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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873833 / 244쪽 147 x 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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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사상 최악의 위기에서 발상의 전환으로 과자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닥터 유’ 창조적 기업 경영 스토리
바람이 불 때 연을 날려라
바람이 불 때 연을 날리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때 이를 따라가야 한다는 표현이다. 하지만 이는 꼭 내게 불어오는 순풍일 때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역풍이라 해도 바람은 바람인 법이다. 역풍에 돛을 올릴 수 있는 결단력이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기도 한다.
이는 동전의 양면처럼 붙어있는 <성공 - 리스크>와 관계가 있다.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으면 시장을 흔들 정도의 성공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는 기업의 위기(危機)가 곧 ‘위험한 기회’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최근에는 기업에 위기가 발생했을 시 이를 ‘관리’하는 차원을 넘어 ‘활용’하려는 시도가 일고 있다.
위기를 활용한다? 자칫 모순된 말일 수 있지만 『과자 전쟁』에는 역풍을 이용해 더욱 큰 바다로 나아가는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다. 웰빙과 로하스의 유행, 그리고 과자시장을 고발하는 책과 다큐멘터리 등으로 촉발된 소비자의 외면으로 인해, 어느새 과자는 우리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렸다. 모두가 과자산업의 미래에 대해 고개를 저었고, 급락하는 매출과 깊어지는 소비자들의 불신은 피할 수 없는 숙명으로까지 느껴졌다.
이에 <초코파이>, <다이제> 등으로 과자시장의 강자 자리를 지켜온 오리온은 새로운 결단을 한다. 맛만 좋은 과자가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모두 지켜주는 헬스테인먼트(헬스: 건강 + 엔터테인먼트: 즐거움) 제품을 만들어보겠다는 것.
RISK TAKING -위기를 활용하다
저자 이관중 前 (주)오리온 부사장(당시 연구소장)은 서울대 의대 유태우 박사 연구팀과 손 잡고,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키는 새로운 과자 <닥터 유>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닥터 유>는 출시와 함께 선풍을 일으키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2013 <우리 아이를 위한 베스트 브랜드> 등 각종 시상을 휩쓸며 명실상부한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닥터 유>의 이례적 성공은 유럽 최고의 명문경영대 INSEAD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닥터 유>의 탄생 과정에서 있었던 많은 사건과 고민들을 경영학적 지식과 연결해 설명하고, 위기 속에서 팀을 이끌어갔던 리더십과 주요 의사결정 순간에 활용했던 경영기법 등도 세세히 소개한다. 그래서 이 책은 모든 비즈니스맨들이 일할 때 참고할 수 있는 훌륭한 경영교과서이자 사례가 된다. ‘초코파이에 들어 있는 마쉬멜로우는 지구 반 바퀴를 돌아도 빠지지 않는다’ 같은 <초코파이>, <다이제>, <포카칩> 등 과자에 얽힌 루머 및 에피소드들도 흥미를 더한다.
과자 회사 사람들은 과자를 시식할 때 그냥 먹지 않는다. 우선 겉모습이 식욕을 돋우는지 그리고 향은 매력적이고 상쾌한지를 확인한다. 그 다음 원료의 신선도, 제품의 맛과 식감을 정교하게 분석하기 위해, 첫 깨뭄(First bite)부터 목넘김 후(After taste)까지 혀가 느끼는 맛의 순간들을 단계적으로 감자 자르듯 쪼개며 음미한다. 그러면서 혀와 이로 과자조각들을 흩트려보며 촉감도 살피고, 입안에서 귀로 전달되는 과자 씹는 소리의 경쾌함도 확인한다.
- <과자, 나의 행복> 중
Town Meeting, 영어로 써두니까 뭔가 있어 보이지만 우리말로 번역하면 그냥 마을회의다. Town Meeting은 원래 뉴잉글랜드의 통치시스템을 말하는 것으로, 그곳에선 무슨 문제가 생기면 마을 사람 전체가 한자리에 모여서 충분한 시간동안 격의 없이 토론해 대응을 결정하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뉴잉글랜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도 옛날에 동네에 문제가 생기면 마을회관에 다 모여서 회의를 하곤 했을 테니, 따지고 보면 아주 특별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GE의 회장이었던 전설적인 기업인 잭 웰치는 이 Town Meeting 방식에서 힌트를 얻어 조직의 현안을 해결하는 아주 유용한 방법론을 만들어냈다.
- <Town Meeting>
회사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비자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신만의 아집에 빠져 의사결정을 할 경우 소비자들의 마음을 멀어지게 하는 경우가 꼭 발생한다. 그러므로 언제나 소비자(우리 제품을 사랑해주는 진짜 소비자)를 향한 눈과 귀를 열어두고 그들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그런 선택을 하려 노력해야 한다.
- <다이제> 중
경영전략의 아버지로 통하는 마이클 포터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교수는 앞서 소개했던 명 논문 <전략이란 무엇인가?>에서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다. ‘Essence of strategy is choosing what not to do.’ 전략의 핵심은 무엇을 할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지 정하는 것’이라니……. 정말로 깊은 통찰이 아닐 수 없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전력을 다해 집중할 대상을 선택하고 몰두해야 전략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선택과 집중이다.
- <마이클 포터 전략론> 중
한국의 대표적 경영학 석학인 윤석철 교수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생존부등식’이라는 간단한 개념으로 설명한 바 있다. 쉽게 말해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은 원가보다 높아야 하고,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는 가격보다 높아야 한다는 것이다.
V(Value: 가치) > P(Price: 가격) > C(Cost: 원가)
그런데 여기서 가격이나 원가는 자명한데, 가치는 자명하지가 않다. 그래서 소비자가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얼마만큼의 가치를 느낄 것인지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어야 저 생존부등식을 만족시킬 수 있다. 기업이 실패하는 대부분의 이유는, 소비자가 느끼는 가치를 제대로 측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 <가치의 근원>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