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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577067 / 32쪽 182 x 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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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파랑새 그림책(물구나무 그림책) [129]
반디앤루니스 리뷰
옛날 중국 어느 마을에, 사람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아기 코끼리가 있었대요. 그런데 황제가 아기 코끼리에게 재주가 많다는 걸 알고는 욕심을 부렸어요. 절대로 풀 수 없는 수수께끼를 냈지요. 아기 코끼리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이틀 안으로 알아내라고 말이에요. 마을 사람들은 농부 학자 할 것 없이 몸무게를 재 보려고 머리를 짜냈어요. 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답니다. 그런데 일곱 살짜리 헤이도우가 강물에 비친 달을 바라보다가 기막힌 방법을 생각해 냈어요!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지혜가 담긴 중국 옛이야기, “코끼리의 무게를 어떻게 잴까요?” ≪아기 코끼리 후안후안≫은 중국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야기는 비교적 단순하고 세부적인 표현이 그리 복?잡하지 않으면서 그 구성은 잘 짜여 있다. 중국 어느 마을에 순하고 영리한 아기 코끼리가 있었다. 그런데 황제가 이 아기 코끼리에 대한 소문을 듣고 욕심을 부렸다. 그래서 코끼리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내라고 수수께끼를 냈다. 마을 사람들은 농부 학자 할 것 없이 머리를 짜냈지만 뾰족한 수... ■ 지혜가 담긴 중국 옛이야기, “코끼리의 무게를 어떻게 잴까요?” ≪아기 코끼리 후안후안≫은 중국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것이다. 따라서 이야기는 비교적 단순하고 세부적인 표현이 그리 복잡하지 않으면서 그 구성은 잘 짜여 있다. 중국 어느 마을에 순하고 영리한 아기 코끼리가 있었다. 그런데 황제가 이 아기 코끼리에 대한 소문을 듣고 욕심을 부렸다. 그래서 코끼리의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내라고 수수께끼를 냈다. 마을 사람들은 농부 학자 할 것 없이 머리를 짜냈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다. 그때 일곱 살 난 아이가 강물에 비친 달을 바라보다가 기막힌 방법을 생각해 냈다. 먼저 코끼리를 배에 태워 물속 깊이 잠긴 곳에다 표시를 했다. 그리고 아이는 “배에 쌀자루를 싣는 걸 좀 도와주세요! 그러니까…….” 하고 외쳤다. 그러자 아버지가 그 말을 그대로 받아 “그러니까 검은 선이 수면에 닿을 때까지 말이오. 그리고…….” 했다. 어머니도 “그리고 한 번에 하나씩 쌀자루의 무게를 달아 주세요.” 하고 거들었다. 결국 “그렇게 더한 무게가 바로 후안후안의 몸무게가 되는 겁니다!” 하고 모든 이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렇게 과정 과정마다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주고받으며 한 호흡씩 끊겨 있는 건, 읽는 이 역시 극적 긴장감을 한껏 들이켰다가 시원하게 내뱉으며 그 호흡을 함께하라는 작가의 의도일 것이다. 흔히들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들 땐 더욱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림을 입히는 게 오히려 옛이야기의 생생함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이미지가 하나로 정해지면 옛이야기가 주는 풍부한 맛이 다소 감소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자칫 ≪아기 코끼리 후안후안≫도 그렇게 보인다. 사건이 불명확한 ‘아주 먼 옛날’인데도 등장인물들 가운데 어떤 남자들은 머리를 길게 땋아 늘어뜨리고 있어 이야기의 문맥에 혼란마저 주고 있다. 하지만 이는 화가의 의도된 연출이다. 명나라 때 복장을 기초로 전개되는 중국 전통극, 즉 ‘경극’에서 보여주는 초시대적인 표현 기법을 빌려 온 것이다. 따라서 옷차림새만 보더라도 위아래 색채가 선명하고 대조 또한 강하다. 그리고 학자들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면, 동서남북에서 온 학자들이 나오는데 방위별로 상징색을 입혀 놓았다. 이야기 차례대로 동쪽에서 온 학자는 파란색, 남쪽에서 온 학자는 붉은색, 서쪽에서 온 학자는 황금색, 북쪽에서 온 학자는 검은색 계열의 관복을 입고 있다. 얼핏 보면 단순해 보이는 장면이지만 이런 상징성이 숨어 있는 것이다. 이렇듯 화가 수잔 랑글로이스의 그림은 사실적이고 평범하면서도 현실감이 살아 있다. 이야기를 해석하여 표현하려는 세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잡아낸 부분과 과감하게 생략한 부분이 작품 전체에 리듬감을 실어 준다. 세부를 하나하나 쌓아올리고 엮음으로써 언어 세계를 시각적 세계로 풍부하게 재현하여 이야기와 어울리는 단단한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