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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334171 / 268쪽 148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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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롤스의 『정의론』을 국내에 처음 번역 소개한 서울대 철학과 황경식 명예교수가 최근 천착해온 ‘덕윤리’의 문제를 일상적인 관점에서 풀어쓰고, 정의론과 관련된 최근의 사유를 정리한 몇 편의 글을 묶어 펴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세월호 참사의 근본원인을 책임의식 부재와 각계의 부정부패에서 찾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 것과 관련하여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책의 구성
책은 크게 3부작으로 되어 있다. 제1부는 덕윤리에 대한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저술인『덕윤리의 현대적 의의』(아카넷, 2012) 이후 좀 더 일상적인 관점에서 덕윤리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와 동양과 서양의 전통적인 주덕(主德)및 현대 사회의 주요 덕목들을 소개한다. 제2부는 정의론과 관련된 최근의 생각들을 정리한 몇 편의 글과 더불어 정의론과 덕윤리의 연결고리와 관련된 글을 싣고 있다. 제3부는 덕성익히기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학(學)과 습(習)’을 위한 실천적 가이드와 더불어 학교나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젝트로서 ‘12덕목 익히기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다.
우리 사회를 지켜줄 평형수, 정의론과 덕윤리
저자에 따르면 1년 전 세월호의 형상을 우리가 몸담고 있는 ‘한국호’가 그대로 빼닮고 있다.
“사회 안전망도 제대로 없는 속빈 강정, 겉으로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앞둔 사회, 명품에 대한 호기심으로 날이 지새는 한국호는 분명 초위험 사회인데, 우리를 지켜줄 평형수는 무엇이고 어디에 있는가?”
저자는 위험사회의 안전망, 우리를 지켜줄 평형수를 ‘정의론’과 ‘덕윤리’, 그리고 덕윤리의 ‘실천론’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정의가 일차적으로 객체적이고 구조적인 윤리라면, 덕윤리는 주체적인 성품의 윤리이다. 가령 ‘정의론’과 관련하여 필자가 깊이 공감하는 부분은 “우리가 사회적, 천부적으로 불운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운명공동체에 동참할 용의가 없는 한 그리고 사회를 시공적 연대의 그물망으로 생각한 사회적 연대주의에 기반을 두지 않는 한 정의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하다”는 롤스의 기본적인 직관이다. 한편 이러한 정의의 밑바탕에는 사랑, 즉 인간애 혹은 인간의 공동운명애 같은 것이 깔려 있기에 정의의 완성은 사랑으로 귀결된다고 본다.
딜레마적 상황 예화에 의한 도덕적 사고교육의 필요성
실천적 지혜와 덕성의 습득을 강조하는 저자의 ‘덕윤리’는 개인의 성품과 관련된 도덕론이다. 우리말에서 도덕이라는 개념이 함축하는 의미를 ‘도를 닦고 덕을 쌓으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는데, 저자에 따르면 “덕은 도를 닦음으로써 부수되는 소산으로서 마치 내공이 쌓이듯 덕이 쌓이게 되면 그만큼 도덕적 역량이 강화된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물론 이처럼 덕을 쌓는 수양과 수행의 프로젝트는 오랜 세월을 거치는, 반복적인 습관화의 과정을 필요로 한다. 덕목이라는 것은 쉽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노력으로 습득되는 것이고 몸으로 배워서 익히는 체득의 과정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러한 덕성교육은 우리가 익혀온 예절교육의 연장선상에 있지만 도덕적 ‘사고교육’과 도덕적 ‘덕성교육’의 도움을 받아야 보다 확고한 토대를 갖게 된다고 본다. 특히 딜레마적 상황 예화에 의한 도덕적 사고교육은 바로 변화무쌍한 상황에 슬기롭게 도덕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준비로서 반드시 필요한 자질임을 강조한다.
인성교육 프로젝트, 이달의 덕목 익히기 프로그램
한편 딜레마적 상황 예화에 의한 도덕적 사고교육은 도덕적 덕성교육과 짝을 이루어야 하는데, 저자는 이를 위해 이 책의 3부에서 ‘이달의 덕목 익히기’ 프로그램을 제시한다. 정직과 진실, 용기와 결단 등 모두 열두 가지 덕목을 선정하여 학부모와 학생이 한 달 단위로 그 덕목에 대해 생각하고 생활 속에서 몸에 배어들게 실천하는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