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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6269672 / 304쪽 304 x 2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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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등록문화재 제470호의 의미
2011년도 등록문화재 조사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김소월의 시집 <진달내꽃>과는 다른 판본인 <진달내꼿>의 존재가 학계에 공식적으로 보고되었고 2011년 2월 25일 김소월의 유일한 정본 시집인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은 문화재청에 의해 등록문화재 제470호로 등록되었다. 이 시집들은 근대문학 유산 중 처음이자 유일하게 등록된 문화재인 것이다.
김소월은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꼽힌다. 그는 2007년 한국시인협회에서 선정한 한국 현대시 10대 시인 중 1위에 올랐으며, <진달내꽃>은 2012년 문인들이 추천한 시집 1위에 등재되었고(<한국 대표시집 50권>, 문학세계사, 2012), 「진달래꽃」은 2008년 KBS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송시 1위에 뽑힌 바 있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문화재청의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에 대한 등록문화재 결정은 적절성을 획득한다.
문제는 김소월의 정본 시집이 <진달내꽃>과 <진달내꼿> 두 종으로 존재한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저자 중 한 사람이 최초로 학계에 보고했으며(엄동섭, 「시집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시사 (1) 1920년대의 창작시집」, <시인> 12호, 2010.5) 문화재청이 여러 차례의 정밀조사와 자문회의를 거쳐 <진달내꽃>과 <진달내꼿> 모두를 등록문화재로 삼음으로써 두 책은 문학사상 초유의, ‘동시에’ 간행된 이본으로 자리매김 될 수 있었다.
이본, 쌍생아의 상보적 운명
<진달내꼿>의 존재가 비로소 인정받고, 저자 엄동섭과 웨인 드 프레메리는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의 비교연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두 책을 비교하는 최초의 책을 발간했다. <원본 <진달내꽃><진달내꼿>서지 연구>(소명출판, 2014)가 그것이다.
저자들은 제1부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의 이본적 차이점’에서 두 책의 앞표지, 책등, 속표지, 목차, 본문, 판권지 등 전 부면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다양한 차이점을 기술했다.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은 언뜻 보면 서로 다른 책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많은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들은 두 책을 ‘동시에’ 간행된 이본으로 본다. 서지연구의 일차적인 주안점은 인쇄 및 발행 기록에 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이 다양한 차이점을 가지고 출판된 경위나 두 책의 간행 상 선후 관계를 밝힐 어떠한 근거도 확인된 것은 없으며, 현재로서는 인쇄 및 발행 기록이 동일한 이본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이 유효할 뿐이다. 이점에서 저자들의 시각은 근본적으로는 문화재청의 입장과 동일하다.
제3부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의 판면 비교’는 제1부의 논의와 더불어 이본 간의 상보성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다. 두 책의 본문에서 확인되는 22곳의 표기상 차이점은 단순한 물성을 넘어서서 김소월 생전에 이루어진 동시적 텍스트의 변화성을 고찰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다.
한편 저자들은 연구 및 저술 과정에서 문화재청에 등록된 4점 이외에 여러 소장본을 검토했다. <진달내꽃>은 저자인 엄동섭 소장본과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소장본을, <진달내꼿>은 최철환 소장본과 한국현대시박물관 소장본을 각각 비교 대상으로 삼았다. 그 결과 책등이 완전히 손상된 등록문화재 제470-1호(<진달내꼿>)의 경우에는 최철환 소장본을 통해 그 원형을 밝힐 수 있었다.
영인본, 원본과 복제의 경계
<진달내꼿>의 존재성이 최근에 알려졌기 때문에 기존의 영인본은 <진달내꽃>을 저본으로 작성되었다. 지금까지 출간된 <진달내꽃> 영인본은 문학사상사본(1970년대), 태학사본(1982), 동서문화원본(1990), 김용직주해본(깊은샘, 2007) 등 4종이 있다. 제2부 ‘<진달내꽃> 영인본과 김소월 전집에 대한 비판적 검토’에서는 표기와 행 배열에 임의적인 손질을 가하여 다양한 양상으로 원본을 훼손한 영인본의 사례들을 집중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영인본이 진정성 있는 1차 자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전기한 소장본을 바탕으로 새로운 영인본을 제작하게 되었다.
제3부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의 판면 비교’는 실물대의 사진판, 컬러판으로 제작된 최초의 김소월 시집 영인본이다. 복제물이 완전한 원본은 될 수는 없지만 제3부의 판면비교는 실효성 있는 연구를 지원하기에 충분하다.
<진달내꽃>과 <진달내꼿>은 1925년에 간행되었다. <원본 <진달내꽃>과 <진달내꼿> 서지 연구>는 시집이 간행된 지 90년 만에 <진달내꽃>과 <진달내꼿> 텍스트의 전모를 최초로 집성했으며, 이본 간의 서지적 특성을 철저히 분석한 저작물로 상당한 가치를 지니리라 본다. 꽃이 만발한 이 봄날, 이 책을 통해 다시 만개한 진달래꽃이 참으로 반갑다. 어느 꽃보다 아름답고 애달픈 <진달래꽃>의 향취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진달내꽃> <진달내꼿>의 이본적 차이점
1.<진달내꼿>의 발견과 이본 연구의 진행과정
2.앞표지와 책등
3.속표지
4.목차와 본문
5.판권지
6.결론
<진달내꽃> 영인본과 김소월 전집에 대한 비판적 검토
1.'원본' 아닌 <진달내꽃> 영인본의 문제점
2.'정본 없는' 김소월 전집의 문제점
3.결론
<진달내꽃> <진달내꼿>의 판면 비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