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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과 평성 공간, 일상, 정치의 됫사

북한도시사연구팀 저 | 한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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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46057210 / 300쪽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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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도시 공간의 물리적 환경이자 구조 해석의 축으로 기능하는 건축과 지리적 환경에 관한 글을 한데 묶었다. 제2부에서는 연구대상도시인 함흥과 평성의 공간·일상·정치를 사회공간론의 인식과 방법론적 분석으로 연구한 글을 모았다. 제3부에서는 사회주의 도시 중 소련과 구동독의 도시 경험을 다룬 글을 다룬다.

제1부의 첫 번째로 임동우는 북한 주요 도시인 청진, 함흥, 개성, 남포, 신의주, 나진, 원산, 평양의 공간 구조와 다이어그램을 통해 상징 공간의 구성과 이를 통한 북한 도시의 공통적 특징을 고찰한다. 두 번째로 안재섭은 수치지형도 자료를 이용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북한의 함흥과 평성의 도시공간구조를 파악한다.

제2부의 첫 번째로 박희진(함흥 글)은 함흥을 하나의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으로 간주하고, 도시사적 관점에서 사회주의 체제 공간으로 만들어진 북한 함흥의 형성 발전에 대해 고찰한다. 두 번째로 홍민은 북한의 아파트 건설 역사와 최근 들어 조성된 아파트 건설 ‘붐’은 통치 전략, 국가권력, 시장 사이에 형성된 사회적 결합(social configuration)의 차원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한다. 세 번째로 박희진(평성 글)은 평성의 공간 전략을 통해 도시 구성원들의 유입과 배치, 공간적 구성을 고찰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제난이라는 외부적 환경에 맞선 도시 구성원들의 사회경제적 행위와 도시 공간의 조응 관계를 고찰한다.

제3부의 첫 번째로 기계형은 1917년 혁명 이후에, 특히 1920년대에 소비에트 사회주의 체제에 적합한 ‘새로운 인간(новый человек)’을 만들기 위해 물리적 환경을 고민한 구성주의 건축가들의 건축 실험을 주제로 삼고 있다. 두 번째로 남영호는 현실로서 존재했던 사회주의에서 도시는 어떤 원리에 따라 형성되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지 따져보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 번째로 이상준은 구동독 공업도시의 특성과 도시 성장의 사례를 통해 향후 북한의 체제 전환이 도시 변화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정책적으로 전망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이 책은 동국대학교 북한도시사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3년간 ‘북한의 도시사 아카이브 구축과 연구방법론 개발: 함흥, 평성의 비교도시사 연구토대 구축’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토대기초연구의 두 번째 성과물이다(첫 번째 성과물은 2013년 출간된 ?사회주의 도시와 북한: 도시사연구방법?이다). 북한도시사연구팀은 도시사 연구의 핵심 쟁점을 ‘공간성’에 두고 있으며, 도시 공간 안에 펼쳐지는 수많은 연구 소재와 주제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흥과 평성이라는 두 도... 이 책은 동국대학교 북한도시사연구팀이 한국연구재단(NRF)의 지원을 받아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3년간 ‘북한의 도시사 아카이브 구축과 연구방법론 개발: 함흥, 평성의 비교도시사 연구토대 구축’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토대기초연구의 두 번째 성과물이다(첫 번째 성과물은 2013년 출간된 ?사회주의 도시와 북한: 도시사연구방법?이다). 북한도시사연구팀은 도시사 연구의 핵심 쟁점을 ‘공간성’에 두고 있으며, 도시 공간 안에 펼쳐지는 수많은 연구 소재와 주제를 그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함흥과 평성이라는 두 도시의 물리적 환경과 구조를 분석하고 정치적 공간 지배와 물질경제적 공간 분화를 반영하며, 도시 구성원들의 일상의 삶과 연계된 다양한 상호작용을 공간 이론적으로 해석함으로써 도시 공간 내 ‘공간ㆍ일상ㆍ정치’의 여러 측면을 탐구하고 분석한다. 그리고 동일한 맥락에 있는 사회주의 도시들의 도시사적 경험을 북한 도시와 비교하고 고찰한다. 북한의 함흥은 긴 도시 역사와 넓은 시 면적만큼이나 연구 소재가 풍부한 도시이다. 도시 공간 속에는 사회주의 도시로서의 ‘이상’과 저발전 근대화의 요구를 안고 있는 북한 도시의 ‘현실’이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고, 북한 산업화ㆍ공업화의 대표 도시로서 함흥 생애사는 북한 전체 산업의 성장과 좌절의 맥락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북한 내 어느 도시보다도 사회주의적 계획이 조밀하게 구현된 도시이며, 거리 형성과 건축물의 조형에서도 제2도시의 면모를 왕성히 보여준다. 최근 함흥은 경제난의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 재건설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므로 도시 구성원들의 공간적 상호작용방식과 그 결과 역시 다양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함흥과 달리 북한의 평성은 도시사 연구의 관심과 흥미를 끌기에 충분한 매력을 보여준다. 평성은 비교적 도시 역사가 짧고 규모가 작으나 시 안의 공간 구성이 단조롭고 공간 구성원의 계층별ㆍ직업별 분포 역시 명료한 편이다. 이에 평성 연구에서는 1990년대 ‘경제난 이후’라는 도시 공간의 시간성과, 평성 도시 공간의 변화를 일으키는 주체적 역동성에 주목했다. 연구자에 따라서 평성의 도시 잠재력을 높게 전망하기도 하고, 평양 위성도시로서 한계성을 지적하기도 하는 등 견해를 달리했지만 이 또한 평성 도시사 연구가 발견한 결과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대상의 도시에 직접 가볼 수 없을 뿐 아니라 자료 수집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북한도시사연구팀의 연구자들은 두 도시에 관한 다양한 유형과 형태의 자료들을 접했고 함흥과 평성 출신의 탈북자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술자들의 구술을 통해 두 도시를 상상하고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꼈으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흐릿한 도시의 모습 앞에 주제와 소재를 탐색하고 방법론적 적용을 다각도로 검토했다. 작은 결과이지만 이 책을 통해 사회공간이론과 도시사적 방법론을 북한 연구와 접목시키고자 한 연구자들의 노력이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도시 공간의 물리적 환경이자 구조 해석의 축으로 기능하는 건축과 지리적 환경에 관한 글을 한데 묶었다. 제2부에서는 연구대상도시인 함흥과 평성의 공간ㆍ일상ㆍ정치를 사회공간론의 인식과 방법론적 분석으로 연구한 글을 모았다. 제3부에서는 사회주의 도시 중 소련과 구동독의 도시 경험을 다룬 글을 다룬다. 제1부의 첫 번째로 임동우는 북한 주요 도시인 청진, 함흥, 개성, 남포, 신의주, 나진, 원산, 평양의 공간 구조와 다이어그램을 통해 상징 공간의 구성과 이를 통한 북한 도시의 공통적 특징을 고찰한다. 두 번째로 안재섭은 수치지형도 자료를 이용한 지리정보시스템을 활용해 북한의 함흥과 평성의 도시공간구조를 파악한다. 제2부의 첫 번째로 박희진(함흥 글)은 함흥을 하나의 사회적 공간(social space)으로 간주하고, 도시사적 관점에서 사회주의 체제 공간으로 만들어진 북한 함흥의 형성 발전에 대해 고찰한다. 두 번째로 홍민은 북한의 아파트 건설 역사와 최근 들어 조성된 아파트 건설 ‘붐’은 통치 전략, 국가권력, 시장 사이에 형성된 사회적 결합(social configuration)의 차원에서 이해될 필요가 있다는 문제의식으로부터 시작한다. 세 번째로 박희진(평성 글)은 평성의 공간 전략을 통해 도시 구성원들의 유입과 배치, 공간적 구성을 고찰하고 1990년대 중반 이후 경제난이라는 외부적 환경에 맞선 도시 구성원들의 사회경제적 행위와 도시 공간의 조응 관계를 고찰한다. 제3부의 첫 번째로 기계형은 1917년 혁명 이후에, 특히 1920년대에 소비에트 사회주의 체제에 적합한 ‘새로운 인간(новыи? человек)’을 만들기 위해 물리적 환경을 고민한 구성주의 건축가들의 건축 실험을 주제로 삼고 있다. 두 번째로 남영호는 현실로서 존재했던 사회주의에서 도시는 어떤 원리에 따라 형성되었으며 그 결과는 무엇이었는지 따져보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세 번째로 이상준은 구동독 공업도시의 특성과 도시 성장의 사례를 통해 향후 북한의 체제 전환이 도시 변화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 정책적으로 전망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북한도시사연구팀
저자 : 고유환
동국대학교 정치학 박사.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대표 저서 및 논문으로는 『한반도 평화체제의 모색』(1997), 『김정일 연구』(1999), 『북한정치의 이해』(2001), 『북한학 입문』(2001), 『북?한 핵문제의 해법과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2003), 『노동신문을 통해 본 북한변화』(2006), 『북한 언론 현황과 기능에 관한 연구』(2012), 「북한연구방법론의 현황과 과제」(2009), 「김정은 후계 구축 논리와 징후」(2010), 「김정은 후계구축과 북한리더십 변화: 군에서 당으로 권력이동」(2011), 「북한연구에 있어 일상생활연구방법의 가능성과 과제」(2011),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위협인식과 대응에 관한 행위자-네트워크」(2013) 등이 있다.
저자 : 박희진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 박사. 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연구교수, 동국대학교 북한도시사연구팀 연구교수.
대표 저서 및 논문으로는 『북한과 중국: 개혁 개방의 정치경제학』(2009), 『사회주의도시와 북한』(2012), 『북한도시 함흥ㆍ평성 자료해제집』(2012), 「함흥시 도시공간의 지배구조와 탈주체의 삶」(2012), 「북한경제의 개방화구상과 반개혁의 이중주」(2012) 등이 있다.
저자 : 임동우
하버드 대학교 도시설계 건축학 석사. PRAUD 도시건축연구소 소장, 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강사, 2013 뉴욕건축가연맹상 수상.
대표 저서로는 『평양, 그리고 평양 이후』(2011), I Want to be METROPOLITAN(공저, 2012), 『북한 도시 읽기』(2014) 등이 있고, 대표 전시로는 2014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 작가―North Korea Atlas, 2014 독일 DNA Gallery―Pyongyang Scenario 등이 있다.
저자 : 안재섭
서울대학교 지리교육학 박사.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대표 저서 및 논문으로는 『변화하는 세계와 지역성』(2005), 『세계지리』(2012), 『현대지리학』(2013), 「중국경제기술개발구의 신도시적 성장에 관한 연구」(2002), 「서울 도심부 주변의 도심재활성화 논의-중구 인현동을 사례로」(2011), 「서울 서촌지역의 문화적 도시재생 활동에 관한 연구」(2014) 등이 있다.
저자 : 홍민
동국대학교 정치학 박사. 통일연구원 북한인권연구센터 연구위원.
대표 저서 및 논문으로는 『북한의 일상생활세계: 외침과 속삭임』(2010), 『북한 주민의 의식과 정체성: 자아의 독립, 국가의 그늘, 욕망의 부상』(2010), 『북한부패와 인권의 상관성』(2012), 「행위자-연결망 이론과 분단연구: 분단 번역의 정치와 ‘일
상으로의 전화’」(2011),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북한연구: 방법론적 성찰과 가능성」(2013), 「북한의 국가와 시장관계: 위상학적 이해의 가능성」(2013) 등이 있다.
저자 : 기계형
서울대학교 서양사학 박사.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HK연구교수.
대표 저서 및 논문으로는 『해체와 노스텔지어』(공저, 2012), 『역사 속의 한국과 러시아: 상호인식과 이해』(공저, 2013), 「19세기 후반 타슈켄트 도시공간의 구조와 러시아 제국 권력의 재현」(2012), 「배급과 욕망 사이에서: 1920년대 소비에트 러시아의 소비생활과 광고를 중심으로」(2012), 「1920년대 소비에트러시아의 사회주의 건축실험: 구성주의 건축가 모이세이 긴즈부르크와 ‘코뮌의 집’」(2013), 「사회주의 도시 연구: 1917~1941년 소비에트 러시아의 주택정책과 건축실험에 대한 논의」(2013) 등이 있다.
저자 : 남영호
케임브리지 대학 사회인류학 박사. 서울시립대학교 도시인문학연구소 HK연구교수.
대표 저/역서 및 논문으로는 『달라이라마와의 대화』(2007), 『초국적 도시이론』(공역, 2010), 『도 시연구의 주요 개념』(공역, 2013), 「알타이는 존재하는가」(2010), 「사회주의 도시와 상투성」(2012), 「사적인 것, 개인적인 것, 사회적인 것: 사회주의 도시의 경험」(2012), 「사회주의 도시의 “농촌적” 요소들: 소련 도시화의 몇 가지 특징에 관하여」(2013) 등이 있다.
저자 : 이상준
베를린 공과대학 공학박사.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독일연방건설청 객원연구원.
대표 저서 및 논문으로는 Collaborative Regional Development in Northeast Asia: Towards Sustainable Regional and Sub- regional Futures(공저, 2011), 『통일한반도시대에 대비한 북한 주요 거점의 개발잠재력과 정책과제(I, II)』(공저, 2011~ 2012), 「구동독에 있어서 체제전환과 세계화의 지역적 영향」(2007) 등이 있다.

책 속에서

사회주의 도시를 여타 비사회주의 도시들과 구분해주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상징성과 중앙형의 도시는 가장 쉽게 구분되는 물리적인 특징이다. 이때의 상징성이라고 하는 것은 명확한 체계와 도시 개발의 축, 중앙형 광장과 상징 건축물 등으로 구현된다(Andrusz·Harloe·Szelenyi, 1996). 사회주의 이전의 도시에 있었던 교회나 궁전 등에 대항하여 사회주의를 선전하기 위한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도시의 상징성과 중앙형 광장을 구축하는 데 이용되었으며, 광장과 대로(boulevard)가 체제 선전과 퍼레이드를 위해서 구성되기 시작했다. (19)

북한에서 상징 공간은 모든 도시에서 나타난다. 다만, 규모가 작은 도시들에서는 상징 광장이 상징 공간을 대체하기도 한다. 북한에서의 상징 공간은 사회주의 도시계획이론의 영향뿐만 아니라 북한의 정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환으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계획된 듯하다. 김일성과 김정일의 현지 지도는 전제왕권시대에 절대적인 주권을 갖는 왕의 권위와 권력을 보여주며 곳곳에 세워진 김일성 동상과 김정일 사후 진행되고 있는 김정일 동상 제작 현황이 이를 대변한다. 이러한 현상은 북한을 하나의 극장 국가로 인식하고 해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36~37)

왜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국가적인 차원에서 아파트 건설에 몰두했던 것일까? (중략) 우선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정치적인 차원이다. 1974년 김정일은 제5기 제8차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통해 당정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면서 사실상 후계자로 당내에서 공식화된다. 이를 계기로 김정일은 본격적으로 김일성 우상화와 유일 체제 형성에 박차를 가한다. 김정일에게는 후계자로서의 업적 쌓기와 아버지 김일성으로부터의 확실한 인정이 중요했다. 김일성의 60세 생일(1972년)과 70세 생일(1982년)에 맞춘 대규모 아파트 건설 계획이 경제 상황과 중장기 경제계획이 가져야 할 합리성과는 상관없이 무리하게 수립되고 진행되었다. 그 일환으로 평양시꾸리기운동과 같은 도시미화사업이 전개되었다. 도시 미화는 지도자의 치적을 가장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 (114~115)

1990년대 이후 북한의 도시들에서는 (중략) 계획경제가 멈추고 시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경제 자본의 위상이 높아졌다. 이 경제 자본으로 행정적·관료적 편의와 인허가권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주택 시장’이 활발하게 작동하면서 경제 자본을 통해 공간을 점유하거나 소유하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중략) 경제력이나 개인들이 동원할 수 있는 정치 자본, 사회적 자본의 크기에 따라 도시 내 물리적 공간을, 주택 시장을 통해 소유 또는 점유할 수 있게 된 상황은 공간적 구분선을 다양하게 분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분화’는 기존의 ‘정치 자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공간의 경계를 허물거나 재편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것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148)

체제 전환이 도시와 지역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파악하는 것은 학술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통일을 준비하는 우리에게는 정책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큰 과제이다. 기존의 체제 전환국 도시 관련 연구들에서는 도시의 산업적 특성과 국제시장까지의 접근성이 성장과 침체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보고되고 있다. 라이프치히와 할레는 국제시장까지의 접근성이 거의 비슷함에도 성장과 침체의 차이를 나타낸다. 이것은 도시의 성장과 침체를 초래하는 다른 변수들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요인으로서 인적자원, 토지, 도시 주변 지역의 여건, 도시 정책 등을 제시했다. (중략) 통일 후 북한의 체제전환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성장 지역과 침체 지역의 격차를 줄이는 것이 될 것이다. 특히 중공업으로 특화되어 있는 도시들의 산업구조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룩하는 것은 북한 지역의 경제 발전 여부를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293)

목차

목차
제1부 함흥과 평성, 그리고 북한의 도시공간구조
제1장 북한 주요 도시의 공간 구조와 다이어그램
1. 사회주의 도시 및 도시 공간의 이해
2. 북한 주요 도시에서 나타나는 상징 공간의 특징
3. 북한에서 상?징 공간의 의미
제2장 수치지형도를 활용한 북한의 평성과 함흥의 도시공간구조
1. 서론
2. 도시공간구조와 북한 도시의 특성
3. 수치지형도를 활용한 북한 평성과 함흥의 도시공간구조 분석
4. 결론
제2부 함흥과 평성의 도시 정치와 일상생활
제3장 함흥 도시 공간의 지배 구조와 탈주체의 삶
1. 서론
2. 도시 역사와 공간 전략
3. 지배 구조의 층위: 행정구역 개편과 공간기능의 분화
4. 정치경제적 층위: 공간별 연계와 위계
5. 주체의 층위: 도시 주민의 삶과 일상
6. 결론
제4장 북한의 아파트 건설 역사와 도시 정치: 통치와 욕망의 공간적 변주
1. 서론
2. 아파트 건설의 역사와 정치 경제
3. 2000년대 아파트 건설 시장의 실태
4. 평양 아파트 건설 이권을 둘러싼 권력기관의 경쟁
5. 아파트 부실시공 실태
6. 지방 도시의 아파트건설동맹
7. 평성의 사례를 통해 본 아파트 건설 입지
8. 아파트를 통한 공간의 계층적 분화
9. 기득권과 아웃사이더: 구별 짓기와 공간 분화
제5장 북한 평성의 공간적 변화와 도시성 탐구: ‘하차시장’ 생활 경험을 중심으로
1. 서론
2. 공간 전략과 도시 구성
3. 하차시장의 형성과 도시 공간의 분화
4. 생활양식과 도시성의 변화
5. 결론
제3부 소비에트 도시들의 경험
제6장 1920년대 소비에트 러시아의 사회주의 건축 실험: 구성주의 건축가 모이세이 긴즈부르크와 ‘코뮌의 집’
1. 유토피아적 상상과 코뮌의 집
2. 구성주의와 긴즈부르크
3. 구성주의 건축가들의 쇠퇴와 그 궤적
4. 결론
제7장 사회주의 도시의 ‘농촌적’ 요소들: 소련 도시화의 몇 가지 특징에 대하여
1. 서론
2. 도시의 인구 규모와 밀도
3. 소련 도시의 발전 유형
4. 혼종성과 다양성
5. 결론
제8장 통일 이후 구동독 공업 도시들의 도시 특성과 도시 성장: 라이프치히와 할레를 중심으로
1. 서론
2. 체제 전환과 도시 성장의 관계
3. 구동독의 도시 사례 분석 및 시사점
4.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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