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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분할의 역사 임진왜란에서 6.25전쟁까지

이완범 저 |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 2013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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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10591234 / 942쪽 148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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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한반도 분할의 역사-임진왜란에서 6·25전쟁까지』도 정전 60주년을 맞아 기획된 책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루는 시대는 1950년부터 3년간에 머물지 않는다. 이미 임진왜란 때부터 명과 일본은 조선을 분할하고자 했고, 20세기 초 러·일전쟁에서도 이러한 시도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다. 비록 역학관계의 유동성과 가변성 때문에 실현되지는 않았지만, 한반도가 언제나 분쟁의 초점 지역이었고, 열강들이 쉽게 나눌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었다는 점은 새삼 우리를 놀라게 한다.

『한반도 분할의 역사-임진왜란에서 6·25전쟁까지』는 시기적으로 한반도 분할이 처음 논의되던 시기부터 파고들었다는 점에도 강점이 있지만, 이를 규명하기 위해 저자가 활용한 방대한 자료의 양에서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420년 전의 역사는 문헌사료와 금석문을 중심으로 볼 수밖에 없지만, 한국 문헌은 물론 일본 문헌과 중국 문헌을 모두 섭렵하였고, 19세기와 20세기 초 자료는 일본·러시아의 외교문서 등을 골고루 활용하였다. 특히 38선 획정을 비롯한 전후 한반도 처리 구상은 미국이 주도하면서 소련이 반응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미국의 내셔널 아카이브 기밀문서, FRUS, 대외관계협의뢰 문서, 국무부 자료, 작전국 문서, 미공간 매뉴스크립트 등을 활용하여 기존 자료의 자의성과 가공성을 극복하고자 하였다. 러시아와 일본의 자료도 섭렵함은 물론 교차 비교를 통해 사실의 왜곡과 재해석의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이 책이 역사적 사실의 옳고 그름의 평가보다는 객관적으로 사실을 바라봄으로써 분단을 극복할 수 있는 역사적 교훈을 구하고자 한 것도 이러한 방대한 사료 비판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표지 그림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 서용선 교수가 2012년 그린 '포츠담회의'이다. 서 교수는 6·25전쟁을 포함하여 오랜 기간 한국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작품을 발표한 작가이다. 이번 그림도 한반도 분할을 놓고 열강의 지도자들이 저울질하는 모습을 통해 역사적 기억을 탁월하게 재현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1989년 커밍스(Bruce Cumings, 시카고대) 교수가 쓴 책 The origins of the Korean War과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커밍스 교수의 책은 피카소가 1951년 그린 '한국에서의 학살'을 표지 그림으로 사용하여 이데올로기적 관점을 강하게 드러낸 반면, 이 책의 서 화가의 냉정하고 객관적 시각과 역사적 연원을 깊게 파고드는 역사 이해의 모습이 드러난 그림을 선택함으로써 저자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

저자 소개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화여자대학교·숭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연세대학교 강사를 거쳐, 국사편찬위원회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조지타운대학교, 에모리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있었으며, 내셔널 아카이브와 카터도서관에서 연구했다. 광복부터 6․25전쟁까지 한국 현대정치사를 연구하는 대표적 학자로 국내외 정세와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연구한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아왔고, 한국현대사의 흐름을 성공이나 실패, 좌나 우라는 이념적 잣대로 평가하기보다는 중도적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그의 업적은 1979년과 2006년 두 번에 걸쳐 좌파적 입장과 우파적 입장을 모두 반영하여 집필한 『해방전후사의 인식』,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100여 편이 넘는 연구에서 저자는 끊임없이 지금의 현실을 만들어낸 한국현대사의 원인과 국내외 정세를 파악하려는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목차

서론
1. 한반도 분할론 고찰의 의미
2. 연구범위와 방법
3. 자료의 소개와 활용 - 미국·소련 대외문서를 중심으로

제1부 임진왜란-동북아 삼국전쟁의 시작과 조선 분할안
1장/문제제기
2장/예견된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조선 침략
3장/1952~1593년 초, 강화회담의 시작과 할지 초기 논의
4장/1593~1596년, 반분선의 대두-일본의 할지 요구와 심유경·고니시의 항복문서 조작
5장/1593~1594년, 명의 종주권 확보 노력과 조선의 강화 반대
6장/1596~1598년, 강화 결렬과 전쟁의 재발

제2부 19세기 말~20세기 초 열강의 한반도 분할 논의
1장/1894년 청·일 간 분할안
2장/19세기 말 러·일 간 분할안
3장/20세기 초 중립지대안-1903년 러시아의 39도선 제안

제3부 38선 획정의 진실
1장/38선 획정에 대한 진실 탐구의 의미
2장/미국의 한반도 점령구성(1944년~1945년 7월 중순)
3장/1945년 7~8월 초순, 미국의 한반도 점령 현실화와 38선 획정
4장/1945년 8월 6~10일, 분할선 획정 직전의 상황-소련 참전과 일본의 항복 제의
5장/1945년 8월 10~14일, 미국의 분할선 확정-소련의 세력권 확산 방지책
6장/'미국의 한반도 분할점령 결정‘ 본질 분석
7장/소련의 한반도 진격과 분할점령 수락 의도

제4부 38선에서 휴전선으로
1장/6·25전쟁의 복합적 배경, 1949~1950년
2장/6·25전쟁의 발발과 공방, 1950년 6월~1951년 7월
3장/38선에서의 교착과 휴전의 성립, 1951년 7월~1953년 7월

결론
1. 16세기 한반도 분할의 실패와 역사적 의미
2. 19세기 말~20세기 초 열강의 한반도 분할 논의의 역사적 의미
3. 38선 분할과 분단에 대한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가
4. 휴전체제의 성립과 평과체제 구축의 과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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