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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정용채 저 | 연인M&B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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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2531534 / 111쪽 13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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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의인화, 또는 소재ㆍ기법ㆍ주제의 통합 -『엄지손가락』 정용채 시인의 첫시집 『엄지손가락』은 첫 시집이 갖는 특징처럼 정 시인의 시에 대한 첫사랑의 고백 같은 순수하고 몰입적이며 주관적인 시집입니다. ‘엄지손가락’이라는 제목처럼 시집의 구성 또한 제1부 검지가 가리키는 곳, 제2부 중지로 노크하기, 제3부 약지에 꽃반지 끼고, 제4부 새끼손가락 걸고 등으로 구성된 것 같이 ‘의인화’ 기교에 인생론적 주제성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소재와 기법, 그리고 주제까지 하나로 통합시키고 있으며, 소재의 시화력이나 정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더... 의인화, 또는 소재ㆍ기법ㆍ주제의 통합 -『엄지손가락』 정용채 시인의 첫시집 『엄지손가락』은 첫 시집이 갖는 특징처럼 정 시인의 시에 대한 첫사랑의 고백 같은 순수하고 몰입적이며 주관적인 시집입니다. ‘엄지손가락’이라는 제목처럼 시집의 구성 또한 제1부 검지가 가리키는 곳, 제2부 중지로 노크하기, 제3부 약지에 꽃반지 끼고, 제4부 새끼손가락 걸고 등으로 구성된 것 같이 ‘의인화’ 기교에 인생론적 주제성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소재와 기법, 그리고 주제까지 하나로 통합시키고 있으며, 소재의 시화력이나 정제성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기대되는 신간 시집입니다. 정용채의 인생론적인 주제성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거기에는 ‘늙어 가는 여자가/아치형 거울 앞에 앉았다/반쯤 젊은 남자가 예리한 가위로/그녀의 꼬랑지를 자른다/두 번의 문상과 한 번의 결혼식/그리고/한 번의 돌잔치를 자른다’(「머리하는 날」)와 같은 자전성, ‘이 빠진 좌석에/어떤 이는 임플란트로 박히고/또 어떤 무리는 틀니로 박힌다’(「지하철 안에서」)와 같은 해학적 은유성, ‘똬리를 튼 바구니 속에서/향수를 뒤집어쓴 딸이/술과 버무려진 남편이/훅, 지나간다//살과 세상이/섬유 사이로 은밀하게 오간 흔적이다’(「빨래를 하다」)와 같은 고급한 시적 암유성, ‘걱정근심은 산처럼 쌓이죠/외로움은 바다만큼 고였습니다/좋아 죽겠습니다’(「세월이 가니」)와 같은 여유 있는 자족심, ‘마음에도 공간이 있어/들고나는 문이 있다/들어올 때보다/나갈 때 문을 제대로 닫아야/남은 이가 추위에 떨지 않는다’(「마음에도」)와 같은 배려심 등, 다양한 정서적인 반응들이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은 삶의 총체적 질량을 함축시킨 다음의 작품은 의인화 인생론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겠다. _김대규(시인)

저자 소개

鄭龍采
그녀는 충주의 작은 마을 수룡리 출신이라지요. 손녀를 어여삐 여긴 조부께서 이름에 마을 지명 한 자를 떼어 준 데는 훗날 고향집이 대기업 연수원이 될 거라는 선경지명이 있었다네요. 가톨릭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소비자주거학을 전공한 그녀가 글을 처음 시작한 건 초등학교 시절 소년신문으로 거슬러 오른다지만 등단은 2009년 『지구문학』이랍니다. 이후 한국문인협회, 지구문학, 안양문인협회, 안양여성문인회, 틔움문학 회원이 되어 뒤늦게 시향에 취해 살고 있다네요. 글 묶음으로는 지구문학 문우들과 엮은 『오월애 동인지』와 비로소 제 시집 하나 마련하게 된 『엄지손가락』이 있답니다. 

책 속에서

세상의 으뜸이라는 엄지는
늘 자격지심에 빠져 있다
태생부터 짧은데다
출발점마저 뒤처져 있다
다른 손가락을 따라잡기에는
애초부터 역부족이다
세상이 자기를 격려하려
애써 치켜세우는 거는 아닌지 의심도 한다
그 흔한 반지 하나 끼워 주지 않는 현실
세상 어려운 일을 도맡아
쉼 없이 움직이는 그에게
치켜세움은 고작 위로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시나요?
높은 곳에 있는 그들도 당신을
만나기 위해서는
한없이 고개 숙여야 함을…….
-<엄지손가락> 전문

목차

목차
시인의 말 _ 4
제1부 | 검지가 가리키는 곳
단풍 _ 12
경복궁 버드나무(臥柳樹) _ 13
수박 _ 14
넝쿨장미 _ 15
연밥에 마음을 매달고 _ 16
전봇대 _ 17
달항아리 _ 18
일몰(日沒) _ 19
돋음볕 _ 20
겨레의 숨결로 _ 21
잣나무 숲에 앉아 _ 22
양파 _ 24
고층빌딩 _ 25
안양천변에는 _ 26
호수 _ 27
주전계곡 _ 28
한계령에 가거든 _ 29
안개 속에 갇히다 _ 30
그녀의 공방 _ 31
경포호 시비(詩碑) _ 32
제2부 | 중지로 노크하기
홍시 독백 _ 34
풍선인형 _ 35
번데기 _ 36
콩 _ 37
유모차 _ 38
종이비행기 _ 39
곤드레밥 _ 40
물안개 _ 41
유월 나들이 _ 42
비가 오면 _ 44
소나기 _ 46
이모티콘 _ 47
장마 _ 48
봄에는 _ 49
좁쌀만한 것이 1 _ 50
좁쌀만한 것이 2 _ 51
소리 _ 52
흐린 날 _ 53
엄지손가락 _ 54
고추잠자리 _ 55
제3부 | 약지에 꽃반지 끼고
머리하는 날 _ 58
빨래를 하다 _ 60
내 얼굴 _ 61
꼬리가 있었네 _ 62
306보충대 _ 63
복권 열풍 _ 64
내 어머니 _ 65
그림자 1 _ 66
그림자 2 _ 67
외로움 _ 68
어깃장 놓기 _ 69
시인은 _ 70
아버지 _ 71
백일간의 사랑 _ 72
공백 _ 73
시와 시인 _ 74
시간을 먹어 버렸다 _ 75
세월이 가니 _ 76
내 마음에 풍경 하나 _ 77
어버이날 _ 78
제4부 | 새끼손가락 걸고
소파가 길을 떠났다 _ 80
가을 아침 _ 82
배추 _ 83
낙엽이 가는 길 _ 84
비 내리는 까닭 _ 85
갈대 _ 86
가을에는 _ 87
사람이 꽃이다 _ 88
후회한다면 _ 89
초파일(初八日) _ 90
마음에도 _ 91
지하철 안에서 _ 92
붓통 둘러메고 _ 94
진실을 말합니다 _ 95
개망초 _ 96
정의(定義) _ 97
처음 뵙겠습니다 _ 98
쇼핑하러 갑니다 _ 99
지천지 향어는 그렇게 날아올랐다 _ 100
커피타임 _ 102
해설 _ 김대규
의인화, 또는 소재ㆍ기법ㆍ주제의 통합 _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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