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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빵 먹을래 크림빵 먹을래

시리즈 : 담쟁이 문고 [23]

김현희 저 | 실천문학사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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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9207295 / 268쪽 133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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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서울에서 살지만 한적한 시골로 가서 살고 싶은 마음이 늘 생긴다. 도시의 불빛과 탁한 바람이 아닌 자연 깊숙이에서 불어온 바람 소리를 느끼고, 자연이 내뿜는 공기와 소곤거리는 이야기를 들으며 글로 옮겨 적고 싶다. 그러나 옮겨 가서 살 용기가 아직 나지 않는다. 대신 도시에서 경험하고 벌어지는 좀 더 내밀한 이야기들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그렇게 씀으로써 나를 위로하고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문예비전에서『학교 가는 길』이 당선되어 동화를 쓰게 되었다.『넌 문제아』로 아동문학세상 장편상을 받았고『투명인간』으로 천강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동화책으로는『넌 문제아』,『공부만 해서 문제야』등이 있다.

머리말


달고는 아무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고 그저 중3 남학생으로 보통인 아이였다. 굳이 말하자면 터무니없이 순진한 아이였다. 그런데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달고는 별로 인정받지 못한 일명 투명인간 취급을 당하는 아이였다. 왜, 셔틀보이가 돼야 하고 왜 부모한테마저 인정받지 못하는 걸까.
그것은 ‘이미지’때문이었다. 세련되지 못하고 유행을 따라가지 못해 자기 세계에 빠져 있는 아이. 달고는 대중의 사랑을 받을 이미지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 애가 설 자리가 자꾸만 줄어들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런 걸 만들어 내는 주범은 다름아닌 우리 모두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었다. 서열을 부추기고, 높은 서열을 탐내며 대중적인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스펙을 쌓으라고 부채질하는 한패거리라는 것을 말이다.

책 속에서

P.23 : “이리 줘. 너까지 날 셔틀 시키려고 하는 게 좀 그래서 그래.”
달고는 내내 아무 말도 안하고 따라오다가 살투성이 손으로 내가 든 쇼핑백을 도로 빼앗아 들었다.
“좋아. 특별히 맡기지. 난 너의 그 무겁게 가라앉은 입이 좋으니까.”
난 속으로 ‘그러면 그렇지’를 외치며 말했다.


P.101 : 문신 아저씨는 처음 본 나를 보고 이렇게 말했다.
“흐흐. 어떤 사람이 되고 무슨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 그런 게 꿈인데 말이야……. 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무관심한 태도를 지녀야 편했는데……. 흐흐, 넌 꿈이 뭐냐? 삐딱한 눈에 반항기가 가득한 몸짓으로 봐선 꿈따윈 없어 보이지만.”


P.187 : 공책 겉장에 ‘빵 가게를 습격하라’라고 적어 놓았다. 그만큼 요즘 내 머릿속엔 온통 빵, 빵뿐이었다. 레시피 공책 겉장에 쓴 문장처럼 얼마 전 빵집에 잠입한 도둑이 그랬을 것 같았다. 빵 가게를 습격하라!

 

 

목차

목차
슬픈 베르테르
패치워크 시대
원, 투
애매함에 대하여
호루라기를 불어요
난 행복이란 말을 째려본다
아무도 모를 일
팥빵 드세요
열려라 참깨!
빵가게를 습격하라
마녀의 절구질
천년의 침묵
타투이스트
스낵
먼지 글씨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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