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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 근대의 주변부 추방당한 자들의 귀환

한순미 저 | 문학들 | 201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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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680844 / 43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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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이 책은 작가 서정인, 한승원, 이청준, 임철우 소설의 미적 근대성을 주변부와 감성을 매개로 읽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한국문학의 미적 근대성을 주변부적 존재로서의 근대 경험과 감성의 변별적 차이를 통해 살피고 있다.
김승옥, 서정인, 한승원, 이청준 등은 196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문단 활동을 시작한 호남 지역 출신 작가들이다. 이 시기 호남 지역은 서울 중심의 근대화에 의해 소외된 주변부적 상황에 놓여 있었다. 더불어 이 지역은 일제 식민지배, 제주4.3, 여순사건, 분단과 전쟁, 광주5.18 등 일련의 사건들을 내리 겪으면서 지울 수 없는 역사적 상흔이 새겨진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정치적, 경제적, 역사적 상황은 이 지역 작가들의 문제의식을 이루는 밑바탕으로 자리했다.
『추방당한 자들의 귀환』 여정이 고향의 역사 기억을 다시 읽기-쓰기 함으로써 근대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대안을 탐색하는 미적 기획이었음을 주목한다. 이를 읽기 위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더 던져볼 것이다. 귀환의 몸짓은 잃어버린 과거를 향한 낭만적 향수인가. 가혹한 역사와 현실의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유토피아적 갈망인가. 지금 여기를 넘어설 수 있는 비판적 대안인가.
이런 질문들과 함께, 추방당한 자들의 귀환이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살피는 일은 우리 시대에 대한 또 하나의 문제제기가 될 수 있다. 지나간 역사가 우리 몸에 새긴 고독, 실패, 상실, 무기력, 증오, 복수, 원한, 실어증 등 여러 증상들은 처분해야 할 잉여물이 아니라 새로운 전복적 사유를 여는 어떤 가능성의 장소가 아닐까. 이들의 소설에서 울리는 공통(共痛)의 소리가 공명(共鳴)하는 자리에서 그 응답을 구할 수 있었으면 한다.

저자 소개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현재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HK연구교수. 계간 《문학들》 편집위원. 전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서정인 초기소설에 나타난 ‘멜랑콜리’와 근대비판」, 「‘소리’의 징후, 원한의 역사성: 한승원의 연작 『안개바다』 읽기」, 「나환과 소문, 소록도의 기억」 등이 있으며, 저서로 『가(假)의 언어: 이청준 문학연구』, 『병원인문학』(공저), 『몸 이미지 권력』(공저) 등이 있다.

목차

책머리에 4

서론. 중심에서 주변으로, 인식에서 감성으로
1. 주변부에서 15
2. 주변부의 지역적 조건: 공간, 언어, 역사 25
3. 미적 근대성과 시대문턱으로서의 1960년대 32
4. 감성의 징후와 차이 41

1부. 공간의 역사: 두꺼운 역사 기억
1. 잃어버린 것을 찾아서 51
2. 혼돈의 역사를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일: 서정인 57
1) 상실: 기억 속의 고향 57
2) 혼돈의 역사: 지리산 61
3) 살아 있는 말 68
3. 역사의 이면을 읽는 설화적 상상력: 한승원 71
1) 인간의 언어로 번역된 자연 71
2) 폭력: 설화와 역사의 구조적 상동성 79
3) 포구의 에로티즘에서 우주 바다로 84
4. 떠남과 되돌아옴, 그리고 기다림: 이청준 88
1) 절망: 섬과 바다라는 변곡점 88
2) 운명의 큰산, 천관산 96
3) 기다림의 노래 101

2부. 고통의 언어: 상처와 흔적
1. 그날의 기억을 말할 수 있는가 113
1) 소년들의 증언 115
2) 야만의 역사 120
3) 말이 될 수 없는 흔적들 124
4) 쓸모없는 것들의 힘 133
2. 우울과 유토피아: 서정인과 이청준 139
1) 두려움과 불안, 환멸 142
2) 박탈감과 권태 149
3) 유토피아의 문제 159
4) 운명공동체 165
3. 원한과 저주의 낙인: 한승원과 임철우 172
1) 회귀하는 유령들 176
2) 빨갱이와 문둥이: 전염의 공포와 소문 187
3) 집단 폭력과 죄의식 205
4) 증오의 깊이: 아버지들의 역사 212

3부. 추방당한 자들의 귀환: 애증의 변증
1. 귀환, 추방의 형식 225
2. 빼앗김과 부끄러움 233
3. 불[火]의 기억 243
4. 귀향 연습 254
5. 고향을 왜 쓰는가 259
6. 네 개의 고향 266
1) 무질서와 타락: 돈 266
2) 유민의 뿌리: 불덩이와 바다 271
3) 매혹과 분리: 햇덩이와 섬 276
4) 추방과 구원: 별 281

4부. 전통의 변용과 근대에 대한 탐문: 구원과 치유의 (불)가능성
1. 트라우마 쓰기, 설화 쓰기 289
1) 떠도는 넋: 도깨비, 이어도 290
2) 희생의 표지: 아기장수 303
3) 씻김: 바리데기 320
2. 소리와 한(恨)의 다층: 매듭 풀기 332
1) 정관(靜觀)과 생성 333
2) 생명력과 율동 339
3) 삭임과 풀이 345
3. 용서, 자유와 사랑 351
1) 우연과 필연 352
2) 속죄 356
3) 해방 361
4) 망각 369
4. 이야기하기의 힘: 신화 373
1) 자연 375
2) 어둠 379
3) 살아 있는 신화 385
4) 죽은 자의 시간 391

결론 399

참고문헌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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