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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156070 / 146쪽 / 277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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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스티비 스미스의 본래 이름은 플로렌스 마가렛 스티비 스미스 (Florence Margaret Stevie Smith) (1902-1971)이다. 그녀는 영국의 시인으로서 모더니즘과 후기 모더니즘의 시대에 활동했다. 때로는 죽음과 자살에 탐닉하는 짙은 어둠이 깔린 고백시, 때로는 재기 넘치는 재치와 해학으로 장난기 가득한 냉소와 풍자의 시를 구사한 그녀의 독특한 시는 당시의 주류였던 모더니즘에서 벗어나있어 주변을 탐색하는 재미를 주고, 당시의 시적 규범을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그녀는 어떤 전통에도 속하지 않는 시를 썼다. 모더니즘 시대에는 때로 지나치게 가벼워 보였던 그녀의 시가 그녀의 시적 명성에 불리하게 작용했지만, 1990년대 이후 포스트모던 여성주의 비평가들에게 그녀의 시는 다시금 새롭게 조명받기 시작했다.
[스티비 스미스]
1902년 영국에서 태어났고, 아버지가 가족을 떠난 후, 팔머즈 그린(Palmers Green)으로 옮겨가서 한평생 그곳에서 살았다. C. 아서 피어스 출판사에서 32년 동안 비서로 근무했으며, 1971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소설과 많은 시집을 펴냈다.
1924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1935년『뉴 스테이츠맨』 잡지에 6편의 시가 실렸다. 소설집으로는『싸구려 종이 소설』Novel on Yellow Paper, 『국경을 넘어서』Over the Frontier, 『휴가』The Holiday가 있다.
시집으로는 A Good Time Was Had by All, Tender Only to One, Mother, What is Man?, Harold's Leap, Not Waving but Drowning, Selected Poems, The Frog Prince and Other Poems, The Best Beast, Scorpion and Other Poems 외 다수가 있다.
1966년에는 ㅤㅊㅛㄹ몽드리 시인상을, 1969년에 엘리자베스 2세에게서 시 금메달상을 받았다.
1971년 스미스가 세상을 떠난 후, 런던에서 Hugh Whitemore가 연극 <Stevie: A Play from the Life and Work of Stevie Smith> 를 제작했고, 1978년 글렌다 젝슨 주연의 영화 <Stevie>가 나왔다.
「오직 한 사람에게만 다정하게」는 여자아이들의 놀이, 데이지 꽃을 한 송이 따서 꽃잎을 하나씩 물 위에 뜯어 던지다가 마지막 꽃잎을 던질 때, 수면에 미래의 연인의 얼굴 모습이 나타난다는 영국의 전통적인 놀이 노래를 시재로 삼았다.
그런데 이 시의 화자 ‘나’의 애인은 놀랍게도 죽음이다. 스티비 스미스에게 죽음이야말로 그녀의 부적합한 삶 속에서 가장 다정한 얼굴로 그녀를 위로해주는 애인이었던 것이다.
스미스가 삶을 두려워하고 죽음을 사랑했던 것은 그녀의 삶이 절망 위에 세운 고독과 소외의 삶이기 때문이었다. 어머니의 불행한 결혼생활을 보고 자란 그녀는 가부장제의 남성, 결혼, 가정생활에 대해 어두운 부정적 견해를 키웠다. 그 결과 결혼생활에 구속되길 거부하는, 독립적이면서 고독한 성격의 소유자가 된 스미스는 자신의 외로움을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진정한 인간관계를 맺을 수가 없었다.
절망의 순간, 삶의 공포와 분노가 외로운 그녀에게 덤벼들면 그녀에게는 죽음이 친구라는 생각이 찾아들었고 밤마다 죽음이 그녀의 머리맡을 찾아왔다. 죽음은 그녀에게 있어 인간의 유한성에 대한 ‘사치스런’ 고뇌의 원인이 아니라, 오히려 삶의 절망과 소외로부터 그녀를 구원해주는 최선의 피난처였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그녀에게 죽음은 삶에 대한 두려움으로부터의 도피처였고, 달콤한 잠과 같은 휴식처였으며, 절망으로부터의 구원책이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