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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25554358 / 304쪽 / 540g / 160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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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천천히 한 걸음씩 서두르지마 《준비됐니?》는 한 소녀가 가족을 잃는 큰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오브리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 마음을 닫아버리지만 주변에는 여전히 오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오브리의 아픈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함부로 위로를 하지도, 함부로 힘을 내라고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매일 함께 얼굴을 마주하며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며 오브리가 먼저 자신의 아픔을 얘기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립니다. 그런 주변의 관심과 배려에 오브리는 서서히 마음을 열고 자신을 사랑하고 주위 사람을... 천천히 한 걸음씩 서두르지마 《준비됐니?》는 한 소녀가 가족을 잃는 큰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오브리는 감당하기 힘든 고통에 마음을 닫아버리지만 주변에는 여전히 오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오브리의 아픈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함부로 위로를 하지도, 함부로 힘을 내라고 얘기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매일 함께 얼굴을 마주하며 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며 오브리가 먼저 자신의 아픔을 얘기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립니다. 그런 주변의 관심과 배려에 오브리는 서서히 마음을 열고 자신을 사랑하고 주위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해 갑니다. 또한 이 책은 하나의 사건으로 가족이 산 사람과 죽은 사람으로 갈리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과 괴로움, 그들 간의 미묘하고도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오브리는 엄마가 자신보다 죽은 여동생을 더 사랑했던 게 아닐까 오해하기도 하고, 엄마는 오브리에게는 자신보다 죽은 아빠가 더 필요할 거란 생각으로 고통스럽게 지냅니다. 이렇게 다각도로 고통에 처한 사람들의 심리를 묘사함으로써 독자들은 한층 더 깊이 이 책에 빠져들어 오브리의 아픔에 동참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소설입니다. 오브리는 상처 입지 않은 것처럼, 애써 태연한 척 고통을 숨기고 마음을 닫아 버리지만,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은 오브리의 마음을 열게 하고, 사랑스런 모습을 되찾게 합니다. 수잰 러프러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집니다. - 오드리 콜롬비스(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가) 《준비됐니?》는 깊은 슬픔과 절망, 용기, 솔직함과 재미와 희망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마지막 한 장을 넘긴 다음에 오랫동안 깊이 생각하도록 만드는, 나이에 상관없이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 제니퍼 홈(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가) 줄거리 한없이 평범하고 행복했던 오브리네 가족에게 비극이 찾아오고, 열두 살 소녀 오브리는 세상에 홀로 남겨집니다. 아무 일 없다는 듯 치즈 크래커를 먹고, TV를 보며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냉장고 속에 들어 있는 양배추가 시들시들해지듯, 오브리의 마음도 시들해지고 맙니다. 한창 재잘거리던 열두 살 소녀의 마음속에 이제 남은 건 아빠와 동생에 대한 아픈 기억과 자신을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뿐입니다. 할머니와 친구의 사랑에도 좀 채 마음을 열지 못하던 오브리는 서서히 자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세상을 보는 더 큰 눈과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아빠와 동생에 대한 추억이 문득 문득 떠오를 때마다 괴로움에 머리를 흔들던 오브리는 차츰 그 기억을 추억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처음에는 소꿉놀이 같아서 재미있었다.
음식도 내 손으로 만들었다. 치즈를 얹은 크래커를 하루에 세 번씩.
텔레비전도 하루 종일 맘껏 보았다.
처음 삼 일 동안은 좋았다. 아침에 치즈를 얹은 크래커를 먹고
텔레비전 보고, 점심에 치즈를 얹은 크래커를 먹고 텔레비전 보고,
저녁에 치즈를 얹은 크래커를 먹고 텔레비전 보고,
그리고 침대로 쏙. 온종일 생각할 게 텔레비전과 치즈밖에 없었다. 완벽했다.(9쪽)
“닥쳐! 너는 그게 어떤지 조금도 몰라!”
내가 고함을 지르자, 브리짓도 고함을 질렀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아니? 그게 어떤지 네가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하는데!”
“그렇지 않아!”
내가 소리쳤다. 브리짓과 나는 지금까지 아주 오랫동안 많은 대화를 나누며
지내지 않았나?
하지만 브리짓이 옳다는 사실을, 우리가 나눈 대화는 흙 색깔과 사투리와
이름밖에 없다는 사실을, 나머지는 모두 숨겼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몇 초
밖에 안 걸렸다.(96쪽)
두 번째 질문을 할 차례가 왔다. 그래서 입을 열었다.
“저…… 저…….”
“뭔데, 아가?”
“아니에요, 신경 쓰지 마세요.”
“아니야, 오브리, 괜찮아. 물어봐.”
나는 숲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리고 기다렸다. 엄마도 기다렸다.
“엄마는 나보다 사바나를 더 사랑했나요?”
“아, 아니야! 오브리. 아가, 정말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가 몸을 떨며 흐느끼는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엄마가 내 손을 뺨에 갖다 댔다. 축축하게 젖은 뺨이 느껴졌다.
“절대 그렇지 않아.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했니?”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 말도 안 했다. 두 눈을 꼭 감고
내 슬픔과 뒤섞이는 엄마의 슬픔을 느낄 뿐이었다.
“엄마는 너한테 엄마 대신 아빠가 있는 게 좋았을 거란 생각을 수없이 했어…….” 나는 목소리를 찾았다. 그래서 아주 작은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러길 바란 적이 없어요.(237쪽)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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