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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쪽 170 x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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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원 앤 온리 매거진 AN USUAL

취향의 바다를 항해하는 밀레니얼의 눈과 마음을 만족시키는 단 하나의 매거진, AN USUAL.

 

언유주얼에 수록된 시와 소설과 에세이는 한 펼침면에 담겨 페이지를 넘길 필요가 없다.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작가들이 우리의 일상을 관찰하고 상상하며 대변한다.

 

동세대 핫한 아티스트들의 최신 작품들을 모아 놓았다.

누구든 잡지를 펼치는 순간 'AN USUAL' 기획전의 관람객이다.

 

No 10. "XXXY"

언유주얼 10호의 키워드는 젠더다. 2010년대 후반부터 페미니즘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 현상을 두고 누군가는 세상이 좋은 쪽으로 변하는 중이니, 여기서 멈추지 말고 남아 있는 무수한 문제들에 대해 더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는 멀쩡히 돌아가던 세상을 갑자기 문제투성이라고 하는 이 목소리가 혼란스럽다. 한 가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어딘가로 옮겨가는 과도기라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언유주얼 10호에서는 '젠더'라는 키워드로 우리 사회와 개개인을 조명한다.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삶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모았다. 바로 지금, 젠더를 둘러싸고 종횡하는 서로 다른 주장들보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들의 다양한 경험이 궁금하다. 날카로운 플래시보다 일상의 조도를 따르겠다는 마음으로 세상에 나온 언유주얼의 10번째 다짐이다.

김승일, 최정화, 오찬호, 위근우, 김지선, 김규진 등 27인의 작가들이 보내온 이야기를 10호에 담았다. 대체할 수 없는 목소리, 가을방학의 보컬리스트 계피의 사랑에 관한 에세이는 잠시 쉬어 가는 페이지로 생각해도 좋다. 이 혼란의 시기를 여성으로서, 남성으로서, 살아나가고 있는 이들이 읽어 주기를 바란다.

출판사 리뷰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남성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태어나 보니 XX 염색체를 가진 나를, XY 염색체를 가진 나를, 사회가 여성이라고, 남성이라고 부른다. 사회는 우리를 구분 짓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나아가 어떤 역할까지 부여한다. \"여자애가 얌전히 있어야지\" 혹은 \"남자가 울면 안 된다\" 같은 말들을 들으면서 우리는 의식적으로든 아니든 여자로, 남자로 자란다. 언유주얼 10호는 그런 삶의 면면들을 포착한다. 페이크 인터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잠잠해진 도서관으로 떠나본다. 19세기 초에 등장해 지금까지도 우리의 문학적 소양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는 『오만과 편견』 『제인 에어』 『폭풍의 언덕』 『프랑켄슈타인』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볼 만하다. 일상을 비트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최정화의 소설은 성범죄로부터 살아남은 '생존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주인공은 좌절과 혼란을 헤쳐 갈 용기를 연대자들의 지지에서 찾는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의 허진희 작가는 여자 아이들의 일상 속 한 장면을 그렸다. 여자 아이로 자라나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와 함께 올해 신춘 문예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서장원 작가는 한 남성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요즘의 갈등을 우회적으로 보여 준다. 에세이 지면에서는 남성 사회에 통렬한 메시지를 던지는 작가 두 명의 글을 선보인다.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에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남성들의 모습을 분석한 오찬호 작가와 『다른 게 아니라 틀린 겁니다』 등을 통해 페미니즘 이슈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 온 위근우 작가의 글은 우리에게 새로운 지적 자극을 선사한다. 『우아한 가난의 시대』로 밀레니얼 세대의 단상을 짚어 낸 김지선 작가의 에세이는 과도기 속에서도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언유주얼 10호의 시 지면은 김승일, 류휘석, 차유오 세 명의 시인이 채워주었다. 세 편 모두 오직 '남과 여'로 나뉜 이분법적인 세상을 사는 우리들에게 그 밖의 것들을 떠올리게 해준다. 'OO와 사랑'을 주제로 매거진의 키워드와는 독립적인 자리를 확보한 an usual Love에는 목소리로 우리의 마음을 감싸 안는 가을방학의 보컬리스트 계피가 함께했다. 누군가를 이해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나와 완전히 다른 존재라고 생각했던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더 어렵다. 하지만 젠더 자체가 아니라 그에 뒤따르는 제약과 선입견이 서로의 눈앞을 가로막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내 안에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쌓일수록, 우리는 서로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 이론과 주장이 아닌 이야기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 당신을 위한 스물일곱 편의 이야기를 언유주얼 10호에 담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은영 이병률 계피 김규진 김승일 오찬호 위근우 규빈 김신철 김유라 김지선 김치호 나희영 닥터베르
저자 : 최은영,이병률,계피,김규진,김승일,오찬호,위근우,규빈,김신철,김유라,김지선,김치호,나희영,닥터베르,류휘석,리르엔,마마,목요,박정수,서장원,이종철,주단단Z,차유오,최현희,허진희,홍민지,Cheol

책 속에서

18세기 말 무렵 어떤 변화가 일어났다. 만일 내가 역사를 다시 쓴다면 십자군전쟁이나 장미전쟁보다 이 변화를 더 충실하게 기술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 변화란 중산층 여성들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버지니아 울프 『자기만의 방』

ㅡ Fake Interview, 「도서관이 살아있다」에서

 

인간의 몸에서 자꾸만 이상적인 것을 찾으려고 할수록 사람은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되고 기존의 성별 고정관념은 이를 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재료가 된다.

ㅡ 오찬호 에세이, 「모두가 ‘섹시한 몸’을 원하는 세상」에서

 

나의 결혼 생활도 아이이던 시절을 지나 유년기에 접어들었고, 이제 분노가 아닌 새로운 언어를 개발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완전하거나 무결하지 않더라도, 여전히 페미니스트이고 싶어 하는 남자와의 끈질긴 대화를 포기하고 싶지 않다.

ㅡ 김지선 에세이,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것」에서

 

이 신발을 신고 내 말을 믿어 줄 어떤 사람을 만날 때까지 견딜 거야. 절반만 나인 몸을 이끌고 내일은 3심 판결이 있는 재판장에서 최후 진술을 할 거야. 입술이 돌아오고 오른손이 다시 내게 돌아온 것처럼, 나는 거기서 두 다리를, 온전한 나 자신을 되찾게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어.

ㅡ 최정화 소설, 「입」에서

 

여전히 모든 것이 까마득했지만 우리가 그리 쉽게 죽진 않을 거라고 믿고 싶었다. 충돌과 포옹의 간극이 벌어졌다 좁혀지길 반복해도 우리는 제자리에서 숨 쉬고 있을 거라고. 떨어지는 별조차도 흠모하는 마음으로 착실히 운을 주워 담을 거라고.

그리고 지금만큼은, 완벽하게 안전하다고.

ㅡ 허진희 소설, 「유성」에서

 

나는 사랑받는 것이 정말 좋다.

ㅡ 김승일 시, 「자살하려는 마음」에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렇게 살고 싶다. 풀처럼, 들꽃처럼, 새처럼 시간과 무관하게 살 수 없다고 할지라도.

ㅡ최은영 아티클, 「물과 풀」에서

 

목차

AN USUAL UNREAL
002 - 007 Fake Interview / 도서관이 살아 있다

008 - 009 Editor's Letter 김희라

010 - 011 Contents

BETWEEN 0 AND
014 - 015 essay / 오찬호 모두가 섹시한 몸을 원하는 세상
016 - 017 essay / 김지선 우리가 잃어버린 것

X AND Y
028 - 029 poem / 김승일 자살하려는 마음
030 - 031 poem / 류휘석 이 글에는 옮긴이만 등장한다
032 - 033 poem / 차유오 어떤 실패도 우습지 않게

Y
042 - 043 novel / 최정화 입
044 - 045 novel / 서장원 아주 착한 개
046 - 047 essay / 위근우 우리의 병은 오래전에 시작되었다
048 - 049 essay / 김유라 The show must not go on

XYZ
062 - 063 novel / 허진희 유성
064 - 065 novel / 리르엔 공기가 달라
066 - 067 an usual LOVE / 계피 육아와 사랑
068 - 069 comic / 닥터베르 아이 키우는 아빠의 즐거움

XOXO
080 - 081 Feature / 이종철 탈락 남성
082 - 083 EconomyⅠ / 이병률 나로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084 - 085 EconomyⅡ / 최은영 물과 풀
086 - 087 Changemaker / 김치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088 - 089 Webnovel / 목요 네가 남자든 여자든
090 - 097 Art / 주단단Z 지독한 성스러움
098 - 099 Book / 나희영 세상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싶을 때
100 - 101 Artist / 홍민지 2020년 새롭게 추가된 유교걸의 다섯 가지 덕목
102 - 103 Education / 최현희 학교 안의 대수롭지 않은 말들
104 - 105 Drink / 김신철 세계 최대의 부부 싸움은 커피 때문이야
106 - 107 Learn / 마마 코로나 시대 이전의 마작
108 - 109 Style / Cheol 옷장 안의 자유

122 - 123 an usual Letter / 김규진 동성혼 주식은 우상향하고 있나요?
124 - 127 an usual Discovery / 김유라 날씨: 임솔아 『괴괴한 날씨의 착한 사람들』
128 - 129 an usual Moment / 이윤주 수전 손택

130 - 131 an usual TOGETHER / 박정수 진정한 반려의 의미를 말하다
140 - 141 an usual Challenge / 김유라 I see you
142 - 143 장유초의 Re: / 장유초 완벽한 약속 장소를 정하는 일에 관하여
144 - 145 an usual Talk
154 - 155 Director's Letter 이선용

156 About an usual
157 Footprint
158 Editors' Note
159 Concept
160 Spons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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