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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4790356 / 280쪽 160 x 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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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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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란노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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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 13,500
- 12,600
- 18,000
- 30,600
- [시리즈] 대주선사어록 강설 [3]
출판사 리뷰
한국불교의 근간!!
지금, 여기에 살아 있는 돈오선(頓悟禪)의 정맥(正脈)
간화선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한국불교!
그 뿌리는 돈오(頓悟)에 있고,
돈오는 여기 대주혜해 선사의 어록집에서 출발한다.
그 첫 장면은 마조도일 선사와의 만남으로 시작한다.
여느 수행자들처럼 깨달음의 길을 묻는 대주 스님을 마조 선사는 이렇게 호통 친다.
“제 집의 보장은 돌아보지 않고 내돌아다니면서 무얼 하려느냐?(自家寶藏不顧 抛家散走作什?)”대주 스님은 그 언하(言下)에 깨닫는다. 부처님이 연꽃 한 송이를 들자 가섭 존자가 미소를 지은 경지, 가히 목격이도존(目擊而道存)의 경지가 펼쳐진 것이다. <대주선사어록>의 곳곳에서 번득이는 선기(禪機)와 함께 과연 깨달음은 무엇이며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가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대주선사어록>은 불교계 큰스님이라면 누구라도 눈여겨 볼만한 주요 텍스트이다. 때문에 이미 여러 분의 큰스님들이 해설 또는 주석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다시 세상을 향해 나오는 <대주선사어록>은 우리 시대 선문(禪門)의 적통(嫡統)이라 할 수 있는 한암대원 선사의 재해석이 받침하고 있기에 이제껏 나온 <대주선사어록> 강설집의 총결판이라 할 만하다.
대부분의 선사 어록이 입적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 후세인들에 의해 모아지고 편집된 데 비해 이 책은 대주 선사 자신이 직접 집필한 까닭에 오류나 가필의 위험에서 자유로운 큰 장점이 있다. 더구나 책의 서두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대주 스님은 마조도일 선사의 제자이며, 이 책은 그 두 분이 살아 있을 때 저술되었고, 마조 선사로부터 극찬의 인가를 받은 책이다.
<대주선사어록>은 그리 길지 않다. 더구나 한 편 한 편이 독립되어 있어 어느 쪽을 펼쳐서 보더라도 문맥이 엉키지 않고, 그 자체로 완결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전체적인 맥락이 흐트러지지 않았으며, 간결한 문장 속에 깨달음에 이르는 정수(精髓)가 그대로 드러나 있다.
<대주선사어록>은 사상적으로 남종선인 하택신회의 선사상을 계승한다. 따라서 대주 선사는 돈오선(頓悟禪) 사상의 영향을 크게 받아 어록집에서 주요 키워드로 제시해 보이고 있는 돈오(頓悟)의 관점에서 깨달음의 길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우리 시대의 선승, 한암대원 선사는 말한다.
“목전에 일어나는 마음을 아는 것, 그것은 공부의 시작입니다. 거기서 다시 의심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선 수행의 핵심은 가르침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지식에 있다. 더구나 ‘단박 깨달음’이라는 돈오 수행은 스승의 가르침이 없으면 위험하기 그지없는 난행이 아닐 수 없다. 수행 과정의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유혹과 오판으로부터 누구도 자유롭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암대원 선사의 <대주선사어록 강설>은 그런 점에서 수행의 갈림길에서 헤매는 많은 수행자들에게 매우 요긴한 지침이 될 것이다.
어떤 경계에 부딪치더라도 흔적이 없어야 합니다. 흔적이 남았다는 것은 그 순간 여러분이 화두를 놓쳤음을 뜻합니다. 그때 즉시 머리를 돌이켜서 관해야 합니다. 그 순간 재빨리 돌이켜 잡으라는 말입니다. 빨리 잡지 않으면 찰나에 놓치고 맙니다. 모든 순간을 그렇게 하다 보면 완전히 익어지게 됩니다. 공부가 아주 익어지면 모든 곳에서 사량분별을 일으키지 않고 보는 대로 나타내 보이고 온갖 것을 분별해 따지고 했더라도 흔적이 없이 턱 지나갈 뿐입니다. - 하권 76쪽
간화선에서 ‘이뭣고’ 하는 데는 일체가 단박에 끊어집니다. “이뭣고” 하는데 만약 “부처입니다.”라고 대답하면 “미친 놈”이라고 방망이로 때립니다. “마음 아닙니까?” 하면 “이놈아, 마음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다.”라고 때리고, “그러면 물건입니까?” 하면 “이놈아, 물건은 무슨 물건이야, 아니야.” 하고 때립니다. 이처럼 갖다 대는 것마다 모조리 끊어버리고 긍정해 주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이뭣고’에서는 가로질러서 바로 대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정과 혜가 함께 요결하게 질러서 대주는 데서, 대근기大根機는 바로 뒤집어 알아차립니다. “아하, 공연히 내가 쓸데없는 짓을 했구나. 알고 보니까 다 되어 있는 것을 쓸데없이 이처럼 방황을 하였구나.” 하고 순식간에 해 마칩니다.
- 하권 172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