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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 박정희 모더니즘 유신에서 선데이서울까지

권보드래,김성환, 김원 외 저 | 천년의상상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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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811055 / 412쪽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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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박정희와 유신, 1970년을 되묻는다 박정희 시대가 남긴 기억과 상처 그리고 유산의 양은 다른 어느 시대가 남긴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깊고 크다. 공이든 과든 그가 남긴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1970년대의 정치·사회·문화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고, 박정희의 유산이 여전히 흘러넘치는 이 땅의 오늘을 헤쳐나갈 지혜의 일단을 찾아간다. 지금! 그때보다 어둠이 더 깊다 보수 세력은 산업화를 자랑하고 진보 세력은 민주화에 대해 자부심이 크지만, 산업화와 민주화의 현재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입시에 시달리는 10... 박정희와 유신, 1970년을 되묻는다 박정희 시대가 남긴 기억과 상처 그리고 유산의 양은 다른 어느 시대가 남긴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깊고 크다. 공이든 과든 그가 남긴 게 많을 수밖에 없다. 이 책은 1970년대의 정치·사회·문화사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고, 박정희의 유산이 여전히 흘러넘치는 이 땅의 오늘을 헤쳐나갈 지혜의 일단을 찾아간다. 지금! 그때보다 어둠이 더 깊다 보수 세력은 산업화를 자랑하고 진보 세력은 민주화에 대해 자부심이 크지만, 산업화와 민주화의 현재 모습은 초라하기만 하다. 입시에 시달리는 10대나 청년실업에 직면한 20대,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30~40대나 노후불안으로 우울한 고령세대를 보면 우리 사회가 일궈온 게 과연 무엇이었는지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1. 1970, 박정희에서 선데이서울까지 ― 문화와 문학, 역사학과 정치학의 사유로 1970년대를 재조명하다 ― 이 책에서 듣다 보수에게 유신 시대(1972~1979년)는 근대화의 기틀을 마련한 영광의 시기다. 반면 진보에게는 1948년 제헌헌법이 규정한 민주주의가 압살당한 오욕의 시기다. 두 입장은 1970년대 한국 사회가 경험한 근대화를 긍정하느냐 부정하느냐의 차이가 있지만, 모두 정치·경제 영역에 중심을 두고 유신 시대를 파악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1970년대의 일상을 구성했던 구체적인 장면과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970, 박정희 모더니즘-유신에서 선데이서울까지》는 박정희부터 이름 없는 장삼이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말과 삶을 통해 유신 시대에 대한 기존 해석이 그동안 조명하지 않았거나 소홀히 다뤘던 부분에 주목하여 문화와 문학, 그리고 역사와 정치학의 사유로 1970년대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하고 있다. 권보드래 | 서울의 공기가 답답하여 옷을 홀라당 벗고 종로거리를 달리는 스트리커, 1970년대 아시아의 지도자들 사이에서의 박정희의 포지션, 개발과 투기 열풍 등으로 한국 사회의 지배적인 욕망이 그 시대로부터 자라나 오늘에 이른 사정을 이야기한다. 김성환 | 1970년대 사람들은 외부에서 들어온 문화를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용했다. 1970년대 한국 전위예술과 ‘선데이서울’로 대표되는 성인문화와 텔레비전문화, 그리고 마약에 대한 흥미로운 서술을 통해 독재권력과 대중의 생생한 욕망을 보여준다. 김원 | ‘잘살아보세’ 구호 속에 모든 것이 종속되어야 했던 권위주의 시대. 그리고 전태일 열사 분신 이후 ‘열사 정치’가 시작되고 문화재 발굴을 통해 ‘한국적인 것’의 발명이 진행된 역사를 말한다. 천정환 | 1970년대 한국인들은 압축성장이라는 미증유의 경험을 하면서 삶의 태도와 문화가 바뀌었다. 오늘의 한국 사회를 만드는 데 정말 중요했던 것은 박정희의 통치가 아니라 이 시기에 축적된 대중의 문화적 힘이었음을 강조한다. 황병주 | 유신 시대는 정치적으로는 최악의 파시즘 체제였으나 경제적으로는 신자유주의적 정책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기도 했다. 1970년대의 긴급조치와 신자유주의의 사상적 아버지인 하이에크의 한국 방문 등을 다룬다. 박정희 시대가 남긴 기억과 상처 그리고 유산의 양은 물론 다른 어느 시대가 남긴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이 크고 깊다. 그 기간은 무려 18년이었다. 거꾸로 헤아려 이명박, 노무현, 김대중 시대 각 5년씩 15년에다 김영삼 시대의 일부까지 합쳐야 되는 참으로 길고 긴 기간이다. 1960~1970년대의 ‘시간의 속도’는 어땠을까? 변화가 빠른 대한민국의 시공간에서 18년이면 거의 겁(劫) 아닌가? 유신 시대만 해도 무려 7년에 이른다. 북녘의 김씨들이 더 질기긴 하지만, 조선의 이씨 왕 중에 18년 이상 통치한 경우는 얼마나 될까? 공이든 과든 박정희가 남긴 게 많을 수밖에 없다. ― 본문 4~5쪽, 〈들어가며〉에서 2. 유신 시대 사람들의 삶과 앎,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독재권력과 대중의 날욕망의 만남 ― 이 책에서 보다 최첨단 뉴 미디어 텔레비전, 그것은 산업화라는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 삶을 새롭게 조직하고 관계를 만들어낸 핵심적 미디어였다. 가족공간의 주인공이었다. 텔레비전 보급률이 10퍼센트도 되지 않았던 때에 ‘바보상자’론이 통용되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어떤 내용이든지 선데이서울에 실리기만 하면 저급과 허위의 혐의를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선데이서울은 1970년대의 삼국유사 같은 미디어였다. ‘선데이’의 유흥을 즐기려던 당당함과 뻔뻔함, ‘성’과 ‘부’라는 당대의 터질 듯한 생생한 욕망은 어떻게 표현되었을까? 1974년 3월 8시를 조금 넘은 출근길, 안암동 차로 한복판에서 20대 남성이 옷을 벗는다. 청년은 200여 미터를 달리다 골목으로 사라졌다. 외국의 스트리킹에 대한 신문 보도가 시작된 지 1주일 후였다. 청년은 무엇 때문에 옷을 벗었을까? 지금 우리들의 일상, 향유하는 문화, 대중의 감성 등 여러 측면에서 한국 사회의 ‘원형’이 만들어진 시기가 1972~1979년이다. 성장제일주의, 전체주의적 병영문화, 노동에 대한 자본의 우위 등 오늘날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들이 이 시기에 깊이 뿌리내렸다. 1980년대는 이전 시대에 대한 의식적 ‘부정’이었으나, 그 의도는 제대로 관철되지 못했다. 유신 시대를 살았던 장삼이사들은 시장의 자유를 통해서 유신의 모더니즘을 실감했을 것이다. 박정희는 자유주의를 경계·혐오했으며 ‘서구식 자유주의’에 맞서 한국적/민족적 민주주의를 주장한 것은 사실이다. 박정희가 구상·실천한 것은 국가자본주의적 체제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자본주의를 위해서라도 박정희는 한국인의 삶을 자본주의적인 것으로 재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본주의적-자유주의적 삶을 상징하는 단위로서의 중산층 핵가족 역시 박정희 통치기를 통해 자라났다. 새마을운동은 생산성 증대운동이었으나, 그보다 도시-중산층적 삶의 모델을 농촌에 파급시킨 생활개조운동이었다. 이들은 오래된 촌락 공동체 및 대가족의 삶을 잘라내고 중산층-핵가족을 생산해 내는 주거기계인 아파트에 입주했다. 한국에서 아파트란 문화적·상징적 가치를 갖고 있는데, 그 핵심은 자본주의 이전(외부) 관계에 대한 거부다. 중산층과 개발독재의 관련은 이중적이다. 정권은 중산층 육성을 핵심적 과제요 성과라고 역설했지만 중산층의 자유주의적 욕망은 정권의 기획을 뛰어넘었다. 유신 시대 대중문화와 문화적 모더니즘은 결코 부차적이거나 이차적인 것이 아니었다. 1970년대의 대중문화는 더 다변화되고 폭이 훨씬 두터워졌다. 그것은 탄압과 검열도 거스르지 못한 ‘대세’였다. TV와 라디오가 국민들의 가정으로 보급되면서 일상의 문화는 물론 미디어와 인간의 관계 자체를 바꾸어나갔다. 사회 전체가 보유한 근대적 앎과 교양의 양과 폭도 달라졌다. 개발과 경제발전의 결과가 축적됐을 뿐 아니라 20세기가 개막된 이후 축적돼온 앎을 향한 대중의 열망이 가장 광범위하게 발휘되고 실현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여공들이 다닌 산업체 특별학급부터 탄압에 신음하던 대학까지, 한국 지성사는 새로워지고 있었다. 본격예술이나 서구적이고 전위적인 문화도 함께 유신의 검열체제를 뚫고 성장했다. ― 본문 24쪽, 〈1장 박정희 시대를 사유할 다른 시선이 필요하다〉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쓰이는 ‘성적 수치심’과 ‘성적 흥분’이란 말이 여기서 시작되거니와 그 기준은 형편없이 자의적이었다.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에 대한 단속 기준이 “속옷이 비치는 칠칠치 못한 여자”, “경찰이 보기 민망스러운 아가씨” 등 주관적 판단을 포함하는 상황에서

저자 소개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와 성공회대 노동사연구소를 거쳐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사회과학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 󰡔박정희시대의 유령들 ― 기억, 사건 그리고 정치󰡕, 󰡔여공 1970, 그녀들의 반역사󰡕, 󰡔87년 6월 항쟁󰡕, 󰡔잊혀진 것들에 대한 기억󰡕 등이 있다. 논문으로 「서발턴은 왜 침묵하는가?: 구술, 기억 그리고 재현을 중심으로」, 「노동사로부터 거리두기: 재현, 역사 서술 그리고 정치적인 것」, 「미래는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박정희 시기 근대화 속에서 잊혀진 이야기들」, “Memories of Migrant Labor: Stories of Two Korean Nurses Dispatched to West Germany” 등이 있다.


Associate Professor of Political Science in the Division of Social Sciences at the Graduate School of Korean Studies, The Academy of Korean Studies.

고려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동국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로 재직했으며, ‘연구공간 수유+너머’의 공부와 살림을 거들기도 했다. 오랫동안 과거의 신문이나 잡지를 뒤적이면서 오늘날 우리의 삶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궁리해왔다. 1900년대에서 1960~1970년대까지 두루 관심을 갖고 있으며 특히 1910년대와 3ㆍ1 운동의 문화사를 해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한국근대소설의 기원》(2000), 《연애의 시대》(2003), 《1910년대, 풍문의 시대를 읽다》(2008)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한국 근대성 연구의 길을 묻다》(2006), 《아프레걸, 사상계를 읽다》(2009) 등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근대 소설 독자와 소설 수용양상에 관한 연구〉(2002)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익대ㆍ명지대ㆍ성공회대 등에서 강의하고 연구했으며, 문화기획집단 퍼슨웹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지성사와 문화사의 관점으로 한국 현대문학을 계속 공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1960~1980년대 문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여기’의 지성과 대중문화에 대한 탐구심이 공부의 바탕이라 생각해왔다. 지은 책으로 《근대의 책 읽기-독자의 탄생과 한국 근대문학》(2003), 《대중지성의 시대-새로운 지식문화사를 위하여》(2008)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 《혁명과 웃음》(2005), 《근대를 다시 읽는다-한국 근대 인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위하여》(2006) 등이 있다.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HK연구 교수. 한국 문학과 문화의 근대성을 탐구한다는 구실로 근과거의 이런저런 자료를 헤집고 다니고 있다. 논문으로 〈1970년대 노동 수기와 노동의 의미〉(2012), 〈빌려 온 국가와 국민의 책무: 1960~1970년대 주변부 경제와 문화주체〉(2014) 등이 있고, 함께 쓴 책으로는 《현대사회의 인문학적 성찰》(2014) 등이 있다. 

역사문제연구소 상임연구위원. 한양대학교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1970 박정희 모더니즘』 『대중독재』 『근대를 다시 읽는다』(이상 공저), 주요 논문으로 「새마을 운동을 통한 농업 생산과정의 변화와 농민 포섭」 「유신체제기 평등·불평등의 문제설정과 자유주의」 등이 있다.


 

목차

목차
■ 들어가며
1부 유신의 모더니즘
1장 박정희 시대를 사유할 다른 시선이 필요하다
-‘유신의 모더니즘’, 그 주체는 정권이 아니라 민중
2장 유신, 자본과의 공모 혹은 대결
-유신체제와 자유주의 그리고 욕망이라는 이름의 ‘경쟁열차’
3장 “너, 참 텔레비전이로구나”
-바보상자에 갇힌 대중
4장 권력의 시선, 스크린을 지배하다
-영화, 검열과의 공존
5장 기능올림픽, 패자 부활의 잔혹사
-조국의 번영을 몸으로 이룩하는 산업전사들?
2부 박정희, 일그러진 영웅
6장 대중은 박정희의 성공을 욕망했다
-신화가 된 박정희와 근대화의 역설
7장 ‘퍼스트레이디’ 육영수
-박정희의 냉혹함을 보완한 ‘목련꽃’ 이미지
8장 억압과 부조리를 겨눈 ‘분노의 총성’
-총과 권력: 1970년대의 총기 사건
9장 충성과 반역 그리고 배반
-박정희의 중정부장들
10장 다른 나라, 다른 지도자 사이에서
-1970년대 ‘제3세계’ 지도자 비교론
3부 ‘국민 만들기’, 공포정치와 포퓰리즘 사이
11장 민족사의 재발견과 국민 만들기
-한국적인 것의 발명과 내재적 발전론
12장 발굴의 시대, 왜 하필 경주였나?
-‘신라사’ 복원을 통한 유신정권의 정당성 주입
13장 ‘돈의 맛’, 욕망하는 농민을 생산하다
-새마을운동과 뉴타운
14장 고교 평준화, 불평등을 위한 평등한 경쟁
-평준화로 포장한 ‘국민총화’
15장 정부재정 한 푼도 안 쓰고 시작한 ‘의료보험’
-무전무병의 미망, 의료보험과 의료자본주의
16장 연탄의 추억
-연탄파동과 오일쇼크 그리고 유신의 에너지 정책
4부 1970년대, 유신의 스펙터클
17장 『선데이서울』과 유신 시대의 대중
-독재권력과 대중의 날욕망
18장 권력의 품에 안겨 지배에 봉사한 문인들
-유신 시대 문단권력과 『현대문학』
19장 ‘유신의 금기’를 넘어선 청년문화
-대중문화와 청년문화에 담긴 시대의 욕망
20장 청년문화를 제압한 ‘대마초 파동’
-대마초는 정말로 ‘망국의 병’이었을까?
21장 ‘벗은 몸’, 유신 시대 주변부의 남성과 여성
-스트리킹, 1970년대의 나체들
22장 전위와 1970년대 그리고 유신의 예술
-하길종의 예술영화와 제4집단의 해프닝
5부 유신을 뛰어넘어, 꿈틀거리는 대중
23장 전태일과 열사 그리고 김진숙의 외침
-새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의 영원한 영웅
24장 유신 시대 한국의 자살
-‘압축성장’을 보이콧한 사람들
25장 유신의 교육과 대중지성의 성장
-개발주의 폭압 속에서 자라난 대중지성
26장 ‘저항의 시혼’ 김남주의 ‘사상의 거처’는 사라졌는가?
-죽을 때까지 ‘전사’로 불리고 싶었던 시인 김남주
27장 자괴감의 이심전심, 유신의 심장을 쏴라!
-부마항쟁, 심성의 연대로서의 저항

집필자 일람 |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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