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 어느 노부부의 첫 만남에서 신혼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332통의 편지

박시현, 김준호 저 | 따님 | 2014년 04월

미리보기 북트리

정가
$30.00
판매가
$16.5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3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88985277709 / 316쪽 175 x 22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120
  • 28,800
  • 28,800
  • 10,80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는 한 원로학자와 그의 아내가 첫 만남에서 신혼까지 5년여 동안, 1956년 3월에서 1961년 9월까지 주고받은 편지들을 그대로 옮긴 책이다. 첫 데이트의 감격을 고백?하는 편지에서, 결혼하여 서울과 공주에 떨어져 살다가 둘째아이를 낳고 함께 살게 된 것을 기뻐하는 편지에 이르기까지 332통의 편지가 실려 있다. 한 가족의 탄생사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는 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므로 ‘서한집’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편집자에게는 편지 하나하나가 이 땅의 역사적 흔적으...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는 한 원로학자와 그의 아내가 첫 만남에서 신혼까지 5년여 동안, 1956년 3월에서 1961년 9월까지 주고받은 편지들을 그대로 옮긴 책이다. 첫 데이트의 감격을 고백하는 편지에서, 결혼하여 서울과 공주에 떨어져 살다가 둘째아이를 낳고 함께 살게 된 것을 기뻐하는 편지에 이르기까지 332통의 편지가 실려 있다. 한 가족의 탄생사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는 편지를 모아 엮은 책이므로 ‘서한집’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하지만 편집자에게는 편지 하나하나가 이 땅의 역사적 흔적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하나의 역사책처럼 꾸미고자 했으며 안부를 묻는 짧은 엽서까지도 빠뜨리지 않았다. 민족상잔의 상처가 채 아물지 못했던 고난의 시대에 맨 몸의 두 젊은이가 만나 사랑을 나누고 자식을 낳아 한 가정의 뿌리를 내린, 작은 역사를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해주고 싶었다. “돌이켜보면 이 편지들을 주고받은 6년간이 우리 일생의 가장 아름답고 가장 활기찬 시절이었다. 우리는 가슴 떨리는 사랑을 나눴으며 어렵게 가정을 꾸려 멀리 떨어져 살면서도 두 명의 자식을 낳았고, 마침내 한 지붕 밑에 함께 사는 꿈을 이루었다.” 9쪽 서로 마음을 연 두 사람 이 책의 두 주인공은 1956년 이른 봄날에 처음 만나 2년여 뒤인 1958년 5월에 약혼식을 올렸다. 이 동안의 이른바 연애시절에 주고받은 비교적 긴 편지들이 1부 ‘서로 마음을 연 두 사람’에 실려 있다. 서로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고백하고 자신의 꿈과 고민을 이야기한 사랑의 편지에서 갈등을 견디다 못해 써내려간 절교의 편지에 이르기까지 두 젊은이의 사랑과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장충단공원의 은세계(銀世界) 속에서 고즈넉한 Miss 박은 사람이 아닌 천사였습니다. Miss 박과 나란히 거닐면서 느낀 행복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산책 시간을 연장하여 더 거닐고 싶었습니다. 행복의 도가니 속에서 함께 있고 싶었더랍니다.” “작년 요즘에는 ‘사랑’이란 것을 이상과 공상 사이의 허상으로만 생각하였고, 감히 가까워질 수 없는 신비의 세계로만 생각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제가 사랑의 주인공이 된 듯합니다. 터뜨려서는 안 되는 풍선을 터뜨려버린 느낌입니다.” 12, 25쪽 “어제 친구들을 만나서 들은 이야기로는 모두 취직 운동을 맹렬히 하고 있대요. 저도 마음이 초조해져서 모교에 가 보았어요. 며칠 후 교장 선생님에게 이력서를 낼 예정이에요. 내일은 조양중학교 교장 선생님을 만나기 위하여 형부의 명함을 받아 놓았어요. 취직 때문에 어찌 많이 돌아다니는지 다리가 아픕니다.” “Miss 박의 편지를 읽으니 취직에 지나치게 신경 과민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은 실업자의 홍수인데 만일 그들이 Miss 박처럼 서둘다간 모두 정신병자가 될지도 몰라요. 왜 그리 어린애같이 서둘기만 하나요? 제발 안심하고 기다리세요.” 124-8쪽 “이러한 상황에서 나는 Miss 박과 약혼도 결혼도 하지 않겠어요. 나는 이번 설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서 시골 색시를 물색하겠어요. 그리고 Miss 박의 행복을 빌면서 일생을 지내겠어요. 아무쪼록 Miss 박 집안에서 환영하는 훌륭한 청년과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왜 잠시라도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하시나요? 좀 더 아끼고 사랑해주시지 않고. 준호 씨는 혹독한 편지를 주시고, 시골 색시를 물색하겠다고 하시지만 솔직히 시현을 잊을 수가 없을 거예요. 제가 준호 씨를 못 잊듯이.” 129-32쪽 희망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약혼에서 결혼까지 빈농의 유복자로 태어나 큰형님에게 의지하여 자란 청년과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큰오빠의 보호 아래 자란 처녀가 사랑의 힘으로 약혼에는 이르렀지만 결혼식을 치르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두 사람은 사랑의 결실을 맺는 기쁨과 현실적인 걱정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였고, 이러한 심정을 서로에게 전한 편지들이 2부 ‘희망과 걱정으로 밤을 지새운 약혼에서 결혼까지’에 실려 있다. “당신은 청첩장 양식을 구상해보세요. 결혼식은 예산의 범위 내에서 간소하게 치를 수밖에 없어요. 나만 못한 사람들도 결혼을 하니 그날이 오면 결혼식을 올릴 수 있겠지요. 아무튼 11월 1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모든 일이 예상한 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 아니겠어요?” “어제 언니가 오셔서 저의 결혼 문제로 함께 걱정하다가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여 그만 울음이 터졌어요. 가슴속에 깊이 사무친 슬픔이 풀리지 않아요. 언제 풀릴지 모르겠어요. 당신도 결혼 문제로 무던히 걱정한다는 것을 잘 알아요. 여러 사람에게 걱정을 끼쳐 가며 결혼하려는 저 자신을 반성도 해봅니다.” 206-7쪽 “저는 지금 머릿속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텅 비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아요. 가슴이 벅차서 펜을 들어도 무엇을 써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다만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뿐이에요. 그날이 오면 아름다운 신부로 단장하고 당신의 건실한 아내가 되기로 마음속 깊이 서약하렵니다.” “요즘 나는 일을 하다가 머릿속이 멍해진 채 결혼식 날 생각에 잠기며, 그 후의 행복한 생각에 도취되곤 해요. 하는 일도 없이 바쁘기만 하고, 몸은 잠자코 있으면서 마음만 바쁘니 무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하루해가 즐겁기만 하니 싱거워져요. 정말 요즘 같은 상태가 영원히 계속된다면 못 살 것 같네요.” 216-7쪽 가난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간 신혼 시절 그때 거의 모든 이들의 삶이 그러했듯이, 주인공 부부의 생활도 고단하기 그지없었다. 신혼생활 3년 동안에 처지에 맞는 셋집을 찾아 세 번 이사를 하면서 두 자식을 낳아 키웠다. 더욱이 직장 때문에 서로 떨어져 생활해야만 했기에 몸과 마음의 고생이 더 컸다. 그래도 두 사람은 함께 꿈꾸었던 ‘학문하는 스위트홈’을 이루기 위해 쉼 없이 한발 한발 나아갔다. 3부 ‘가난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간 신혼 시절’에는 용건만 적은 듯한 짧은 편지들이 많지만, 그속에 담긴 부부의 사랑은 가늠할 수 없이 크다. “내가 지난번에 상경하여 머물렀던 창신동의 전세방은 참으로 비참했어요. 당신을 그런 곳에서 기거하게 한 나의 책임을 통감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이상만을 쫓고 현실을 몰랐던 나의 불찰이 적나라하게 노출된 것이에요. 방을 얻는 돈마저도 가불하여 마련하였으니 준비 없이 결혼한 나의 불찰을 절실히 깨닫고 있어요. 생각하면 할수록 마음이 저려옵니다.” “이번 일요일에 인삼 연구로 부여에 가시는지요? 모든 잡념을 떨쳐버리고 연구에 전력투구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결혼 때문에 학문 발전에 차질이 생긴다면 우리가 품었던 결혼의 큰 뜻이 지워지는 거예요. 저는 당신의 연구활동에 뒷받침이 되도록 노력하겠어요.” 228-31쪽 “이번에 월동비가 나와서 봉급과 함께 8만 3천 환을 동봉하니 적절히 사용하세요. 빚을 청산하고 여분이 있으면 당신의 오버코트를 하나 사는 게 어떻겠소?” “보내주신 8만 3천 환 중에서 5만 1,800환은 빌린 돈을 갚고 김장을 하는 데 썼고, 나머지 가운데 1만 환으로 당신의 영어 공부에 필요한 트랜지스터라디오를 사겠어요.” 299쪽 “당신이 떠나신 후 아기 옷을 만들며 외로움을 달래고 있어요. 경비 관계로 옷 한 벌, 이불과 요 한 채만 만들기로 했어요. 이미 이불감은 떠다 놓았어요. 돈이 마련되는 대로 옷을 더 준비할 생각이에요. 아기 옷을 만들면서 당신이 옆에 계시면 더 행복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지만 그러한 사치스러운 생각을 버려야 할 처지임을 잘 알고 있어요.” “인생은 변화해가는 것인가 봅

저자 소개

1929년 군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범대학 생물과를 졸업하여 공주사범대학과 서울대 자연과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로서 1996년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 추대되었으며 『어느 생물학자의 눈에 비친 지구온난화』『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등 30권의 저서를 출간하였다. 2006년에 ‘여천생태학상’의 기틀을 마련하여 해마다 시상해왔다.


 

1935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과를 졸업하여 동덕여자중고등학교, 공주사범학교 등에서 26년간 교사로 근무하였다.


저서 《저도 양말 정도는 기울 수 있어요》


 

목차

목차
프롤로그
제1부 서로 마음을 연 두 사람
제2부 희망과 걱정으로 밤을 지샌 약혼에서 결혼까지
제3부 가난했지만 꿈을 향해 나아간 신혼 시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