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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9961351 / 2312쪽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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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독본이라는 근대의 창(窓) 독본(讀本)은 편찬자가 ‘정수(精髓)’라고 여기거나 ‘모범(模範)’이 될 만하다고 판단하는 글을 뽑거나 지어서 묶어 놓은 책이다. 따라서 편찬자의 의식과 입장에 따라, 겨냥하는 독자에 따라 그 주제와 범위를 달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편찬될 당시의 일정한 담론과 지향이 독본의 체재와 내용으로 반영된다. 독본(讀本)은 태생적으로 계몽적 성격을 띤다. 근대 담론이 형성되던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는 그 성격이 더욱 농후하다. 독본은 『國民小學讀本』(1895) 이래 제도적 의미와 표준적 의미를 갖는 교과... 독본이라는 근대의 창(窓) 독본(讀本)은 편찬자가 ‘정수(精髓)’라고 여기거나 ‘모범(模範)’이 될 만하다고 판단하는 글을 뽑거나 지어서 묶어 놓은 책이다. 따라서 편찬자의 의식과 입장에 따라, 겨냥하는 독자에 따라 그 주제와 범위를 달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편찬될 당시의 일정한 담론과 지향이 독본의 체재와 내용으로 반영된다. 독본(讀本)은 태생적으로 계몽적 성격을 띤다. 근대 담론이 형성되던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는 그 성격이 더욱 농후하다. 독본은 『國民小學讀本』(1895) 이래 제도적 의미와 표준적 의미를 갖는 교과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고, 근대 지(知)를 보급한다는 목적 아래 단일하지 않은 성격의 텍스트가 혼종되어 있었다. 또한, 독본에 실린 글들은 읽기의 전범일 뿐만 아니라 쓰기의 전범이기도 했다. 즉, 독본이라는 형식을 띠고 있는 책들은 우선 그 안에 담긴 지식과 사상을 흡수하게 하려는 의도를 지니지만, 그와 동시에 선별되거나 창작된 글들은 그 자체로 문장 형식의 전범이 된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쓰기 방식을 습득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것이다. 근대 독본은 교육과 연계되는 제도화의 산물임을 부정할 수 없다. 특히 읽기와 쓰기의 규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문범화의 기초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제도화 및 문범화란 독본의 편제 그 자체를 통해 독자에게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을 만들어 냈다. 그런데 적극적인 의미 부여나 해설을 통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영역임을 할당·배분·강조하는 양상이 1920년대 이후부터 뚜렷해진다. 실제로 1920년대 독본의 양상은 근대적 글쓰기 장(場)에서 하나의 문범(文範) 혹은 정전(正典)을 제시함으로써 넓은 의미의 근대 지(知)를 전달하는 표준적 매체로 기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기갱신을 통해 철자법, 교육령, 성장하는 대중독자와 적극적으로 교직하면서 문학적 회로(回路)를 개척해 나갔다. 한편 독본은 그 자체로 당대 독자들의 욕망을 재구성한 대중적 양식이다. 특히 구성되고 확산되는 방식에 있어 더욱 대중적이다. 이는 독본이라는 텍스트가 갖는 생산성이라 명명할 수 있을 것인바, 텍스트가 궁극적으로 창출하는 문화·상징권력까지도 포함한다. 또한 독본이란 역사적으로 볼 때 새로운 학문이나 분야를 축조하는 문화적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축조의 과정은 텍스트의 구성 과정과 더불어 독본의 반영성을 드러내 준다. 정전(正典, canon)의 문제가 야기되는 것도 바로 이 지점이다. 이렇듯 독본(讀本), 나아가 작법(作法) 및 강화(講話)류는, 역사적으로 특수한 여러 문화 지형들을 반영하고 있으며, 일제강점기 근대에 침전된 다양한 정치적·문화적 위계의 흔적들을 보존하고 있다. 문학 생산의 조건, 문학의 사회적 위상, 나아가 문화의 동학(動學)을 텍스트 안팎의 형식으로 우리 앞에 제시한다. 이것이야말로 독본이라는 창(窓)이 갖는 근대문화사적 의미다. 독본이라는 창(窓)을 통해 일제강점기 근대를 살피면 텍스트 자체의 방대함 이면에 숨은 근대의 다종다기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어떤 점에선 방대하기 이를 데 없으며, 또 어떤 점에서는 지엽적일 뿐인 여러 지점들은 문화론적 지평 안에 호명되는 순간 하나하나의 의미로 재구성된다. 그 사이 ‘근대 독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관련 연구도 늘었다. 문학작품이나 신문 잡지 너머 떠돌아다니던 텍스트들이 근대 출판의 측면에서, 근대적 서간의 측면에서 다뤄지고 있다. 나아가 해방 이후의 독본 자료를 본격적으로 정리하기에 이르렀으며, 문학교육이나 근대의 교과서를 다루는 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권별 소개 ■ 1. 시문독본(최남선 撰, 1922) 일제강점기 읽을 만한 글을 모아서 엮은 ‘독본’은 교과서로서 전집으로서, 그 시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때문에 독본은 국문학에서만이 아니라 국어학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이다. 근대독본총서의 첫 디딤돌로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지은 최남선이 편찬한 『시문독본(時文讀本)』을 택하였다. 2. 문예독본(이윤재 編, 1931) 이 책에는 모범이 될 만한 동화, 시조, 시, 소설, 기행문, 서간문 등과, 사화(史話), 일화, 논문(논설문), 설명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이 실려 있다. 근대 초기 수신교과서적 성격을 탈피하여 신문학을 대상으로 문종과 제재를 배열하고, 이를 단원으로 구성하였으며,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삽화와 각주를 덧붙인 최초의 문학교과서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근대문학의 정전(正典)이 형성되어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3. 어린이독본(새벗사 編輯, 1928) 일제강점기 학교 밖, 교과서 밖의 어린이들에게 주는 조선 아동문학의 별책부록. 새롭게 강조된 지식이 다양하게 편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설움과 가난을 보듬는 섬세한 묘사, 꿈과 의지를 펼치는 각종 서사가 있는 읽기 독본이다. 4. 이십세기 청년독본(강하형 著, 1922) 이 책은 청년, 수양 등 일제강점기 교육의 주요 키워드와 긴밀히 호응하려는 상업적 목적으로 출판되었다. 당시 유행했던 담론의 일부를 확인할 수 있고, 또한 무겁고 선동적인 내용을 담은 책이 잘 팔렸던, 현재와는 다른 문화 현상을 엿볼 수 있다. 5. 중등조선어작문(조한문교원회 編纂,1928) 근대 독본, 특히 작문 교재 성격의 텍스트로서는 뚜렷한 분기와 진화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은 근대 전환기 여타의 작문서와 달리 국문체 중심의 예문과 각종 작문 이론, 특히 수사법을 본격적으로 다룬 작문 교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 창작감상 조선어작문학습서(박기혁 著, 1931) 보통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든 조선어 작문 교재다. 몇 가지 점에서 이전의 독본류, 특히 작문 교재와 구별되는 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다양한 문종을 다루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문학작품의 감상과 창작에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 7. 신체미문 시문편지투(이명세 著, 1936) 『신체미문 시문편지투』는 편지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241쪽에 달하는 본문은 다양한 상황에 따른 편지와 답장의 예문으로 채워져 있으며, 35쪽 분량의 부록은 각종 서식(書式)과 관계에 따른 호칭, 관습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문구 등이 정리되어 있다. 8: 한글독본(정인승 編, 1946) 한글 위주의 문학 편제, 민족의 생활 및 문화를 알려 민족성을 구성하려는 의도, 그리고 일제강점기 때 제정된 한글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환기시키는 구성과 편제가 『한글독본』 자체를 만든 원리가 되었다. 9: 중등문범(박태원 編, 1946) 근대 교과서, 특히 그 가운데 국어 교과서에는 이 시기를 관통하는 지식과 권력, 제도 등이 복잡하게 서로 교차하면서 영웅이나 여성, 아동에 대한 인식은 물론 풍속이나 문화, 관념 등에 이르기까지 다층적인 담론으로 나타나고 있다. 10: 신문장강화(신영철 著, 1950) 해방 이전과 이후, 근대 독본 텍스트의 연속과 불연속을 보여 주는 자료이면서, 동시에 해방기 독본 및 강화류가 어떻게, 왜 ‘귀환’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해방 이후 이론과 문범이 어떻게 재배치되는가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목차
1. 시문독본(최남선 撰, 1922)
2. 문예독본(이윤재 編, 1931)
3. 어린이독본(새벗사 編輯, 1928)
4. 이십세기 청년독본(강하형 著, 1922)
5. 중등조선어작문(조한문교원회 編纂,1928)
6. 창작감상 조선어작문학습서(박기혁 著, 1931)
7. 신체미문 시문편지투(이명세 著, 1936)
8: 한글독본(정인승 編, 1946)
9: 중등문범(박태원 編, 1946)
10: 신문장강화(신영철 著, 19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