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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러본다 제10회 최계락문학상 수상작

시리즈 : 문학과지성 시인선 [650]

최영철 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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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20723 / 132쪽 13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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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황폐한 삶의 굴레 속에서도 야성으로 빛나는 강인한 생명력과 건강한 삶의 천진성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20여 년이 넘도록 꾸준한 시작 활동을 펼쳐온 시인 최영철이 아홉번째 시집 『찔러본다』(문학과지성사, 2010)를 묶어냈다. “느리고 굽은 것, 낮고 순한 것, 못나고 허접한 것들을 자신이 숨쉴 ‘희망’으로” 노래했던 직전의 시집 『호루라기』(문학과지성사, 2006) 이후 꼬박 4년 만에 펴낸 시집으로 총 3부로 나누어 72편의 길고 짧은 시편을 한데 모았다. 그간 시인은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연... 황폐한 삶의 굴레 속에서도 야성으로 빛나는 강인한 생명력과 건강한 삶의 천진성 198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이래, 20여 년이 넘도록 꾸준한 시작 활동을 펼쳐온 시인 최영철이 아홉번째 시집 『찔러본다』(문학과지성사, 2010)를 묶어냈다. “느리고 굽은 것, 낮고 순한 것, 못나고 허접한 것들을 자신이 숨쉴 ‘희망’으로” 노래했던 직전의 시집 『호루라기』(문학과지성사, 2006) 이후 꼬박 4년 만에 펴낸 시집으로 총 3부로 나누어 72편의 길고 짧은 시편을 한데 모았다. 그간 시인은 소외된 존재들에 대한 연민과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억압하는 자본-권력에 대한 분노와 비판 어린 시선을 시작(詩作)화했던 8,90년대를 거쳐, 2000년대에 들어서서는 도시적 일상에서 자연으로 이른바 공간의 전이를 바탕으로, 자조와 자성의 목소리가 얽혀들었던 일상의 어법을 보다 중층적으로 다변화하고, 과거-현재-미래를 투시-조감하는 겹의 시선으로 시적 리듬-이미지까지 변주를 부단히 꾀하는 시 시계를 보여주었다. 이렇게 ‘시정신의 고양과 작법의 갱신’(이숭원)을 이뤄낸 최영철 시인은 이번 시집 『찔러본다』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적 변화를 감행하고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의 목소리는 강아지를 찔러보는 햇살, 다랑이를 찔러보는 비, 열매를 찔러보는 바람처럼 시적 화자인 ‘나’를 찔러보는 존재들, 그 소외된 소수자들이 갖고 있는 강렬한 응시의 힘과 에너지로 충만하다. 이 ‘찔러봄’을 통해 시인은 황폐한 삶의 굴레 속에서도 야성으로 빛나는 강인한 생명력과 건강한 삶의 천진성을 발견하고 자연의 진정성과도 만난다. 황폐한 삶의 굴레 속에서도 시인으로 하여금 자연에 눈을 돌리게 하고 자연과 화합하게 하는 동인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자연과 인간의 비차별적 소통’(이숭원)이라고 명명한바, 이 지점에 시인은 자신만의 독특한 가락과 장단으로 빚은 발랄한 시적 리듬을 더한다. 땀내 나는 노동의 현장, 메마른 초목, 길가의 돌무더기를 나직하게 ‘찔러보는’ 시인 특유의 언어유희와 발랄한 리듬 감각이 그것인데, 바야흐로 21세기 한국 시의 새로운 풍경, 다시 말해, 빈틈없는 묘사와 서술, 경탄스런 조어법으로 자연-인간-리듬이 어우러진 한판 시적 진경을 펼치고 있다. *시인의 말 내 게으름의 핑계가 되어준 병 내 가난의 핑계가 되어준 시 그들과 함께 조금만 더 애절하기를 2010년 여름 도요마을에서 최영철 *시인 산문 사물이 나를 불러 세우기에 적합한 상태, 변화무쌍하고 변덕스러운 사물에게 잘 포착되도록 나를 내버려두려고 애쓴다. 내가 분주하면 사물이 나를 불러 세우기 힘들다. 그 일에 게으름은 유용하다. 모든 창의적인 것의 밑천은 게으름이 아니겠는가. 부지런은 한눈파는 것, 대열을 이탈하는 것을 허락지 않는다. 대부분이 가고 있는 그 길은 안전하기는 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었다는 점에서 감옥에 가깝다. 부지런은 때로 분쟁을 낳고, 분쟁은 파괴를 낳는다. 모든 기억은 부지런의 소산이지만 모든 망각은 게으름의 소산이다. 게으름은 망각과 짝을 이룬다. 무료하고 무능한 자기 존재에 대한 수치심을 거두어가는 망각이 없다면 게으름은 지속될 수 없다. 망각은 증오와 분노를 소멸시키지만 기억은 그 몹쓸 것들을 증폭시킨다. 게으름과 망각은 내가 해야 할 일을 회피하고 잊어버리게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많이 내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하지 않게 한다. 내 부족함은 철저하게 게으르지 못한 데 있다.

저자 소개

1956/ 경남 창녕 출생 
1984/ <지평>과 <현실시각>으로 작품 활동 시작 
1986/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연장론> 당선 
2000/ 백석문학상 수상 
2010/ 최계락문학상 수상 
2011/ 이형기문학상 수상 
계간 《외국문학》, 월간 《문학정신》, 월간 《현장》 편집장, 《문학과 경계》 편집위원 등 역임 부산예술대, 부산외국어대 겸임 교수 등으로 학생들을 가르침 
현재 ‘도요출판사’ 편집주간, 계간 《시평》, 계간 《시선》 자문위원, 격월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 주간 
‘시힘’ 동인 


저서로 
ㅡ시집 
《아직도 쭈그리고 앉은 사람이 있다》 《가족 사진》 《홀로 가는 맹인 악사》 《야성은 빛나다》 
《일광욕하는 가구》 《개망초가 쥐꼬리망초에게》 《그림자 호수》 《호루라기》 
《찔러본다》 
ㅡ산문집 
《우리 앞에 문이 있다》 《나들이 부산》 《동백꽃, 붉고 시린 눈물》 
ㅡ어른을 위한 동화 
《나비야 청산 가자》 
ㅡ소설《어중씨 이야기》등이 있다.


 

머리말

내 게으름의 핑계가 되어준 병
내 가난의 핑계가 되어준 시

그들과 함께 조금만 더 애절하기를

2010년 여름
도요마을에서
최영철

목차

목차
제1부
노을
애벌레의 밤
잎들
게임의 법칙
도망가는 안경
엄청난 무기
4월 꽃비
바디랭귀지
뙤약볕 저 역자
공친 날의 풍년가
재래시장 살리기
태양슈퍼
별이네 가게
비밀
돼지예수
토마토
장?단
사촌들
은행 밖 은행
풀씨
5월에
금강수 한 병
자연학교
오늘은 절필
제2부
개심사 종각 앞에서
서해 와서
풍장
적막 또는 막막
아프리카
쉰
만추, 잎
눈꽃
다대포 갯벌
천둥소리
문득
풀들
2020
벤치
지구 수족관
오체투지
참배
풍문
늙음
박명
흰머리 단풍
화장
몇십 분
쑥국
제3부
물에게 유혹을
씨앗들
찔러본다
개똥
미인계
고구마
기도
고추
팔월 즈음
고독
비자금 만 원
꿈
어느 홍등
용서
문
수영성 와목
봄, 화답
상처의 힘
송정역 무궁화
막걸리
하수종말처리장
일출
해동네 달동네
봄봄
해설/자연의 천진성과 원초적 생의 리듬 ? 이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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