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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5391028 / 256쪽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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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AROUND TRAVEL BOOK>은 어라운드 매거진에서 기획한 호외판 단행본으로, 여행에 관한 스무 개의 기억을 담은 책이다. 지난 여름, 약 한 달간 모집한 독자 여행기 공모를 통해 보내온 13편의 여행기에 어라운드 에디터와 필진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스무 개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저마다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늘 곁에 있던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유가 무엇이든 금세 마음이 따뜻해진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기분. 그렇게 스무 권이 넘는 <어라운드>가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스무 개의 기록들도 함께 작은 책으로 엮였다. 누군가는 '자전거'라 부르고, 누군가는 '친구'라 부르는 다양한 기억의 조각들이 주위를 기웃대고, 손짓하고, 아는 체 한다. <어라운드>라는 이름으로 모인 우리들의 모습처럼.
출판사 리뷰
<AROUND TRAVEL BOOK>은 어라운드 매거진에서 기획한 해외판 단행본으로, 여행에 관한 스무 개의 기억을 담은 책이다. 지난 여름, 약 한 달간 모집한 독자 여행기 공모를 통해 보내온 13편의 여행기에 어라운드 에디터와 필진들의 이야기를 더했다.
\"스무 개의 기록이 한 권의 책으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저마다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런데 가만히 보고 있으면 하나의 풍경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늘 곁에 있던 것처럼 친근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이유가 무엇이든 금세 마음이 따뜻해진다. 혼자여도 외롭지 않은 기분. 그렇게 스무 권이 넘는 <어라운드>가 세상에 나왔다. 그리고 스무 개의 기록들도 함께 작은 책으로 엮였다. 누군가는 '자전거'라 부르고, 누군가는 '친구'라 부르는 다양한 기억의 조각들이 주위를 기웃대고, 손짓하고, 아는 체 한다. <어라운드>라는 이름으로 모인 우리들의 모습처럼.
[출판사 서평]
무언가를 기념한다는 것
우리 삶을 작은 점으로 이뤄진 하나의 선이라고 말한다면, 그건 아마 기념일들의 집합일 것이다. '기념'이라는 단어는 기억과 기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다. 생일, 졸업, 결혼, 크리스마스처럼 목적이 뚜렷한 행사들부터 개인적인 범주 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떠올리기 시작하면 기억하고 싶은 날도, 기대를 품게 되는 일도 많다. 우리를 기쁘게 하는 것은 물론 조금은 피곤하게 만드는 것도 이 특별한 순간들이다.
'오래도록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기념'의 목적이라면, <어라운드>가 지금껏 해온 일들은 결국 그 실천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순간을 포착하고 기록해서 사람들과 공유하는 일은 어쩌면 지극히 평범하지만 무언가를 기념하기에 가장 쉽고 이로운 방식이다. 지난 여름, <어라운드>는 두 번째 생일을 맞았다. 그리고 '창간 2주년'이라는 거창한 타이틀 대신 언제나처럼 가장 좋아하는 방법으로 또 하나의 순간을 기념하고자 했다. 그동안 잡지를 만들어 온 사람들 그리고 지켜봐 온 사람들로부터 여행의 추억을 꺼내도록 한 것이다. 각자의 기억에서 머물러 있던 여행의 조각들은 낱알처럼 흩어져 하나로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 여기, 그 스무 개의 기록들이 있다.
늘 세상의 변두리에서 서성이다가 사람들의 속도에 맞춰 뛰기보다 미련 없이 떠나버리고 마는 것. 나는 도망치듯 여행을 감행해버리는 부적응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그런데 어쩌면 조금은 더디고 둔감한 삶의 태도가 나의 역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상에서 미처 발견하지 못한 주변의 경이로움을 우연히 맞닥뜨리는 체험, 그것이 여행이었다.
- [우연한 여행] 중에서
인생에도 지도가 있다면 7년 전, 그 지도 어딘가에 세운 이정표가 인연이 되어 오늘로 안내했으리라. 인연은 전혀 다른 도시에서 다른 삶을 살았던 네 사람을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힘을 지녔다. 데이먼과 보냈던 짧은 여름, 그저 하루하루 살아낸 것뿐인데 스쳐 지나간 순간이 차곡차곡 쌓여, 마치 지도 위에 흩뿌려진 수많은 나라와 나라 사이를 연결하듯 하나로 이어졌다. 우리는 그들이 건넨 초대장을 기꺼이 손에 쥐었다.
- [신혼여행은 도미토리에 누워] 중에서
낡은 침대에 눕자 내가 평생 있었던 곳의 풍경이 구체적으로 떠올랐고, 그때 내 곁에 있던 사람들이 무작정 그립기도 했다. 같이 밥을 먹고, 함께 얘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저 손으로 어깨를 만져 보고 싶기도 했다. 단지 며칠간 거리가 멀어진 것뿐이었는데, 돌아갈 일정도 정해져 있었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 [잊혀진 것들과 계속 기억나는 것] 중에서
여행이라는 단어는 2천년 전, 그리스 로마 시대 때 죄인을 묶어두고 햇빛에 말려 죽이는 고문기구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가끔은 고문처럼 힘든 게 여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온갖 나의 모습들이 옆구리에서, 겨드랑이에서, 손가락 사이에서 빠져 나와 기어코 마주하고야 만다. 그럼에도 자꾸 떠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뭘까.
- [러브 프로젝트] 중에서
바람은 머리칼을 휘젓고 삐걱거리는 철제 계단을 흔들었다. 지구 반대편에서 동양의 신비를 찾아온 여행자도, 검은 눈의 배낭 여행자도, 단체 관광객도 그리고 스리랑카 현지인들도 이 엄청난 바위를 오르고자 애쓰는 더없이 작은 존재들이었다.
- [시기리야, 세상의 꼭대기에서] 중에서
교육적이고 비교육적인 것의 기준은 뭘까? 세상이 신도시의 아파트촌처럼 단정하기만 한 곳일까? 세상에는 매일 아침 양복을 차려 입고 정해진 시각에 출근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히 있다.
- [가족과 함께 떠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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