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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승리인가 자본의 위기인가

울리케 헤르만 저 | 이미옥 역 | 에코리브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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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631272 / 352쪽 148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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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는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고작 10년 동안 여러 차례의 세계 경제 위기를 겪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그 위기의 연장선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또 다른 붕괴 조짐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듯하다. 헤지 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슈퍼 거품은 30년 전부터 점점 부풀고 있고, 거의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고 언급한 것처럼 말이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위기로 거품에 작은 구멍이 뚫리긴 했지만 금융계에 내재한 뜨거운 공기는 아직 거품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까지 어느 정도 신... 우리는 현재 심각한 경제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고작 10년 동안 여러 차례의 세계 경제 위기를 겪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그 위기의 연장선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또 다른 붕괴 조짐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듯하다. 헤지 펀드 매니저 조지 소로스가 “슈퍼 거품은 30년 전부터 점점 부풀고 있고, 거의 터질 지경에 이르렀다”고 언급한 것처럼 말이다. 특히 지난 10년간의 위기로 거품에 작은 구멍이 뚫리긴 했지만 금융계에 내재한 뜨거운 공기는 아직 거품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까지 어느 정도 신뢰하던 경제 전문가조차 믿지 않게 되었을 뿐 아니라 결국 자본주의 위기에 관해 언급하게 되었다. 이 책도 이러한 위기를 규명하고자 고대 로마 시대부터 유로 위기에 이르기까지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재미있고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자 한다. 특히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금융계의 소란에 대해서는 그 어느 책보다도 적나라하고 명료하다. 이를 위해 저자는 위기가 발생하지 않는 자본주의의 작동 방식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 이 위기를 더 쉽게 이해하고자 한다. 그렇다면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그리고 자본이란? 마지막으로 시장이란? 저자는 이 책의 전반을 관통하는 이러한 세 가지에 대한 개념을 먼저 간단하게 정의한다. 자본주의란 나중에 더 많은 자본을 소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요컨대 수익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자본을 투입하는 것을 말한다. 나아가 기하급수적 성장을 목표로 하는 과정이다. 이에 비해 시장 경제에는 이러한 맥락이 존재하지 않는다. 즉 시장에서는 동일한 가치를 지닌 것들을 거래한다. 이처럼 동일한 가치를 가진 재화를 교환하는 기능으로는 도저히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돈과 자본의 차이는 무엇일까? 돈은 최소한 4000년 전부터 존재했다. 인류 최초의 문서를 작성한 사람들은 메소포타미아인이었다. 그런데 그들은 문학 작품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빚을 표시하기 위해 문서를 작성했다. 이와 달리 자본은 최근에 생겨났다. 현대적 자본은 1760년경 영국 북서부 지방에서 비롯되었다. 직물 공장을 운영하던 공장주들이 베틀과 방적 공장을 기계화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린 때였다. 즉 이 기계로부터 완전히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역사상 최초로 기술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했고, 이로써 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수천 년 동안 지속적으로 정체를 거듭하던 경제는 마침내 자본주의라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로 폭발적 성장을 경험했다. 따라서 자본주의에서 ‘자본’이란 단순한 돈이 아닌 효율적인 생산 과정이자 기술의 진보를 의미한다. 그것은 바로 혁명이었다. 그렇다면 왜 산업화는 영국에서 시작되었을까? 영국 사람들은 기술적으로 그다지 앞서 있지 않았으며, 고대 로마인들의 수준보다 더 나을 게 없었다. 증기 기관은 아르키메데스 이후 잘 알려져 있던 원칙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그렇다면 영국에 남다른 게 있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신자유주의 세계상에는 어울리지 않는다. 요컨대 당시 영국의 임금은 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이 때문에 노동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이 역사상 최초로 이득이 되었다. 영국의 경험은 아직도 유효하다. 다시 말해, 자본주의는 실질 임금이 상승하는 한 안정적으로 발전한다. 많은 기업가들이 믿고 싶지 않겠지만 낮은 임금이 아니라 높은 임금이 성장을 촉진하고 회사를 부자로 만들어준다. 지금까지가 서두다. 하지만 책의 분량이 분량인 만큼 살짝만 이 책의 내용을 다루자. 저자가 제시하는, 즉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왜 우리는 ‘시장 경제’에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왜 대기업이 지배를 하고 있는가 ·왜 세계화가 전혀 위험하지 않은가 ·왜 돈이 부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는가 ·왜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없는가 ·왜 파생 상품이 이미 옛날부터 있어왔는가 ·왜 1929년의 대공황으로부터 아직도 배울 게 있는가 ·왜 월스트리트는 너무도 막강해졌는가 ·왜 유로 위기는 사실상 쉽게 해결할 수도 있는가 그런데 일반적인 상식과 거리가 있는 항목들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보면 딱 들어맞는 말이긴 하지만 “왜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없는가” 같은 항목은 언뜻 이해가 안 된다. 일단 역사적인 사실에서 출발하자. 기하급수적 성장이 일어난 것을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수천 년 동안 1인당 경제적 성과가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 21쪽의 그래프를 참고하면 중세 초기부터 1000년경까지는 1인당 평균 소득이 떨어졌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거의 정체 상태에 머물다가 19세기 초반부터 수직 성장한다. 그 결과 오늘날 모든 서유럽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상보다 약 20배는 더 잘 살고 있다. 이는 그 이전 어떤 시대에도 돈도 있고, 시장도 있었지만 돈이 자본화하거나 자본가가 되지 못 했다는 사실을 잘 알려준다. 이렇게 한 가지 사실을 말할 수도 있다. 즉 신용 대부는 있었지만 요즘처럼 ‘설비투자 대부금’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았다고(자세한 내용은 2~5장 참조). 그렇다면 왜 영국에서 자본주의 혁명이 일어났을까? 물론 이에 정확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사회경제적 배경을 규명해야 하겠지만 여기에서는 한 가지만 살펴도 될 것 같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영국 노동자들의 임금이 다른 경쟁 국가들의 노동자들보다 훨씬 높았다.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를 극복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은 사람 대신 기계를 투입하는 것뿐이었다. 노동력이 비쌀 때라야 기술적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생산성이 올라가고 경제 성장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2부에서는 “자본에 대한 세 가지 오류”를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두 가지 사항은 이미 익숙한 내용(자본주의는 시장 경제가 아니다, 세계화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다른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자본주의는 국가와 적대적이지 않다”와 관련해서만 간단하게 살펴보자. 자본주의의 초기 형태가 이뤄지던 시기에는 자본주의자들이 늘 정치적 힘도 갖고 있었다. 브로델은 “자본주의는 국가와 동일해졌을 때, 국가였을 때에 한해서 승리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즉 정치적 권력과 경제적 이익은 분리될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 전체가 자본주의 이익에 의해 통치된 것은 18세기가 되어서였다. 그 이전에는 유럽의 각 국가가 통일되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영국이 그 출발이었다. 이처럼 짤막하게나마 역사를 되돌아보아도 자본주의는 국가와 맞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늘 국가의 도움을 향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19세기의 산업화로 현대 자본주의가 탄생하면서 국가의 역할은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즉 경제 성장은 이루어졌으나 급속한 기술 발전이 예상치 못한 사회적 결과를 초래하는 바람에 국가가 나서서 이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나아가 중요한 기술 개발 역시 국가가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결코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점들은 현대 사회에서도 볼 수 있다. 국가 예산에서 차지하는 연구 개발비만 보아도 알 수 있으며, 위기가 있을 때마다 국가가 개입해 해결하는 모습을 우리는 수없이 목격하곤 한다. 이러한 측면은 최근의 신자유의주적 기본 시각과는 딴판이다. 그들은 무엇보다 국가가 가능한 한 경제에서 손을 떼야만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제 결론을 내릴 때가 되었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국가는 어느 곳에나 존재하며, 국가의 지속적 개입이 없다면 자본주의는 결코 작동하지 못한다. 이 책의 중심은 4부로, 20세기를 주로 다룬다. 20세기에 일어난 자본주의의 위기를 통해 그 위기의 본질을 탐구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울리케 헤르만
저자 울리케 헤르만(Ulrike Herrmann)은 독일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1964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경제사와 철학을 공부했다. 〈타게스차이퉁(taz)>의 비즈니스 통신원으로 일했으며, 텔레비전과 라디오 토론에도 자주 참여했다. 그의 책은 주로 사회와 경제 정책 문제를 다룬다. 이 책에서도 경제가 우리 삶을 어떤 형태로 만들며, 왜 경제에 모든 것을 맡겨놓아서는 안 되는지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만세, 우리가 지불해야 한다. 중산층의 자기기만(Hurra, wir durfen zahlen. Der Selbstbetrug der Mittelschicht)》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미옥
이미옥
경북대학교 독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경북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문, 경제경영, 에세이 등 다양한 분야의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소할 질문에 과학으로 답하다] [가족의 영광] [직장생활을 디자인하라] [일상을 바꾼 발명품의 매혹적인 이야기] [왜 음식물의 절반이 버려지는데 누군가는 굶어 죽는가] [히든 챔피언] [공감의 심리학] [기막힌 말솜씨] [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 [불안한 세상에서 유쾌하게 살아남기] [학교를 칭찬하라] [성장의 광기]를 비롯해서 70여 권이 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 자본의 승리
1부 자본의 등장
01 성장이라는 기적: 부가 세상 안으로 들어왔을 때
02 고대 로마인도 돈을 좋아했다 . 하지만 자본가가 되지는 않았다
03 우연일까?: 중국의 황제 국가가 경제 성장을 체험하지 못한 이유
04 하필이면 영국에서: 자본주의는 그야말로 자본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발생했다
05 표절 원칙: 만회하려는 독일인의 사냥
2부 자본에 관한 세 가지 오류
06 자본주의는 시장 경제가 아니다
07 자본주의는 국가와 적대적이지 않다
08 세계화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3부 자본 vs. 돈
09 돈은 수수께끼다 . 아울러 자본과 동일하지 않다
10 금? 아뇨, 필요 없어요!
11 채무와 이자? 예, 좋아요!
12 인플레이션에 대한 칭찬: 왜 화폐의 가치는 하락해야 할까
13 돈이 돈을 낳는다: 사람들은 어떻게 투기를 하는지 늘 알고 있었다
4부 자본의 위기
14 위기가 일어난 후는 위기가 일어나기 전이다: 어떻게 현대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어려움에 처하는가
15 자본주의의 종말이 다가오는 것처럼 보였다: 1929년부터 시작된 세계 경제 위기
16 겉으로 보면 신자유주의자들이 승리한 것처럼 보인다: 1973년부터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17 2007년부터의 금융 위기: 은행 하나의 파산은 전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18 전례 없는 위기: 유로 위기
19 돈은 먹을 수 없다: 독일인은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
전망: 자본의 몰락
감사의 글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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