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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9020208 / 160쪽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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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이 책은 가문비어린이 출판사 <어린이 우수 작품집 시리즈>의 여섯 번째 작품집으로 서울 서원초등학교 5학년 이재복 어린이의 동시집이다. 독자들과의 공통된 심리가 아주 잘 표현되어 있는 재미있는 어린이 동시집이며, 영문으로 번역한 동시가 함께 실려 있어 영어공부도 같이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는 한글·영어동시집이다.
시어 하나하나가 어울려 흥겨운 사색의 바다를 이루다.
여동생과 함께 동시집 <동그라미 손잡이 도넛>(가문비, 2013)과,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그림동화집 <투명인간 노미>(가문비, 2013)를 출간한바 있는 이재복 어린이가 이번엔 단독으로 동시집을 출간했다. 몇몇 작품은 낯익으나 대부분의 작품은 새로 쓴 것들이다. 이번 동시집에서는 매우 탁월한 시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시적 주제가 다양해졌고, 재미있는 동시가 눈에 많이 띈다. 이재복 어린이가 시 쓰기를 즐겨할 뿐 아니라 다양한 실험 정신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독자들과의 공통된 심리가 시 속에 아주 잘 표현되어 있어서 이 시집을 어린이들이 함께 읽으면 아주 즐거울 것이고, 영문으로 번역한 동시가 함께 실려 있기에 영어공부도 같이 병행하며 할 수 있는 유익한 한글·영어 동시집이 될 것이다.
[동시 한 편과 평]
내가 만약 새싹이라면
내가 만약 새싹이라면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
건물 천장을 부수고 하늘로 올라갈 거야
내가 만약 새싹이라면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
지구 전체를 차지해 지구 밖으로 얼굴을 쏙 내밀거야
내가 만약 새싹이라면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
인공위성을 부수고 달에 난
우주비행사의 발자국을 다 지울 거야
내 발자국을 찍을 거야
내가 만약 새싹이라면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
끝없는 우주 끝까지 갈 거야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는’ 것은 ‘새싹’에게 당연한 일이지만 이 시에서 자란다는 것은 생물학적인 의미를 넘어 능동적으로 외적 여건에 대처하는 적극적인 행위이다. 가능한 세계로의 지향은 건물 천장을 부수고, 지구 전체를 차지하고, 인공위성을 부수고, 끝없는 우주 끝까지 가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 속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 시인은 현실 세계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가능 세계를 전망한다. 가능 세계로 나아가고자 할 때 필연적으로 거쳐야하는 것은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는 일이다. 이 시에서 ‘새싹’은 자신의 삶에 투철함으로써 희망찬 미래를 건져 올리는 정신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