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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의 요의와 불요의를 분별한 선설장론

쫑카빠 저 | 운주사 | 201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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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57463673 / 367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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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1.
불교가 창시된 이래 2,600여 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불교에는 다양한 종파가 발생하였다. 일견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주장과 종파들이 불교라는 같은 테두리 안에서 병존하는 모습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교의 특성상 그런 현상들이 자연스레 받아들여지고, 그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불교의 정체성 속에 공존한다. 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익히 알다시피 전승되어온 경전들이 그 수도 많거니와 경전에 따라 성격이나 가르치는 바가 아주 다양하기 때문이다.
불교를 가리켜 흔히 대기설법이라고 한다. 근기에 맞게, 이해 수준이나 상황에 맞추어, 의사가 병에 따라 약처방을 하듯, 다르게 가르침을 준다는 말이다. 따라서 말만, 기록된 언어로만 보면 모순되는 언설들이 비일비재하다. 전체를 종합적으로 바라보지 못하면, 지도가 정확하지 않으면 이리저리 헤매이다 길을 잃기 십상이다.
따라서 어떤 가르침이 진제眞諦이고, 어떤 가르침이 방편인지, 즉 요의了義와 불요의不了義를 구분하는 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수많은 방편의 그물망을 쳐내고 진실한 이치만을 오롯이 뽑아내는 일이 쉬울 리가 없다. 눈밝은 선지식의 가르침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2.
이 책은 티베트불교 역사상 가장 뛰어난 교학자로 평가받는 쫑카빠 스님이 요의와 불요의를 가늠하는 다양한 관점을 정리한 논서이다. 물론 쫑카빠 스님은 수행승으로서도 제2의 부처로 불릴 정도로 대단한 경지에 올랐기 때문에 이런 교상판석이 가능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논서는 내용 자체가 워낙이 난해하고 여러 교파들의 각각 다른 주장과 미세한 차이들을 다루고 있는 데다, 한국불교에는 생소한 개념들로 논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읽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복잡하면서도 치밀하게 전개되는 논리의 향연은 조금만 주의를 흩트리면 그 갈피를 잡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러면서 이 논서가 처음부터 끝까지 보여주고 있는 한 가지 태도는, 논리적으로 모순되는 것은 어느 누구의 말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설령 부처님의 말씀일지라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태도다. 그것은 부처님 자신이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비구들이나 지혜로운 이들은
금을 태우고, 자르고, 문질러 보듯이
잘 검토해 보고서 나의 말을
받아들이도록 할 것이지, 존경심 때문이어선 안 된다.

티베트불교에서는 교육과정 속에서 이 논서를 읽고 또 읽으면서, 토론하고 논쟁하기를 수없이 거듭한다고 한다. 아무쪼록 이 논서를 통해 한국의 독자들이 티베트불교의 정수를 맛볼 수 있기를, 나아가 부처님의 궁극적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를 분별하는 혜안을 갖추기를 기대한다.

저자 소개

당시 타락해 있던 티베트불교를 청정계율로써 개혁하고, 아띠샤의 '보리도등론'에서 나타난 상.중.하 세 단계의 중생 근기와 각각의 근기에 따른 수행체계의 이론을 계승하여 '보리도차제론'으로 집대성함으로써 경율론 삼장과 현교, 밀교를 모두 통합한 독자적 체계를 확립하여 티베트불교를 중흥시키고 겔룩파의 창시자가 되었다.
불교 학파 중에서는 용수의 견해를 불호와 월칭의 견해로 해석한 중관귀류파의 이론을 자신의 입장으로 취하였으며, 저서로는 본서를 비롯하여 '보리도차제론', '밀도차제론', '입중론선현밀의소', '중론정리해소', '선설금만론' 등 많은 논서와 주석서가 있다. 

역자 소개

1999년 출가한 후, 2003년 티베트불교를 배우기 위해 티베트 망명정부가 있는 북인도 다람살라로 유학길을 떠났다. 이후 그곳의 승가대학(IBD)에 입학해 교학에 정진했고, 2006년에는 달라이라마로부터 비구 수계를 받았다. 스님은 승가대학에서 파르친(반야부) 과정을 정식으로 마친 뒤 2015년 말 귀국했다.
『모진 세상 바람처럼』, 『불교논리학의 향연』, 『불경의 요의와 불요의를 분별한 선설장론』, 『명상의 순서』, 『보살의 길』, 『불교 안팎의 교리』, 『달라이라마의 사랑노래』 등 다수의 저서와 번역서를 출간했다.

목차

역자 서문 5

불경의 요의와 불요의를 분별한 선설장론 15

1. <해심밀경>에 의거한 입장 19
1) 경전 인용 19
(1) 경장經藏의 모순에 대한 질문 19
(2) 모순을 해소하는 답변 21
①어떤 의미로 무자성을 설하셨는지에 대한 해설 21
ㄱ) 약설 21
ㄴ) 광석 22
ㄷ) 비유 28
②어떤 의미로 무생을 설하셨는지에 대한 해설 30
(3) 삼성三性의 본질 33
(4) 그에 의해 성립되는 의미를 여쭘 36
①경전 인용 36
②경전의 의미 약설 37
ㄱ) 경의 자의 약설 37
ㄴ) 요의와 불요의의 구분 방식 약설 41
2) 인용한 경전의 의미 해설 43
(1) 무착 논사께서 주로 <해심밀경>에 의거한 방식 43
(2) <해심밀경>에 의거해서 진여를 확립하는 방식 45
①양변을 여의는 이치에 대한 총론 45
ㄱ) <보살지>의 설명 45
㉠증익견增益見과 손감견損減見이 되는 방식 45
㉡증익과 손감을 배격하는 이치 48
ㄴ) <섭결택분>의 설명 52
㉠상대의 견해와 그에 대한 문답 52
㉡답변 논파 54
ⓐ상대 교리의 모순 지적 54
ⓑ자종自宗에 모순이 없음을 보임 59
ㄷ) 다른 논서의 설명 71
㉠<장엄경론>의 설명 71
㉡<변중변론>의 설명 76
②증익변 배격에 대한 구체적 설명 83
ㄱ) 부정대상인 증익 확인 83
ㄴ) 증익 배격 89
㉠증익 배격 본론 89
㉡반론 논파 98
③그에 의해 경전의 요의와 불요의를 분별하는 방식 105

2. <무진혜경>에 의거한 입장 115
1) 경전 인용 115
2) 경전의 의미 해설 121
(1) 용수의 해설 121
①연기緣起의 의미를 무자성의 의미로 해설 121
②바로 그것을 불경의 핵심적 의미로 찬탄 128
(2) 용수의 제자들의 해설 137
①중관자립파의 해설 138
ㄱ) 청변의 해설 138
㉠개아와 법에 자성의 유무 138
㉡외경의 유무 145
㉢실재를 배격하는 주요 논리 148
ㄴ) 적호 사제師弟의 해설 150
㉠개아와 법에 자성의 유무 150
㉡외경의 유무 151
㉢<해심밀경>의 뜻 해설 156
㉣실재를 배격하는 주요 논리 163
ⓐ부정대상 확인 163
ⓑ부정대상 배격 170
②중관귀류파의 해설 173
ㄱ) 개아와 법에 자성의 유무 173
㉠개아와 법에서 자성을 배격하는 차별성 173
ⓐ자상에 의해 성립하는 자성 배격이 차별성임을 보임 173
ⓑ부정대상 확인과 배격 176
㉡그에 의해 용수의 의중을 해설하는 특수한 방식 196
ⓐ무아와 아집 등에 대한 특수한 교의 196
ⓑ외경을 인정하고 장식과 자증식을 인정하지 않는 특수한 교의 206
ⓒ자립논증을 인정하지 않는 특수한 교의 218
㉢그러한 해설방식이 경전들과 모순되지 않는 이치 243
ⓐ<해심밀경>과의 모순 해소 243
ⓑ<해심밀경>의 3성과 ?미륵청문품?의 3성의 차이 257
ㄴ) 실재를 배격하는 주요 논리 266
㉠실재를 배격하는 주요 논리 확인 266
㉡자상을 배격하는 논리 271
㉢자성의 배격이 무자성의 논증인지의 여부 280

부록
<보리도차제광론>으로 보는 중관자립파와 중관귀류파의 차이 293

역자 논평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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