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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6824073 / 384쪽 140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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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레비나스 선집 [1]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데카르트에서 출발해 하이데거에서 정점을 이루는 서구 철학의 자기중심적 경향을, 나에 대한 타자의 근본적 우선성을 주장함으로써 철저히 비판하려 한 레비나스. ‘타자성’과 ‘바깥’을 화두로 하는? 현대 철학의 한 흐름에 초석을 놓은 사상가로 평가되는 레비나스가 대학교수로서 마지막으로 행한 두 개의 강의(1975~1976)를, 그의 제자이자 철학자인 자크 롤랑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레비나스는 ‘신’, ‘죽음’, ‘시간’이라는 시대를 초월한 철학적 주제들이 사실은 자기중심적 서구 철학에 의해 오염되어 왔다는 전복적 주장을 펼치며 자신... 데카르트에서 출발해 하이데거에서 정점을 이루는 서구 철학의 자기중심적 경향을, 나에 대한 타자의 근본적 우선성을 주장함으로써 철저히 비판하려 한 레비나스. ‘타자성’과 ‘바깥’을 화두로 하는 현대 철학의 한 흐름에 초석을 놓은 사상가로 평가되는 레비나스가 대학교수로서 마지막으로 행한 두 개의 강의(1975~1976)를, 그의 제자이자 철학자인 자크 롤랑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레비나스는 ‘신’, ‘죽음’, ‘시간’이라는 시대를 초월한 철학적 주제들이 사실은 자기중심적 서구 철학에 의해 오염되어 왔다는 전복적 주장을 펼치며 자신의 전망을 제시한다. 이 책을 필두로 속속 발간될 ‘레비나스 선집’은 그간 산발적으로 소개되어 온 레비나스 사상에 대한 총체적 시야를 얻는 데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서구 사유의 자기중심성을 전복하는 타자성의 철학! 존재론적 전통이 곡해한 철학의 근본 주제들을 다시 사유하다!! 이 책 『신, 죽음 그리고 시간』(레비나스 선집 01)은 리투아니아 출신의 유대인 철학자,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 1906~1995)가 소르본 대학에서 1975~1976년간 행한 두 강의를 제자인 자크 롤랑(Jacques Rolland, 1950~2002)이 엮은 것이다. 데카르트에서 출발해 하이데거에서 정점을 이루는 서구 사유의 자기중심적 경향을, 자기에 대한 타자의 근본적 우선성을 증명함으로써 철저히 비판하려 한 레비나스. 그는 이 책에서 ‘신’, ‘죽음’, ‘시간’이라는 시대를 초월한 철학적 주제들이 사실은 자기중심적 서구 철학에 의해 오염되어 왔다는 전복적 주장을 펼치며 자신의 전망을 제시한다. 레비나스 철학은 사물화·대상화될 수 없는 타인의 고유성과의 마주침을 ‘나’에게 던져지는 가장 강력한 질문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출발한다. 그리고 책의 제목으로 제시된 세 가지 철학적 개념-신, 죽음, 시간-은 이 질문 앞에서 이제까지의 철학과는 다르게, 새롭게 문제시된다. 첫 번째 강의 은 죽음과 시간을, 두 번째 강의 은 신을 각각 주제로 삼아, 기존의 철학이 이들 개념을 합당한 방식으로 다뤄 왔는지, 그렇지 않다면 이 개념들의 정당한 의미는 무엇인지를 탐구한다. 레비나스는 서구 문명의 파탄을 예감케 하는 나치즘과 파시즘을 겪으며, 서구 사유에 전체성과 동일성의 원리를 각인한 존재론적 철학 전통과 대결하는 것을 자기 철학의 제1목표로 삼았다. 동일자에게 결코 흡수될 수 없는 타자성이나 코나투스(conatus essendi; 존재하려는 자기보존 경향)에 앞서는 타자에 대한 나의 책임, 즉 윤리의 강조가 레비나스 철학의 중심을 이루는 것도 이 문제설정에 비추어 이해될 수 있다. 이런 레비나스의 사유는 블랑쇼나 데리다 같은 동시대인들에게 우정 어린 반향을 얻기도 했으며, 그 흔적 역시 이 책 『신, 죽음 그리고 시간』의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레비나스는 이 책에서 이제까지의 ‘정통’ 철학사를 의문에 부치고, 문명적 위기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사유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려 한다. 죽음과 시간에 대한 다른 생각 첫 강의 은 레비나스가 철학 저작들의 독해를 통해 다른 철학자들과 대화 또는 대결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특히 하이데거가 그 대화(대결)의 중심에 놓이고, 다음으로는 후설과 헤겔이, 그리스 고전철학자들이, 그리고 데카르트, 키르케고르, 칸트, 로젠츠바이크, 부버, 베르그송, 블로흐 등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여기서 우리는 레비나스가 철학의 역사에 개입하는 방식을 볼 수 있다. 자크 롤랑에 따르면 이런 면모는 레비나스의 다른 저술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라 한다. 레비나스는 철학사 연구를 자신의 고유한 사유를 발전시키기 이전의 예비적 단계로 삼았고, 따라서 그의 저작들에서 다른 철학자와의 대결은 주로 “분석이라기보다는 암시의 방식으로”(341쪽) 나타난다는 것이다. 『신, 죽음 그리고 시간』은 그런 레비나스가 사유의 원숙기에 이르러 다른 철학자들에 대한 명시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어, 그의 저작들 사이에서도 독특한 위상을 점한다 할 수 있겠다. ㆍ‘죽음에 대한 불안’에서 ‘미래에의 책임’으로 서구 철학에서 죽음과 시간은, 플라톤에 의해 질문으로서 제기되고 다시 그에 의해 해답을 얻은 이래, 헤겔과 하이데거라는 두 거장이 사유 전통 전체를 총괄·극복하겠다는 기획 하에 이 두 주제를 다시 수면으로 부상시킬 때까지 긴 시간 동안 수면 아래에 잠들어 있었던 주제이다. 때문에 레비나스 역시 이 주제들로 육박해 들어가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이 두 사상가를 경유해야 했다. 특히 하이데거는 레비나스의 생애 속에서 그와 마주치며 사유 발달의 결절 지점을 형성케 한 이로서도 유명하다. 레비나스는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하던 시절(1928~1929년) 하이데거와 후설에게 현상학 수업을 받았는가 하면, 프랑스에 이들을 소개하는 역할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하이데거가 나치즘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면서 레비나스는 그의 철학과의 대결을 중요한 과제로 삼게 되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은 하이데거의 시간·죽음관(觀)을 비판적으로 독해하는 데서 출발한다. 하이데거에 대해 우선 베르그송이, 다음으로는 칸트가 비교·대조된 다음, 이번에는 헤겔에 대한 비판적 독해를 거쳐 『희망의 원리』의 에른스트 블로흐를 유효한 전망으로 제시하는 구성을 취한다. 독해 가운데 레비나스는 자신의 철학적 입장으로부터 반박과 동조를 개진하면서 죽음과 시간에 관한 고유한 개념화들을 진전시켜 나가고, 그 결과 “죽음으로부터 시간을 사유한 하이데거와는 반대로, 시간으로부터 죽음을 사유”(159쪽)하기에 이른다. 레비나스가 보기에 죽음과 시간의 관계에 주목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은 분명한 하이데거의 기여였으나, 그는 시간을 죽음 앞에 선 현존재의 불안으로부터 구성함으로써 죽음과 시간에 대한 이해를 동일자적 지평에 가두는 과오도 저질렀다. 즉 하이데거에게 죽음이라는 사건은 ‘죽음을 향한 존재’로서의 유일한 나를 자각하게 하는 계기이자, 이 나를 무(無)로 이끌어 세계를 체험하고 이해하는 활동에 종말을 고할 ‘불가능성의 가능성’이다. 그리고 시간은 이 유일한, 즉 홀로인 주체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겪는 시간이라는 개념에서 본질적으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비록 하이데거의 존재론이 ‘나’라는 개체의 배후에 있는 ‘존재’를 말함으로써 ‘나’를 절대화하는 단순한 유아론(唯我論)은 비껴가지만, 이렇게 나의 죽음이라는 사건에서 출발하는 사유는 끝내 동일성의 원리가 지배하는 의미지평에 머물 수밖에 없음이 드러난다. 이러한 하이데거 철학의 한계는 결정적으로 ‘새로움’과 그 원천인 미래에 대한 사유 불가능성을 노정하는 데서 분명해진다. 동일적 주체에 포섭될 수 없는, 근본적으로 비동일적인 것의 출현이 곧 새로움이기 때문이다. 죽음이라는 주제는 우리 삶의 유한성을 의식하게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유한성의 바깥, 말하자면 나의 죽음 바깥(\u003d존재의 의미지평 바깥)의 시간과 내가 관계를 맺는 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레비나스는 오히려 그 바깥과의 관계야말로 존재에 앞서는 것임을, 이 ‘나의 죽음’의 확실성에서 죽음에 접근하는 하이데거와 달리 ‘타인의 죽음’으로부터 죽음에 접근함으로써 보여 준다. 여기서 진정한 시간은 동일적 존재에 주어진 지평이 아니라 타자로부터(즉 ‘존재 너머’에서) 연원하는 것임이 드러나고, 우리는 항상 타자에 대해 갚을 수 없는 빚처럼 무한한 책임을 요구받음이 드러난다. 그리고 이 책임에 응답할 때 미래는 도래한다. 윤리로부터 신을 사유하다 ‘신’을 주제로 삼는 2부()는 1부와는 또
한 강의가 죽음과 시간으로 교직된 주제를 택한 반면, 다른 강의는 신의 이름인 ‘척도를 넘어선 단어’에 대해 묻는다. 그렇지만 이 두 강의 모두 레비나스가 그의 사유 한가운데서 마주치는 문제, 즉 윤리적 관계로 이해된 인간 간의 관계라는 문제를 철학적으로 설명하는 가운데 행해진다. 우리가 언급한 세 개념[죽음, 시간, 신]이 레비나스가 쓴 책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 윤리적 관계로부터며, 또 여기 이 두 강의에서 레비나스가 말로 그 세 개념을 전개해 나가는 것도 이 윤리적 관계로부터다. (5쪽)
그러나 죽음과 함께 열리는 것은 무 또는 미지의 것인가? 존재는 죽는 순간에 존재-무의 존재론적 딜레마로 돌아가고 마는가? 이러한 질문이 여기서 제기된다. 사실 이 같은 존재-무의 딜레마로 죽음을 환원하는 것은 일종의 뒤집힌 독단론이다. (가장 달콤한 인민의 아편이라는 영원의 불멸성을 내세운) 적극적 독단론에 대해 의심하는 한 세대 전체의 감정이 어떠하든지 간에 말이다. (18쪽)
시간에 대한 일상적인 이미지가 있다. 거기서 죽음은 시간의 단절 없는 흐름 속에서 한 존재의 지속이 맞게 되는 종말로 나타난다. 그럴 경우 죽음은 사물의 파괴가 된다. 하이데거에게서는 종말의 명확한 의미가 죽음과 결합되어 있다. 하이데거의 공헌은 시간 그 자체를 이러한 무화에 기반해서 다시 사유하고, 그럼으로써 시간과 죽음에 대한 통속적인 개념들을 철학적 개념들로 대체했다는 데 있다. (54쪽)
이제 우리는 존재론이 다 담아내지 못한 의미작용들, 오히려 (인간성을 포섭하는 시도라고 주장하는) 존재론을 의문시할 수 있는 의미작용들을 입증해 주는 철학사의 몇몇 측면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하이데거를 통해 우리는 철학의 역사 속에서 존재의 역사를 탐구하는 데 익숙해졌다. 그의 모든 저작은 형이상학을 존재의 역사로 환원하는 데서부터 성립한다. 그러나 존재의 행적의 자리가 무엇이든 간에, 철학의 역사는 또 다른 불안정을 가리키지 않는가? 존재 너머는 존재의 행적 속에 기입되는가? (90쪽)
우리는 ‘죽음처럼 강한’ 사랑으로 되돌아온다. 여기서 문제는 나의 존재 속에 기입된 죽음을 물리칠 수 있는 어떤 힘이 아니다. 그렇다고 불안해하는 나의 비-존재가 문제인 것도 아니다. 오히려 초점은 사랑받는 자 또는 타자의 비-존재, 나의 존재보다 더 사랑받는 타자의 비-존재다. 우리가 약간 혼탁한 말로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은 타자의 죽음이 나의 죽음보다 나에게 더 영향을 미친다는 바로 그 사실이다. 타자에 대한 사랑, 그것은 타자의 죽음에 대한 감정이다. 죽음에 대한 준거는 타인에 대한 나의 영접이지 나를 기다리는 죽음에 대한 불안이 아니다. 우리는 타인의 얼굴에서 죽음을 만난다. (157~158쪽)
선과 나의 관계, 이것은 타인으로의 나의 소환이다. 이 관계 속에서, 신의 죽음 뒤에도 살아남는 어떤 것이 발생한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신의 죽음’을 일종의 ‘계기’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계기를 통해서는 한 충동을 유발하는 전적인 가치가 한 가치를 유발하는 한 충동으로 환원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동등성과 상호성이 거부되는 경우, 선이 이웃을 향하도록 나를 기울여 나를 변화시키는 경우, 통시성의 차이는 내가 받아들이기 이전에 나를 선출했던 선의 무관심하지-않음으로서 유지된다. (268쪽)
선의 선함은 그 선함이 초래하는 운동을 구부려서, 욕망할 수 있는 것으로서의 선에서 선함을 떼어 내어 타인으로 향하게 한다. 또 그럼으로써 오직 선으로 향하게 한다. 닿을 수 없는 직선성보다 더 높이 나아가는 비직선성이 여기에 있다. 이 비직선성 속에서 욕망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 불러내는 욕망과의 관계로부터 분리된다. 그리고 이런 분리, 즉 성스러움을 통해, 욕망할 수 있는 것은 삼인칭으로 남는다. 즉 너의 바탕에 있는 그로 남는다. 그는 나를 선으로 채우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여야 할 선보다 더 나은 선함을 내게 강제한다. 선하다는 것, 그것은 존재에서는 결핍이고 쇠약이며 어리석음이다. 그것은 존재 너머의 탁월함이고 높음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윤리가 존재의 한 계기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윤리는 존재와 달리이며 존재보다 더 나음이라는 것이다. (336쪽)
목차
편집자 머리말 _ 자크 롤랑
1부 _ 죽음과 시간
첫번째 질문 ┃ 우리는 죽음에 대해서 무엇을 아는가? ┃ 타인의 죽음과 나의 죽음 ┃ 반드시 거쳐야 할 길: 하이데거 ┃ 현존재 분석 ┃ 현존재와 죽음 ┃ 죽음과 현존재의 전체성 ┃ 시간의 근원으로서의 죽음을-향한-존재 ┃ 죽음, 불안 그리고 두려움 ┃ 죽음으로부터 사유된 시간 ┃ 하이데거의 이편: 베르그송 ┃ 근본적 질문: 하이데거를 거스르는 칸트 ┃ 칸트 강의(계속) ┃ 어떻게 무를 사유하는가? ┃ 헤겔의 응답: 『논리학』 ┃ 『논리학』 강의(계속) ┃ 『논리학』에서 『정신현상학』으로 ┃ 『정신현상학』 강의(계속) ┃ 죽음의 스캔들: 헤겔에서 핑크로 ┃ 죽음에 대한 다른 생각: 블로흐로부터 ┃ 블로흐 강의(계속) ┃ 블로흐 강의(마지막), 결론을 향하여 ┃ 시간으로부터 죽음을 사유하기 ┃ 마무리를 위하여: 다시 질문하기
2부 _ 신과 존재-신-론
하이데거와 함께 시작하기 ┃ 존재와 의미 ┃ 존재와 세계 ┃ 윤리로부터 신을 사유하다 ┃ 동일자와 타자 ┃ 주체-대상 상관관계 ┃ 주체성에 대한 질문 ┃ 칸트와 초월론적 이상 ┃ 말함으로서의 의미작용 ┃ 윤리적 주체성 ┃ 초월, 우상숭배 그리고 세속화 ┃ 돈키호테, 마법 걸기 그리고 굶주림 ┃ 무-아르케로서의 주체성 ┃ 자유와 책임 ┃ 존재론의 출구로서의 윤리적 관계 ┃ 책임의 비-상함 ┃ 말함의 진솔성 ┃ 무한의 영광과 증언 ┃ 증언과 윤리 ┃ 의식에서 예언성으로 ┃ 불면에 대한 찬사 ┃ 경험 바깥: 데카르트의 무한 관념 ┃ ‘부재에 이르기까지 초월적인’ 신
다른 인간에 대하여: 시간, 죽음 그리고 신 _ 자크 롤랑
옮긴이 후기 ┃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저역자 소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