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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5302118 / 63쪽 290 x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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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원주민부족인 아르곤키안족에 의해 막토고엑(큰 강의 흐름)이라고 불렸던 이 강은 여러 인디언 부족들이 마음껏 혜택을 누리며 살았던 생명의 고향이었다. 그러나 신대륙에 뉴프랑스가 생기고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마침내 독립하여 캐나다가 되는 동안 강의 생명은 점점 사라지고 만다.
북아메리카 대륙 가운데 있는 오대호에서 발원하는 세인트로렌스강을 통해 생명의 원천으로서의 강을 표현한 이 작품은 인간의 탐욕에 의해 강이 어떻게 죽어가고 있는지를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고발한 작품으로 강을 살려야 생명이, 사람이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강은 살아 있는 큰 물줄기이다. 강은 수많은 생명들을 품어 기르는 생명의 보고이다. 강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생명의 원천인 물을 공급하고 사람과 물건들을 실어 날라주는 뱃길이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모든 큰 문명과 도시가 강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유지되었다. 강은 생명의 큰 물줄기이며 그러기에 강이 죽으면 사람도 죽고 수많은 생명이 함께 죽는다. 이 책은 강이 어떻게 죽어 가고 있는가를 그림과 함께 생생하게 고발한 작품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캐나나 동부에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으로, 이 작품은 이 강의 태초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시적인 아름다움과 다큐멘터리적인 사실성으로 표현한 역작이다. 세인트로렌스 강은 약 2만 년 전에 빙하에 의해 열렸다고 한다. 원래 이곳은 여러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수천 년에 걸친 삶의 터전이었다. 원주민 부족인 아르곤키안족에 의해 막토구엑(큰 강의 흐름)이라고 불렸던 이 강은 여러 인디언 부족들이 마음껏 혜택을 누리며 살았던 생명의 고향이었다. 인디언들은 이 강에서 자신들이 필요한 만큼만 취했고 동물도 인간의 형제라고 여기며 자연과 공존하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1534년, 프랑스인 탐험가 자크 카르티에가 이 강을 발견하면서부터 세인트로렌스 강의 슬픈 역사가 시작되었다. 자연의 보고일 뿐 아니라 북아메리카 대륙의 중심부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였던 이 강에 프랑스인들이, 그리고 뒤이어 영국인들이 이주해 살기 시작했다. 이들은 처음엔 이 곳의 원주민들과 교역을 시작했다. 그러나 나중엔 그들의 도움 없이 지류까지 거슬러 올라가 물고기와 새와 동물들을 마구 잡아 가공하여 모국으로 보내 큰돈을 벌어들였다. 그 과정에서 유럽인들과 원주민들 사이에, 그리고 마침내는 프랑스인들과 영국인들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다. 제국주의적인 탐욕에 사로잡힌 유럽인들은 단지 돈을 얻기 위해 강에서 나오는 모든 생명체들을 유린했다. 수많은 생명들이 죽임을 당하는 가운데 도시와 공장들이 날로 번창하면서 강이 죽어 가기 시작했다. 신대륙에 뉴프랑스가 생기고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마침내 독립하여 캐나다가 탄생하는 지난날의 역사는 사실상 세인트로렌스 강의 슬픈 역사라고 해도 좋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프레데릭 바크는 바로 이 세인트로렌스 강 옆에 자리잡은 몬트리올 시에 살고 있는 캐나다인이다. 지난날 프로방스의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 불모의 땅을 생명의 땅으로 바꾸어 놓은 감동적인 작품 『나무를 심은 사람』을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었던 그는 이번에 그 자신이 살고 있는 세인트로렌스 강을 소재로 하여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감동적으로 그려 냈다. 이 작품은 인간의 탐욕에 의해 물고기와 새와 동물들, 그리고 인간에게 물과 생명의 양식을 제공하고 있는 강이 어떻게 죽어 가고 있는가를 생생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프레더릭 바크는 이렇게 '위대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수 차례의 현장 답사와 꼼꼼한 취재를 통해 역사적인 자료들을 수집했고, 여러 생물학자와 역사학자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그렇게 모아진 자료를 토대로 4년 동안 거의 2만 장에 이르는 그림들을 손수 그려 나갔다. 안시 영화제 대상(1993), 히로시마 영화제 대상(1994), 오타와 영화제 최우수상(1994)을 받은 『위대한 강』에는 그렇게 긴 세월 동안 땀 흘린 거장의 예술혼이 녹아 있다.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온 프레데릭 바크는 이 작품을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환경교과서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세인트로렌스 강의 이야기는 캐나다에 있는 강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온 세계에 있는 강들의 이야기이다. 남의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한강과 낙동강과 그 밖의 여러 강의 이야기이다. \"강을 살려야 한다! 그래야 뭇 생명들이, 사람이 살 수 있다\"는 것이 작품이 전해 주는 메시지이다.
오랫동안 인류에게 은총을 베풀었던 강은
이제 오염되고 노예가 되어, 생명력을 잃어버린 것일까?
강이 숨겨 둔 무한한 에너지는 물이 되살아날 것을 약속하며,
인간에게 새로운 봄을 맞으라고 한다.
지구의 봄’이 찾아오던 시절에 그랬듯이,
위대한 강, 막토고엑과 굳게 손을 잡으라고.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