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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화와 물

원제 : Modernization and Water in Korea
시리즈 : 민주사회정책연구총서 [2]

홍성태 저 | 한울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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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36444 / 410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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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물을 통해 한국의 파괴적 근대화를 성찰한다 - 근대적 물 정책과 관리 체계의 생태적 전환을 위하여 - 근대화와 함께 우리는 온갖 인공물들을 이용해서 살아가게 되었다. 먹고 입고 자는 모든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숱한 인공물들을 이용하고 있다. 이렇듯 인공화된 일상을 살다보니 우리는 자연을 그저 단순한 자원이나 안식처로 여기기 쉽게 되었다. 근대적 일상이란 인공화된 일상이며 자연의 중요성을 망각한 일상이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지금처럼 편리하게 물을 쓰면서 살게 되었을까? 공기와 물이 모두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필수재인 것은 같지만, 둘의 물리적 속성의 차이 때문에 우리가 이용하는 방식은 판이하게 다르다. 공기를 편하게 마시려면 호흡하면 될 뿐이지만, 물을 마시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도꼭지를 틀면 맑은 물이 쏟아져 나오는 사회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배후 과정을 잘 인식하지 못한다. 우물이나 하천에서 물을 길어다 써야 했던 옛날에 비해 맑은 물을 쓰기 위해 필요한 ‘개인의 노력’은 크게 줄었지만, ‘사회적인 노력’은 옛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졌다. 즉, 기술과 자본, 거대한 상수도 생산 및 배급 체계의 작동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물 이용 방식의 변화야말로 일상의 근대화를 뜻하는 것이면서, 나아가 근대화의 의미 자체를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심어주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점에서 근대 상수도의 보급은 근대화를 이해하는 데서 큰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사회적 노력을 통해 물 이용이 한결 쉬워진 대신 우리가 잃은 것 또한 많다. 소월의 시에 나오는 ‘금모래빛이나 갈잎의 노래’는 한국의 강변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고, 한강은 시멘트로 뒤덮여버렸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금수강산’이 ‘조국 근대화’를 통해 얼마나 조직적으로 파괴되었는지를 밝혀내고자 했다. 국가적인 정책들이 ‘근대화’라는 명목으로 물을 망가뜨리고 다시 수질개선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뒤늦게 복구하려는 정책을 펴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즉, 물을 통해 한국의 파괴적 근대화를 성찰하고 반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섯 명의 저자는 현장 활동가과 연구자의 자리에 있으면서 직접 체험했던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자 했다. 특히 댐 건설 현장의 주민들을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은 수도권 중심의 물 문제가 아닌, 댐과 물 정책에 직접 영향을 받는 지역 주민들이 토로하는 문제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었다. 이 책에 담긴 연구와 조사들을 통해, 저자들은 한국의 물이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도록 파괴적 근대화에 종지부를 찍고 토건국가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하고 있다. 이 책은 4부로 구성되었다. 1부에서는 식민지 시대부터 최근까지 근대화와 물의 관계, 근대화로 인한 물 문화의 변화를 살펴본다. 2부에서는 구체적인 물 정책의 변화와 물 문제의 형평성을 다루고 있으며, 3부에서는 물 관리 체계와 물 운동의 성찰적 특성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4장은 보론의 성격을 띄며, 구체적인 물 운동 사례인 ‘동강 살리기’ 운동을 통해 물 운동의 단면을 살펴보고, 댐 건설과 관련하여 물 정책의 지배구조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이밖에도 한국의 근대화 역사와 물의 역사를 비교한 연표, 수계를 정리한 지도를 부록을 첨부했다.

저자 소개

1965년 한여름에 서울의 청량리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책과 예술과 자연을 좋아했다.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사회학 박사이다. 1988년 12월부터 김진균 선생의 상도연구실에서 공부하기 시작하였고, 서울사회과학연구소의 창립에 참여하였다. 2000년 무렵부터 생태문화사회라는 전망 아래 서울의 생태문화적 전환을 위한 연구와 실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2001년 3월부터 원주에 있는 상지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문화연대 공간환경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보공유연대 대표로 활동했고, 참여연대 집행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쉼 없이 많은 글을 쓰고 시민운동에 참여했다. 사회학자로서 이 사회의 문제를 찾아내고 설명하는 데 본능적인 관심이 있으며, 또한 시민으로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열정을 갖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생태복지사회의 형성을, 학문적으로는 식민성의 극복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


 


저서에 『현실 정보사회와 정보사회운동』, 『민주화의 민주화』, 『촛불집회와 한국사회』, 『대한민국 위험사회』, 『지식사회 비판』(문화과학사, 2005), 『서울에서 서울을 찾는다』(궁리, 2004), 『생태사회를 위하여』(문화과학사, 2004), 『반미가 왜 문제인가』(당대, 2003), 『현실 정보사회의 이해』(문화과학사, 2002), 『사이버사회의 문화와 정치』(문화과학사, 2000), 『위험사회를 넘어서』(새길, 2000)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한국의 근대화와 물 문화
제1장 식민지 근대화와 물 생활
1. 머리말
2. 근대 상수도의 특징
3. 서울의 상수도
4. 일상의 근대화
5. 맺음말
제2장 근대화와 물 문화
1. 머리말
2. 물과? 물 환경
3. 물 관념의 근대화
4. 물 생활의 근대화
5. 맺음말
제3장 근대화와 물의 파괴
1. 머리말
2. 물과 근대화
3. 물의 근대화
4. 물 파괴에 맞서서
5. 맺음말

2부 한국의 근대화와 물 정책
제4장 한국 물 정책의 변화
1. 서론
2. 이론적 고찰
3. 한국 물 정책의 변화
4. 결론
제5장 물 문제의 형평성 이슈 및 향후 과제
1. 머리말
2. 물의 가치와 형평성 개념
3. 물 문제의 형평성 이슈 및 과제
4. 맺음말


3부 한국의 근대화와 물 운동
제6장 한국의 근대적 물 관리 체계의 특성과 전환
1. 연구의 목적과 이론적 배경
2. 한국의 근대적 물 관리 체계의 형성 배경
3. 근대적 물 관리 체계의 형성 과정
4. 근대적 물 관리 체계의 특징 및 문제점
5. 우리나라 근대적 물 관리 체계의 생태적 전환을 위하여
6. 결론
제7장 한국의 근대적 물 운동의 성찰적 특성
1. 연구의 배경과 목적
2. 물 운동에 대한 이론적 모색: 위험사회와 재귀적 근대화
3. 물의 근대화에 대한 성찰적 운동
4. 한국의 성찰적 물 운동의 주요 사례
5. 민주적인 물 운동을 위한 제언

4부 보론
제8장 끝나지 않은 동강 살리기
1. 동강 살리기의 초기 쟁점과 변화 과정
2. 동강 살리기 문제가 정부로 넘어가다
3. 영월댐 백지화 이후의 동강의 모습
4. 나가며
제9장 댐 마피아의 해체와 물 정책의 개혁
1. 상습적 댐 건설 계획의 문제
2. 댐의 업적, 그 허와 실
3. 댐 마피아와 물 정책 지배구조
4. 댐을 넘어서

부록 1: 연표로 보는 한국의 근대화와 물
부록 2: 물 관련 기관 및 단체
부록 3: 수계와 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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