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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84141919 / 32쪽 230 x 2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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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마음을 사로잡는 드라마틱한 모험 눈이 오면 아이들은 얼마나 바깥에서 뛰어놀고 싶을까요? 뽀드득 눈을 밟으며 하얀 눈밭에 여기저기 발자국을 내고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면서요. 쌓인 눈도 손바닥으로 쓱 쓸어내리고 싶지요. 그런 즐거운 놀이를 눈앞에 두고 방 안에서 창문으로 눈 내리는 풍경을 내다보는 아이의 마음은 얼마나 답답할까요? 결국 아이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내요. 옛날에 놀았던 일, 그림책에서 본 장면들, 자기가 지어낸 이야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놀라우면서 극적이면서 위험하기도 한 강렬한 모험을 떠나지요. 그 모험의 세계는 어떤 제약도 없어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으니까요. 한겨울의 눈밭이 노란 봄꽃이 활짝 핀 숲으로, 다시 남보랏빛의 여름 밤하늘로, 또 빨강 노랑 나뭇잎이 춤을 추는 가을로 이어져요. 장소도 구애받지 않아요. 나무숲에서 폭풍우 치는 바다로, 다시 아늑하고 안전한 내 방까지 쉼 없이 몰아치며 나가지요. 꿈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는, 얼마나 극적인 시간인데요! 그런데 노아의 모험은 꿈에만 머무르지 않았어요. 잠에서 깨니 할머니가 바로, 동물들이 종이배에 탄 벽걸이를 선물로 보내신 거예요. 노아는 당장 ‘동물 벽걸이’를 방에 걸고 하염없이 바라보지요. 앞으로는 꿈속에서 놀았던 동물들과 쭉 같이 있을 거예요. ■ 숙련된 손길로 종이를 오리고 붙여서 만들어 낸 간결한 아름다움 《노아의 방》은 주인공과 동물들의 모험을 속도감 있게 휙휙 장면 전환하며, 계절과 장소의 변화와 꿈과 현실을 보여 주어요. 오로지 종이로, 빨강, 노랑, 파랑 등 강렬한 원색으로 간결하게, 하지만 더할 나위 없이 감각적으로 새로운 모험의 세계를 창조해 내지요. 단순한 실루엣을 살짝 입체적으로 구현해 낸 종이 오리기는 단순, 명료하면서도 환상적입니다. 빨간 모자에 빨간 목도리를 두른 노아와 흰 눈과 파란 바다의 조화는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지요. 《노아의 방》은 짧은, 하지만 엄청난 모험이 담긴 함축된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활자를 넘어서 이야기를 상상하게 하는 열린 그림책입니다. 송혜승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 책을 만들었다며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무언가를 그리고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린 시절 감기에 걸려 방에만 있을 때도 종이와 가위를 주면 즐거워했고 낯선 외국에서 맞이한 초등학교의 첫 시간에도 종이와 크레용으로 무언의 대화를 나누었지요. 어른이 되어 잠시 일을 멀리하고 건강을 회복하며 시간을 보낼 때도 무언가를 만들면서 마음을 다스렸는데, 이것이 《노아의 방》의 시작입니다. 집에 있는 헝겊으로 다양한 동물을 한 상자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했는데, 친구는 마치 노아의 방주를 받은 것 같다고 즐거워했습니다. 그래서 이 경험을 살려 《노아의 방》을 만들게 됐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바깥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하는, 활기 넘치는 아이들은 감기를 피할 수 없지요. 어쩌면 우리의 주인공 노아도 어제 내린 눈에 종일토록 눈 속에서 놀다가 감기에 걸린 건지도 몰라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방 안에서 갑갑함을 견디는 아이들에게 《노아의 방》은 새롭고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거예요. 그 즐거움을 함께하다 보면 어느새 감기쯤은 멀리 가 버릴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