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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 구문론

조경환 저 | 한국문화사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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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8171161 / 229쪽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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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머릿말 필자가 중국어를 배울 때 가장 흥미 있었던 주제 중의 하나가 把字句였다. 把字句는 중국어의 가장 대표적인 구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가장 논란이 되는 구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把字句에 대한? 호기심은 결국 필자로 하여금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把字句를 전공하도록 하였다. 이후 필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포닥(Post-Doc) 과정을 두 차례 수행하면서 把字句와 관련 깊은 다른 구문들인 被字句와 使字句 등까지 연구 주제를 확대하면서 구문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비단 把字句뿐만 아니라 다른 ... 머릿말 필자가 중국어를 배울 때 가장 흥미 있었던 주제 중의 하나가 把字句였다. 把字句는 중국어의 가장 대표적인 구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가장 논란이 되는 구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把字句에 대한 호기심은 결국 필자로 하여금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把字句를 전공하도록 하였다. 이후 필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포닥(Post-Doc) 과정을 두 차례 수행하면서 把字句와 관련 깊은 다른 구문들인 被字句와 使字句 등까지 연구 주제를 확대하면서 구문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비단 把字句뿐만 아니라 다른 구문들 역시 각자의 독특한 성질을 지님과 이는 여러 층위에서 반영됨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수많은 언어학 이론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구문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본고에서 중시하는 것은 구문의 공시적인 측면과 통시적인 측면이다. 특히 통시적인 측면이 중요한데, 이는 공시적인 통계에만 의존한다면 구문의 원형을 잘 못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把字句나 被字句 같은 경우에는 공시적인 통계를 내어 보면 결과보어가 쓰인 乙류와 행위자(agent)가 출현하는 장거리 被字句를 원형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통시적인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把字句와 被字句의 원형은 마땅히 給與류·放置류의 甲류와 施事가 없는 단거리 被字句이어야만 한다. 본고에서는 기본적으로 인지 언어학의 관점에서 구문들을 연구하였지만, 역사 어법의 검증 없이는 이 연구를 진행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필자를 학문의 길로 이끌어주시고, 다양한 문법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 은사 최규발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포닥 과정을 지도해주신 김현철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또한 흔쾌히 출간을 허락해주신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비록 부족하지만 이 책이 중국어 구문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이 책을 사랑하는 딸 연재·연서와 아내에게 바친다. 2014년 2월 조경환

저자 소개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였으며, 동 대학에서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박사 후 과정(Post-Doc)을 두 차례 수료했으며, 현재 한국연구재단 학술 연구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쿵푸 영화 이야기(2011)》, 역서로는《중국언어학입문(2012, 공역)》이 있으며, 논문으로 <把字句와 使字句의 비대칭성 고찰>, <중국어의 통사 구조와 의미 구조> 등 다수가 있다. 특히 <중국어의 종결성과 척도성>은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우수논문으로 선정됐다. 비록 어학 전공이지만, 전공만큼이나 영화·음식 등 중국 문화에 관심이 많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경을 가는 북경 마니아이기도 하다. 

머리말

필자가 중국어를 배울 때 가장 흥미 있었던 주제 중의 하나가 把字句였다. 把字句는 중국어의 가장 대표적인 구문이기도 하지만, 또한 가장 논란이 되는 구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把字句에 대한 호기심은 결국 필자로 하여금 석사와 박사 과정에서 把字句를 전공하도록 하였다.
이후 필자는 한국연구재단에서 포닥(Post-Doc) 과정을 두 차례 수행하면서 把字句와 관련 깊은 다른 구문들인 被字句와 使字句 등까지 연구 주제를 확대하면서 구문들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연구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필자는 비단 把字句뿐만 아니라 다른 구문들 역시 각자의 독특한 성질을 지님과 이는 여러 층위에서 반영됨을 알 수 있었다.
비록 수많은 언어학 이론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구문들을 설명하고 있지만 본고에서 중시하는 것은 구문의 공시적인 측면과 통시적인 측면이다. 특히 통시적인 측면이 중요한데, 이는 공시적인 통계에만 의존한다면 구문의 원형을 잘 못 판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把字句나 被字句 같은 경우에는 공시적인 통계를 내어 보면 결과보어가 쓰인 乙류와 행위자(agent)가 출현하는 장거리 被字句를 원형으로 판단하게 된다. 그러나 통시적인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 把字句와 被字句의 원형은 마땅히 給與류·放置류의 甲류와 施事가 없는 단거리 被字句이어야만 한다. 본고에서는 기본적으로 인지 언어학의 관점에서 구문들을 연구하였지만, 역사 어법의 검증 없이는 이 연구를 진행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필자를 학문의 길로 이끌어주시고, 다양한 문법의 세계로 이끌어 주신 은사 최규발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포닥 과정을 지도해주신 김현철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또한 흔쾌히 출간을 허락해주신 한국문화사 김진수 사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비록 부족하지만 이 책이 중국어 구문 연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마지막으로 이 책을 사랑하는 딸 연재·연서와 아내에게 바친다.

 
2014년 2월
조경환

 

책 속에서

주요 내용
제1장
서론구문의 의의 및 구문 연구의 필요성
언어가 묘사하는 것은 사람들이 경험을 통해 인식하는 세계이다. 다시 말해 언어는 보편적인 경험구조인 개념 구조를 직접 반영하기보다는 의미 구조를 통해 통사 구조로 반영하므로, 의미 구조는 개념 구조에 대한 해석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Croft 2001:111).1) Evans & Green(2006/ 2008:205)은 개념 구조는 경험을 표상하고 조직하는 인지체계이며, 의미 구조는 개념 구조를 부호화하고 언어를 통해 구체화할 목적으로 취하는 형태를 말한다고 보았다. Croft(2001)는 개념 구조, 의미 구조와 통사 구조의 이러한 관계를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나타내었다.

<그림 1-1> 통사 구조?의미 구조?개념 구조간의 상호작용
통사 구조

의미 구조

개념 구조
(Croft 2001:128)

위의 그림 <1-1>에서 화살표가 위?아래로 향하는 것은 각각의 구조가 화자와 청자에 의해 상호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 구문의 통사 구조를 의미 구조로 사상시키는 방법을 ‘연결(lingking)’이라고 한다(Cruse & Croft 2004/2010:382). 생성문법에서는 통사 구조와 의미 구조간의 연결이 외재적이라고 보는 반면, 인지문법에서는 통사 구조와 의미 구조간의 연결이 내재적이라고 보는 관점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 두 이론은 모두 통사 구조와 의미 구조간의 관계를 주목하였는데, 실제로 Croft(2005:292)는 “연결규칙은 인지문법의 상징관계와 같다.”고 하였다.2)
한편 중국어 구문들의 의미 구조와 통사 구조간의 연결 관계를 전반적으로 다룬 사람으로 Chang(2003)이 있으므로, 먼저 Chang(2003)의 설명과 문제점을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3)
동사와 논항들이 한 구문의 구조를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동사와 그 동사에 귀속된 논항들이 어떻게 한 구문에 반영되는지에 관해서는 크게 두 가지 방면에서 접근되어 왔다. 하나는 의미역(thematic role)이며, 다른 하나는 어휘적 표상(lexical representation)이다.4) 이에 Chang(2003) 역시 사건역할(event roles)과 술어분해 방식에 근거한 사건구조를 제시하였으며, 나아가 사건구조표상(representation of event structure)으로부터 통사 구조로의 연결규칙들을 제시하였다.
Chang(2003)은 Vendler(1967)의 동사 분류와 Van Valin & LaPolla (1997)의 술어분해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은 사건구조를 제시하였다.

(1) 다른 상 범주들에 대한 사건 구조들(Chang 2003:327)
a. 상태(state): predicate'(x) 또는 (x, y)
b. 성취(achievement): [BECOME predicate' (x) 또는 (x,y)]
c. 활동(activity): [do' (predicate' (x) 또는 (x,y)]
d.완수(accomplishment): ([do' (predicate'(x) 또는 (x,y))] CAUSE [BECOME (predicate'(y) 또는 (z))))

위의 술어분해방식은 세 가지 요소를 포함한다. x, y와 z는 논항을 의미하며, CAUSE, BECOME과 같은 원소술어(primitive predicate)는 사건구조에서 술어의 수식어로 작용한다. 굵은 글씨로 표시된 정항(constant)은 개별 동사의 의미를 명세화하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일반적으로 술어(predicate)들이 이에 해당한다. 상태는 원소(primitive)로 작용하는데, 이는 한 사건의 끝을 나타내며, 활동은 일반화된 활동 술어인 ‘do'’를 포함한다.
논항구조에 대하여 Chang(2003:330)은 세 가지 사건 역할(event role)을 제시하였는데, 그는 이들 간에 계층성이 존재한다고 제안하였다.

(2) 사건 역할의 정의
a. 시발자(Initiator): 물체를 초래하거나 시작에서 포함된 개체
b. 활동의 목표(Target of Activity): 행위를 겪는 개체
c. 영향의 중심지(Locus of affect): 결과 상태 또는 끝점에 포함되는 개체

(3) 사건 역할의 계층 (Chang 2003:335)
시발자 > 영향의 중심지 > 활동의 목표

만일 하나의 NP가 두 개의 사건 역할을 지시한다면 사건 역할의 계층에서 높은 사건 역할만이 통사적으로 표현되며, 낮은 것은 표현되지 않게 된다. 예를 들면 “張三哭累了。”라는 문장에서 ‘張三’은 시발자 역할(“張三哭了。”)과 영향의 중심지 역할(“張三累了。”)이라는 두 가지 사건 역할을 나타내지만, 사건 역할의 계층에서 시발자 역할이 영향의 중심지보다 높으므로, 시발자 역할만이 통사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Chang은 사건구조표상으로부터 통사로의 사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연결규칙들(linking rules)을 제시하였는데, 이를 정리하면 다음의 표와 같다.

<표 1-1> Chang(2003)의 연결규칙5)


내용
예
1
시발자 역할이 쓰인 NP 논항은 주어 위치로 연결된다.
주어 위치
↑
시발자
↑
([do' (predicate'(×))] CAUSE [BECOME predicate' (y)])
2
영향의 중심지 역할이 쓰인 NP논항은 V2 뒤의 위치에 연결된다.
V2 뒤의 자리
↑
영향의 중심지
↑
([do' (predicate'(×))] CAUSE [BECOME predicate' (y)])
3
영향의 중심지 역할이 쓰인 NP논항은 ‘把’뒤를 즉시 따르는 위치에 연결된다.
‘把’ 뒤의 자리
↑
영향의 중심지
↑
([do' (predicate'(×))] CAUSE [BECOME predicate' (y)])
4
활동 역할의 목표가 쓰인 NP논항은 V1의 뒤의 위치에 연결된다.
V1 뒤의 위치
↑
활동의 목표
↑
([do' (predicate'(x, y))] CAUSE [BECOME predicate' (z)])
5
피동화:
(i) 영향의 중심지 → 주어
(ii) 시발자 → 被의 빈어 또는 생략
주어 위치 ‘被’자 뒤의 위치
?

시발자 활동의 목표 영향의 중심지
↑ ↗ ↑
([do' (predicate'(x, y))] CAUSE [BECOME predicate' (z)])


연결규칙 1은 주어에 관한 것이며, 연결규칙 2는 빈어에 관한 것이다. 연결규칙 3은 把字句에 관한 것으로 영향의 중심지 역할이 쓰인 NP 논항이 ‘把’뒤의 위치로 연결된다는 것은 ‘把-NP’의 의미역이 피험체(受事: Patient)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연결규칙 4는 동사중첩에 관한 것이며,6) 연결규칙 5는 被字句에 관한 것인데, “李四被張三推倒了。”와 같이 ‘李四’는 활동의 목표와 영향의 중심지 두 가지 사건 역할을 다 가지지만, 사건 역할의 계층에서 영향의 중심지가 활동의 목표보다 높으므로, 영향의 중심지만이 통사적으로 표현된다.
비록 Chang(2003)이 기존의 국부적인 연구와는 달리 중국어의 통사 구조와 의미 구조의 관계에 대하여 전면적인 연결규칙을 제시한 점은 그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지만, Chang(2003)의 이러한 연결규칙들은 여러 문제점들을 지니는데, 把字句를 예로 들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이러한 연결규칙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순히 동사와 논항만으로는 구문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의미를 포착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즉 같은 동사와 논항으로 구문 간에 상호 전환될 수 있지만, 이것이 구문 자체에 내포된 의미가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데, 이러한 사실은 이미 여러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 바가 있다.7)

(4) a. He sprayed the wall with the paint.
그는 벽 전체를 페인트 칠 했다.
b. He sprayed paint on the wall.
그는 벽 일부를 페인트 칠 했다. (Goldberg 1995/2004:179)

(4a)는 벽 전체를 페인트칠 한 것으로 빈어인 ‘the wall’이 더 높은 피영향성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며, (4b)는 벽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페인트칠했다는 것으로 (4a)보다 낮은 피영향성을 나타낸다.
Langacker(2009:236) 역시 구문은 독립적으로 의미를 가진다고 보았는데, 이는 한 표현에서 개념 내용이 그것이 포함하는 동사와 어휘 항목으로부터 모두 상속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며,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5) a. Fred watered the plants.
Fred는 식물에 물을 주었다.
b. Fred watered the plants flat. (Langacker 2009:236)
Fred는 식물에 물을 주어 납작하게 만들었다.

‘water’는 (5a)와 같이 일반적으로는 상태변화를 야기하지 않지만, (5b)와 같은 결과보어 구문에서의 ‘water’는 상태변화를 야기하는 비 관습적인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위와 비슷한 현상은 중국어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8)

(6) a. 他倒了一杯酒。 (他斟了一杯酒。)
한 잔의 술을 따르다.
b. 他把一杯酒倒了。(他把一杯酒倒掉了。)
술 한 잔을 엎질러버렸다. (梁東漢 1959:106)

예문 (6)에서는 동일한 동사 ‘倒’와 동일한 논항 ‘他’와 ‘一杯酒’가 쓰였지만, 두 구문이 지니는 함의는 각각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hang(2003)이 제시한 연결규칙들은 ‘把’자나 ‘被’자를 구문에서 일정한 의미 작용을 하지 않는 문법 표지로 처리하였으므로,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9)
한편 Her(2009)는 把字句에 관하여 다음과 같은 연결규칙을 제시하였다.10)

(7) Her(2009:462)의 把字句 연결규칙
a. 把 , x is responsible for affecting y as z describes
b. 把

S O XCOMP

비록 Her(2009)는 Chang(2003)과는 달리 주어(S)가 결과 상태를 야기하는데 책임이 있다고 좀 더 명확하게 정의 내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倒’자가 把字句에서 왜 ‘따르다’가 아닌 ‘엎지르다’로 해석되는지는 설명하기가 힘들다.
둘째, 이러한 연결규칙들은 각 구문들의 역사적인 변천과정에도 부합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Chang(2003)의 연결규칙 3은 빈어 전치설(賓語前置說)에 근거한 것으로 把字句가 연동문에서 변천되어 왔다는 오늘날의 일반적인 설명(吳福祥 2003, 蔣紹愚 2008)과는 거리가 있다.
Goldberg(1995/2004:62)는 “의미론과 통사론 사이의 사상은 어휘 항목이 아닌 구문을 통해 이루어지고, 이 구문은 틀림없이 동사 의미의 통사적 관련 양상을 보여주는 한 집합임에 틀림이 없다.”고 하였다. 필자는 구문 자체가 고유한 의미를 가지며, 이는 구문 자체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라고 본 Goldberg(1995/2004)와 Langacker(1991, 2009)의 주장에 동의하며, 나아가 이러한 구문 자체의 성질은 하나의 층위가 아닌 여러 층위에서 다양하게 반영된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 근거하여 본고에서는 중국어의 대표적인 여러 구문들을 살펴볼 것이며, 이를 통해 다른 언어에서 찾아볼 수 없는 중국어 구문들의 특이성을 살펴보고자 한다.11)





각주)-----------------
통사 구조와 의미 구조뿐만 아니라 개념 구조(conceptual structure)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어떤 학자들은 의미 구조와 개념 구조를 동일시하는가 하면, 또 어떤 학자들은 양자를 구분하기도 한다. 필자는 기본적으로 후자의 견해를 따르는데, 이는 비록 같은 상황을 묘사한다하더라도 화자의 해석(construal)에 따라 구문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어휘부와 통사부의 관계에 대한 견해에 따라 연결규칙의 기제가 달라질 수 있는데, 그 밖의 이론들에서 연결(linking)에 관한 개론은 시정곤 외(2000)를 참조바람.
沈園(2007)은 주로 영어의 통사와 의미간의 상호작용만을 다루었을 뿐, 중국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정곤 외(2000:50), 沈園(2007) 참조.
연결규칙 5에 관하여 Chang(2003)은 두 가지 被字句를 예로 들었는데, 본고에서는 그 중 하나만을 인용하였다.
어느 동사가 복제된 것인가에 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견해가 있는데, 하나는 V1이 원래 동사이고 V2가 복제되었다는 설과 다른 하나는 V2가 원래 동사이며 V1이 복제되었다는 설이 있다. Chang(2003)은 후자를 따르고 있다.
구문 변형에 대한 생성문법식 접근에 대한 문제점은 Goldberg(1995/2004:186)를 참조바람.
이에 대하여 Goldberg(1995/2004:63)는 “Sam sneezed the napkin off the table(Sam이 재채기를 해서 냅킨을 테이블에서 떨어지게 했다).”이라는 표현을 해석하기 위해서는 단지 ‘x가 행위하다’와 같이 재채기가 가지는 기본 골격적인 어휘 분해 구조로는 포착하지 못하며, 재채기와 공기의 강력한 분출을 포함한다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즉 Chang(2003)은 把字句나 被字句와 기존의 SVO句가 동일진리조건을 가지며, 이들이 같은 의미를 전달한다고 보았다.
Her(2009)는 어휘기능문법(LFG)의 배경 하에 把字句와 被字句의 연결규칙을 고찰하였으므로, 본고와는 이론적인 관점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사실 ‘구문(construction)’의 정의와 범주에 관하여 Goldberg(1995)와 Langacker (1991/1998)간에는 몇몇 차이점이 존재한다. Goldberg(1995/2004:24)는 이렇게 단위의 형태나 의미의 어떤 양상이 성분요소로부터 예측할 수 없는 경우만을 ‘구문’이라고 본 반면, Langacker(1991/1998:5)는 ‘구문’을 복합적인 상징 구조를 가진 단위(상징구조들의 조합)라고 보았다. 따라서 예측 가능성에 근거한 Goldberg(1995)는 의존형태소와 자립형태소를 구문으로 보는 반면, Langacker(1991/1998)는 그것들을 구문으로 보지 않는다(Evans & Green 2006/2008:711). 심지어 Langacker(2009:237)는 합성 구조가 그것의 구성요소로부터 모든 내용을 상속받는다고 하더라도, 구문 자체는 여전히 독립적인 의미를 가진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들 모두 구문이 어휘부-문법 연속체와 용법 토대적 정립이라는 기본 입장은 같다고 할 수 있다.

각주)-----------------

목차

목차
머리말
제1장 서론 : 구문의 의의 및 구문 연구의 필요성
제2장 구문의 다면성
제3장 把字句
제4장 使字句
제5장 被字句
제6장 給字句
제7장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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