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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759582 / 400쪽 210 x 1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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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가려진 시간 속에서 [2]
출판사 리뷰
「만약 이곳이 꿈이 아니라 정말 2002년이라면, 이곳에서 행한 일이 과거로 바 뀐다면, 인생을 바꿀 의향이 있으십니까?」 2002년 4월 1일 꿈속. 현실에선 9년 전 세상을 견디다 못해 하늘나라로 가 버린 B중 3학년 선배, 서인겸. 그런데 그녀의 난입으로 꿈속에선 ‘살아 버린’ 그와 연애라는 걸 하게 됐다. 나는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인가? “원래대로 돌아가면 내가 살 수 있는 시간, 한 일주일 남았나? 그럼 당연히 네 곁에 있어 주지 못하잖아.” 그의 고개가 옆으로 떨어졌다. “이대로라면…… 너한테 좋아한다고 말할 수도 없어…….” 그의 얼굴을 타고 흐르는 눈물 앞에서 이상하게도 정신이 맑아졌다. 그리고 이 순간 내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떠올랐다. “헛소문보다 오래 살면 된다는 오빠 말에 반했어. 나한테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심장을 가졌다고 말해 줘서, 홀랑 넘어가 버렸어.” 나를 담는 두 눈이 살짝 찌푸려졌다. 자기한테 이런 말을 하는 게 누구 입술인지, 이 모든 게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하겠다는 듯. 그의 정신이 더 먼 데를 돌아서 오기 전에, 깃발을 꽂듯 말했다. “나, 서인겸이 좋아. 일주일이든 하루든, 좋으면 고백하면 되지. 사귀면 되지. 못 할 게 뭐 있어? 그러니까 사귀자, 오빠. 지금 당장.” 주저앉은 자세 그대로 인겸이 숨을 몰아쉬었다. “잡아도 돼?” 그가 내 손을 보며 물었다. “많이 잡아 봤잖아.” “만져 봐도 돼?” “응.” 그의 손이 내 볼을 조심스레 매만지자 더없이 따스하고 아늑한 느낌에 눈이 절로 감겼다. 거슬러 온 시간 속에서 불가피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설아. 그 몽선(夢船)의 정박지는 대체 어디일까?
6. 달의 이면
7. 가장 나쁜 사람
8. 그들의 선택
9. 정박(碇泊)
10. 안갯속
에필로그
외전 1 - 라자루스 신드롬
외전 2 - 공기, 올가미, 그리고 모래시계
작가 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