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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1706811 / 182쪽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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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도서출판 b의 시리즈 10번 『백과사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와 장 르 롱 달랑베르(Jean le Rond d’Alembert, 1717-1783)의 『백과사전』 5권(1755)에 실린 디드로의 『백과사전』 항목을 번역한 것이다. 잘 알다시피 ‘역사상 가장 출간되기 힘들었고, 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백과사전』은 계몽사조기 전 28권으로 완간된 방대한 것이었다. 바로 그 ‘『백과사전』이란 무엇인가’ 하는 사전적 정의를 내린 항목이 이 책으로 구성된 『백과사전... 도서출판 b의 시리즈 10번 『백과사전』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와 장 르 롱 달랑베르(Jean le Rond d’Alembert, 1717-1783)의 『백과사전』 5권(1755)에 실린 디드로의 『백과사전』 항목을 번역한 것이다. 잘 알다시피 ‘역사상 가장 출간되기 힘들었고, 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백과사전』은 계몽사조기 전 28권으로 완간된 방대한 것이었다. 바로 그 ‘『백과사전』이란 무엇인가’ 하는 사전적 정의를 내린 항목이 이 책으로 구성된 『백과사전』이다. 이 항목은 5권에 실려 있는데, 5권의 다른 부분부터 인쇄에 들어간 이후 막판에 추가로 삽입되었다고 한다. 루소에 따르면 이 항목은 디드로가 병상에서 집필을 했다고 한다. 『백과사전』을 통틀어 가장 긴 분량의 항목일 『백과사전』 항목은 우선 이 주제어를 “지식의 연쇄”로 정의한 뒤, 단어의 그리스어 어원을 밝히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뒤에 ‘백과사전’의 일반적인 목적이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백과사전’의 목적은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지식을 모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지식의 일반 체계를 제시하고, 이를 우리 다음에 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다.(7쪽) 여기서 디드로는 백과사전의 목적을 세 개의 동사(rassembler, exposer, transmettre)로 요약한다. 이때 동사들은 각각 과거, 현재, 미래와 관계되어 있다. 과거부터 존재했던 지식을 ‘모으고’, 이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우리 다음에 올 후손’에게 ‘물려줄’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일이 필요한가? 우선 현 단계의 ‘지식’은 ‘흩어져 있고’ ‘체계가 없’어서 후손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흩어져 있는’ 지식은 마치 “여기저기 흩어져 화염을 만들 수 없는 숯”과 같아서 인류가 유용하게 사용할 수 없다. 그렇게 흩어진 지식에 체계를 부여하는 것, 즉 지식을 ‘연쇄’해주는 것이 바로 백과사전이라는 것이다. 계몽기 시대 교회와 국가의 검열과 탄압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백과사전』을 편찬했던 당대 지식인들의 실천적·사상적 고투 또한 잘 드러나 있어서 그것을 음미하는 일 또한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옮긴이의 한 마디
인간의 진보와 행복은 안락한 서재에 앉아서 천체의 운행을 계산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잘 수집된 표본이 있더라도 박물관에서 얻는 지식은 자연과 직접 만나면서 얻는 지식과 비교할 수 없다. 왜 디드로는 “자연을 응시”하겠다고 말하는가? 그것은 수학자의 추상적인 자연이 아니라, 밖으로 나가 끊임없이 생성하고 변전하는 ‘숭고한 자연’을 직접 만나겠다는 말이다. 이는 자연과 신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그 어떤 철학적 경향과도 관련이 없다. 신도, 자연도 인간을 위해 세상을 창조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이 없다면 “세상은 아무 말이 없고 침묵과 어둠이 엄습하게 된다. […] 인간이 나타나야 존재들이 흥미를 갖게 되”(86쪽)는 것이다. 그러므로 백과사전의 “출발점이 되어야 하고 모든 것이 귀결해야 하는 유일한 항”은 곧 인간이다. 인간의 작업이기에 백과사전은 결함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백과사전을 비판할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더 확장된 지성을 누리게 되어 지나간 시대의 공과를 엄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지, 지식을 독점하고 이로써 권위를 휘두르고 사적 이득을 취하는 사람이 결코 될 수 없을 것이다. 이것이 디드로가 이십여 년을 꼬박 바쳐 백과사전을 끝내 완성했던 신념이자 동기이다. - <옮긴이 해제에서>
‘백과사전’의 목적은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지식을 모아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 지식의 일반 체계를 제시하고, 이를 우리 다음에 올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그렇게 해야 지난 세기의 연구들이 다가올 미래에 쓸모없는 것이 되지 않을 것이고, 우리 후손은 더 교양을 갖추어 덕성이 더 높아지고 더 행복해지게 되고, 우리는 죽기 전에 인류에 큰 공헌을 할 수 있게 된다. […] ‘백과사전’이라는 방대한 분야를 검토하게 될 때, 뚜렷이 드러나는 한 가지 사실은 그것이 단 한 사람의 작업일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그 짧은 인생에 어떻게 자연과 기술의 보편 체계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겠는가? 수많은 학자들이 모인 학회 크루스카 아카데미에서 이탈리아어 어휘집을 만드는 데 사십 년이 걸렸고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들은 육십 년 작업 끝에 사전의 초판을 냈다. 그런데 언어 사전dictionnaire de langue이란 무엇인가? 가능한 완전하게 제작된 어휘집vocabulaire이란 무엇인가? 채워야 할 표제어들을 백과사전적이고 체계적raisonné인 사전의 방식으로 대단히 정확하게 모아 놓은 것을 말한다.-<본문, 7~11쪽)
목차
백과사전7
옮긴이 해제16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