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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180448 / 176쪽 137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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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오늘의 시선집 (서영) [32]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하루하루 걷는다. 그 어떠한 역경이 몰아쳐도 걷는다. 세찬 바람이 몰아쳐도 걷는다. 돌에 걸려 넘어지고 이끼에 미끄러져도 다시 일어나 걷는다. 바위틈 지나고 가파르게 오르막 이어져도 걷는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산 향해 걷는다. 작은 꿈 그리며 걷는다. 걷고 또 걷는 시적 화자의 의지가 선명히 그려진다. ‘파란 산’은 ‘작은 꿈’이 쌓인 산인 듯하다. 원하는 바가 이뤄진 세계, 이뤄지지 않아도 꼭 있어야 할 세계, 인간답게 살아가는 세계, 더 이상 슬픔에만 안주하지 않는 세계, 시련에 좌초 당하지 않고 꿋꿋이 돌파하는 세계,... 하루하루 걷는다. 그 어떠한 역경이 몰아쳐도 걷는다. 세찬 바람이 몰아쳐도 걷는다. 돌에 걸려 넘어지고 이끼에 미끄러져도 다시 일어나 걷는다. 바위틈 지나고 가파르게 오르막 이어져도 걷는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산 향해 걷는다. 작은 꿈 그리며 걷는다. 걷고 또 걷는 시적 화자의 의지가 선명히 그려진다. ‘파란 산’은 ‘작은 꿈’이 쌓인 산인 듯하다. 원하는 바가 이뤄진 세계, 이뤄지지 않아도 꼭 있어야 할 세계, 인간답게 살아가는 세계, 더 이상 슬픔에만 안주하지 않는 세계, 시련에 좌초 당하지 않고 꿋꿋이 돌파하는 세계, 좌절하지 않고 세파를 견디며 일어서는 세계, 유혹에 미끄러져 허우적대지 않고 올곧게 나아가는 세계, 아무리 힘겨워도 결코 물러서지 않는 세계가 ‘파란 산’인 듯하다. 그 세계를 향해, 시적 화자의 발걸음은 오늘도 쉬지 않는다. 그 당차고 결의에 찬 의지의 발걸음이 오늘도 시 속에 이어지고 있다. 시적 화자는 머물 수 없는 행로임을 확인한다. 이 행로는 그대로인데, 달려도 달려도 왜 이토록 낯설기만 할까라고 내면에 질문 하나를 던진다. 무엇이 부족한 걸까. 어떤 그릇된 선택이라도 한 걸까.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어떤 수정을 해야만 한단 말인가. 반성할 것은 무엇인가. 참회의 길을 걸어야 한단 말인가. 어떻게 어디로 걸어가야 옳단 말인가. 나이는 점점 먹어 가는데, 벌써 칠순을 넘어 팔순을 향해 가고 있는데, 아직도 마음과 가슴은 이렇게 맑고 곱게 물결치는데, 왜 주위가 이토록 낯설기만 하는 걸까. 사색의 심오한 세계로 나아가는 시적 화자 앞에 독자들은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시간을 갖게 된다. 시는 주제를 강요하지 않아도, 시적 화자의 내면에서 그려지는 이미지를 따라 감성을 공유하곤 한다. 그리하여 머리로가 아니라 가슴으로 곧바로 파고들어 가 감정의 파노라마를 함께 탄다. 시의 역할이 이 시대에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주는 시이기도 하다. [유양업 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中에서 -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사람에 따라 시에 대한 정의는 다양합니다. 투루게네프는 “시는 곳곳에 충일한다. 미와 생명이 있는 곳에는 시가 있다”고 했습니다. 아놀드는 “시란 간단히 말해 가장 아름답고 인상적이고 다양하게 효과적으로 사물을 진술하는 방법이다”고 했습니다. 옥스퍼드 영영 사전에는 “시란 산문과 대조적으로 운문과 운율의 작성이며, 운문과 산문으로 어떤 고양된 작성이고, 시적인 성질들을 가진 어떤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음미해 볼 만한 시의 정의들입니다. 한 편의 좋은 시를 읽으면 예쁜 꽃의 향기를 맡듯 마음에 울림이 있고 정신이 맑아지며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은퇴 후 시 쓰기가 나의 삶에 있어 매우 소중한 기회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창조의 아름다운 조화와 자연의 움직이는 변화를 바라보면서 느낀 감정을 시로 표현해 보곤 했습니다.
지금까지 시를 쓰면서 사물에 대한 섬세한 관찰과 풍부한 감성도 있어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심히 지나쳤던 길가의 풀 한 포기와 꽃 한 송이도 신선한 감각으로 다가옴을 느낄 때 시로 표현해 볼 수 있다는 그 자체가 기쁨과 보람을 안겨 줍니다. 영글지 못한 졸작들일지라도 한자리에 묶어 놓고 음미해 보고 싶은 심정에서 시집이란 이름으로 내놓기로 했습니다.시를 읽은 분들이 시공을 초월하여 한 분이라도 나의마음과 소통된다면 그 이상 바램이 없겠습니다.
이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여러 모로 격려하며 지도해 주신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박사님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오래도록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후원해 준 남편 문전섭 박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가족들의 관심에 대해서도, 도서출판 서영에도 고마움을 바칩니다.
끝으로,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초봄 사직공원 자락에서
시인 유양업
등나무
-유양업
종아리에 동여맨
수십 갈래 뼈마디
숨가쁘게 어우러져
수묵화 그리다가
바람결에 힘줄 얽어
햇살 한줌 담아
보랏빛 꽃등 걸어 놓고
별님 부르네.
이 가을엔
-유양업
누군가의 마음 안에
맴도는 사람이 되고 싶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눈감으면 떠오르는
얼굴로 남은 사람이 되고 싶다
벼랑 끝의 외로움
꼬옥 안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헤어져도 그 모습이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진솔함이 묵묵히
배어 나온 사람이 되고 싶다.
오늘도 걷는다
-유양업
세찬 바람 몰아치고
돌에 걸려 넘어지고
이끼에 미끄러져도
바위틈 지나
가슴에 남은
작은 꿈 그리며
가파르게
오르막 이어져도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파란 산 향해.
어이할꼬
-유양업
불러도 불러도
대답 없는
어여쁜 꽃들아
티 없이 순수한
아름다운 꽃들아
기다리며 울부짖고
허우적거리다
희생당한 아들딸들아
목이 옥조이고
뜨거운 눈물이
뼈를 태우는구나
아까워 어이할꼬
아까워 어이할꼬.
이사
-유양업
널브러진 그림자들이
지도 그리다
박스에 들어앉는다
생각 한 보따리는
영혼의 선율자락과
어우러진다
추억 보듬은 가슴속에
아릿한 그리움 남아
옷고름 적신다.
새해
-유양업
움트는 소리
마음의 창가에
하얀 깃발 꽂고
머물 수 없는 행로
그대로인데
달려도 달려도
왜 이토록 낯설기만 할까
나이는 더해 가고
가슴 맑고 곱게
저리도 물결치는데.
목차
유양업 시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 박덕은
작가의 말
祝詩 - 박덕은
祝詩 - 신명희
祝詩 - 김영순
1장 호숫가의 수양버들
2장 첫 데이트
3장 은파 합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