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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과 정동 언어 경제의 정치학
원제 : Capital and Affects: The Politics of the Language Economy
ISBN : 9788961950817 / 236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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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소통은 노동이다. 최근 우리는 생산과정에서 심각한 변형을 겪었다. (헨리 포드가 창안한) 조립라인이 모든 형태의 언어적 생산성을 배제했다면, 오늘날 소통 없는 생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과학기술들은 언어 기계들이다. 이러한 혁명은 새로운 종류의 노동자, 즉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다재다능하며 적응력이 매우 강한 노동자를 만들어냈다. 과거 표준화된 대량생산이 지배적이었다면, 오늘날은 특수한 소비 틈새에 부응하는 일련의 색다른 재화들이 생산된다. 이것이 마라찌가 『자본과 정동』에서 서술하고 있는 포스트포드주의 모델이다. 일본의 도요타 공장에서 가장 최근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새로운 노동형태 모델의 전개를 추적하는 마라찌의 비판은 정치경제학을 뛰어넘어 사회생활, 정치참여, 민주제도, 개인들간의 관계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역할 등과 관련된 논점들을 망라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금융자본주의의 폭력』, 『자본과 언어』에 이은, 명료하고 정통한 크리스티안 마라찌의 현대자본주의 분석 “자신을 재발명하라”라고 하는 사회적 명령은 이제 새로운 인간 착취 형태들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이 책은 이러한 메커니즘들을 확인한 최초의 평론들 중의 하나다. 포스트포드주의 체제는 대의 민주주의의 특징인 고전적인 제도들의 위기, 그리고 특히 의회 시스템의 위기를 수반한다. 이 위기는 생산행위와 소통행위의 중첩에서 비롯되는데, 경제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의 고전적인 분리에 파열을 일으키는 한편, 도구적 활동과 정치... 『금융자본주의의 폭력』, 『자본과 언어』에 이은, 명료하고 정통한 크리스티안 마라찌의 현대자본주의 분석 “자신을 재발명하라”라고 하는 사회적 명령은 이제 새로운 인간 착취 형태들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이 책은 이러한 메커니즘들을 확인한 최초의 평론들 중의 하나다. 포스트포드주의 체제는 대의 민주주의의 특징인 고전적인 제도들의 위기, 그리고 특히 의회 시스템의 위기를 수반한다. 이 위기는 생산행위와 소통행위의 중첩에서 비롯되는데, 경제적 영역과 정치적 영역의 고전적인 분리에 파열을 일으키는 한편, 도구적 활동과 정치-소통적 활동을 함께-융합(con-fusing)한다. 이것은 고전적인 정치적 합리성으로는 이해될 수 없는 사회 및 정치 과정들을 해방했다. ― 3장 「국가와 시장」 중에서 핵심개념 소개 정동(affects)이란 무엇인가? 스피노자에 따르면, 외부 사물(외부의 몸)이 인간의 몸에 일으키는 변화로 인하여 몸의 능동적 행동능력이 증가?감소하거나, 촉진?저지될 때 그러한 몸의 변화를 몸의 변화에 대한 ‘생각’(idea)과 함께 지칭하는 것이 정동이다(스피노자, 『윤리학』 III부 정리3). 따라서 정동은 신체의 일정한 상태를 사유의 일정한 양태와 함께 표현하며, 삶의 활력의 현재 상태를 보여준다. 정동적 노동은 편안한 느낌, 웰빙, 만족, 흥분 또는 열정과 같은 정서들, 감정들을 생산하거나 처리하는 노동이다. 정동은 라틴어 affectus, 영어와 불어의 affect에 상응하는 말이다. 네그리?하트와 들뢰즈?가따리의 저작에서 주요하게 사용되어온 이 용어는 ‘변양’(變樣)(『천 개의 고원』), ‘정서’(情緖)(『제국』), ‘감화’(感化)(『시네마』 1권), ‘정감’(情感)(『영화』 1권), ‘감응’(感應)(『질 들뢰즈』) 등 여러 용어로 번역되어 왔다. (조정환, 『인지자본주의』 556~557쪽) 1. 간략한 소개 소통은 노동이다. 최근 우리는 생산과정에서 심각한 변형을 겪었다. (헨리 포드가 창안한) 조립라인이 모든 형태의 언어적 생산성을 배제했다면, 오늘날 소통 없는 생산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새로운 과학기술들은 언어 기계들이다. 이러한 혁명은 새로운 종류의 노동자, 즉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다재다능하며 적응력이 매우 강한 노동자를 만들어냈다. 과거 표준화된 대량생산이 지배적이었다면, 오늘날은 특수한 소비 틈새에 부응하는 일련의 색다른 재화들이 생산된다. 이것이 마라찌가 『자본과 정동』에서 서술하고 있는 포스트포드주의 모델이다. 일본의 도요타 공장에서 가장 최근의 혁신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새로운 노동형태 모델의 전개를 추적하는 마라찌의 비판은 정치경제학을 뛰어넘어 사회생활, 정치참여, 민주제도, 개인들간의 관계들, 그리고 자유민주주의에서 언어가 차지하는 역할 등과 관련된 논점들을 망라한다. 2. 상세한 소개 현대 자본주의 비판의 고전, 드디어 한국어로 소개되다 스위스 티치노 주 루가노 출신의 크리스티안 마라찌는 친구이자 동년배인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처럼 이탈리아 자율주의자들 중에서 젊은 세대에 속한다. 마이클 하트와 안또니오 네그리의 『제국』 발간 이후 이탈리아 포스트오뻬라이스모 사상가들의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꾸준히 대중의 주목을 받아 왔는데, 마라찌는 안또니오 네그리의 제자이기도 했다. 마라찌의 주저『자본과 언어』(갈무리, 2013, 원서 출간년도 : 2002)와 『금융자본주의의 폭력』(갈무리, 2013, 원서 출간년도 : 2009)이 이미 지난 해 한국어로 소개된 바 있다. 『자본과 정동』은 1994년에 스위스에서 처음 출간된 책으로, 원서가 소개된 시기는 앞서 국내에 번역된 위 두 권의 책보다 이르다. 『자본과 정동』은 지난 20년 동안 현대 자본주의 비판에 참여한 수많은 사상가들에게 작은 “고전”이자, 핵심적인 참고문헌으로 여겨지고 있다. 『자본과 정동』은 포스트포드주의 신경제의 두드러진 특징들, 예컨대 “소통”의 중심성과 소유-공급 관계의 역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줌으로써, 마라찌가 이후 『자본과 언어』와 『금융자본주의의 폭력』에서 보다 구체적인 쟁점들로 나아갈 수 있게 한 결정적인 단계였다. 2008년 이후 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의 한가운데에서 마라찌가 집필한 소책자인 『금융자본주의의 폭력』은, 금융위기가 경제 확장이 부족해서 일어난 내파적 결과라기보다는 오히려 자본 축적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는 사실을 역설했다. 『자본과 언어』는 신경제에서 실물 경제와 화폐-금융 경제 두 영역이 언어와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구조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하면서 금융시장이 변화하고 노동이 비물질노동으로 변형되는 것이 정확히 동전의 양면이라고 주장했다. 이 두 책 모두 『자본과 정동』에서의 분석에 기초를 두고 있다. 크리스티안 마라찌, 금융시장의 복잡성과 경제 정책에 관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경제학자 이 책에서 마라찌가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처럼, 우리의 언어와 소통이 생산과정에 있어서나, 잉여의 창출에 있어서나 근본적인 것이 되었다는 사실은 현대사회에서 노동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러나 소통이 어떻게 자본 안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인지, 지난 몇십 년 동안 어떠한 역사적 변화를 거쳐 생산과정에서 육체노동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언어능력, 소통능력이 중요성을 띄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 다시 말해 ‘금융경제의 작동방식을 이해하는 것’은 여전히 경제전문가들의 손에 맡겨진 일처럼 보인다. 마이클 하트가 『자본과 언어』에 붙이는 서문에서 썼듯이 마라찌는 “금융시장의 복잡성과 경제 정책에 관해 일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 현재의 정치 이론과 사회 이론의 가장 흥미로운 특질들을 끌어내 제시하고 성찰할 수 있는 참으로 드문 유형의 경제학자이다.”(『자본과 언어』, 8쪽) 예상과는 달리 마라찌가 이 책에서 사용한 대부분의 자료 출처들은 철저하게 자본주의 경제에 목매달고 있는 주류 경제학자들과 기업주들이다. 경영 분야의 “권위자” 피터 드러커, 인텔 CEO 앤디 그로브, 최근 경제성장론의 대가로 알려진 폴 로머 등 친숙한 인물들이 인용되고 있다. 마라찌는 자본주의의 지속 이외에 다른 것을 바라지 않는 이들의 주장을 주의 깊게 검토하면서도, 이들과는 달리 현재의 가치 창출 및 착취 형태들을 정당한 것이나 불가피한 것으로 제시하지 않으면서 그 형태들을 구성하는 실천들을 설명해 낸다. 오늘날의 위기는 정치적 행위를 위한 새로운 공간들을 열어젖힌다 “감정노동”이나 “감정자본주의” 같은 용어 그리고 동명의 제목을 가진 책들이 많은 호응을 얻는 것은, 현대 자본주의가 예전과는 달리 우리 삶의 “정동적 차원”들을 착취하고 있고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에서 피로감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준다. 대개 이런 분석들은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하는 실천적 질문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그러나 마라찌의 모든 경제적 연구들은 언제나 새로운 정치적 형태의 발명이 어떻게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과 직결된다. 마라찌는 특히 포스트포드주의 시대에 “국가”가 맞닥뜨린 위기를 설명한 3장에서 경제의 언어학적 전환이 어떠한 정치적 실천을 가능하게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가 갖는 압도적인 역할이 다중에게 던지는 과제는 무엇인가? 마라찌는 미디어의 지배가 보여주는 것은 오늘날 “공적 영역에서 살아가기”가 “광고의 세계 내부에 존재하는 것”과 같게 되었다는 사실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새로운 방식의 함께 존재하기를 발명해야 하고, 이 새로운 정치 공동체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언어가 필요하다. 또
목차
머리말 6
1장 노동에서 시작하기 8
1. 유연 생산 9
2. 일본으로부터의 기원들 22
3. 혁신과 정치 형태들 26
4. 언어 기계들 31
5. 정치적 과학기술로서의 언어 38
6. 합선 47
7. 노예 상태 54
2장 측정 불가능한 것들을 위한 규칙들 89
1. 의미들의 박람회 90
2. 양말에 적합한 장소 100
3. 정보 경제에서의 가치 119
4. 해석의 공간들 134
3장 국가와 시장 143
1. 클린터니즘의 한계 144
2. 중산 계급이라는 이념 160
3. 국가와 시장 177
4. 역외적 국가를 향하여 193
이탈리아어판에 붙이는 발문 214
영역자 서문 217
옮긴이 후기 229
인명 찾아보기 232
용어 찾아보기 2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