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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집 속에 아버지 연습과 과정의 기록

시리즈 : 국립극단 리허설북 [12]

고연옥 저 | 국립극단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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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389011 / 224쪽 / 291g / 140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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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칼집 속에 아버지]는 처음부터 끝까지 싸움을 통해 전개되는 연극이다.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라는 어머니의 강요에 의해 칼 한 자루를 쥐고 세상으로 떠밀려나온 어리숙한 무사가 길에서 만난 무사들, 마을 사람들, 거대한 악의 존재, 어머니와 아버지와의 싸움을 거쳐 자기 자신과의 싸움과 대면하게 되는 과정을 담았다. 무사 갈매는 만나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심지어 싸우고 싶지 않은 자신의 의지와도 싸우는데, 극 전반에 걸친 싸움의 주된 도구가 ‘칼’이 아닌 ‘말’이라는 데 이번 연극의 희극성의 단초가 있었다.
본 리허설북은 강량원 연출과 배우들이 끊임없는 토론과 시연을 통해 한 편의 연극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한편, 공연을 보지 않은 관객도 마치 퍼즐을 맞춰보듯 연극을 상상해 볼 수 있도록 편집하였다. 대본 전문을 연출가가 나눈 장면별로 편집하고 무대 효과를 지문으로 정리해 게재하였고, 해당 장면에 대한 토론과 연습 과정을 일자별로 정리했다.

국립극단 리허설북 시리즈
국립극단은 공연예술 제작 과정을 기록하고 현장과 연결된 예술 이론 및 담론을 구축하고자 공연기획팀 내에 학술출판 부서를 설립하여 다양한 출판물을 출간하고 있다. 그 중 『리허설북』은 국립극단 제작 공연의 연습과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각 공연의 특성에 맞춰 연습일지와 연출 노트, 인터뷰 및 좌담과 깊이 있는 공연 분석을 위한 다양한 원고들로 구성된다. 2011년 <오이디푸스>, <보이체크>, 2012년 <마늘먹고 쑥먹고>, 2013년 <삼국유사 프로젝트>, <밤으로의 긴 여로>, <칼집 속에 아버지>가 발행되었다.

저자 소개

1971년 서울 출생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강
<꿈이라면 좋았겠지(1999)>, <인류 최초의 키스(2001)>, <웃어라 무덤아(2003)>, <일주일(2006)>, <백중사 이야기(2006)>, <발자국 안에서(2007)>, <달이 물로 걸어오듯(2008)>, <오늘 손님 오신다 中 ‘가정방문’(2009)>, <꿈꾸는 화석(2010)>, <엄마를 부탁해(각색, 2010)>, <내 심장을 쏴라(각색, 2010)>, <내가 까마귀였을 때(2011)>, <주인이 오셨다(2011)>, <지하생활자들(2011)> 외 다수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수상내역
2001 - 올해의 연극베스트3 선정
2003 - 대산창작기금 수혜
2004 - 올해의 예술상 연극부문 우수상
2007 - 서울연극제 대상 및 희곡상
2011 - 제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희곡상 수상


 


저서
『인류 최초의 키스』- 고연옥 희곡집(2007)



 

책 속에서

이 극에서는 말이 가장 중요하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배우의 언어가 중단되지 않는다. 배우들이 계속 언어를 발화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싸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말로 싸우는 것이다. 움직임이 언어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극을 구성할 것이다.
-21 p. ‘연습 과정’중에서

 

겉으로는 분명히 원수를 찾아가는 이야기지만 사실은 자신이 만나기 싫은 존재들,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면하러 가는 여정을 통해서 계속 도피하고 있었던 자신의 본질과 싸우고 화해하는 것, 이러한 과정이 갈매가 영웅이라면 거쳐야 하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했고요. 이 이야기의 배경을 무사의 시대로 잡은 것도 비슷한 생각에서였습니다. 과거의 싸움꾼들, 과거의 영웅들은 바깥의 적들과 싸우는 데 급급한 나머지 자기 자신이나 가족과의 관계에서 어리석었기 때문에 점점 황폐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은 옳은 싸움을 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지만 스스로 망가져 버린다면, 실패는 당연한 것이겠죠. 그렇다면 그들의 아들들, 즉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무사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피하지 않고 자신과 대면함으로써 적과 어떻게 싸우고 용서해야 하는지를 발견해야 하지 않을까,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순 없지만, 과거를 극복하는 고통을 겪으며 이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면 그들로부터 새로운 시대가 올 것이라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215 p. ‘신화-쓰기’중에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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