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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퇴장

원제 : Exit Ghost (2007)

필립 로스 저 | 박범수 역 | 문학동네 | 2014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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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4625401 / 384쪽 / 538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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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책을 읽는/글을 쓰는 사람들인 우린 끝났어. 우린 문학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걸 목격하고 있는 유령이야.” 가장 미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작가 필립 로스 그의 ‘주커먼 시리즈’ 30년 대장정?의 완결판! ☆★ ‘주커먼 시리즈’의 완결판. 그의 팬들에게는 축복 같은 작품. 인디펜던트 ★☆ 선택의 여지 없이 닥쳐오는 우리 육신의 무자비한 노쇠에 대한 기품 있는 폭로. 나딘 고디머(소설가.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로스의 정교한 사고가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작품. 뉴욕 타임스 전후 미국 문... “책을 읽는/글을 쓰는 사람들인 우린 끝났어. 우린 문학의 시대가 막을 내리는 걸 목격하고 있는 유령이야.” 가장 미국적이면서 가장 세계적인 작가 필립 로스 그의 ‘주커먼 시리즈’ 30년 대장정의 완결판! ☆★ ‘주커먼 시리즈’의 완결판. 그의 팬들에게는 축복 같은 작품. 인디펜던트 ★☆ 선택의 여지 없이 닥쳐오는 우리 육신의 무자비한 노쇠에 대한 기품 있는 폭로. 나딘 고디머(소설가. 199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 로스의 정교한 사고가 최고조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작품. 뉴욕 타임스 전후 미국 문학의 살아 있는 역사 필립 로스, 미국 현대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한 ‘주커먼 시리즈’ 30년 대장정! 1959년에 첫 책 『굿바이, 콜럼버스』로 전미도서상을 받으며 미국 문단의 기대주로 떠오른 이후 반세기 넘게 활동하며 서른 권이 넘는 책을 펴낸 필립 로스. 그는 퓰리처상, 전미도서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펜/포크너 상, 펜/나보코프 상, 펜/솔 벨로 상,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 골드 메달, 맨 부커 상 인터내셔널 부문 등 수많은 문학상을 받은, 전후 미국 문학의 살아 있는 역사다. 그리고 이 거장의 작품 세계를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로스의 작가적 분신(alter ego) 네이선 주커먼이다. 필립 로스의 작품에 네이선 주커먼이 처음 등장한 건, 1974년에 출간된 『남자로서의 나의 삶My life as a Man』에서였다. 여기서 주커먼은 직접적인 화자가 아니라 주인공이 쓴 단편소설 속 주인공인 작가로 나왔다. 그리고 1979년 『유령작가The Ghost Writer』 때부터 주커먼은 직접적인 화자이자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이후 30여 년간 『주커먼 언바운드Zuckerman Unbound』(1981) 『해부학 강의The Anatomy Lesson』(1983) 『프라하의 주연The Prague Orgy』(1985) 『카운터라이프The Counterlife』(1986) 『미국의 목가American Pastoral』(1997)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I Married a Communist』(1998) 『휴먼 스테인The Human Stain』(2000) 『유령 퇴장Exit Ghost』(2007)까지 총 9편의 작품에 등장했다. 필립 로스는 이 9편을 묶어 ‘주커먼 시리즈Zuckerman Books’라 명명했다. ‘미국 3부작’(『미국의 목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휴먼 스테인』)을 통해 이제는 한국 독자들에게도 꽤 알려진 인물 네이선 주커먼은 필립 로스와 마찬가지로 유대인 작가로 나온다. 『유령작가』에서 주커먼은 갓 단편소설 하나를 발표한 스물세 살의 문학청년인데 유대인의 전통과 관습을 억압과 규제로 묘사하는 작품을 써서 가족과 유대인 사회와 충돌한다. 『주커먼 언바운드』에서는 성(性)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작품을 발표해 미국 사회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고(필립 로스가 『포트노이의 불평』을 발표하고 겪은 일들과 유사하다), 『프라하의 주연』에서는 1976년 공산당 체제의 프라하에 들어가 그 현실을 체험하고, ‘미국 3부작’에서는 차례로 베트남전과 매카시즘과 지퍼게이트를 겪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령 퇴장』에서는 신체 기능도 기억력도 상실한 일흔한 살 노인이 되어 2004년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재선에 성공하는 것을 목도한다. “인생의 황혼기에 찾아오는 위대한 사랑은 모든 것과 엇갈린다.” 2004년,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둔 10월 말. 일흔한 살의 유대인 노작가 네이선 주커먼은 지난 11년간 은둔해 있던 버크셔 산골을 떠나, 9·11 테러의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뉴욕으로 돌아온다. 9년 전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발기부전과 요실금을 앓게 된 주커먼은 요실금 증세를 치료해줄지도 모를 콜라겐 주입 시술에 대해 상담을 받으러 잠깐 들른 것이었는데 우연히 신문에서, 뉴욕의 아파트와 조용한 시골집을 1년간 교환하기를 원한다는 광고를 본 순간, 자신도 모르게 충동적으로 장기 거주를 결정하고 만다. 나는 나의 고독한 생활방식을 정복한 터였다. 그런 삶이 주는 시련과 만족감도 알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삶의 한계에 내 욕구의 범위를 맞추었으며, 조용하고 늘 그대로이고 예측 가능한 자연과 접촉하고 독서하고 집필을 하기 위해 흥분되는 일이나 친교, 모험, 반목 같은 것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 그럼에도 나는 브로드웨이를 따라 계속 올라갔다. (…) 내 모든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회춘에 대한 정신나간 희망, 가장 극심하게 쇠락하고 있는 부분을 그 시술이 되돌려놓을 수 있으리라는 그 정신나간 희망의 위력에 맞설 의지도 없이. (46~47쪽) 그리고 집을 교환하기로 한 젊은 부부 빌리와 제이미의 아파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주커먼은 마흔 살이나 어린 제이미에게 첫눈에 매혹되고 만다. 수십 년간 여자와 관계하지 않고 살아온 데다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사실을 깊이 자각하고 있고 그녀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전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주커먼은 제이미에 대한 관심을 놓지 못한다. 급기야 자신과 제이미의 가상 대화를 상상해 '그와 그녀'라는 희곡까지 쓰기 시작한다. 나는 실성하는 게 어떤 것인지 일흔한 살에 배우고 있었다. 아직도 자아 발견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입증하면서. (164쪽) 한편, 제이미와 빌리를 만난 그날 밤, 제이미의 친구라는 젊은 남자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프리랜서 기자라며 리처드 클리먼이라고 이름을 밝힌 그는, 한때 주커먼이 몹시 숭배했던 작가인 E. I. 로노프의 전기를 집필하고 있다면서 주커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그리고 자신이 로노프의 굉장한 비밀을 알고 있으며, 이제는 사람들에게 잊혀진 로노프에게 명성을 되찾아줄 수 있다고 장담한다. 마침 전날 오전 병원 엘리베이터 안에서 주커먼은, E. I. 로노프의 정부였던 에이미 벨레트를 거의 오십 년 만에 우연히 보았지만 알은체하지 않고 지나친 뒤 그길로 헌책방에 들러 로노프의 단편전집을 사서 간밤에 다시 읽은 참이었다. 그가 뉴욕으로 돌아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벌어지는 그 모든 우연적 일치에 놀라면서도, 세상을 떠난 지 사십 년이 넘었고 살아 있을 때도 철저히 은둔했던 작가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글을 쓰겠다며 에이미 벨레트까지 들먹이는 클리먼의 무례함에 화가 나서 주커먼은 전화를 끊어버린다. 하지만 그 덕분에 빌리가 허락도 없이 클리먼에게 주커먼의 연락처를 알려줘서 미안하다며 대통령 선거일 밤에 함께 개표 결과를 지켜보자고 주커먼을 집으로 초대한다. 주커먼은 제이미를 만나고 싶은 마음에 그 초대를 수락한다. 그리고 세 사람은, 9·11 테러의 충격과 상처가 여전히 생생한 미국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가 재선에 성공하는 것을 함께 목격한다. 민주당의 승리를 확신했던 빌리와 제이미는 절망한다. 내가 들려주려는 모든 말이 그녀에게는 위선적으로 들릴 것 같았다. 우리가 얼마나 많은 학대를 견뎌낼 수 있는지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고 다시 말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말할까도 생각했다.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지금 자네처럼 생각한다면, 십중팔구는 실패할 걸세. 또 이렇게 말할까도 생각했다. 끔찍하긴 하지만, 진주만이 폭격당한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것만큼은 아닐 걸세. 끔찍하긴 하지만, 케네디가 암살당한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것만큼은 아닐 걸세. 끔찍하긴 하지만, 마틴 루서 킹이 암살당한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것만큼 나쁘지는 않을 걸세. 끔찍하긴 하지만, 켄트 주립대 학생들이 사살된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것만큼 나쁘지

저자 소개

1998년 『미국의 목가』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그해 백악관에서 수여하는 국가예술훈장(National Medal of Art)을 받았고, 2002년에는 존 더스패서스, 윌리엄 포크너, 솔 벨로 등의 작가가 수상한 바 있는, 미국 예술문학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최고 권위의 상인 골드 메달을 받았다. 필립 로스는 전미도서상과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각각 두 번, 펜/포크너 상을 세 번 수상했다. 2005년에는 “2003∼2004년 미국을 테마로 한 뛰어난 역사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미국을 노린 음모』로 미국 역사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또한 펜(PEN) 상 중 가장 명망 있는 두 개의 상을 수상했다. 2006년에는 “불멸의 독창성과 뛰어난 재능을 지닌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나보코프 상을 받았고, 2007년에는 “지속적인 작업과 한결같은 성취로 미국 문학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에게 수여되는 펜/솔 벨로 상을 받았다. 


로스는 미국의 생존 작가 중 최초로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Library of America, 미국 문학의 고전을 펴내는 비영리 출판사)에서 완전 결정판(총 9권)을 출간했다. 

역자 소개

경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출판 편집자를 거쳐,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인간 실험』 『1퍼센트 독트린』 『본다는 것의 의미』 『이혼의 역사』 『고고학이란 무엇인가』 『피의 역사』 등이 있다.

목차

목차
1 지금 이 순간 … 011
2 마법에 걸려 … 093
3 에이미의 뇌 … 195
4 나의 뇌 … 266
5 무모한 순간 …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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