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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킬러 덱스터

원제 : Dexter is Delicious
시리즈 : 모중석 스릴러 클럽 [42]

제프 린제이 저 | 부선희 역 | 비채 | 2014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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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014487 / 496쪽 210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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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저자 소개


1952년 ‘덱스터’ 시리즈의 배경이 된 매혹적인 휴양도시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태어났다. 배우, 코미디언, 연출가, 가수, 방송 진행자 등 탁월한 끼로 다방면에서 재능을 떨치다가, 마흔이 넘은 나이에 제프리 P. 린제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데뷔 직후에는 부인이자 대문호 헤밍웨이의 조카 힐러리 헤밍웨이와 《헌팅 위드 헤밍웨이Hunting with Hemingway》 등 논픽션을 비롯한 다수의 작품을 공동집필했다. 이후, 필명을 다시 제프 린제이로 바꾸고 작가활동에 박차를 가하였는데, 《음흉하게 꿈꾸는 덱스터》를 기점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내 이웃의 착한 연쇄살인마’라는 독특한 주인공을 내세운 덱스터 시리즈는 전세계 비평가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2004년 에드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2005년 미국 미스터리서점협회의 딜리스상을 수상했다. 38개 언어로 42개국에 번역되었으며, 미국 쇼타임TV에서 드라마화하여 시즌8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인기리에 방영되었다. 특히, 덱스터 역할을 맡은 마이클 C. 홀은 이 드라마를 통해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대학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거친 폭력의 미학에 천착하여 연구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날것의 직설적인 감성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전한다. 잔혹한 예술세계 VS 아름다운 마이애미의 자연, 극악무도하면서도 공감 가능한 소시오패스 ‘덱스터 모건’은 이 두 상반된 영향 속에서 탄생했다. 
십 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덱스터 시리즈는, 이 년차 증후군을 말끔히 씻어낸 《끔찍하게 헌신적인 덱스터》, 덱스터의 이중생활을 치열하게 파고든 《어둠 속의 덱스터》,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새로운 국면을 맞은 《친절한 킬러 덱스터》로 명성을 이어갔다. 《달콤한 킬러 덱스터》는 딸밖에 모르는 ‘아빠 덱스터’와 극악무도한 ‘킬러 덱스터’로 대변되는 선악의 대립이 더욱 섬세하고 다층적으로 표현되어, 바로 옆에서 호흡하는 듯 리얼한 덱스터가 또 한번 탄생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역자 소개

고려대학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이언 M. 뱅크스의 《무기의 사용》(비채 근간)을 비롯해, 《청바지 돌려입기2》 《달콤한 킬러 덱스터》《크리스토멘시 시리즈》 등을 우리말로 옮기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릴리 앤 모건이 존재하는 세계는 나에게는 완전한 미지였다. 그곳은 더 깨끗하고, 예쁘고, 깔끔하고, 밝은 세계였다. 지난 이십사 시간 동안 먹은 것이라고는 자판기 커피 한 잔과 스니커즈 한 조각이 전부였지만, 그것조차 남다르게 느껴진다. 초코바에선 전과 다른 미묘함이 감돌았고, 커피에서는 희망의 맛이 났다. 차갑기만 하던 머리에서 시구절이 떠오를 것 같았다. 모든 것이 새롭고 경이로웠다. 황홀한 커피의 맛보다 더 황홀한, 인생의 맛이었다. 나의 인생도 보듬고, 지키고, 즐길 만한 무언가로 변하고 있었다. 그리고 상상치도 못 했던 이상한 생각들이 자꾸 떠올랐다. 어둡고 끔찍한 광란의 기쁨으로 부지되던 인생은 지금 이 순간으로 끝이다. 덱스터의 과거는 오늘 이 자리에서 죽는다. 그리고 밝은 핑크빛의 신세계가 그 무덤에서 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어린양의 살을 도리고 뼈를 바르고 싶은 욕망은 어떡할 것인가? 사악한 살인기계가 되어 어둠을 배회하고 싶은 충동은? 달빛에 흥분하는 덱스터의 어두운 본능은? 이 오래되고 끔찍한 습관들을 어떡해야 할까? _11쪽

“그 봉투…… 안에는…… 뭐가…… 들었나?” 컴퓨터를 통해 독스 경사가 하는 말이 흘러나왔다.
“봉투라니요?” 내가 되물었다. 시치미 떼는 기술이 전만 못하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독스 경사는 나를 노려보았다. 그가 나를 싫어하고, 나의 본모습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러는지, 아니면 내가 여기 쭈그리고 앉아 봉투를 뒤적이는 꼴이 죄를 지은 사람처럼 보여서 그러는지 알 수 없었다. 이유야 어찌됐건, 나는 그의 눈에서 무서운 섬광이 번뜩이는 걸 목격했다. 그는 내가 넋을 놓고 서 있는 동안 앞으로 튀어나와 팔에 달린 갈고리로 쓰레기봉투를 차 밖으로 끄집어내는데 성공했다.
끝이 임박했음을 감지한 나는 공포에 떨며 그의 행동을 바라보았다. 독스 경사는 노트북을 자동차 지붕 위에 올려놓고 봉투를 개봉했다. 그는 자신의 승리를 자축하는 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
안으로 갈고리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썩어 문드러진, 아주 더럽고 소름끼치는 기저귀 하나를 끄집어냈다. _3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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