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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아래 키스자국

시리즈 : 서정시학 시인선 [120]

조창환 저 | 서정시학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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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8845216 / 118쪽 127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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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조창환 시집 『벚나무 아래, 키스 자국』은 오랜 시간 고요 속의 응시를 통해 마음의 풍경을 채집한 선명한 결실이다. 이번 시집에서 조창환 시인은 시간의 흐름 속에 남는 존재론적 표지(標識)로서의 ‘흔적’, ‘자국’, ‘자리’, ‘얼룩’ 등 이른바 ‘잔상(殘像)’의 미학을 담은 풍경들을 담아낸다. 시인의 심미적 기억 속에 남은 그 흔적들은 시인의 마음과 의미론적 등가물이다. 시인은 환한 고요 속에 남은 시간의 흔적들을 응시하고, 그 흔적들의 흐름을 따라 펼쳐지는 고요한 풍경들을 섬세하게 그려 보여준다. 조창환 시인의 시세계는 엷은 비... 조창환 시집 『벚나무 아래, 키스 자국』은 오랜 시간 고요 속의 응시를 통해 마음의 풍경을 채집한 선명한 결실이다. 이번 시집에서 조창환 시인은 시간의 흐름 속에 남는 존재론적 표지(標識)로서의 ‘흔적’, ‘자국’, ‘자리’, ‘얼룩’ 등 이른바 ‘잔상(殘像)’의 미학을 담은 풍경들을 담아낸다. 시인의 심미적 기억 속에 남은 그 흔적들은 시인의 마음과 의미론적 등가물이다. 시인은 환한 고요 속에 남은 시간의 흔적들을 응시하고, 그 흔적들의 흐름을 따라 펼쳐지는 고요한 풍경들을 섬세하게 그려 보여준다. 조창환 시인의 시세계는 엷은 비애에 감싸여 있거나 생의 상처에 집착할 때에도 궁극적으로 밝고 환한 세계를 지향하는 특성을 지닌다. 그렇게 밝고 ? ??세계를 지향하는 시인의 감각은, 저물어가는 기운과 밝아오는 기운을 절묘한 균형으로 바라볼 줄 아는 중용적 의지의 산물이다. 시인은 어둑한 세상을 지나서 환하고 밝은 에너지를 통해 타자와 사물들을 향해 아득하게 퍼져가려는 마음을 산뜻하게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삶의 근원적 경험을 심미적으로 형상화하고, 격정과 내성을 내밀한 균형 감각으로 통합해내는 원숙한 시적 기율을 보여준다. ―유성호(문학평론가ㆍ한양대 교수) 조창환 시인의 이미지들은 서로가 서로를 품고 있다. “흰 소가 달을 물고 바다 밑에서”와 같은 시행을 보라. 대지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서로 스며들고 있지 않은가! . “삶 다 마친 염소”와 “옷 다 벗은 나무가”가 “안고, 안기”며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장면을 그린 시 역시 그렇다. 이 시들은 이미지들이 서로를 품고 있는 세계의 존재방식에 관하여 시인이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인은 김종삼 시 「라산스카」에 나오는 ‘라산스카’‘오르간’ 소리를 듣게 되는 것처럼 세계가 존재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음악을 들을 때의 기쁨을 느낀다. 이는 세상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과 넉넉한 시선을 가질 수 있게 된 시인의 현재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성혁(문학평론가) 시인의 말 밝음과 맑음, 공손함과 순함이 있는 다른 세상에 관하여 자주 생각해 본다. 바다 밑 같은 고요와 큰 나무 그늘과 같은 안온함이 있는 세상은 자유롭고 넉넉할 것 같다. 지상에서 그런 시간이나 공간을 만나는 일이 가능하기는 할 것인가? 먼지와 때와 얼룩이 가득한 일상의 삶을 넘어서는 길의 하나는 그런 시를 쓰는 일이다. 2013년 6월 아야진 南洲書齋에서 조창환

저자 소개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고, 시집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 마을의 새벽」 「파랑 눈썹」 「피보다 붉은 오후」 「수도원 가는 길」 「마네킹과 천사」 「황금빛 재」 「신의 날」 및 학술논저 「한국 현대시의 운율론적 연구」 「한국시의 넓이와 깊이」 「한국현대시의 분석과 전망」 등을 발간했고 그밖에 산문집 「여행의 인문학」, 묵상시집 「나를 사랑하시는 분의 손길」(공저)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한국시인협회상, 한국가톨릭문학상, 경기도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머리말

밝음과 맑음, 공손함과 순함이 있는 다른 세상에 관하여 자주 생각해 본다. 바다 밑 같은 고요와 큰 나무 그늘과 같은 안온함이 있는 세상은 자유롭고 넉넉할 것 같다. 지상에서 그런 시간이나 공간을 만나는 일이 가능하기는 할 것인가? 먼지와 때와 얼룩이 가득한 일상의 삶을 넘어서는 길의 하나는 그런 시를 쓰는 일이다.

 

2013년 6월

아야진 南洲書齋에서

조창환

 

목차

목차
제1부
벚나무 아래, 키스 자국 / 13
홍련암紅蓮庵 / 14
밝은 집 / 15
황홀 / 16
그 꽃! / 18
추석 무렵 / 20
저 눈부심! / 22
나무를 안고 / 23
흔적 / 24
7번국도 / 26
투시안경 / 28
장터에서 / 29
털모자 아래 / 30
나무와 염소 / 31
명당 / 32
제2부
공중정원空中庭園 / 35
봄맞이 / 36
금강굴金剛屈 앞에서 / 38
허공의 적멸보궁寂滅寶宮 / 40
비선대飛仙臺 가는 길 / 42
환한 날 / 43
아무튼, 참 좋구나! / 44
바람의 눈 / 45
‘라산스카’ / 46
이런 고요 / 47
체온 / 48
풀잎 / 49
반투명 / 50
숲의 교합 / 51
양지다방 / 52
제3부
수염이 있는 풍경 / 55
큰 바퀴가 달린 기관차 / 56
퀵서비스 / 57
터미네이터 / 58
굿바이 삐삐 / 60
짝퉁 배호 / 62
아둔한 첫사랑 / 64
선지 / 66
윤달 / 68
로드킬 / 69
아가미 / 70
문 앞에서 / 71
목숨 / 72
제4부
아르페지오네 / 77
신라스캔들 / 78
쌀벌레 같은 / 79
얼룩 / 80
엉길 때 / 82
굴비 / 84
슬로비디오 / 86
경사 / 87
아바타 / 88
손 흔드는 사람 / 89
사람의 몸 / 90
두보杜甫를 읽다 / 91
비바리 / 92
봄날 / 94
해설- 환한 고요 속에서 응시하는 시간의 흔적들 / 유성호 /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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