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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

방송문화진흥회 저 | 한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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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49284 / 320쪽 223 x 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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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스마트한’ 시대, ‘스마트한’ TV 보기 TV 프로그램은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통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TV를 보며 무심코 웃고 즐기기만 하면 의미 없이 시간만 흘려보낼 뿐이다?. 현명하게 TV 보기는 별 것 아니다.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요모조모 뜯어보다 보면 익숙한 우리네 생활이 조금 어색하게 그려지는 장면이나, TV가 말하는 것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순간을 알아챌 수 있다. ‘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는 미디어의 상업성과 전문가의 상업성이 만났을 때 의학정보가 어떻게 가공되는지를 통찰력 있게 분석한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최우수상을 받은 비평문이다. 편향되거나 과장된 의학정보를 진리인양 습득할 것이 아니라 비판적 눈으로 의학정보 프로그램 속 지식을 받아들이라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밖에 이 책에 담긴 40여 편의 비평문은 드라마 <밀회>, 예능 <비정상회담>, <히든싱어>, <아빠! 어디가?> 등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들에 어떤 사회적 의미나 고정관념이 깔려 있는지를 파헤치며 시청자가 방송을 수용하는 다양한 시각들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방송문화진흥회
방송문화진흥회
방송문화진흥회는 1988년 국내 방송문화 진흥을 위해 설립된 이래 다양한 연구사업과 출판사업을 통해 국내 방송계와 학계에 도움이 되는 방송관련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책 속에서

<엄지의 제왕>은 제작 초기 의학 정보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없었기 때문인지 의학 정보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후에도 여전히 집단 토크쇼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상파의 시청률을 위협할 정도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의학 정보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문제점을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의 대표작인 해독 시리즈를 분석함으로써 이 방송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더 나아가 의학 정보를 맛집 정보처럼 제작하려는 방송가의 태도를 함께 비판하려 한다. _ 15쪽

<밀회>는 불륜이라는 통과의례를 거쳐 더 나은 세상으로 나올 수 있게 된 한 어른의 ‘성장’ 드라마이다. 불륜이라는 부조리로 더한 부조리를 들여다봄으로써 우리는 상대적으로 불륜이 정당화되고 이해될 만큼이나 극악한 사회의 단면과 마주하게 된다. 거대한 권력을 손에 쥔, 동시에 그 권력에 어울리는 인성을 갖추지 못한 세력 앞에서 불륜이라는 키워드는 너무나 소소하고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되어버린다. <밀회>가 영리하게 고발하고 있는 진짜 적을 찾아냈다면 이제 우리는 세상을 조금 더 걱정해도 될 것이다. 드라마는 현실의 거울이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속에서 우리는 살고 있으니까. _ 29쪽

<나가수>의 흐름을 그대로 분석한 것만 같은 글이다. <나가수>의 가수들 역시 방청객이라는 시장을 만족시키기 위해 나날이 동일한 전략을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균질화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진정한 차별화를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디퍼런트󰡕의 표지에는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으로’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똑같은 방식과 전략으로 경쟁해 넘버원이 되려는 것은 공멸을 가져오므로 자신만의 장점과 개성을 강조하고 발전시켜 온리원이 되라는 것이다. <나가수>처럼 <히든싱어>의 무대에도 구두 하나가 놓여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나가수>에 놓인 구두와는 정체성이 다르다. <나가수>의 구두가 넘버원을 나타낸다면 <히든싱어>의 구두는 다른 가수로는 대체 불가능한 오로지 그 가수 한 사람, 온리원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_ 59쪽

<아빠! 어디가?>는 여러모로 사랑스러운 프로그램이다. TV는 1990년대 이후 가족은 더 이상 아름답지 않다는 식으로 가족 신화를 깨뜨린 문화의 전위였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가족만한 제도를 발견하지 못했고, 다시 가족을 열망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새롭게 구성될 가족은 과거의 진부하고 심지어 억압적이기도 한 가족 제도를 넘어서야 한다. <아빠! 어디가?>는 개인의 고립이 심화되고 공동체가 해체됨으로써 다시금 가족에 대한 선망이 발생하고 내 아이에 대한 사랑의 열정이 지펴지는 현실을 명민하게 읽어내고 우리에게 가족에 대한 꿈을 부추긴다. 그러나 새로운 가족 모델을 제시하기보다는 전통적인 가족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그치고 만다. 가족이 여전히 억압이고 상처가 되는 현실 속에서 화목한 가족의 꿈을 가로막는 제도적·문화적 장치를 민감하게 숙고하지 못한다. _ 87쪽

그러나 역사적으로 세계열강의 권력관계하에서 모진 시간을 보낸 가나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는다면 이 프로그램은 특수성을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워 보인다. ‘저 나라는 저렇구나’, ‘두 나라 사이에는 저런 차이가 있구나’ 하는 식으로 문화다양성을 절감하며 그 나라를 새롭게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이 프로그램의 순기능이라면, 선진국과 백인의 모습만을 줄기차게 보여주는 것이 과연 그 순기능을 다하는 일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실제 우리 사회에 잔존하면서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되는 외국인은 동남아시아나 아시아 계열이 대부분이다. 유럽이나 미주 국가 구성원의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의견과 생각은 어학연수나 어학원 또는 여러 다양한 환경을 통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데 반해 동남아시아는 그렇지 않다. _ 94쪽 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
편집: 염정원(031-955-0640)
주소: 경기도 파주시 파주출판도시 광인사길 153 한울시소빌딩 3층
대표전화: 031-955-0655 팩스: 031-955-0656
홈페이지: www.hanulbooks.co.kr

목차

최우수작
내 몸에 독이 흐른다? TV에도 독이 흐른다!| 강미지
MBN <엄지의 제왕> 해독 시리즈를 통해 본 의학 정보 프로그램의 위험성에 대해

우수작
부조리에 맞서는 부조리| 김영은
JTBC 드라마 <밀회>

찰리 채플린과 <유혹>| 강혜정
비극이 되고 싶었던 희극

엄마의 고백| 양주연
KBS <엄마의 탄생>

가작
길어진 예능의 시대| 김태용

나는 ‘어떤’ 가수다!| 황진영
<나가수>와 <히든싱어>를 가르는 한 마디

JTBC <비정상회담>: 몰락은 이미 예정된 것일지도 모른다| 배동미

우리는 모두 삼류가 아닐까?| 이소영
JTBC <유나의 거리>

가족은 냉혹한 세계의 안식처일 수 있을까?| 김나연
MBC <아빠! 어디가?>

따뜻함 뒤에 숨은 차가운 ‘선긋기’| 김미라 89
JTBC <비정상회담>

사극의 흥행 공식과 그 위태로움| 김현순

‘육아’는 어떻게 ‘예능’이 되었나?| 김정경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본 ‘육아 판타지’

지역성 없는 지역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 김사림
KBS 제주총국의 <투맹쇼-느영나영 제주넘기>를 중심으로

아침 드라마는 막장이어야 하나?| 오기영
MBC 아침 드라마 <모두 다 김치>를 중심으로

입선
신을 버린, 자유와의 밀회| 김나은

비정상의 문화들| 하진환
JTBC <비정상회담>

사람들에게 가까이, 더 가까이| 조민혁
SBS 창사특집 대기획 5부작 <최후의 권력>

세월호 사태에 대한 ‘손석희의 사과’를 통해 본 JTBC <뉴스 9>| 윤광은

정도전의 질문, 무엇을 위한 대의인가?| 이준목
KBS <정도전>

부러진 뼈에 연고 바르기| 김지영
EBS 다큐프라임 6부작 <왜 우리는 대학에 가는가>

우아한 노비의 불륜과 불안정한 사회| 신민희
JTBC <밀회>

, 잔인한 신데렐라 이야기| 주재은

유쾌한 마녀, 이제는 불쾌하다| 양근호
JTBC <마녀사냥>

나 혼자 산다? 난 혼자서도 잘 사는데, 넌?| 이종은
MBC <나 혼자 산다>

<아빠! 어디가?>는 왜 산으로 갔나| 김예빈
MBC <아빠! 어디가?>

대한민국 고등학교의 현실, 어디까지 보여주었나요?| 구보라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전쟁은 계속된다| 백정섭
MBC 광복절 특선 다큐 <안중근 105년, 끝나지 않은 전쟁>

이름이 생긴 감정 ‘썸’| 이수아
KBS <개그콘서트> ‘두근두근’

빨리 다가갔지만 가까이 가지 못한 우리| 김신년·김동환·김경민·정현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독신의 민낯| 서지민
1인 가구 400만 시대, <나 혼자 산다>와 <식샤를 합시다>는 독신의 삶을 이해하고 있을까?

<무한도전> ‘선택 2014’| 권민주
예능이 애도를 우회하는 법

<괜찮아, 사랑이야>의 세 가지 사랑| 한지현
SBS <괜찮아, 사랑이야>

신뢰가 없는 방송에 미래는 없다| 임재혁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히든싱어>: 욕망의 삼각형을 맴도는 목소리의 나이테, 인생의 나이테| 김현지

고잉 솔로, 싱글 턴이 온다| 이상진
MBC <나 혼자 산다>

<진짜 사나이>가 만들어낸 ‘가짜 사나이’| 신대식
MBC <진짜 사나이>

선택장애가 선택한 밥학다식한 남자| 배여진
tvN <식샤를 합시다>가 구현한 새로운 판타지

<이만갑>, 화제와 한계 사이에서| 최현순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리얼 입대 프로젝트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 지봉준
‘진짜 군인’으로 가기 위한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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