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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원제 : The Tyranny of Choice

레나타 살레츨 저 | 박광호 역 | 후마니타스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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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4372142 / 238쪽 137 x 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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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환상이 지배하는
자기 계발에 중독된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

 

오늘날 우리는 삶을 수많은 선택지로 보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 대형 마트 선반의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정체성들도 선택의 대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자유는 불안, 죄책감, 부족감을 낳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살레츨은 ‘너만의 모습을 찾아라’라는 후기 자본주의의 권고가 어떻게 사람들을 동요시키고 불안하게 하는지 탐구한다. 선택은 순전히 개인의 문제라고 주장하는 후기 자본주의의 논리가 어떻게 사회 변화를 막는지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돋보인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후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인간은 왜 더욱 우울하고 불안해졌나?”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환상, 자기계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 라캉을 경유해 후기 자본주의사회를 진?단하는 슬로베니아학파 정신분석학자 레나타 살레츨의 최신작 정말 자기 계발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자기 계발서는 던져 버리고 이 책을 선택하라. … 슈퍼마켓 싹쓸이 쇼핑 같은 삶에 대한 살레츨의 비평은 적확하고 매력적이다. … 네오-마르크스주의적 급진주의, 대중문화 비평, 정신분석을 대담하게 결합했다. 『인디펜던트』 살레츨... “후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인간은 왜 더욱 우울하고 불안해졌나?”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환상, 자기계발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는 사회에 대한 탁월한 분석 라캉을 경유해 후기 자본주의사회를 진단하는 슬로베니아학파 정신분석학자 레나타 살레츨의 최신작 정말 자기 계발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자기 계발서는 던져 버리고 이 책을 선택하라. … 슈퍼마켓 싹쓸이 쇼핑 같은 삶에 대한 살레츨의 비평은 적확하고 매력적이다. … 네오-마르크스주의적 급진주의, 대중문화 비평, 정신분석을 대담하게 결합했다. 『인디펜던트』 살레츨은 수많은 자기 계발서들이 늘어놓는 조언이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생각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 라캉주의 정신분석학에서 나온 그녀의 조언들은, 당신을 바로 행복하게 만들어 주지는 못하겠지만, 온통 선택으로 가득한 우리의 삶을 제대로 조명함으로써 서서히 우리의 영혼을 잠식해 가고 있는 불안을 완화시켜 줄 것이다. 『업저버』 곤경에 처한 우리 시대에 관한 탁월한 이야기. 이 책을 읽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 하니프 쿠레이시Hanif Kureishi 명쾌하고 깊은 생각이 담겨 있다. …… 우리의 일상생활에 숨겨진 논리에 의문을 품게 한다. 대리언 리더Darian Leader 관찰, 일화, 대중문화, 광범위한 정신분석 사상을 역동적으로 엮어 냈다. 『선데이 비즈니스 포스트』 나오미 클라인의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만큼이나 메시지가 강력하다. 소비지상주의의 아이러니를 잘 표현한, 기지 넘치는 책. 『북셀러』 여자의 운명에 관한 오해는 나이 들수록 시든다는 거죠. 전 믿지 않아요. 운명도, 아름다움도 스스로 만들어 가는 거예요. ___○○○ 화장품 광고 중에서 스타벅스에 가면 카페모카 한 잔을 선택하기까지 크기에서부터 카페인 여부 등 댓가지 조건을 선택해야 하나의 선택을 완성할 수 있다. 요즘에는 어떤 상품을 선택하든 마찬가지인데, 소위 ‘합리적인’ 소비자가 되려면 이런 다양한 조건들을 잘 숙지하고 선별해야 한다. 그래야 만족할 만한 선택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선택지를 하나만 제시해 성공한 마케팅 사례는 선택지들의 범람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안겨 주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징후다. 이는 비단 상품 선택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우리가 자신의 모든 것을 자기 뜻대로 선택할 수 있으며, 우리 삶은 결국 이런 수많은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고 가르친다. 상품을 선택하듯이 직업과 배우자에서부터 자기 정체성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데이트나 결혼, 출산이나 양육 등의 문제도 세심히 계획하고 합리적으로 계산해 본 뒤 결정하면 불확실성이나 리스크를 피해 기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믿는다. 또 사랑의 쾌락과 이별의 슬픔, 분노, 스트레스 같은 감정들도 관리와 선택의 대상이다. 이런 ‘선택 이데올로기’는 멘토와 힐링을 갈구하는 다양한 형태의 자기계발 열풍에서부터 인터넷 중매 사이트, 각종 TV 리얼리티 쇼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목격된다. 그렇다면 폭발적으로 증가한 선택지들과 무엇이든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 그리고 그 방법을 알려 주는 멘토들과 자기계발서들의 조언에 둘러싸인 우리는 과연 만족스럽고 행복한가? 라캉주의적 정신분석학의 입장에서 현대 자본주의사회를 분석하는 살레츨은 역설적으로 이런 ‘선택의 자유’가 개인의 불안과 죄책감, 상대적 부족감을 유발한다고 말한다. 1980, 90년대 지젝과 함께 슬로베니아학파를 이끌었던 살레츨은 우리에게 자기계발에 대한 환상이 지배하는 친숙한 대중문화 사례들과 정신분석가를 찾은 환자들의 사례에 대한 흥미로운 분석을 통해 후기 자본주의사회의 인간들을 특징짓는 정신적 징후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그 뿌리에 위치한 ‘선택 이데올로기’를 중심으로 자본주의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지 이야기한다. 우리가 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한다는 생각은 왜 우리를 자유롭게 하기보다는 불안하고 탐욕스럽게 만드는 것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왜 그토록 이 관념에 매달리는 것일까? 우리는 이로 인해 무엇을 잃어버리고 있는가? 살레츨은 이런 물음들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분석을 통해 소비주의나 긍정 이데올로기에 대한 현상적 분석을 넘어서 후기 자본주의사회의 인간 조건에 일어난 근본적 변화를 이야기한다. 1) 자수성가/자기계발 이데올로기의 역습 : 선택이 낳은 불안은 우리의 영혼을 잠식한다 사례1. 안나 쿠르니코바와 마리아 샤라포바가 테니스 스타로 성공을 거둔 이후 러시아 전역의 시골 마을에는 테니스 코트가 생기기 시작했다. 가난한 부모들은 어린 딸이 스포츠 스타가 될지도 모른다는 꿈을 가지고 엄청난 시간과 돈을 쏟아부으며 자녀에게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켰다. 하지만 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조차 아동 1만 명 중 1명만이 대학에서 체육 특기자 장학금을 받고, 1만 명 중 6명만이 프로 선수가 될 기회를 얻는다. 사례2. 미국의 잡지 편집자 제니퍼 니슬라인은 각종 자기 계발서에 전적으로 의지해 살아 보기로 결심하고 2년간 다이어트, 집안 정리, 좋은 부모와 아내 되기, 내면의 평정심 유지하기 등 철저히 자기 계발서의 조언에 따른 삶을 산다. 하지만 2년 후 오히려 그녀는 자기가 이룬 그 어느 것도 즐기지 못한 채 심각한 공황 발작에 빠진 자신을 발견한다. 사례3. 살레츨이 결혼식 피로연에서 만난 미모의 젊은 여성은 자신이 선택의 문제로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털어놨다. 결혼식 드레스를 고르는 데만도 한 달이 걸렸고, 하룻밤 머물 호텔을 찾는 데는 몇 주가 걸렸다고 했다. 그리고 이제는 정자 기증자를 골라 봐야 한다고 했다. 살레츨은 놀라서 그녀를 쳐다봤다.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올해 말이면 마흔이 되는데, 지금까지 매번 남자 선택에 정말 재주가 없었다고요.” 선택 이데올로기는 사실 해방적으로 보인다. 가능성은 무한하다는 관념에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몸매나 얼굴, 성적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면, 나는 요 모양 요 꼴이지만 내 자식은 스타가 된다면, 자신이 그리던 이상형의 배우자를 선택하고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얼마나 해방적인가! 살레츨에 따르면, 이런 선택 관념이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선택 관념이 창조한 자수성가형 인간은, 처음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력을 통해 자기 재능을 실현하면 자연스럽게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였다. 시대적 변화에 따라 이런 자수성가형 인간의 특징 가운데 도덕적 겸양이 강조될 때도 있고, 타인의 복리에 대한 책임성이 강조되기도 했지만, 적자생존의 전장과 같은 삶에서 경쟁자를 제거하고 전리품을 차지한다는 관념이 용인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들어서였다. 그리고 이는 21세기 들어 삶 자체가 예술 작품, 혹은 도전적인 기업 경영이라는 관념으로 진화했다. 하지만 이런 선택 이데올로기의 역설은, 끊임없이 더 나은 선택을 부추기면서 각자의 선택과 그 결과에 엄청난 무게를 지운다는 데 있다. 이로 인해 개인은 잘못된 선택을 했다는 죄책감과 불만,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는 강박과 불안을 떠안게 되고, 현실의 구조적 문제로 인한 실패에 대해서도 자기 잘못이라 치부하게 된다. 2) 불안을 먹고 자라는 자본주의 : 선택 이데올로기와 과로하는 주체 사례4. 윌 퍼거슨의 소설 『해피니스』는 사람들이 충족감에 이르는 참되고 쉬운 길을 일러 주는 자기 계발서에 푹 빠진 사회를 그린다. 이 책은 바이러스처럼 퍼져 나가 사람들로 하여금 기존 생활을

저자 소개

 


슬로베니아 출신 철학자이자 사회학자. 마르크스주의적 라캉주의 계열의 철학자로 1980년부터 라캉주의 정신분석학과 독일 관념론 및 비판이론의 철학적 유산을 결합한 슬로베니아 정신분석학파와 관련을 맺기 시작했다. 그녀의 연구는 법, 범죄학, 정신분석학을 결합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이 책은 후기 자본주의의 선택에 대한 강조가 탈근대적 주체 내부의 불안감 및 죄책감 증가와 어떤 관련을 맺고 있는지에 대한 그녀의 최근작이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대학교 범죄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자 런던 대학교 버크벡 칼리지 교수로 있으면서 런던 정치경제대학, 뉴욕의 카르도수 로스쿨 등에서도 정신분석학과 법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불안에 관하여』On Anxiety(Routledge, 2004), 『성관계는 없다』Sexuation(공저)(2000), 『사랑과 증오의 도착들』(Per)versions of Love and Hate(1998), 『사랑의 대상으로서 시선과 목소리』Gaze and Voice as Love Objects(공저)(1996), 『자유의 전리품』The Spoils of Freedom(1994) 등이 있다. 

역자 소개

대학에서 정치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했고, 대학원에서 정치학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노동계급은 없다』, 『섹스 앤 더 처치』, 『음악으로 행복하라』(공역), 『선택이라는 이데올로기』, 『불안들』, 『대한민국 무력 정치사』 등이 있다. 

목차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론
1. 선택은 왜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가?
2. 타인의 시선으로 하는 선택
3. 사랑을 선택할 수 있을까?
4. 아이, 가질 것인가, 말 것인가?
5. 강제된 선택
결론
사회는 왜 변하지 않?을까?
감사의 말
옮긴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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