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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462166 / 142쪽 152 x 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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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우리가 흔히 금석(金石)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쇠붙이나 돌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쇠붙이는 청동기를 말하고 돌은 비석을 일컫는다. 고대인들은 청동기(靑銅器)로 만든 제기(祭器)・종(鐘)・정(鼎)과 같은 것을 주조할 때 표면에다 문장을 함께 주조하였고, 비석에도 문장을 새겨 넣는 것을 즐겨하였다. 이런 기록들은 대부분 특정인의 공적을 새겨 넣은 문장들로 지금은 금석문 혹은 그냥 금석이라고 부른다. 청동기에 새겨 넣은 글자를 쇠붙이에 주조해 넣은 문장이라는 의미의 금문(金文)이라고 불렀으며, 비석에 새겨 넣은 문장을 석각문(石刻文)이라고 일컬었다. 중국은 일찍이 은(殷)나라 때부터 이런 금석문을 활용하여 비교적 긴명문(銘文)을 새겨 넣어 청동기를 대표하였다. 그러나 전국말기에 이르러 제기의 총칭인 이기(彝器)의 주조가 쇠퇴하면서 더 이상 이명(彛銘)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금문을 대신하여 발생한 것이 돌에다 글자를 새겨 넣은 석각문이다. 이런 석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전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고(石鼓)이다. 이 석고란 큰 돌덩이 10개를 북 모양으로 다듬어 어로와 수렵에 관한 장편의 서사시를 새겨 넣은 것을 말한다. 이 석고 이후로 석각의 풍조는 보편화되어 무덤의 묘비는 물론 건물 안에 세운 많은 기념비들로 발전한다. 이렇듯 금석문은 고대의 필기 수단으로 오랜 세월의 풍상을 거치면서 마멸되어 버린 것들도 있지만 대체로 그 흔적들을 뚜렷이 전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금석문은 고대 언어의 문자 연구와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보통 이 금석문의 연구를 “금석학(金石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금석학이라는 명사는 그 개념도 좀 모호한 면이 있고, 금석문의 학술적 가치에 비해 세부적인 명칭 및 시대별 금석문의 존재를 일별할 수 있는 개론서가 흔치 않다. 역서 ≪중국 금석문 이야기≫의 원서인 ≪금석총화金石叢話≫는 중국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1991년에 처음 출판 하였다. 편폭은 크지 않지만 제목 그대로 금석에 관한 일반적 지식들을 망라한 개론서이다. 저자인 시칩존(施蟄存)은 2003년 11월에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문학과 학술연구에 매진했던 학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학술적인 측면에서 금석문 연구에 많은 정력과 공력을 들였다.
일반적으로 개론서라면 방대한 분량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조차도 약간은 질리는 경향이 있는데, 시칩존의 공력이 묻어나는 이 책은 원전의 글자 수가 46,000자에 불과한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단출한 분량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중국 각 시대의 금석문을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고, 개론적 지식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하겠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석각문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광개토왕릉비나 진흥왕 순수비의 석각문은 고대 서체의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자료이자 내용상 더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사료라는 것은 익히 주지하는 사실이다.
신라와 고려시대의 탑비가 불교사 연구에 유일한 자료가 되며, 고려시대의 묘지(墓誌)내용은 고려사 자료를 보충하거나 시정하는 데에 큰 가치를 지닌다. 또한 금석문은 서예의 연구 자료로도 귀중히 여겨지고 있다. 이렇듯 각 시대별 대표적인 금석문의 문물과 그 변천과정에 대한 개론적 지식은 학술사나 예술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 역서의 원본은 철저하게 사료에 기초하여 논증한 글로 서술이 딱딱하지만 간결한 문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역서에서는 최대한 우리말의 문장 흐름을 놓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원문의 글자를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자 직역에 가깝도록 번역하였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전문용어나 역사인물에 대해서 역자의 주석을 가급적 많이 첨가하였다. 동시에 관련 인물에 대해서는 생존했던 시대적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졸연대를 조사해 첨가하였다. 생졸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는 별다른 표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보다 깊은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인용문의 원문을 역문과 함께 병행하였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의 바람은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하나는 저자가 언급했듯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금석문의 문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기를 고대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금석문물의 전통적인 용어의 정확한 명칭과 개념을 소개하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우리가 흔히 금석(金石)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쇠붙이나 돌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쇠붙이는 청동기를 말하고 돌은 비석을 일컫는다. 고대인들은 청동기(靑銅器)로 만든 제기(祭器)?종(鐘)?정(鼎)과 같은 것을 주조할 때 표면에다 문장을 함께 주조하였고, 비석에도 문장을 새겨 넣는 것을 즐겨하였다. 이런 기록들은 대부분 특정인의 공적을 새겨 넣은 문장들로 지금은 금석문 혹은 그냥 금석이라고 부른다. 청동기에 새겨 넣은 글자를 쇠붙이에 주조해 넣은 문장이라는 의미의 금문(金文)이라고 불렀으며, 비석에 새겨 넣은 문장을 석각문(... 우리가 흔히 금석(金石)이라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쇠붙이나 돌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이 쇠붙이는 청동기를 말하고 돌은 비석을 일컫는다. 고대인들은 청동기(靑銅器)로 만든 제기(祭器)?종(鐘)?정(鼎)과 같은 것을 주조할 때 표면에다 문장을 함께 주조하였고, 비석에도 문장을 새겨 넣는 것을 즐겨하였다. 이런 기록들은 대부분 특정인의 공적을 새겨 넣은 문장들로 지금은 금석문 혹은 그냥 금석이라고 부른다. 청동기에 새겨 넣은 글자를 쇠붙이에 주조해 넣은 문장이라는 의미의 금문(金文)이라고 불렀으며, 비석에 새겨 넣은 문장을 석각문(石刻文)이라고 일컬었다. 중국은 일찍이 은(殷)나라 때부터 이런 금석문을 활용하여 비교적 긴명문(銘文)을 새겨 넣어 청동기를 대표하였다. 그러나 전국말기에 이르러 제기의 총칭인 이기(?器)의 주조가 쇠퇴하면서 더 이상 이명(彛銘)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 이렇게 금문을 대신하여 발생한 것이 돌에다 글자를 새겨 넣은 석각문이다. 이런 석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전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석고(石鼓)이다. 이 석고란 큰 돌덩이 10개를 북 모양으로 다듬어 어로와 수렵에 관한 장편의 서사시를 새겨 넣은 것을 말한다. 이 석고 이후로 석각의 풍조는 보편화되어 무덤의 묘비는 물론 건물 안에 세운 많은 기념비들로 발전한다. 이렇듯 금석문은 고대의 필기 수단으로 오랜 세월의 풍상을 거치면서 마멸되어 버린 것들도 있지만 대체로 그 흔적들을 뚜렷이 전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금석문은 고대 언어의 문자 연구와 역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는 것이다. 보통 이 금석문의 연구를 “금석학(金石學)”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 금석학이라는 명사는 그 개념도 좀 모호한 면이 있고, 금석문의 학술적 가치에 비해 세부적인 명칭 및 시대별 금석문의 존재를 일별할 수 있는 개론서가 흔치 않다. 역서 ≪중국 금석문 이야기≫의 원서인 ≪금석총화金石叢話≫는 중국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1991년에 처음 출판 하였다. 편폭은 크지 않지만 제목 그대로 금석에 관한 일반적 지식들을 망라한 개론서이다. 저자인 시칩존(施蟄存)은 2003년 11월에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문학과 학술연구에 매진했던 학자로 잘 알려져 있는데, 특히 학술적인 측면에서 금석문 연구에 많은 정력과 공력을 들였다. 일반적으로 개론서라면 방대한 분량 때문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들조차도 약간은 질리는 경향이 있는데, 시칩존의 공력이 묻어나는 이 책은 원전의 글자 수가 46,000자에 불과한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단출한 분량이다. 독자의 입장에서 중국 각 시대의 금석문을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고, 개론적 지식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라고 하겠다.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청동기에 새겨진 금문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고, 석각문이 주류를 이룬다. 특히 광개토왕릉비나 진흥왕 순수비의 석각문은 고대 서체의 연구에 빼놓을 수 없는 자료이자 내용상 더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사료라는 것은 익히 주지하는 사실이다. 신라와 고려시대의 탑비가 불교사 연구에 유일한 자료가 되며, 고려시대의 묘지(墓誌)내용은 고려사 자료를 보충하거나 시정하는 데에 큰 가치를 지닌다. 또한 금석문은 서예의 연구 자료로도 귀중히 여겨지고 있다. 이렇듯 각 시대별 대표적인 금석문의 문물과 그 변천과정에 대한 개론적 지식은 학술사나 예술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이 역서의 원본은 철저하게 사료에 기초하여 논증한 글로 서술이 딱딱하지만 간결한 문체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역서에서는 최대한 우리말의 문장 흐름을 놓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원문의 글자를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자 직역에 가깝도록 번역하였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전문용어나 역사인물에 대해서 역자의 주석을 가급적 많이 첨가하였다. 동시에 관련 인물에 대해서는 생존했던 시대적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생졸연대를 조사해 첨가하였다. 생졸연대가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해서는 별다른 표기를 하지 않았다. 그리고 보다 깊은 이해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인용문의 원문을 역문과 함께 병행하였다. 이 책을 번역한 역자의 바람은 두 가지 정도로 압축된다. 하나는 저자가 언급했듯이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금석문의 문물에 좀 더 관심을 가지기를 고대하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금석문물의 전통적인 용어의 정확한 명칭과 개념을 소개하는 것이다. 금석문물학(金石文物學)은 구양수(歐陽修)에서 잠중면(岑仲勉, 1886~1961)까지 역대로 연구에 종사하는 학자들이 있었으며, 이들의 연구 성과는 문학·사학 혹은 예술학 쪽에 영향을 끼쳤다. 사회주의 중국이 수립된 후 문물 방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급증했지만 이런 금석문물학 방면은 오히려 푸대접을 받아왔다. 저자는 젊은 문물연구자들의 글을 읽을 때마다 이들이 금석학의 전통적인 명사 술어를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고 느낀다. 어떤 사람들은 명사를 함부로 조작하기도 하는데, 이는 전통을 계승할 수 없을뿐더러 개념마저 혼동시키는 짓이다. 저자는 ≪문사지식(文史知識)≫이 발간될 때마다 ≪중국금석문이야기≫를 쓰면서 스스로 두 가지의 목적과 임무를 정했었다. 하나는 금석문물에 대한 독자들의 흥미를 일으키고자 했던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금석문물의 전통적인 명사를 소개하고 설명하여 젊은 연구자들이 정확하게 이용해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 추천사 [금석총화]를읽고나서… 한국고대사를 연구하는 한 사람으로써 가장 먼저 부딪치는 문제는 문헌 사료의 부족이었다.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의 하나가 금석문 자료이다. 금석문은 당시의 사람들이 새겨서 남긴 것이라는 것과 문헌사료에 보이지 않는 많은 내용들과 새로운 내용들이 들어있어 자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러한 금석문 자료들은 한국고대사의 내용을 보다 풍부하게 해 주고 또 한국고대사 연구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새로운 금석문 자료의 출현이 학계에 준 충격을 잘 보여주는 것이 1971년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이다. 이 묘지석의 출토로 무덤의 주인공이 백제 무령왕이라는 것과 무령왕의 생몰연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무령왕릉은 현재까지 확인된 고대동아시아 제왕 무덤 가운데 무덤의 주인공과 구조, 장례절차, 부장품의 내용을 온전하게 또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유일한 무덤이 되었다. 이를 계기로 백제사 연구는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우리나라 금석문은 중국 금석문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다. 따라서 금석문에 대한 개념을 비롯하여 각종 금석문 자료를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 금석문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방대한 양의 중국 금석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이를 잘 정리한 중국 학계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본인은 개인적으로도 중국 금석문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던 차에 백수진 교수와 이상천 교수가 ≪중국 금석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역주서를 펴냈다. 본역주서의 원본은 시칩존(施蟄存)이 1991년 중화서국(中華書局)에서 펴낸 ≪금석총화金石叢話≫이다. 시칩존은 2003년 9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문학과 학술 연구에 매진했던 학자였다. 그는 특히 금석문 연구에 많은 공력을 들여 중국 금석학 연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본서는 금석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들을 망라한 개론서이지만 독자들이 금석문을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여 주목을 받아왔다. 본서의 저자는 저술의 목적을 두 가지로 정하였다. 하나는 금석 문물에 대한 독자들의 흥미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저자는 먼저 금석과 문물과 고고의 개념
목차
역자 서문 / 7
추천사 / 11
1. “금석金石”·“문물文物”·“고고考古”의 함의 / 17
2. 비碑 / 22
3. 첩帖 / 27
4. 탁본拓本 / 41
5. 비액碑額·비음碑陰·비측碑側·비좌碑座 / 51
6. 진秦의 석각문石刻文 / 59
7. 선진先秦의 금문金文 / 73
8. 한대漢代의 석각문石刻文 / 81
9. 위진남북조魏晉南北朝의 석각石刻 / 91
10. 마애磨崖 / 102
11. 조상造像 / 109
12. 당唐의 비碑 / 117
13. 당唐의 묘지墓誌·탑명塔銘·경당經幢 / 124
14. 금석金石의 소품小品 / 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