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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음악사

원제 : Eine kurze Geschichte der Musik (2007)

크리스티아네 테빙켈 저 | 함수옥 역 | 열대림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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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0989598 / 304쪽 / 430g / 153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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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음악학 교수 크리스티아네 테빙켈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이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것들을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해 주는 클래식 안내서라면, 이 책은 방대한 서양 음악사를 에피소드 위주로 쉽게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음악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음악 사조에 따라 시대를 구분하지도 않으며 유명 작곡가와 작품들을 지루하게 열거하지도 않는다. 작품이나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연대기적 방식에서 탈피... 《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음악학 교수 크리스티아네 테빙켈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이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것들을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해 주는 클래식 안내서라면, 이 책은 방대한 서양 음악사를 에피소드 위주로 쉽게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음악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음악 사조에 따라 시대를 구분하지도 않으며 유명 작곡가와 작품들을 지루하게 열거하지도 않는다. 작품이나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연대기적 방식에서 탈피해 정치, 사회, 문화를 넘나들며 음악 발전의 동인들을 파헤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어 제목 그대로 ‘단숨에 읽는 에피소드 음악사’이다. 음악은 어떻게 우리 곁에 왔고,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았을까? 더없이 명쾌하고 지적인 음악 이야기 《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음악 저널리스트이자 음악학 교수 크리스티아네 테빙켈의 두 번째 책이다. 전작이 클래식에 입문하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것들을 친절하고 유머러스하게 설명해 주는 클래식 안내서라면, 이 책은 방대한 서양 음악사를 에피소드 위주로 쉽게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음악사의 큰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은 음악 사조에 따라 시대를 구분하지도 않으며 유명 작곡가와 작품들을 지루하게 열거하지도 않는다. 작품이나 인물에 초점을 맞추는 연대기적 방식에서 탈피해 정치, 사회, 문화를 넘나들며 음악 발전의 동인들을 파헤치는 방식으로 서술하고 있어 제목 그대로 ‘단숨에 읽는 에피소드 음악사’이다. 고대 철학자인 피타고라스가 대장간의 망치 소리를 듣고 크기와 무게가 다른 망치들이 서로 다른 높이의 음을 낸다는 사실을 발견한 일화에서부터 초기 기독교가 자신들의 종교를 퍼뜨리기 위해 음악을 어떻게 활용했고 음악사에 어떤 공헌을 했는지, 악보 기보법 발전에 중세 수사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린 학생들의 합창단 활동이 정치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모차르트, 베토벤, 하이든 등의 대가들 이야기도 그들이 언제 어디에서 무슨무슨 작품을 만들었는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그들이 당대에 어떤 사회적 배경 속에서 작품 활동을 했는지, 대가들의 예술적 특징은 각각 무엇인지 등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모차르트와 베토벤에 대해서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 명성만큼이나 잘못 알려진 에피소드도 많다는 점을 지적한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이나 베토벤의 독창성에 대한 일화는 주변인들에 의해 신격화되고 과장된 면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 사실 그대로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이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발랄한 문체로 쉽고 명쾌하고, 시종일관 위트 넘치게 쓰인 서양 음악사” 이외에도 이 책에는 음악사에 굵직한 획을 그은 대가들의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청중에게 장난치기를 좋아했던 하이든의 어느 연주회 이야기, 슈만과 클라라의 연애와 음악 이야기,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음악가들을 긴장시켰던 하이네와 마이어베어의 거래 이야기, 바그너를 무척 싫어했던 클라라 슈만 이야기, 침묵과 소음마저도 음악의 일부로 포함시킨 존 케이지 이야기 등을 경쾌한 문체로 들려준다. 또한 단순히 에피소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클라라 슈만을 예로 들며 여성이 작곡가로 성공하기 어려웠던 점, 모차르트 시대에 유행했던 신동 현상, 아우슈비츠 참상 이후 음악, 정치, 교육의 상관관계를 놓고 독일에서 벌어진 논쟁 등 사회학적, 문화적 고찰도 잊지 않는다. 서문에서 밝혔듯, 음악 역사의 수많은 실타래 중 하나씩만을 골라 연결시킬 수밖에 없었다고 저자는 고백한다. “가장 적당한 방법은 아마 음악과 관련한 이 모든 이야기 중에서 현재 우리와 가장 밀접한 이야기 하나를 고르는 일일 것이다.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라디오를 듣고 저녁에는 때때로 음악회에 가는 우리와 가까운 이야기 말이다. 이것은 음악 역사의 길고 다양한 면모에는 합당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장 실현 가능한 방법이다.” 짧은 분량 안에서 음악사를 관통하는 끈 하나를 붙잡고 음악 외적 요소들까지 잔뜩 끌어들인 이 책이 음악사에 대한 백과사전의 역할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재미와 지식을 얻을 수 있음은 물론이고 음악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기에는 손색이 없다. 책속으로 추가 시간이 지나면서 두 남자 사이의 우정은 흔들렸다. 애초에 둘이 친구이기는 했던 것일까? 하이네는 서서히 자신의 독을 뿌렸다. 그는 작품이 실패할까 두려워하는 마이어베어의 편집증적 태도에 대해 썼다. 항상 언론이 호평해 주기를 바라며 정말 보잘 것 없는 문예란 필자까지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한다고 비웃었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든다는 것이었다. ― 204쪽 시간이 지나면서 클라라는 작곡에 대한 생각을 포기한다. 신혼 시절 남편이 그녀에게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에 함께 곡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때에도 그녀는 난감해했다. 남편의 주장이 너무 강해서 자신감이 위축된 것일까? 너무 이른 나이에 한 결혼이 그녀의 기력을 앗아갔을까? 하여튼 작곡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난 재능이 전혀 없다”고 클라라는 일기장에 썼다. ― 210쪽 그녀의 비평은 훨씬 신랄해진다. 뮌헨에서 공연을 보고 나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일기에 썼다. “내 평생 지금까지 보고 들은 것 중에서 가장 끔찍했다. 저녁 내내 그런 사랑의 광증을 보고 들었다. 도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를 내야 하는데도 관객들뿐만 아니라 음악가들까지 황홀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지금까지 음악가로 살면서 그렇게 슬픈 적이 없었다. 전체를 듣기 위해 끝까지 참았다. 2악장 내내 두 주인공은 잠을 자고 노래하더니 마지막 악장에서 트리스탄이 죽는 데는 자그마치 40분이 걸렸다. 그런 걸 가지고 ‘드 라 마 틱’ 하다고들 떠들어 대다니!!!” ― 221쪽 이런 음험한 의도가 깔린 새로운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중에 집단수용소에서는 수용수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온갖 행사 때면 베토벤, 쇼팽이나 레하르를 연주해야 했다. 심지어 테레지엔슈타트의 수용소 같은 곳에서는 전 오페라를 연주하고 그것을 선전 목적으로 녹화했다. 수용소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으며 심지어 음악 연주도 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목적이었다. ― 264쪽

저자 소개


1969년생으로 프라이부르크에서 음악교육, 독문학,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하버드 대학에서 음악학과 음악이론을 전공했다. 슈만의 연가곡집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를 비롯해 슈만의 연가곡집 해설서인 《물소리, 바람소리를 노래하다》를 펴냈다.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시투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원에서 음악을 가르치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알게마이너 차이퉁》과 《타게스차이퉁》 등의 일간지에 음악평론을 발표하고 있다.


 

역자 소개

이화여대 독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서 수학한 후, 독일 베를린 대학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와 중앙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음악회에 대해 궁금한 몇 가지》가 있다.

책 속에서

어느 날 산책을 하던 피타고라스가 대장간 옆을 지나게 되었다. 무언가 중요한 문제의 해답을 생각할 때 사람들은 흔히 산책을 한다. 생각에 잠겨 느긋한 걸음으로 대장간 옆을 지나던 피타고라스는 안에서 모루를 내리치는 망치 소리를 들었다. 니코마코스에 의하면 이 순간 벌써 피타고라스는 크기와 무게가 다른 망치들이 서로 다른 높이의 음을 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피타고라스는 집으로 돌아와 현과 물잔들을 가지고 음고 비율의 공식을 세웠다. ― 20쪽

프랑스의 한 필경사는 “펜을 잡는 건 세 손가락뿐이지만 온 몸이 함께 하는 작업이다”라고 썼다. 9세기 아일랜드의 수도사들은 필사본 가장자리에 “얼어죽겠네”라거나 “오, 내 손!” 혹은 “새 양피지에 질 나쁜 잉크”라고 적어놓기도 했다. 이러고 보면 필사본들은 정말 귀중한 유산이 아닐 수 없다. ― 44쪽

귀도가 한창 말 잘 안 들을 나이의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오른손으로 왼쪽 손 엄지의 뿌리 혹은 손가락의 끝을 가리키면서 그걸 보고 음들을 불러보라고 시킨다든가 음의 이름을 직접 부르는 광경을 한번 상상해 보라! 학생들이 잘 모를 때 친절하게 주의를 주거나 아니면 교편으로 찰싹 때리는 모습을 말이다. 이 ‘귀도의 손’은 이후 음악 수업의 중요한 수단이 되었다. 노래 실습이 이론화에 의해 쉬워질 것이라고 믿었던 귀도 수도사는 이 밖에도 음정을 정확히 나타내기 위해 기보 체계에 빨강 혹은 노랑 선을 그려넣는 방법을 생각해 냈다. ― 56쪽

르네상스의 작곡자들은 자신들의 음악이 이 같은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해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노래 가사가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노력했다. 가사는 이해하기 쉬워야 하며 음의 효과는 이를 도와야 한다. 가령 ‘뛴다’라는 단어에는 빠른 멜로디가 붙고 ‘높이’라는 가사에서는 목소리가 위로 올라갔다. ‘하늘’도 마찬가지였다. 탄식하는 부분에서는 휴지부를 두었다. ‘슬픔’, ‘잔인함’이나 ‘고통’ 등의 가사에서 음은 불균형하고 고통스러웠다. ― 101쪽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가수 중 한 사람”이라고 사전 편찬자인 에른스트 루트비히 게르버는 썼다. 런던에서는 한 열렬한 여자 오페라 팬이 공연 도중 자신의 칸막이석에서 “파리넬리가 바로 신이다!”라고 외쳤다. 파리넬리는 스페인 궁정에서 오래 살았는데 우울증에 시달리는 왕 필리페 5세를 위해 고용되었다. 그의 목소리를 들은 왕은 무기력증에서 벗어나 다시 정무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파리넬리는 스페인 궁정에서 수십 년 간 머무르다 50세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 121쪽

실제 사실과 후대에 전해지는 이야기가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예가 바로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경쟁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빈에서 활동하는 직업 음악가로서 둘은 경쟁을 했지만 그 점이 심하게 과장되어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모차르트가 사망진단서에 쓰인 것처럼 속립진열(발열과 발진을 동반한 급성질환 - 옮긴이)로 죽은 것이 아니라 살리에리가 모차르트를 너무 질투하여 독살한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 151쪽

전하는 말에 따르면, 열네 살 위의 모차르트가 주위 사람들에게 “세상은 장차 이 소년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라고 외쳤다고 한다. 멋진 말이긴 하지만 이 에피소드는 아쉽게도 진짜가 아니다. 베토벤이 정상에 올라 유명해지고 한참 지나서 퍼진 소문이었다. 그의 명성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사람들은 못 할 것이 없었다! 하지만 만일 베토벤의 재능을 누군가 알아보았다면 그는 아마도, 이미 하이든에게서 “가장 위대한 작곡가”라는 찬사를 받았던 바로 그 모차르트였으리라. ― 161쪽

사실 하이네는 음악에 대한 조예가 그리 깊지 않았고 이론적인 것은 더더욱 몰랐다. 음악 이론에 흥미도 없었다. 통주저음(독일어로 Generalbass)을 콘트라베이스(독일어로 Kontrabass)와 혼동할 정도였다. “파리에서는 시끄러운 음악을 들으며 술을 퍼마신다”고 그는 신랄하게 썼다. 콘서트에 가서는 엄청나게 지루해했다. 그의 문인 동료인 루트비히 뵈르네가 신이 나서 들려준 이야기에 따르면 언젠가 하이네와 함께 콘서트에 갔을 때 하이네는 교향곡의 네 악장이 각기 별개의 작품이라고 믿었다는 것이다. “무척 지루해하던 그는 예상보다 연주가 빨리 진행된다고 기뻐했다. 네 곡이 다 지나갔다고 생각하는 그에게 내가 이제야 비로소 한 곡이 끝났다고 말하자 벼락이라도 맞은 듯 놀라는 것이었다.” ― 187쪽

리스트를 둘러싼 여자들에 관한 에피소드도 끝이 없다. 콘서트가 끝난 뒤 그를 찾아가서 무조건 포옹부터 하는 여자, 그가 버린 담배꽁초를 모으는 여자, 혹은 그가 마시다 남긴 차를 향수병에 담아오는 여자 등 각양각색이었다. 남자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환호의 함성을 지르고 무대 위로 자기가 쓴 시를 던지거나 오페라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며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음악평론가들은 이런 우상화에 대해 또 엄청난 장광설을 늘어놓았다. 아마도 그러지 않고는 리스트의 연주가 일으키는 그 기이한 히스테리적 현상을 도저히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 ― 202쪽

시간이 지나면서 두 남자 사이의 우정은 흔들렸다. 애초에 둘이 친구이기는 했던 것일까? 하이네는 서서히 자신의 독을 뿌렸다. 그는 작품이 실패할까 두려워하는 마이어베어의 편집증적 태도에 대해 썼다. 항상 언론이 호평해 주기를 바라며 정말 보잘 것 없는 문예란 필자까지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노력한다고 비웃었다.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든다는 것이었다. ― 204쪽

시간이 지나면서 클라라는 작곡에 대한 생각을 포기한다. 신혼 시절 남편이 그녀에게 프리드리히 뤼케르트의 시에 함께 곡을 만들자고 제안했을 때에도 그녀는 난감해했다. 남편의 주장이 너무 강해서 자신감이 위축된 것일까? 너무 이른 나이에 한 결혼이 그녀의 기력을 앗아갔을까? 하여튼 작곡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난 재능이 전혀 없다”고 클라라는 일기장에 썼다. ― 210쪽

그녀의 비평은 훨씬 신랄해진다. 뮌헨에서 <트리스탄과 이졸데> 공연을 보고 나서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일기에 썼다. “내 평생 지금까지 보고 들은 것 중에서 가장 끔찍했다. 저녁 내내 그런 사랑의 광증을 보고 들었다. 도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화를 내야 하는데도 관객들뿐만 아니라 음악가들까지 황홀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내가 지금까지 음악가로 살면서 그렇게 슬픈 적이 없었다. 전체를 듣기 위해 끝까지 참았다. 2악장 내내 두 주인공은 잠을 자고 노래하더니 마지막 악장에서 트리스탄이 죽는 데는 자그마치 40분이 걸렸다. 그런 걸 가지고 ‘드 라 마 틱’ 하다고들 떠들어 대다니!!!” ― 221쪽

이런 음험한 의도가 깔린 새로운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중에 집단수용소에서는 수용수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온갖 행사 때면 베토벤, 쇼팽이나 레하르를 연주해야 했다. 심지어 테레지엔슈타트의 수용소 같은 곳에서는 전 오페라를 연주하고 그것을 선전 목적으로 녹화했다. 수용소 상황이 그리 나쁘지 않으며 심지어 음악 연주도 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알리려는 목적이었다. ― 264쪽

목차

목차
프롤로그 ― 이야기 끈 하나
1장 피타고라스의 망치 ― 음악과 숫자의 비밀
2장 새 양피지에 질 나쁜 잉크 ― 수도원의 공헌
3장 노트르담의 두 남자 ― 옛것과 새것
4장 사악한 풍각쟁이들 ― 음악, 위를 쳐다보다
5장 오페라에서 수난곡까지 ― 좋은 이야기는 항상 통한다
6장 모차르트와 살리에리 ― 기적과 평범함
7장 대가들의 비애 ― 예술가 혹은 고용인
8장 파리로 모여든 음악가들 ― 무대 뒤의 사랑과 증오
9장 클라라와 바그너 ― 토론과 논쟁
10장 조화와 불협화음 ― 동정녀가 탄생시킨 신음악
11장 유행가 경연대회 ― 음악과 정치
12장 애니씽 고즈 ― 재즈와 댄스음악
에필로그 ― 우리의 귀는 항상 열려 있다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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