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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 리쩌허우와의 담화록

리쩌허우, 류쉬위안 저 | 이유진 역 | 글항아리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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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7350765 / 355쪽 144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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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중국이 배출한 진정한 ‘씽커thinker’ 리쩌허우 ‘왕따’당했던 중국 철학이 왜 ‘오래된 미래’일 수밖에 없는가 은둔자·고독자가 거장이 되기까지, 흥미로운 에피소드 풍부히 진술 “세계가 이런? 중국의 신앙을 받아들이게 하는 건 쉽지 않아요. 다른 이가 받아들이도록 급급해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저는 세계가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를 조만한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_ 4장 「‘정 본체’에 관하여」 중에서 “하이데거 역시 정을 말했지요. 하지만 하이데거한테서 정은 맹목적인 충동이에요. 하이데거의 정은 공空... 중국이 배출한 진정한 ‘씽커thinker’ 리쩌허우 ‘왕따’당했던 중국 철학이 왜 ‘오래된 미래’일 수밖에 없는가 은둔자·고독자가 거장이 되기까지, 흥미로운 에피소드 풍부히 진술 “세계가 이런 중국의 신앙을 받아들이게 하는 건 쉽지 않아요. 다른 이가 받아들이도록 급급해할 필요도 없고요. 하지만 저는 세계가 그것을 받아들일 필요를 조만한 느끼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_ 4장 「‘정 본체’에 관하여」 중에서 “하이데거 역시 정을 말했지요. 하지만 하이데거한테서 정은 맹목적인 충동이에요. 하이데거의 정은 공空적인 것이지요. 그는 정을 본래적인 것과 비본래적인 것으로 나누었는데, 이건 틀렸어요. 중국철학에서는 본래적인 것이 비본래적인 것 가운데 있어요. 무한은 유한 속에 있지요. 하이데거는 기어코 양분하고자 했는데, 그렇게 되면 문제가 생겨요. 그는 자아의 선택과 결정과 결단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라고만 강조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나아가지요? 그래서 그의 철학은 나치에 이용되기 쉬웠던 겁니다. 저는 하이데거의 정치적 문제는 부차적인 거라고 봐요. 중요한 건, 그의 철학 자체가 사악한 힘에 이용되기가 아주 쉽다는 겁니다.” _ 4장 「‘정 본체’에 관하여」 중에서 리쩌허우 세계 철학을 재구축하다 살아 있는 중국 사상계의 거목 리쩌허우의 신작이 국내에 번역·출간되었다. 『중국 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該中國哲學登場了?』라는 제목의 책이다. 이 책의 많은 부분은 상하이의 작가이자 평론가인 류쉬위안이 2010년 10월 베이징의 리쩌허우를 찾아가 세 차례에 걸쳐 그의 학문역정과 철학체계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하는 좌담을 정리하여 펴낸 것이다. “책 읽는 것은 좋아하지만 글 쓰는 것은 싫어하는” 그러면서도 방대한 저작을 남긴 팔순의 씽커(thinker)를 발언의 무대로 끌어내기 위한 기획으로서,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국사상사를 관통하여 철학체계를 세운 리쩌허우가 자신이 생각하는 “중국 철학”의 존재와 본질을 제시하고 그것이 서양의 철학적 사고방식과 갖는 근본적 차이점을 사유하게 한다. 또한 리쩌허우가 어떻게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학창시절 어떤 식으로 공부했으며, 격동하는 현대사 속에서 어떻게 시대를 내면에 갈무리했고, 주변의 학자와 출판사들과의 관계는 어떠했으며, 극좌와 극우의 양면 공격 속에서 어떻게 중국을 떠나게 되었는지 등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밝혀 ‘자서전적’ 아우라도 빛낸다. 물론 그러한 회고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의 틀은 회고와 전망이다. 회고의 무게는 전망으로 옮겨가 묵직하면서도 직설적인 책의 제목을 만들어냈다. ‘중국 철학이 등장할 때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은 상당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현대화가 미국화라고 여기는 자유파와도 어긋나고, 전통 만세를 부르짖는 국학파와도 어긋나고, 신유가 및 신국학과 동맹을 맺어서 민족주의를 부르짖는 신좌파와도 어긋났던 그가, “저는 그 무엇과도 접속하지 않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여전히 제 방식대로 하는 거죠. 전통에 반대하면서도 전통을 옹호하고, 서양을 배우면서도 서양을 비판합니다. 나이가 벌써 팔순이에요. 앞날이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남들이 비웃고 욕해도 대꾸하지 않으렵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나를 어쩌겠어요?”라고 말하는 그가 전세계적으로 중국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중국 철학”을 들고 나온 것이다. 과연 무엇이 “중국 철학”인가? 인류는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수밖에 없다 리쩌허우가 중국 철학을 정의하는 방식은 지극히 대자적이다. 바로 서양 전통과의 비교를 통해 중국 철학을 드러내는 대목이 많이 등장한다. “중국 전통은 서양과는 달리 현대철학처럼 파편화된 자아를 강조하지 않아요. 인류는 오로지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중국 철학은 바로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것을 강조하지요.” “중국에는 서양과 같은 종교와 신이 없어요. 중국에는 하나의 세계만 존재하지요. 바로 우리 자신의 세속세계에요. 그건 신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가 뚜렷이 양분되어 있는 두 개의 세계가 아니랍니다. 중국에서 믿는 것은, 명령을 내리고 전지전능하고 인간과는 완전히 이질적인 하느님이 아니라, 매우 모호하고 불확정적인 것이지요. 천도와 천명天命에서부터 민간의 온갖 귀신 신앙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렇답니다. 이건 대체 어떤 것일까요? 그래서 저는 ‘천天(하늘)·지地(땅)·국國(국가)·친親(어버이)·사師(스승)’에 대한 신앙으로 돌아갈 것을 주장합니다.” “그 당시의 철학 조류는 이미 개체를 주목했답니다. 근대 이후로 주로 개체를 연구했지요. 중국 전통은 이 방면에 있어서 확실히 상대적으로 빈약해요. 이건 반드시 고쳐야 해요. 그래서 항상 저는 중국 전통이 완전무결하고 외래의 관념을 배척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전통을 위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전통이야말로 외래의 것을 진지하게 흡수해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것이니까요. 송대 유학의 예를 이미 말씀드렸는데요. 당시 상황은 오늘날과 비슷한 데가 있어요.” “중국 철학에서는 본래적인 것이 비본래적인 것 가운데 있어요. 무한은 유한 속에 있지요. 하이데거는 기어코 양분하고자 했는데, 그렇게 되면 문제가 생겨요. 그는 자아의 선택과 결정과 결단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라고만 강조했어요. 그런데 어떻게 나아가지요? 그래서 그의 철학은 나치에 이용되기 쉬웠던 겁니다.” “그래서 중국 전통으로 마르크스와 칸트를 녹여내고 하이데거의 것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중국 전통으로 그것을 풍부하게 만들어야 해요. 이건 아주 중요합니다. 제가 언어에서 벗어나 심리를 향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서양의 어법, 즉 존재Being를 추구하는 서양 철학의 언어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거예요.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라는 견해에서 벗어나야 해요. “존재가 사고하는” 언어,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의 언어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저는 심리주의의 중국 전통을 계승할 것을 강조하는데요. 이것이야말로 유학의 정수에요. 삼강三綱·오상五常·심성·이기理氣 등의 표층적 형태가 아니지요. 유학의 정수를 생생불식生生不息의 인류학 기초 위에 올려놓아야 합니다. 이건 오늘날 실험실의 과학적 경험심리학과는 달라요.” “중국의 전통 철학은 포스트모던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중국 전통에는 본질주의가 없고, 이원二元 분리가 없고, 본체론(존재론)이 없고, 포스트모던이 반대하는 온갖 협의의 형이상학의 특징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광의의 형이상학이 있기 때문에 포스트모던과는 근본적으로 다르지요.” ‘정情 본체’와 ‘도度’의 철학 위에 열거한 문장들만 보더라도 리쩌허우의 철학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그의 전망이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 짐작할 만하다. 그는 “역대 왕조의 왕을 순서대로 외울 정도로” 중국 전통에 대한 해박하면서도 확고한 지식을 기반으로 마르크스·칸트·헤겔·하이데거 등을 자신만의 중국식 조합으로 만들어 온 사람이다. 세계의 주류 철학이 무엇이 부족하고, 중국의 사상전통이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를 잘 파악하여 그 둘의 빈자리를 메우는 방식으로 양자의 사유전통을 결합한 것이 바로 그의 ‘정 본체’ 사상이기도 하다. ‘정 본체’는 중국 사상이 정감적인 것을 중시한 데서 착안한 정감철학이다. 그것은 근원적인 것이며 정감과 신앙의 측면을 철학이 포괄한 광의의 형이상학이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인 동시에 동물이기 때문이다. 리쩌허우는 포스트모던 철학이 지금 인류생활의 곤경을 표현한 거라고 본다. 모든 게 찢기고 모든 규칙이 타파되었다. 니체는 신이 죽음을, 푸코는 인간의 죽음을 선언했고 총체로

저자 소개

(李澤厚, 1930~현재)
세계적인 중국의 미학자이자 철학자, 동양인으로서 유일한 프랑스 국제 철학아카데미의 종신회원이다. 라캉, 데리다 등과 함께 현대의 최고 철학자로 평가받는 리쩌허우는 중국의 전통 미학과 철학에 머물지 않고 서양의 철학, 미학, 심지어 심리학, 문화인류학, 현대과학 등을 아우르면서, 거시적이고 문명사적인 입장에서 자신의 체계적인 주체성 실천철학을 제창하였다. 이미 20대에 쟁쟁한 원로 미학자들과 함께 ‘미’의 논쟁에 참여하여 중국 현대 실천미학의 토대를 구축하였다. 이후 1980년대 중국의 현대화를 위한 ‘문화열’ 논쟁에서는 청말 이래로 주장되었던 ‘중체서용’론과 ‘전면적인 서구화’론에 맞서 ‘서체중용’론을 내세우면서,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하여 서양의 사상과 문화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되 중국 고유의 전통과 융화시켜 미래의 변혁에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는 중국의 정치적 제도와 문화심리의 개혁으로 이어져 1989년 천안문 사건 전후 민주화 운동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천안문 사건 이후 한동안 중국을 떠나 미국에 머물면서 저술과 강의를 하였으나, 현재는 중국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칸트 사상의 주체적·윤리적 계기와 초월론적 인식론 등의 전체 체계를 마르크스의 역사유물론으로 재해석하여 자신의 주체성 실천철학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칸트 비판철학의 해석서 『비판철학의 비판』(1979)이 있고, 중국사상사 3부작인 『중국근대사상사론』(1979)·『중국고대사상사론』(1985)·『중국현대사상사론』(1987), 그리고 미학 3부작인 『미의 역정』(1981)·『화하미학』(1988)·『미학사강』(1989) 등이 있다. 그의 거의 모든 저서가 국내에 번역·출간될 정도로, 리쩌허우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며 영향력이 큰 현대의 사상가이다. 

역자 소개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중국 하늘사다리신화 연구」로 석사학위를, 「중국신화의 역사화歷史化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신화의 상징성 및 신화와 역사의 얽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중국문화와 역사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이야기가 있는중국문화 기행』(공저), 『동북아 활쏘기 신화와 중화주의 신화론 비판』(공저), 『중국문학의 주제탐구』(공저)가 있으며, 역서로 『제나라는 어디로 사라졌을까』 『장자, 카페테리아에서만나다』 『중국신화사』(공역), 『태평광기(9-12)』(공역), 『돈황』(공역) 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 「마조신앙의 국가공인화 과정과 그 의미」 「민족의 역사를 시간화하는 방식의 의미-공자기년孔子紀年과 황제기년黃帝紀年을 중심으로」 「위안커袁珂의 광의신화론廣義神話論이 탄생하기까지」 「중국의 내셔널리즘 형성과 량치차오梁啓超의 역사인식」 「중국민족주의 담론으로서의 황제黃帝서사에 대한 계보학적 고찰」 「중국(1793-2008), 그 정체성을 묻는다」 「다원일체로서의 중국과 고구려의 만남」 「신화와 역사 사이에서 사마천司馬遷의 선택과 그 의미」 「전통과 반전통의 관점에서 바라본 구제강顧頡剛의 신화관」 등이 있다. 


 

목차

목차
책머리에
제1부
새로운 철학 시대의 개막
1장 현대철학에 아직 무엇이 남아 있는가?
광의의 형이상학과 협의의 형이상학 | 이념에서 생활로, 해체로 | 중국의 하이데거 전문가 두 명의 말이 마음에 든다 | 무사 전통과 ‘위왕선구’ | ‘정 본체’와 철학
2장 나의 학술 사상의 세 단계
혼자서 학습하려면 판단에 능해야 한다 | 책 읽기는 좋아하지만 책을 쓰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 그 당시에 겨우 이십대였는데 어떻게 감히 일파를 자처했겠는가? | 칸트에 대해 쓰면서 사실은 자신의 철학을 나타냈다 | 문체로 보자면 『기묘오설』이 가장 훌륭하다 | 운명·정감·인성·우연
3장 몇 권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다
『비판철학의 비판』 제6판에는 ‘독일 사상사의 엄중한 교훈’을 보충했다 | 그 당시 문예비평에 있어서 영혼과 같았던 인물 | ‘철학 연구’와 ‘철학 창작’ | 구망이 계몽을 압도했다는 주장이 처음 출현한 건 『중국근대사상사론』에서다 | 천인커가 역사 연구에 사용한 자료 역시 많지 않다 | 『미의 역정』의 모든 장과 절에 새로운 내용이 담겼다 | 문예비평을 하려면 주로 감각에 의지해야 한다 | 학문을 하려면, 누구든 죽도록 노력해야 한다 | 「만술장선」을 발표한 이후 첸쉐썬이 특별히 방문하다 | 당시 ‘문화열’은 모두 반전통이었다 | 첸무와 량수밍은 중국 문화의 급소를 파악했다 | 짧은 굶주림은 참을 수 있으나 오랜 굶주림은 견딜 수 없다 | 역사의 ‘누적-침전’은 내 모든 연구를 둘러싸고 있는 ‘동심원’의 중심이다
4장 ‘정 본체’에 관하여
철학은 무엇을 연구하는가? | ‘외계인’에 관한 삼단논법 | 1960년대의 철학은 이미 개체를 주목했다 | ‘정 본체’는 수천 년의 전통 철학을 전복시켰다 | ‘정 본체’는 중국 전통을 기초로 삼지만 세계의 시각이다
5장 한자와 역사 경험
‘매듭 기록’은 최초의 역사 기록이다 | 명명: 역사 경험을 향해 나아가다 | ‘도’는 경험적인 것으로, 인류의 생존과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 칸트 연구의 새로운 동향
6장 『홍루몽』과 ‘낙감문화’
두 종류의 『홍루몽』이 있을 수 있다 | 소설 읽기 속의 문화-심리 구조 | 소소한 일상의 디테일과 ‘낙감문화’
7장 ‘정 본체’가 기독교 정신과 대면하다
‘인간중심설’은 서양의 전통이다 | 중국은 어떤 현대성을 필요로 하는가? | 인간은 신앙을 찾아야 한다
8장 인성능력·인성정감·선악 관념
정치·군사·문화는 우연으로 가득하지만 경제에는 모종의 ‘필연’이 있다 | 도덕의 이분: 사회적 도덕과 종교적 도덕 | 도덕 행위는 인성능력·인성정감·선악 관념으로 구성된다 | 칸트가 흄보다 낫다 | 칸트의 이성의 명령과 기독교의 하느님의 사랑 | 심리 본체: 이성의 내적 구조(인식), 이성의 응집(도덕), 이성의 융화(심미)
9장 문장에서 추구하는 것과 그 밖의 것들
뜻을 표현해서 남이 쉽게 이해하도록 한다 | 새로운 견해가 없다면 글을 쓰지 마라 | 교육의 최종 목적은 인간을 전면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 여기에는 독특한 잠재능력을 집중적으로 발전시키는 것도 포함된다 | 생물과학이 발전하지 않으면 미감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없다 | 자기가 한 말에는 책임을 져야 한다
제2부
팔순의 리쩌허우: 적막한 선지자
1장 시대와 그 시대의 리쩌허우 · 『남방인물주간』 편집부
2장 적막한 사상가 · 웨이이
먹고살 만하게 지내다가 생계 곤란에 빠지고, 사범학교를 나와 베이징 대학에 들어가다 | 지진 대비용 임시 천막에서 칸트에 대한 서술과 평론을 탈고하다 | 이상한 시험 문제, 호쾌한 스승 | 『혁명과 고별하다』는 누군가의 비위를 맞추려는 게 아니다 | 나는 상상했던 것보다 이미 훨씬 오래 살았다
3장 나는 지금 조용히 살고 있고, 또 조용히 죽어가려 한다 · 웨이이·스위화
어떤 사람은 ‘계몽을 뒤집으면서’ 계몽했던 것을 다시 몽매로 만들려고 한다 | ‘반동 학술 권위’라고 하기엔 임금이 무척 낮았다 | 입당 신청서를 썼다가 되찾아오다 | 정치 민주화는 당장 실현해야만 하는 게 아니다 | 뇌과학이 신비 체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미국에는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 | 나는 장래에 뇌를 냉동시킬 작정이다
4장 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의 합류를 경계한다 · 이중톈
리쩌허우와의 세 번째 만남 | 고독을 말하다-무리 짓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 철학을 말하다-학자에게는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 사상을 말하다-민족주의와 포퓰리즘을 경계한다 | 법치를 말하다-천부인권은 이론적으로 틀렸다 | 대학을 말하다-상아탑을 다시 세워야만 한다 | 개혁을 말하다-한결같은 ‘신중한 낙관’ | 국학을 말하다-‘문화상대주의’는 착오다
5장 개량은 투항이 아니다, 계몽의 완성은 아직 한참 멀었다 · 샤오싼짜
유가: 정치는 정치이고 윤리는 윤리다 | 이론과 실천에 있어서 나는 자유주의와 다르다 | 지금은 주로 봉건주의에 반대해야 한다 | 계몽이 참된 건설로 나아가려면 법치가 먼저다 | 자유주의와 신좌파는 함께 가기 어렵다 | 중산층은 관료에게 종속된 채 독립성이 전혀 없다 | 개량은 투항이 아니다 | 절대 권위는 일시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뿐 마구 부르짖어서는 안 된다 | 역사는 비극 속에서 전진하지만 비극은 되도록 줄여야 한다 | 나의 새 책은 한 번 읽어서는 안 읽은 것과 마찬가지다 | 학술계는 지금 죄다 남을 따라하고 있다 | 고통을 다시 회상하고 싶진 않다
주註
리쩌허우 저서 목록
옮긴이의 말 파재破災를 꿈꾸는 파재波齋에서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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