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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시리즈 :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9]

이상빈 저 | 책세상 | 200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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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0132723 / 162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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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문학이 가능한가. 문학 연구는 역사와 이데올로기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아우슈비츠 문제를 두고 서구에서 다시금 역사적, 미학적, 문학적 논쟁들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예술은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과연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 다방면으로 탐구해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 이상빈의 저작.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인간 광기의 극단적 표출이며 인류사의 씻을 수 없는 상흔이 아닐 수 없다. 인종주의라는 편견으로 학살당한 무수히 많은 인간들. 이러한 역사적 상처가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망각'에 대한 경계가 아닐까. 다시금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역사를 만들기 위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그것을 기억하고 되새겨보아야 할 책무가 있다. 책세상문고 041번 《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는 그러한 책무의 한 형식으로서 예술을 논구하고... 1.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은 인간 광기의 극단적 표출이며 인류사의 씻을 수 없는 상흔이 아닐 수 없다. 인종주의라는 편견으로 학살당한 무수히 많은 인간들. 이러한 역사적 상처가 오늘 우리에게 전하는 교훈이 있다면 그것은 아마도 '망각'에 대한 경계가 아닐까. 다시금 그러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역사를 만들기 위해,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는 그것을 기억하고 되새겨보아야 할 책무가 있다. 책세상문고 041번 《아우슈비츠 이후 예술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는 그러한 책무의 한 형식으로서 예술을 논구하고 있다. 이 책은 아우슈비츠로 대표되는 수용소 문제를 둘러싸고 파생되는 문학과 예술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을 검토하면서, 대학살이라는 역사가 어쩔 수 없는 시간의 흐름에 의해 잊혀질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바로 그 역사의 유한성 때문에 예술의 미학화, 형식화에 대한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고, 역사와 문학 양 축을 아우르는 폭넓은 시각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14년 가까이 수용소 문제를 연구해온 저자의 노작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문학과 현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서구의 논의가 비단 서구만의 것은 아니라는 인식이다. 2. 이 책은 다음과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문학이 가능한가. 대량 학살을 예술화하는 것은 정당한가. 문학 연구는 역사와 이데올로기에서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이것은 수용소 문제를 두고 서구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역사적, 미학적, 문학적 논쟁들이기도 하다. 저자는 이러한 논쟁이 50년도 더 지난 지금 서구 유럽은 물론이거니와 북미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주시하며, 전 인류를 충격에 빠뜨린 유대인 학살도 어쩔 수 없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혀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런 맥락에서 유대인 학살에 대한 미학적 형식화를 시도하려는 입장과 그것을 사실 차원으로 보존하려는 기존의 입장이 그 어느 때보다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보고한다. 하지만 이 책은 아우슈비츠 이후에도 예술은 존재한다고 보고, 어떤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는지를 다방면으로 탐구하고자 한다. 또한 유대인 학살 문제는 우리와는 동떨어진 듯한 문제로 보이지만 역사에 대한 총체적 이해와,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예술 전반에 대한 성찰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결코 우리와도 멀지 않은 문제라는 것도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3. 제1장 “글쓰기를 통한 역사에의 질문”에서 저자는 역사상 전무후무한 사건을 어떤 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쓸 수 있을까를 묻는다. 바로 여기에서 생존자들이 들려주는 '체험담'의 고전적 문제와, 전례 없는 경험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예술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이 대두된다고 본다. 그러나 문학과 예술이 대학살이라는 소재를 결코 다루어본 적이 없었던 까닭에, 아우슈비츠는 인간, 그리고 역사를 재현함에 있어 유례없는 단절을 야기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쇼아(Shoah, 유대인 대학살을 지칭하는 말)는 예술 형식에 대해서 매우 본질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와 동시에 그 이해를 바탕으로 한 예술계의 성찰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한다. 제2장에서는 수용소 문학의 연구 현황과, 작가와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엘리 위젤, 프리모 레비, 로맹 가리, 솔제니친 등, '수용소의 증인들'이라 할 만한 작가와 수용소를 문학의 허구적 소재로 다루는 작가들을 대별하여 검토하고 있다. 그리고 수용소에 대한 문학적 해석을 둘러싼 텍스트 내외적인 문제들도 살펴보며, 결론적으로 수용소 문학에 대한 모든 관심은 전례 없는 현실을 재현하기 위해 새로운 언어와 어조를 찾아내고, 미래를 향한 전망을 시도하는 문학 자체의 성실한 노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3장에서는 영화 분석을 통해 증언을 현재화하는 방법을 살펴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클로드 란츠만 감독의 영화 를 심도 있게 논한다. 이 영화는 한국에도 인권사랑방 등을 통해 소개되어 여러 분야 예술인들의 호응을 끌어낸 바 있는 9시간짜리 다큐멘터리로, 실제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유대인들이 당시의 학살 현장을 증언하는 형식을 담고 있다. 현재 이 영화는 나 가 보여주는 미학적 상상력과는 달리, 실제 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은 감독과 유대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의미에서 미학적 또는 문학적 입장을 중시하는 입장에 매우 불편한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역사, 이데올로기, 정치와 예술 사이의 관계가 제기하는 근본적 문제들을 회피하지 않으려는 란츠만의 시도는 두고두고 높이 평가받는다. 제4장에서는 유대인, 유대교, 유대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다. 나치로 하여금 600만에 이르는 유대인 학살을 가능하게 한 배경과 인종주의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이해를 시도하는 까닭은 유대인 문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서구를 제대로 바라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각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수용되고 거론되는 유대 문제에 대한 관점들을 교차 비교해봄으로써 총체적 조망이 가능해지리라 기대한다. 4. '기억하라'는 유대적 명제가 유럽의 문화를 짓누르고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억은 대부분 고통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하기에 그 모습은 극히 무겁다고 한다. 죽은 자들의 망령은 도처에서 여전히 산 자의 머리 위를 맴돌고 있고, 당분간 유럽의 모든 문화 현상이 아우슈비츠에 대한 기억에서 빠져나올 수 없음이 분명해 보인다고 저자는 전한다. 5.18 광주민중항쟁이라는 상흔을 안고 있는 우리로서는 유럽의 현 모습이 매우 시사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다양한 학문 간의 교차 연구와 논쟁, 예술의 형식화를 통해 역사의 만행을 잊지 않고자 애쓰는 유럽의 끈질긴 태도는 우리에게는 하나의 전범이다. 또한 문학과 현실의 관계에 좀더 폭넓은 시각을 갖도록 해주는 계기이다. 5. 지은이 이상빈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이산가족의 자식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전쟁 문학, 나아가 수용소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1987년에 파리행을 감행했다.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다룬 예술의 여러 장르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것을 계기로 박학 비평과 학제간 연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롤랑바르트가 쓴 롤랑바르트》, 《문학과 에로티시즘》(공역)을 옮겼으며, 《유럽 여행 유럽 이야기》(공저) 등을 썼으며, 《문학과 의식》, 《미네르바》 등에 여러 글들을 발표했다. 6. 극도로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는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사건의 미학적 드러냄에 대해 도대체 어떤 해석 기준을 채택할 것인가? 그 의문에 대한 해답 찾기는 왜 서구 역사에 대한 어떤 기억들이 특별히 강조되고, 어떤 기억들은 완전히 잊혀지고 있는가 하는 근본적 의문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지나간 역사에 대한 개인 저마다의 기억이 필연적으로 '선택적'이라면, 파편화된 기억들은 역사의 총체적 해석을 방해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작가의 개인적 글쓰기가 집단 학살 같은 민감한 주제와 어떠한 긴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작업은 흥미로울뿐더러, 문학과 역사와의 관계를 상당 부분 밝혀내리라고 믿는다. 또 오늘날 서구 문화가 위기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 그것은 곧 그 문화를 산출해낸 사회를 지탱하는 여러 담론이 위기를 맞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거꾸로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은 구체적 사례 연구를 통하여 오늘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구 사회

저자 소개

  • 저자 : 이상빈
지은이 이상빈은 1956년 부산에서 태어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불문학을 전공했다. 이산가족의 자식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전쟁 문학, 나아가 수용소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1987년에 파리행을 감행했다. 프랑스 파리 제8대학에서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을 다룬 예술의 여러 장르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것을 계기로 박학 비평과 학제간 연구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됐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외국문학연구소 전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롤랑바르트가 쓴 롤랑바르트》《문학과 에로티시즘》(공역)을 옮겼으며, 《유럽 여행 유럽 이야기》(공저) 등을 썼으며, 《문학과 의식》《미네르바》 등에 여러 글들을 발표했다.

목차

목차
001. 책을 쓰게 된 동기...(6)
002. 들어가는 말...(10)
제1장. 글쓰기를 통한 역사에의 질문...(13)
1. 왜 지금인가?...(18)
2. 알아두어야 할 몇가지 개념과 사건들...(24)
3. 학살의 기원에 대한 학자들의 입장...(28)
4. 나치 수용소와 소련 수용소의 비교 가능성...(30)
5. 반유대주의의 역사...(33)
제2장. 수용소 작가들, 수용소 글쓰기...(49)
1. 연구현황...(58)
2. 주요 수용소 작가와 작품들...(67)
3. 개별적 작가 분석...(67)
4. 공포의 공유? - 수용소에 대한 문학적 해석을 둘러싼 텍스트 내외적인 문제들...(72)
제3장. 증언의 현재화...(83)
1. 유희와 현실의 만남, \"인생은 아름다워\"...(85)
2. \"쇼아\"를 통해 고찰한 다큐멘터리...(90)
제4장. 쇼아, 그 이후 - 유대인, 유대교, 유대성...(115)
1. 유대인과 프랑스인...(117)
2. 종교적 고찰...(121)
3. 쇼아와 이스라엘...(131)
4. 통합적 연구를 위하여...(133)
003. 맺는말...(139)
004. 글을 마치며...(142)
005. 주...(145)
006. 더 읽어야 할 자료들...(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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