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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으로서다-4쇄

시리즈 : 푸른 도서관 [99]

임정진 저 | 푸른책들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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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89-5798-092-X / 231쪽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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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꿈을 좇아 외국으로 떠난 한 소녀의 이야기.『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임정진 작가가 『지붕 낮은 집』에 이어 두 번째로 쓴 청소년 소설이다. 주인공 재인이는 빛나는 발레리나를 꿈꾼다. 그러나 꿈을 이루어 가는 과정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않다. 저자는 소녀의 유학생활을 통해 조기유학에 대한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동시에 발끝으로 서다 결국 넘어질지라도 용기를 잃지 말고 꿈꾸어야 함을 격려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혼자 떠나는 아이들, 혼자 서는 아이들
요즘 서울에서만 하루 20여 명의 아이들이 국외로 조기유학을 떠난다고 한다. 한마디로 조기유학 열풍을 넘어 ‘조기유학 광풍(狂風)’의 시대이다. 조기유학을 떠나는 아이들은 대부분 혼자 떠난다. 이들은 아직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그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부모형제나 친구들과 떨어져 먼 타국에서 낯선 문화와 사람들에 둘러싸여 생활하다 보니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하기 쉽다.
<푸른책들>의 청소년문학 시리즈 ‘푸른도서관’ 14번째인 『발끝으로 서다』(푸른책들, 2006)는 꿈을 찾으러 외국으로 떠난 한 소녀의 이야기이다. 친구들과 어울려 한창 재잘거릴 나이인 열두 살 재인이가 부모와 떨어져 혼자 낯선 땅 영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것은 오직 하나, 발레를 배우기 위해서이다. 재인이는 문화, 음식, 언어 등 모든 것이 생소하기만 한 영국에서 힘들어하지만 곧 안정을 되찾고, 재미있게 유학생활을 한다. 그것은 가슴 속에 반짝반짝 빛나는 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혼자 떠나서 혼자 서야 하는 일이 아무리 힘들고 외로워도, 그것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위해서라면 능히 견딜 수 있다. 꿈은 꾸기만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키우고 가꿔갈 때 비로소 이루어진다는 것을 독자들은 재인이를 통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
이 책 『발끝으로 서다』(푸른책들, 2006)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의 임정진 작가가 『지붕 낮은 집』에 이어 두 번째로 쓴 청소년소설이다. 임정진 작가는 우연히 영국에서 발레를 배우는 소녀를 알게 되었고, 그 소녀의 일기를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린나이에 유학을 떠나는 것이 좋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유학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유학을 준비하는 아이들이 꼭 한번쯤은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부모님과 친구들, 그 동안 익숙했던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낯선 곳에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생활은 성인이라 할지라도 무척 힘든 일이다. 하물며 아직 어린나이의 아이들은 더 말할 것도 없다.

*발끝으로 위태롭게 서 있는 모든 청소년들에게
청소년기는 미래를 위해 한창 꿈을 꾸고 준비해야 할 시기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대입만을 최우선으로 강요하는 우리 나라 교육 현실에서 청소년들은 아무런 선택을 할 수 없다. 한창 꿈을 꾸고 준비해야 할 시기에 꿈을 빼앗긴 채 하루 종일 공부만을 강요하는 현실 앞에서 꿈은 그저 먼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들은 오직 대입만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꿈을 차가운 유리병 속에 박제시켜 놓고, 발끝으로 위태롭게 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재인이는 다르다. 재인이는 최고의 발레리나가 되고 싶다는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기 위해서 부모형제, 친구와 함께 지내는 한국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과감히 포기하고, 낯선 땅 낯선 사람들 속에서 발끝으로 위태롭게 서 생활한다.
둘 다 발끝으로 위태롭게 서 있지만 둘은 확연하게 다르다. 그것은 가슴 속에 꿈을 품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이다. 재인이도 먼 이국땅에서 발끝으로 위태롭게 서 있지만 전혀 위태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비록 힘에 부쳐 넘어지기도 하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다. 그것은 재인이의 꿈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부모님이 있고,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발끝으로 위태롭게 서 있는 이 땅의 모든 청소년들이 넘어지지 않도록,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낼 수 있도록 작은 버팀목이 되었으면 한다. 차가운 유리병 속에 갇혀 있는 그들의 박제된 꿈에 뜨거운 피가 흐르도록 해 주는 작은 실핏줄이 되었으면 한다.

*주요 내용
재인이네 가족은 수출입 종합상사에 근무하는 아빠 때문에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생활한다. 재인이는 탭 댄스를 배우러 간 뉴욕의 댄스 센터에서 처음 발레를 배우게 되지만, 아빠를 따라 한국으로 들어오게 된다. 한국에서 초등 학교에 다니며 어느 정도 적응했을 무렵, 재인이네 가족은 또다시 쿠웨이트로 떠난다. 재인이는 그 곳에서 운명적으로 영국인 학교의 교장 선생님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소개로 영국 ‘엘름허스트 발레학교’로 발레 유학을 떠나게 된다.
영국 발레학교에서의 생활은 문화, 음식, 언어 등 모든 것이 낯설어 힘들기만 하다. 그렇지만 재인이는 그런 괴로움과 외로움을 일기를 쓰면서 달래고, 친구들을 사귀면서 차츰 학교생활에 적응해 간다. 재인이네는 아빠가 가전제품 대리점 사업을 새로 시작해서 집안 형편이 예전만큼 풍족하지 못하다. 그래서 재인이는 방학 때에도 집에 자주 가지 못하고 친구집이나 아빠 친구 집 등을 떠돌아다닌다.
그러다 재인이도 모르게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고, 재인이는 그것이 자신의 탓일지도 모른다며 방황한다. 더욱이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난 다음의 진로에 대한 선생님들과의 면담에서 발레를 그만 포기하라는 충격적인 말까지 듣게 된다. 그렇지만 재인이는 친구들의 위로와 격려로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발레를 포기하지 않는다. 발레학교를 무사히 졸업한 재인이는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또다른 도전을 꿈꾼다.

저자 소개

  • 저자 : 임정진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했다. 1986년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장원으로 입상하였고, 1988년 ‘계몽사 아동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동화책 『개들도 학교에 가고 싶다』, 『나보다 작은 형』, 『강아지 배씨의 일기』, 『개구리의 세상 구경』, 『상어를 사랑한 인어 공주』등과 장편소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지붕 낮은 집』, 『발끝으로 서다』 등이 있다.

책 속에서

방문에는 ‘Dorm 16’이라고 쓰여 있었다. 기숙사 16호실.
그 곳이 내가 있을 곳이었다. 영국도 처음이었고, 부모님과 떨어져서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살게 된 것도 처음이었다.
내가 그런 곳에 가게 된 이유는 오직 하나, 발레 때문이었다.
방문 앞에서 난 울음을 그쳤다.
‘엘름허스트 발레학교’ 3학년. 내가 선택한 위치였다.

-본문 중에서

목차

1. 헤어스프레이
2. 춤추는 게 좋아
3. 구멍 뚫린 양동이
4. 여름방학을 기다리며
5. 나쁜 예감
6. 이별 연습
7. 내 탓일까?
8. 또 다른 도전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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