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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282845 / 352쪽 218 x 1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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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세월호 1년, 사회 전반의 곪은 구석 해부하고 ‘사람’이 실종된 사회의 민낯에 메스 들이대 책 편집 과정 끄트머리에 편집자와 저자 간에 오간 카톡 대화 한 토막이다. “추천사 서두에 언론을 비난하는 얘기를 썼는데, 그대로 실으면 홍보에 어려움이 있어서 삭제를 좀 해야겠는데... 추천자 허락이 필요하겠는데...” “안 돼, 손대지 마! 사실이잖아. 난 그 부분 지워달라는 말 안 할 거다. 그 구절 때문에 언론홍보 안 된다면 진짜 ○○○○ 언론이지!!! 내가 기자생활 20년 중 문학 출판 담당도 3년 했지만, 추천사 구절 ... 세월호 1년, 사회 전반의 곪은 구석 해부하고 ‘사람’이 실종된 사회의 민낯에 메스 들이대 책 편집 과정 끄트머리에 편집자와 저자 간에 오간 카톡 대화 한 토막이다. “추천사 서두에 언론을 비난하는 얘기를 썼는데, 그대로 실으면 홍보에 어려움이 있어서 삭제를 좀 해야겠는데... 추천자 허락이 필요하겠는데...” “안 돼, 손대지 마! 사실이잖아. 난 그 부분 지워달라는 말 안 할 거다. 그 구절 때문에 언론홍보 안 된다면 진짜 ○○○○ 언론이지!!! 내가 기자생활 20년 중 문학 출판 담당도 3년 했지만, 추천사 구절 때문에 쓸 기사 안 쓴 적은 없어. 그런 내용 있다고 조지거나 기사 안 쓰는 ○○○○ 언론사는 포기하자!!” 편집후기로나 쓸 이야기지만, 책의 성격을 이보다 더 잘 드러낼 수는 없을 것 같아 소개한다. 문제의 발단은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 씨의 추천사다. 추천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우리 세월호 가족들은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후부터 팽목항에서, 진도체육관에서 기자들을 쫓아냈습니다. 기레기란 말을 들어본 적도 없는 아빠엄마들이 기자들에게 쓰레기라고 욕하며 거칠게 쫓아냈습니다. 저 역시 외신기자들 아니면 인터뷰 안 하겠다고 선언했었죠. 마치 언론 때문에 참사가 일어나고, 언론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죽은 것처럼. 지금도 엄마아빠들은 얘기합니다. 그날 언론이 정부 발표 받아쓰기만 안 했더라도 우리 아이들은 살았을 거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의 심정을 여과 없이 드러낸 말이다. ‘여과 없이.’ 이 표현에 이 책의 성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에필로그의 제목 “진실을 인양하라”는 말이 오버랩 되는 순간이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 왜곡하거나 억지로 미화하려 하지도 않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사실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 이러한 저자의 자세가 그동안 인터뷰 상대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었나. 편집자는 저자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 때문에 쓸 기사 안 쓴 적은 없어.” 이러한 저자의 소신은 [이강윤의 오늘]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멈춰버린 시간 2014 0416?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세월호 징비록’과 같은 책 ? 절절한 슬픔과 따끔한 질타, 장봉군·장도리 힘 보태 이 책은 시사평론가 이강윤이 지난 1년간 세월호 사건을 통해 투영된 우리 사회 전반의 곪은 구석을 냉정히 해부하고 ‘사람’이 실종돼버린 우리 사회의 민낯에 메스를 들이댄 글모음집이다. 또한 약자들의 상황을 알리고 공감과 연대를 호소하며 세월호에 대한 절절한 슬픔과 각계에 따끔한 질타를 마다하지 않은 ‘세월호 징비록’과 같은 책이다. 2014년 4월 1일 시작한 국민TV 라디오방송 뉴스프로그램인 [이강윤의 오늘]에서 방송한 1년간의 오프닝·클로징 멘트, 그리고 세월호 관련 칼럼과 인터뷰를 묶었다. 특별히 한겨레 만평 ‘장봉군’과 경향신문 만평 ‘장도리’ 중 1년간의 세월호 관련 작품들을 선별해 찬조 게재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그의 슬픔과 안타까움, 분노는 실로 절절하다” “발등이 가려운데 구두 위를 긁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지은이가 첫 방송을 시작하면서 다짐한 말이다.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겠다는 뜻일 것이다. 특정 정파나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열린 자세로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그의 두 번째 오프닝 멘트는 알바생의 고달픈 현실을 지적한 것이다. 열이 39.5도까지 올라가도 10시간 꼬박 일해야 하고 끼니때 유효기간 지난 삼각김밥을 몰래 먹어야 했다는 내용이다. 소소한 정치 가십거리와 고발성 뉴스논평이 이어진 것은 보름 남짓, 그러다 4월 16일 세월호 대참사가 벌어졌다. 이후, 김종구 한겨레 논설위원의 말을 빌리면, “1년간 그의 마음을 송두리째 지배한 것은 세월호 참사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재능과 열정을 모두 바쳐 이 사건의 진실을 전하고, 의미를 짚고, 대안을 찾는 데 힘을 쏟았다. 그가 매일 진행하는 국민TV 뉴스프로그램 [이강윤의 오늘]을 통해서만이 아니다. 유가족들을 쫓아다니며 인터뷰를 하고, 학술 심포지엄에 참석해 세월호 사건을 진단하는 등 지난 1년을 온통 세월호 사건과 더불어 살아왔다. 이 책은 그런 노력의 결실이다.” 대한민국은 과연 국가인가? … “밥 굶고 비 맞는 엄마아빠, 나 아직 떠날 수 없어요” … 세월호 멘트 제목을 날짜순으로 몇 가지만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은 과연 국가인가?/1주일째 사람 숫자도 못 세다/구름 위의 심판자가 된 대통령/소방대원들이 불 꺼지기 기다렸다 들어갑디까?/“친구들아 살아서 보자!”/차라리 어버이날이 없었더라면 ……/“가난했어도 행복했는데, 니가 없으니 가난만 남는구나”/“가장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겁니다”/시작일만 있고 마감일은 없는 어느 전시회/“살아서 돌아온 아이들이 죽은 아이들과 함께 걷고 있다”/비가 되어 엄마아빠 찾아온 아이들/세월호는 침몰했지만,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죄 없는데 죄인이 된 엄마아빠, 밥 굶고 비 맞는 엄마아빠 …… 나 아직 떠날 수 없어요”/어느 고3생이 유민아빠께 쓴 편지/‘컨트롤 타워’가 아니라면서 보고는 왜 받았습니까?/시민의 명령입니다. “이제 그만 단식을 푸십시오!”/추석도 땅바닥에서 지냈습니다./택배로 배달된 세월호 희생자 유품/새끼 잃은 부모들 가슴에 내리는 찬 이슬, ‘한로(寒露)’/실종자 가족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유가족!/“기다려. 형이 좋아하는 라면 맨날 끓여줄게”/‘진시황 토용’ 사이로 국회 입장한 대통령/선체 수색은 오늘로 끝이지만, 진상규명은 오늘부터 시작/“돈 때문에 세월호 인양이 힘들다”고요?/교황의 첫 마디, “세월호 어떻게 돼가나요?”/세월호특위 시행령, 문제 심각/이런 꼴로 세월호 1주년을 맞으면서 국가를 국가라 부를 수 있습니까?/이게 ‘상가(喪家)’ 풍경 맞습니까? - 다시 4월을 맞으며 제목들만 간추려 읽어도 지난 1년간의 가슴 아픈 상처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이에 대해 지은이는 이렇게 말한다. “상처를 헤집자는 건 아닙니다. 같이 잊지 않고자 함입니다. 최소한의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부끄러운 책이 ‘세월호’라는 이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분들께 작은 위로와 공감이 되기를 조심스럽게 소망합니다. 그리고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진실은 반드시 인양되어야 합니다, 꼭.” 천성적인 해학과 유머, 풍자와 페이소스가 촌철살인의 멘트 속에 녹아 있다 오프닝·클로징 멘트에는 세월호 이외에도 지난 1년간 대한민국을 주름지게 하거나 오점을 남긴 주요 사안들도 언급되어 있다. 국정원 대선개입 댓글사건 1심에 대한 촌평인 “원세훈 씨,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현 정권의 대표적인 인사 실패 사례를 지적한 촌평인 “문창극 후보자, ‘무상급식은 북한의 배급제 같다’”, 밀양 할머니들의 처절할 송전탑 반대 운동을 전하는 “경찰과 수녀의 ‘전투’”, 그리고 제목만 나열하면, 세월호와 윤 일병 사건, ‘일란성 쌍생아’/카톡 검열은 ‘긴급조치 10호’/저 ‘세금도적떼’들 먼저 소탕하십시오/차마 안 떨어지는 말, “굿바이 신해철!”/혈세로 빚 갚아달라면서 ‘복지 잔치’ 벌인 공기업들/46억 재산가의 “나도 전세살이”/“경비원이 분신해서 아파트명예 실추됐다” 경비원들 집단해고/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찌라시’ 짜깁기실?/‘땅콩 부사장’, 마름 부리던 악덕 지주와 뭐가 다른가/민심에 불 댕긴 “진돗개가 청와대 실세”/70미터 상공 굴뚝에서 온 편지/강남 고소득자는 0원, ‘송파 세 모녀’는 매달 5만 원/‘불어 터지기 쉬운 국수’ 말고 찰밥
12p. 세월호는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1년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답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세월호 참사라는 국가적 중대 사안은 여야 논의과정에서 진영논리에 오염되며 정치쟁점으로 변질돼 국민들은 둘로 갈렸고, 최종 책임자는 그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청와대 대변인의 “순수한 유가족” 발언이 이를 극명하게 압축합니다. - 프롤로그
24p.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이, 오늘은 차마 입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가족과 떨어진 채 울고 있던 6살 권지연 어린이를 여고생들이 안고 배를 탈출할 때까지 승무원은 옆에 없었다고 합니다. 수학여행길 학생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방송만 믿고 선실 바닥에 질서정연하게 앉아 있다가 배와 함께 침몰했습니다. 엄마가 애태우며 보낸 카톡 메시지는 여전히 ‘읽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는 아직도 최종 승선인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2014년 4월 17일
43p. “가난했어도 행복했는데, 니가 없으니 가난만 남는구나.” 세월호로 자식을 잃은 어느 부모님의 한 서린, 힘겨운 탄식입니다. 가난이 죄가 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닙니다. 가난이 슬픔이 되는 나라도 나라가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하늘이고, 소우주입니다. 가난한 사람도 하늘 대접받고 사는 나라가 진짜 나라입니다. 다시, 사람이 먼저입니다. - 2014년 5월 14일
55p. 오늘 새벽 6시 여명을 틈타 밀양에서는 3천여 명의 경찰병력이 동원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상대는 칠, 팔순 할머니들과 서로 몸을 묶은 수녀님들이었습니다. 소파에 누워 TV를 보기 위해, 에어컨을 틀기 위해, 백화점의 호사스러운 쇼핑을 위해 다른 이들의 터전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뺏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사람 상하게 하고, 죽게까지 하면서 꼭 그런 방식으로 전기를 송전해야 하는지, 그렇게 얻어야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발 같이 살자!” 밀양 할매들의 10년 된 절규입니다. - 2014년 6월 11일
83p. 선박사고는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왜 사고가 났느냐를 따지자는 게 아니라, 사고 이후 어떻게 수습하고 치유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는 겁니다.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해야 한다는 게 참담합니다. ‘골든타임’을 놓쳐 304명 생때같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태수습을 위한 골든타임마저 또 놓치겠습니까? 이게 정녕 국가입니까? - 2014년 7월 24일
110p.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국정원법 및 공직자선거법 위반혐의 1심 재판을 담당한 이범균 부장판사의 판결문 일부입니다. 같은 한국말 같긴 한데, 저는 도무지 해독이 되질 않습니다. 저 같으면 이렇게 쉽게 쓰겠습니다. “원세훈 씨,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 2014년 9월 11일
153p. 아직 아홉 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어제 1백여 명 경호원들 방호벽 사이로 깔린 붉은색 카펫을 사뿐히 즈려밟고 세월호 가족들에게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은 채 국회로 들어갔습니다. 대통령은 다섯 달 전에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언제라도 만나 얘기 나누자”고 말했었습니다. - 2014년 10월 30일
264p. 이렇게 유야무야 흐지부지되다가, 갈수록 고립되어 가다가 어정쩡한 ‘조사보고서’ 하나 내놓은 채 세월호 2주기, 3주기, 4주기를 맞이할 겁니까? 때가 되면 그저 형식적 추모식 한 번 치르고, 달력 속의 별 의미 없는 날짜로 희미해져가도 되는 걸까요. 4.16 1주기를 앞두고 부끄럽게 옷깃 여밉니다. 산 자는 그들이 살아있는 이유를 스스로 보여주어야 진짜 살아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슬픈 봄, 참담한 봄, 다시 4월입니다. - 2015년 4월 1일
목차
추천사/ 예은이 아빠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객관적 사실 추구 매진 [이강윤의 오늘]
‘안전 대한민국’ 희망도 보여주리라 믿어
추천사/ 김종구 (한겨레 논설위원)
사회 전반 곪은 구석 해부하고
‘사람’이 실종된 사회의 민낯에 메스 들이대
프롤로그
“국가란 무엇인가” 아직도 묵묵부답
그러나 진실은 반드시 인양되어야 한다, 꼭!!
2014년 4~6월
1주일째 사람 숫자도 못 세다
2014년 7~9월
노란 리본, 강토를 뒤덮다
2014년 10~12월
침몰한 꿈, 멈춘 시간
실종자 가족들, “우리도 유가족이고 싶다”
2015년 1~3월
지울 수 없는 기억, 잊을 수 없는 약속
에필로그
다시 4월
세월호 칼럼과 인터뷰
“진실을 인양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