헤겔, 베버, 존 로크, 비트겐슈타인, 카를 포퍼 같은 철학자들, 보들레르, 알브레히트 뒤러 같은 예술가들의 심오한 사상을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낸다. 북대서양과 남아메리카의 종교 전통, 신앙과 불가지론, 성사와 생활양식, 주술화된 세계에서 후기 뉴턴 과학과 일치한다고 간주되는 우주로의 전환 등 장소와 주제의 제약을 뛰어넘어 한 세기 전 위대한 철학자 윌리엄 제임스가 보여준 통찰력의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이 책은 이처럼 종교와 신념, 윤리의 문제에 대한 수준 높은 한 권의 에세이로서, 윌리엄 제임스의 사상을 좀 더 깊이 파악하고 싶은 독자뿐 아니라 종교의 다양성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해소해줄 수준 높은 저작이다.

저자 소개

공동체주의 정치철학자.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공부했으며, 오랫동안 캐나다 몬트리얼 맥길대학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현재는 동 대학 명예교수이다. 헤겔의 관념론과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 하이데거 및 가다머의 해석학, 메를로퐁티의 지각현상학 등이 그의 전망체계가 형성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를 비롯해 알래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와 함께 공동체주의 4대 이론가로 꼽힌다. 주요 저서로 공동체주의적 및 해석학적 관점을 담고 있는 《헤겔과 근대사회Hegel and Modern Society》, 《인간과 언어Human Agency and Language》, 《철학과 인문과학 Philosophy and the Human Sciences》, 《자아의 근원 Sources of the Self》, 《진정성의 윤리e Ethics of Authenticity》 등이 있다. 최근의 저서로 《근대의 사회적 상상Modern Social Imaginaries》과 《세속 시대A Secular Age》가 있다. 
찰스 테일러의 인문사회과학적 연구 업적과 공헌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2007년 템플턴 상과 2008년 교토 상을 수상했다.

역자 소개

영국 브리스틀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관심은 자유주의적 공동체주의 전망에서 종교, 지식, 문화, 윤리 등의 주제를 다루는 데 있다. 저서로 《포스트모던 시대와 공동체주의》, 함께 옮긴 책으로 《세속화냐? 탈세속화냐?》 등이 있다. 최근 연구 논문으로 <종교와 사회 발전 : 잉글하트의 수정 세속화론과 관련하여>, <영성 사회학 테제의 가능성>, <피터 윈치의 ‘룰 준수(rule-following)’ 이론과 그 사회학적 함의>, <‘차별적 과시’ 문화의 폭력성 : 피에르 부르디외에 기대어> 등이 있다.  E-mail : jrsong@khu.ac.kr

책 속에서

■ 건전한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데 병든 영혼에게는 보이는 것이 대체 무엇일까? 한마디로 그들은 우리 발밑에 있는 심연을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심연의 첫 번째 형태는 종교적 우울이라고도 불릴 만한 것이다. (…) 이것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의미의 상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 심연의 두 번째 형태 역시 제임스가 ‘우울’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공포라는 감정으로 특징지어진다. 심연이 여기에서 직면하는 대상은 무의미한 세계가 아니라 악의 세계다. (…) 심연의 세 번째 형태는 개인의 죄에 대한 예민함이다. 여기에서 그가 말하는 것은, 예컨대 개신교의 모범적 부흥 설교에 반응해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거의 마비 상태에 빠지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이 느낌은 결국 구원받았다는 감정으로 편입될 것이다. -47~48쪽

■ 초기에는 모든 계획이 신의 섭리로 이해되고 질서 또한 신의 법칙과 동일한 자연법칙으로 간주되었으며, 사회를 만드는 일이 신의 설계를 실천하는 일로 여겨졌다. 그런 사회에 사는 것은 성스러운 것을 통해 주술화된 세계에 사는 방법과 전혀 다르지만, 신의 설계를 따른다는 점에서 신이 현존하는 사회에 사는 것을 의미한다. 신은 우리 삶의 설계자로 존재한다. 유명한 구절을 인용하자면, 우리는 “신의 보살핌 아래 있는 백성”으로 자신을 이해한다.
우리가 이 새로운 질서 개념의 모범적인 사례로 미합중국을 떠올리는 데서, 미국의 ‘시민 종교’라는 로버트 벨라의 개념이 아주 값지다고 생각한다. 벨라가 거론한 시민 종교의 조건 중 몇몇은 오늘날 도전받고, 그로 인해 이 개념이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은 당연하고 올바르다고 본다. 그러나 벨라가 건국 당시와 그 이후 2세기 동안 미국 사회에 관해 본질적인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87쪽


■ 이런 변화들은 모두 연결되어 움직인다. 새로운 번영은 더 나은 소통과 동반해 생겨났고, 그것을 통해 모두 개방된 지평을 누렸다. 그러나 새로운 행복의 추구가 사람들을 아주 강하게 끌어들였기 때문에 그들은 오래된 의례적 삶을 버리기 시작했다. 의례적 삶은 인간이 물리적·정신적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공동체와 그 안에서 공동 노력을 통해 구축한 것이다. 그러자 의례적 삶 자체가 움츠러들었고, 부분적으로 소멸되기도 했다. 때문에 그 의례적 삶에 머무르길 희망하던 사람들에 대한 지지도 점차 줄었다. -125쪽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제임스 :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2장 ‘거듭나다’
3장 현대 종교
4장 제임스의 이론은 옳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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