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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혼 공유지에 서식하는 기생체, 히드라, 독수리 세 가지 형상을 통해 현대자본주의의 동학과 대안적 주체성을 설명하는 동물우화집
원제 : Animal Spirits: A Bestiary Of THe Commons
시리즈 :
아우또노미아 총서
[49]
ISBN : 9788961950725 / 445쪽 127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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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공유지에 서식하는 기생체, 히드라, 독수리 세 가지 형상을 통해 현대자본주의의 동학과 대안적 주체성을 설명하는 동물우화집 혼이 크면 클수록 동물성은 그만큼 더 크다. 현대의 디지털, 문화, 미?디어 영역에서는 네트워크 공유지를 둘러싼 비물질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창조경제론의 본질은 공유지에 대한 공격과 착취이다. ‘동물몸’의 제거는 현대의 문화적 풍경 전반을 타진(打診)하기 위한, 특히 경제의 동물혼이 미디어스케이프와 문화생산의 새로운 공장들의 뒤편에서 어떻게 다른 형태들로 다시 떠오르는지 고찰하기 위한... 공유지에 서식하는 기생체, 히드라, 독수리 세 가지 형상을 통해 현대자본주의의 동학과 대안적 주체성을 설명하는 동물우화집 혼이 크면 클수록 동물성은 그만큼 더 크다. 현대의 디지털, 문화, 미디어 영역에서는 네트워크 공유지를 둘러싼 비물질 내전이 벌어지고 있다. 창조경제론의 본질은 공유지에 대한 공격과 착취이다. ‘동물몸’의 제거는 현대의 문화적 풍경 전반을 타진(打診)하기 위한, 특히 경제의 동물혼이 미디어스케이프와 문화생산의 새로운 공장들의 뒤편에서 어떻게 다른 형태들로 다시 떠오르는지 고찰하기 위한 예비적인 가설이다. 따라서 인간 본성의 동물적 측면이라는 문제는 급진 문화 및 지배 담론 양자의 비판적 마디로 고려되어야 한다. 동물몸은 오늘날 과학기술 물신주의와 디지털 소외 전반에서 자신의 본능적 힘들을 드러내며, 그 정치학은 평화 행동주의와 반포르노 십자군에 반대한다. 동물혼 개념은 이론, 예술, 행동주의라는 세 개의 헛된 고리들의 실종된 기반을 보완해 준다. ― 본문 중에서 동물혼(動物魂)이란 무엇인가? 동물혼은 “동물”과 “혼”의 조어로 이 책의 원문 제목 Animal Spirits의 번역어이다. 경제학자 케인스는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에서 “경제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인간적 충동”을 ‘animal spirits’라 불렀다. 이는 흔히 ‘야성적 충동’으로 번역된다. 노벨상 수상자인 조지 애커로프와 로버트 쉴러도 금융위기 이후 『야성적 충동』(랜덤하우스코리아, 2009)이라는 책에서 “인간의 심리적인 요인”을 분석하면서 신케인스주의적인 요법을 주장한 바 있다. 이들에게 ‘animal spirit(s)’는 경제적 발전이 근거하고 있는 충동이지만 다스려져야 할 대상이다. 동물혼(야성적 충동)은 경제라는 틀 속에 포획되어 조절되고 균형을 이룰 때만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 파스퀴넬리는 케인스의 이 개념을 전용하여 그것에서 다중의 이미지를 이끌어낸다. 동물혼은 부정적인 힘이 아니라 역사를 추동하는 살아 있는 힘이다. ‘동물’은 오늘날의 세계를 생성하는 데 노동을 투여하는 모든 사람들, 즉 ‘다중’을 의미하며 ‘혼’은 다중의 ‘노동활동’ 전반을 포함한다. 디지털 창조(블로그, SNS, UCC), 예술활동, 다양한 지식노동·정보노동뿐 아니라 육체노동도 물론 포함된다. 이런 점에서 ‘동물혼’은 ‘다중지성’을 의미한다. 다중의 본성은 협력적이고 동시에 공격적이다 저자는 다중을 왜 동물로서 이해하려고 하는가? “다중은 선하다”는 통념을 뒤집기 위해서이다. 다중은 선한 것이 아니라 동물이다. 동물로서의 다중은 악하며, 악한 존재로서의 다중은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고 사보타주할 수 있는 부정의 힘과 혁신의 힘을 동시에 갖고 있다. 악하기 때문에 부정할 수 있고, 파괴할 수 있고, 혁신할 수 있다. 그래서 저자는 데모크라시(민주주의 democracy)를 데몬크라시(demoncracy)로 바꾸려고 한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동물혼의 강조가 휴머니즘을 대체하는 동물[보호]주의, 동물신화, 동물 권리 이데올로기를 창조하거나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동물혼을 강조하는 것은 인간을 동물로 축소[환원]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동물,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중지시키려는 것이다. 저자의 의도는, 새로운 ‘동물우화집’의 구성을 통해 인간 동물의 몸을 전쟁터로 하여 치러지는 착취와 전복의 드라마를 밝히려는 것이다. 1. 간략한 소개 2000년대의 디지털 물신주의 시대가 지나간 후 금융 및 에너지 위기의 유령들은 새로운 미디어 문화에 영향을 미쳤을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들의 자율에 의문을 갖도록 만들었다. 그럼에도 행동주의와 예술계는 아직도 크리에이티브 커먼즈와 ‘창조도시’를 인터넷 세대를 위한 새로운 이상으로 찬양하고 있다. 맛떼오 파스퀴넬리는 공유지의 동물혼의 본질을 드러내면서 자유문화의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핵심적인 사회 갈등과 사업 모델 들을 확인한다. 파일공유 네트워크들에 침투해 있는 기업 기생체, 베를린과 같은 ‘창조도시들’에서 벌어진 젠트리피케이션의 히드라, 포르노적인 지하세계를 포함하고 있는 인터넷의 머리 둘 달린 본성 등은 오늘날의 ‘공통적인 것의 정치학’의 밝혀지지 않은 세 가지 차원이다. 예술가들과 활동가들이 끊임없이 인용하고 있는 보드리야르와 지젝 같은 필자들의 잠재적인 청교도주의에 반대하면서, 『동물혼』은 개념적인 ‘야수들의 책’을 그려낸다. 소란스러운 주식시장에 의해 형성된 세계 체제에서 파스퀴넬리는 도래하는 새로운 공유지 세대를 위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않은 문법을 풀어 놓는다. 2. 상세한 소개 공유지에 대한 강력한 정치적 정의가 필요하다 파스퀴넬리는 이탈리아의 젊은 자율주의 이론가이자 문화활동가이다. 그는 안또니오 네그리, 빠올로 비르노, 프랑코 베라르디 [비포], 크리스티안 마라찌, 마우리치오 라짜라토 등 1970년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발전한 자율주의적 맑스주의(포스트오뻬라이스모)의 생각과 공명하며 현대자본주의 분석을 펼친다. 이 이론가들은 모두 인지자본주의, 기호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 등의 용어로 현대 자본주의의 새로움에 주목한다. 인지자본주의 시대에 경제적 전투의 주요한 무대는 공통적인 것(공유지)이다. 이때 공유지는 물질적인 “토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중의 욕망, 지성, 관계, 정동들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 오늘날 자본 축적의 토대는 디지털 공유지, 네트워크 공유지, 문화적 공유지 등의 용어로 불린다. 파스퀴넬리는 우리가 공유지에서 작동하는 동물혼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공유지에 대한 관념적인 정의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정보는 비경쟁적’이고 ‘인터넷은 중립적인 공간’이라고 주장하는 디지털리즘이 한 예이다. 공유지에서의 착취는 지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자본은 공유지에 기생적 촉수를 내리고 잉여가치를 추출하고 있다. 금융(이자, 수수료), 부동산(이자, 지대), 지식(지적 재산권료), 임금 등과 관련하여 작동하는 이질적인 종류의 지대들이 존재한다. 다중과 자본의 동물혼의 각축이 펼쳐지는 전쟁터로 공유지의 동물우화집이 다시 서술되어야 한다. 그럴 때 새로운 정치학을 상상하기 시작할 수 있다. 현대 자본주의의 동학과 대안적 주체성을 치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저자는 세 개의 동물 형상을 다룬다. 첫째, 디지털 공유지(네트워크)에 기생하는 기업적 기생체, 둘째, 토지 및 문화 공유지(메트로폴리스)에 기생하는 젠트리피케이션의 히드라, 셋째, 미디어 공유지(미디어스케이프)에 기생하는 권력과 욕망의 독수리이다. 저자는 이 세 개념을 통해 흔히 “착한” 것, “무결한” 것으로 칭송받는 오늘날의 세 영역(디지털, 창조도시, 미디어)의 동물본성을 밝힌다. 디지털 공유지에 기생하는 기업적 기생체 자본주의는 부동산, 석유, 식량, 기반시설, 소통, 협력, 지식 등 모든 물질적이고 비물질적인 공유지 자원에 저장되어 있는 다중의 산 노동을 착취하는 기생체다. 예컨대 디지털 산업은 공유지에 서식하면서 동물혼의 창조성을 먹이로 기생생활을 한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창조성을 이윤으로 탈바꿈시키는 일은 전형적인 디지털 자본주의 기생체의 작동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은 “불법” 파일 복제를 한편 용인하여 디지털 공유지에서 자사 프로그램 사용을 확산시키고, 다른 한편에서 새로운 버전을 유료로 배포하고 불법 복제를 명목상 반대하는 전략으로 돈을 번다. 가수들은 이후 발표될 앨범 수익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일부 음원을 인터넷
목차
한국어판 서문 : 부채의 사보타주 5
서문 16
1장 동물혼 : 개념적 동물우화집 28
제국의 질병들 29
침몰하는 런던 : 일상적인 문화생활의 정신병리학 29
현대 권태의 원리 : 징후로서의 예술계 35
급진적으로 올바른 : 행동주의의 무의식적인 청교도주의 46
동물몸의 제거와 새로운 공유지 50
다중의 어두운 측면 55
세상에 개방적인 동물 55
머리 둘 달린 신의 회복 71
공유지의 개념적 동물우화집 79
개념적 동물우화집 79
머리 둘 달린 독수리 : 권력과 욕망의 양가성 83
공유지의 기생체 : 동맹과 사보타주 85
언어의 히드라 : 문화의 삶형태적 무의식 89
2장 공유지의 기생체 : 디지털리즘과 ‘자유문화’의 경제 95
기계들의 생물권 : 기생체에 들어가다 96
기계들의 산 에너지와 잉여 96
미셸 세르와 인공두뇌학적 기생체 107
비물질적 기생체의 다이어그램 118
간주곡 ― 기호의 소용돌이 속 보드리야르 124
디지털리즘 : 미디어 문화의 난국 131
살이 코드가 된다 131
자유문화의 이데올로기 138
창조적 반(反) -공유지에 맞서 143
자율적인 공유지를 향하여 150
네트워크의 빈곤 158
세계에 들러붙은 해커에 들러붙는 기생체 163
지대 :인지자본주의의 디스토피아적 기생체 169
지대는 새로운 이윤이다 169
지대는 공유지의 다른 면이다 176
인지자본주의의 4차원 180
비물질적 기생체들의 분류 185
머리 둘 달린 다중과 사보타주의 문법 190
3장 언어의 히드라 : 문화 산업의 삶형태적 무의식 197
비물질 내전 : 인지자본주의 내부에서 일어나는갈등의 원형들 198
나의 창조성은 나의 갈등이다 199
인지적 주체의 공적 삶 208
라짜라토의 타르드 읽기 : 가치의 사회적 차원 210
엔조 룰라니와 ‘유포의 법칙’ 214
데이비드 하비와 집합적 상징자본 219
비물질 내전과 공통적인 것 229
인지적 기생체의 사보타주 233
문화 공장에서의 창조적 사보타주 : 예술, 젠트리피케이션 그리고 메트로폴리스 237
‘도시의 삶’ 대 ‘창조도시’의 키메라 237
새로운 도시적 프런티어를 도입하기 241
유럽의 ‘창조도시’의 이면에 있는 콘크리트의 히드라 248
사회적 공장과 잉여의 동력으로서 메트로폴리스 257
간주곡 ― 급진적인 도시들 : 부정적인 지표 대 긍정적인 지표 260
집합적 상징자본 그리고 공통적인 것의 비대칭들 263
예술적 생산양식 268
문화 공장의 배치들 274
창조적으로 되지 않기 : 메트로폴리스의 표면에서 이루어지는 언어적 게임들 279
사보타주의 문법과 공통적인 것의 제도 282
4장 머리 둘 달린 이미지 : 상상계의 올바른 마조히즘 292
신경학과 시각적 무의식의 세속화 293
머리 둘 달린 이미지 : 상상계의 자율을 문제 삼기 293
“허구는 신경학의 한 분야이다.” 300
‘척수 고속도로 위의 뉴런적 도상들’ 305
‘전쟁의 잠재적인 성적 특징’ 314
“포르노는 사회 변화를 위한 강력한 촉매이다.” 321
감각들의 비관주의, 신경들의 낙관주의 : 들뢰즈의 프란시스 베이컨 327
첫 번째 명확화 : 코드 밀실공포증과 주체의 결핍 333
두 번째 명확화 : 바이오디지털리즘과 잘못된 유기체론 336
‘이미지들의 문명’과 포르노의 세속화 345
나는 보고 싶다! 전쟁 포르노에 대항하는 전쟁 펑크를. 355
(평화 행동주의의) 싱긋 웃는 원숭이들 355
문명들의 비디오충돌 360
전지구적 정신을 위한 동물 서사들 363
디지털 아나키 : 영상폰 대 제국 366
전쟁 포르노 : 전쟁 상상계의 성적 내용 367
상상계의 초기화 371
전쟁 펑크 : “나는 보고 싶다!” 376
리비도적 기생체들 : 인터넷 포르노와 기계적 초과 379
디아제팜에 의존하는 포르노와 비물질노동의 테크노병리학 380
포르노의 열역학 385
욕망의 엔트로피와 기계들의 네겐트로피 389
시간의 결정들을 축적하는 소용돌이들 395
리비도적 기생체와 리비도적 잉여의 축적 399
부록 : 도시 카니발리즘 선언 (베를린 선언) ― 비츠케 마스·맛떼오 파스퀴넬리 402
참고문헌 417
맛떼오 파스퀴넬리 저작 목록 431
옮긴이 후기 432
인명 찾아보기 434
용어 찾아보기 436
그림 1. 비물질적 기생체의 다이어그램 123
그림 2. 혁신의 S형 곡선 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