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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잠입취재기 5 인권침해, 사이비종교

시리즈 : 사광주 르포르타주 [5]

사광주 저 | 현자의숲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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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758784 / 112쪽 14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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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서울역 앵벌이, 군병원 의료사고, 가짜 부적, 가짜 굿판,… 대한민국의 불편한 진실을 말한다 《PD수첩》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등 대한민국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 VJ(비디오 저널리스트) 사광주의 취재수첩을 공개한다.

저자 소개

영화 <도가니>의 실화인 청각장애인학교 성폭력 사건을 세상에 처음 알린 대한민국 VJ(비디오 저널리스트) 1호. 여상 출신의 평범한 30대 주부에서 국내 최초, 최고의 VJ가 된 입지전적 인물. <시사매거진 2580> <추적 60분> <불만제로> <소비자고발> <먹거리 X파일> 등 대표 시사고발 프로그램의 취재현장을 누빈 잠입취재의 달인으로 방송가에서 ‘몰카의 여신’으로 불린다. 



 여상을 나와 중소기업 경리로 근무하다 결혼 후 구슬 끼우기, 쇼핑백 접기 등 온갖 부업을 하던 중 어느 사보에서 원고료를 준다는 소리에 글을 써 보내면서 주부 자유기고가로 활약하게 되었다. 사는 이야기를 진솔하고 해학적으로 써 신선한 반향을 일으켰고 제1회 SBS 전국여성백일장에서 어머니 얘기를 글로 써 금상을 받기도 했다. 이후 TV 퀴즈프로에 출연해 ‘퀴즈박사’ 칭호를 얻고 특유의 입담으로 PD와 작가 들의 섭외대상 0순위로 꼽히며 방송 리포터로도 활동했다. 급기야 1996년 MBC VJ 공채에 도전해 수다와 유머로 면접관들을 포복절도시켜 학력과 경력의 열세를 딛고 합격했다. 이후 몰카가 내장된 가방카메라를 들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취재하고 다녔다. 진실을 파헤치려면 현장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위장취업을 취재의 원칙으로 삼아 음식점 주방보조, 공장 일용직, 마트 점원, 의사 등 120여 종의 직업을 섭렵했다. 산모로 변장해 산후조리원에 잠입하고 일주일 넘게 노숙인으로 지내기도 하고 퇴폐 남자출장마사지 촬영을 위해 직접 모텔 방에 투숙하고 묻지마관광버스에 탑승하고 심지어 노래방 도우미도 불사했다. 놀라운 친화력과 좀 모자란 듯한 푼수아줌마 캐릭터로 의심을 사지 않고 진실을 이끌어냈다. 그녀의 가장 큰 무기는 따듯함과 측은지심이다. 피해자들의 억울함에 함께 분개했고 탈선 청소년들의 상처를 이해하며 함께 울었다. 악덕업체를 취재하면서도 그로 인해 힘없는 직원들이 불이익을 당할까 걱정했다. 탈주범 신창원 아버지의 마음을 열고 독점 인터뷰를 한 것도 그런 따듯함이 열쇠가 되었다. 문화관광부로부터 ‘신지식인’방송부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 속에서

인도에서는 구걸하는 사람들에게 오히려 고마워한다고. 좋은 일을 하게 해주었으니. 그러나 나는 지금도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사람을 보면 갈등이 생긴다. 내가 이들에게 몇 푼이라도 쥐어주는 것이 진정 도움이 되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아기들이 앵벌이로 팔려가 기구한 인생을 살게 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겠다. 사람의 목숨을 다루는 의사가 그런 범죄에 가담했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모정은 잠들지 않는다’ 중에서

대화가 오가는 내내 중령은 아무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고 있었다. 청년이 “대위님, 그때 원래는 금요일에 부대차가 오면 퇴원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왜 화요일에 버스비 3천8백원 주면서 퇴원하라고 하셨어요? 저 그때 아픈 다리 끌고 부대까지 가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청년은 군의관이 자신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어 자신을 힘들게 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그때 치료만 제대로 받았어도 지금처럼 되지는 않았을 거라며 이제 어떡하느냐고 절규했고 군의관은 병의 의증이 있어도 규정상 안 되는 걸 어떡하느냐고 항변했다.
‘상처받은 청춘’ 중에서

군의관이 절규하는 어머니와 말이 안 통한다며 대화를 거절했을 때 화가 난 어머니는 나에게 녹음기 끄고 한바탕 해대고 싶다고 했었다. 나는 그러면 방송이 안 된다며 말렸다. 돌아오는 내내 어머니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나도 이렇게 분하고 억울한데 어머니는 오죽할까 싶었다. 차라리 그때 그냥 녹음기를 끄고 같이 한바탕 퍼붓기라도 했다면 조금은 후련했을 것 같았다. 때로는 나도 방송인이 아니라 그냥 엄마이고 아줌마이고 싶다.
‘엄마의 절규’ 중에서

그 후 부산지사를 취재한 스태프들이 열성 신도들에게 봉변을 당하기도 했다. 나도 방송이 나간 후 안 좋은 일이 생길 때마다 스님의 저주 때문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후에 함양의 한 절에 갔다가 그곳 스님에게 물어보았더니 자기도 천도재를 해주지만 일회성이라며 걱정 말라고 했다.
그 스님은 아직도 번창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라는 휴대전화 메시지가 아직까지 온다.

‘사이비들의 저주’ 중에서

나중에 가서 부적을 받아와 불교용품을 파는 상점에 가보았다. 중국에서 그린 부적을 팔고 있었다. 한 장에 천원이라고 했다. 또 어떤 곳은 직접 주인이 부적을 그리고 있었다. 중국에서 써오면 될 것을 왜 직접 그리고 있느냐고 했더니 단골들은 자기한테 직접 써 달라 한다고 했다. 장당 2천원이라고 했다. 130년 된 벼락 맞은 대추나무 부적을 보여주며 이런 것은 어디서 구하느냐고 했더니 그냥 대추나무를 압착한 거라고 했다. 130년 된 거면 중국에서도 모자랄 텐데 우리나라까지 오겠느냐며. 주문하면 5천원 정도에 해주겠다고 했다. 만원도 안 되는 부적이 천만원 짜리로 둔갑한 것이다.
‘똑바로 살게 하는 부적은 없나’ 중에서

목차

목차
모정은 잠들지 않는다
상처받은 청춘
엄마의 절규
성모님이 정말 눈물 흘리실
사이비들의 저주
똑바로 살게 하는 부적은 없나
내가 스님이 될 사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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