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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2230010 / 124쪽 12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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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 내용 소개 모국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세상을 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언어로 또 다른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그런데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든 문자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이든 상대방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을 때 새로운 세상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커뮤니케이션할 때 생기는 오해와 마찰의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의 해결... ▶ 내용 소개 모국어 이외에 다른 언어를 습득한다는 것은 또 하나의 세상을 여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언어로 또 다른 세상을 열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할까? 그런데 새로운 세상을 여는 데 꼭 필요한 것이 있다. 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얼굴을 마주하고 하는 커뮤니케이션이든 문자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이든 상대방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했을 때 새로운 세상의 문도 열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한국인과 일본인이 커뮤니케이션할 때 생기는 오해와 마찰의 원인을 규명하고 문제의 해결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였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언어의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는 한국과 일본이 같은 한자문화권임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언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발생하는 수많은 오해의 원인을 짚어냈다. 즉, ‘한국어’ ‘일본어’만 잘한다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언어가 뿌리내리고 있는 사회문화의 맥락을 이해했을 때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이 된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것을 ‘언어문화능력’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한일 양국이 언어 너머에 있는 많은 것들을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마 교수와 매우 친한 사이거나 급한 용무가 없는 이상, 교수들이 식사하는 자리까지 와서 인사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고개야 숙이겠지만 일부러 식사하는 자리까지 와서 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며, 아무 말 없이 자리를 뜨더라도 누구도 버릇없는 행동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인사를 한다 하더라도 “お先に失礼します(먼저 실례하겠습니다)”라고는 하겠지만 “おいしく召し上がってください(맛있게 드십시오)”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일본인들은 “おいしく召し上がってください(맛있게 드십시오)”라는 표현을 부자연스럽게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표현은 문법적으로 틀린 곳이 없다. 그리고 한국어로 번역한 “맛있게 드십시오”라든지 “맛있게 드세요”라는 표현은 한국인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아주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그런데 왜 이 표현이 일본인에게는 부자연스러울까?
_p.25~26
일본 대학생은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자기가 먼저 질문을 하기보다는 상대방이 자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완곡하고 간접적인 질문을 즐겨 사용한다. 그리고 상대방의 반응에 맞추어 가면서 이야기를 전개하는 ‘기다리는 방법’을 선호한다.
이에 반해 한국 대학생은 질문을 하는 빈도수나 내용에 있어서 상대방이 자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를 기다리기보다는 자기가 먼저 적극적으로 직설적인 질문을 하는 ‘공격적인 방법’으로 대화를 전개한다.
결국 이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의 차이 때문에 일본인에게 한국인은 직설적이며 공격적으로 보일 수 있다. 반대로 한국인에게 일본인은 핵심을 찌르지 않고 완곡하게, 그것도 애매모호하게 질문을 하기 때문에 답답해 보이며 때로는 ‘마음을 열어 주지 않는다’고 오해할 수 있다.
_p.38
일본어에 ‘あいづち美人(맞장구 미인)’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적당히 맞장구를 치면서 함께 공화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예를 들면 일본의 TV 프로그램 중에는 남자 아나운서와 여자 아나운서가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자 아나운서가 뉴스 내용에 따라 웃기도 하고, 때로는 슬픈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이는 때로는 놀란 듯이, 때로는 즐거워하며, 때로는 슬퍼하는 감정을 표출하여 시청자들과 함께 뉴스에 공감하고 감정을 공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결국 여자 아나운서의 행위는 시청자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연출이라 할 수 있다. 장면은 한국이나 미국의 TV 프로그램에서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장면이다.
_p.43~44
지도교수와 연구생과의 관계는 소토(외집단)관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원 합격자는 다르다. 사제관계를 맺고 시간을 들여 지도해야 할 대학원생은 지도교수에게는 말하자면 우치(내집단)에 속하는 존재다. 따라서 지도교수가 필자를 부를 때 ‘さん’에서 ‘君’으로 호칭을 바꿔 부른 것은 이른바 외부 영역에서 내부 영역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뜻한다.
결국 이런 점으로부터 일본인들은 상하관계뿐만 아니라, 우치와 소토 중 상대방이 어느 그룹에 속하느냐에 따라 호칭을 구분해서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동일 인물을 상황에 따라 ‘さん’으로 부르기도 하고, ‘君’으로 부르기도 하고, 호칭을 생략하기도 하고, 때로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처럼 일본인이 호칭을 다르게 부르는 것은 호칭을 통해 인간관계의 심리적 거리를 조절․유지하기 때문이다.
_p.93~94
목차
들어가며
매뉴얼화된 일본 사회
일본인은 예스맨
변명하지 않는 일본인
거만해 보이는 일본인
사회상을 반영하는 언어
나가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