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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7180318 / 172쪽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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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즈] 오늘의 시선집 (서영) [32]
출판사 리뷰
첫 시집을 펴내며
눈부시게 꽃잎들이 휘날리고 있다
아니, 꽃잎들이 오솔길 위아래에 점점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왜 하필 이 시집을 펴내는 순간에 운명이란 게 떠오를까.
가는 실이 끊어지지 않고 인연이 두께를 더해서 오늘의 이 시집이 태어나게 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엔 한없이 초라하고 남루해도 몇몇 사람들에겐 정말 보름달 같은 아름다움으로 보여지길 간절히 소원해 본다.
턱없이 부족한 시이지만 여기까지 줄기차게 이끌어 주신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박사님의 사랑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힘과 용기를 보태준 한실 문예창작 문우님들, 부드런 문학회 회원님들, 또 안내자가 되어 준 서영애 시인께도 고마운 마음을 바친다.
그리고, 말없이 후원해 준 가족, 특히 남편 장웅기 님께 무한한 감사를 바친다.
지금 투병 중인 부모님, 어서 빨리 쾌유되어 매일매일이 편안한 여생 되길 기원한다.
앞으로 더욱 좋은 시를 쓰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손자, 손녀들아, 사랑한다.
-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 화사한 설렘을 선물하는 날 아침에
초곡 최기숙
(/ '저자의 말' 중에서)
■저자의 말
첫 시집을 펴내며
눈부시게 꽃잎들이 휘날리고 있다
아니, 꽃잎들이 오솔길 위아래에 점점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
왜 하필 이 시집을 펴내는 순간에 운명이란 게 떠오를까.
가는 실이 끊어지지 않고 인연이 두께를 더해서 오늘의 이 시집이 태어나게 된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엔 한없이 초라하고 남루해도 몇몇 사람들에겐 정말 보름달 같은 아름다움으로 보여지길 간절히 소원해 본다.
턱없이 부족한 시이지만 여기까지 줄기차게 이끌어 주신 한실 문예창작 지도 교수 박덕은 박사님의 사랑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힘과 용기를 보태준 한실 문예창작 문우님들, 부드런 문학회 회원님들, 또 안내자가 되어 준 서영애 시인께도 고마운 마음을 바친다.
그리고, 말없이 후원해 준 가족, 특히 남편 장웅기 님께 무한한 감사를 바친다.
지금 투병 중인 부모님, 어서 빨리 쾌유되어 매일매일이 편안한 여생 되길 기원한다.
앞으로 더욱 좋은 시를 쓰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할 것을 다짐해 본다.
손자, 손녀들아, 사랑한다.
- 봄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 화사한 설렘을 선물하는 날 아침에
초곡 최기숙
치매
-최기숙
이따금씩
떨리는 창끝이
심장을 겨누는데도
아린 물결 위로
그윽한 빛이
슬금슬금 걸어온다.
제주도에서
-최기숙
오랜 회한을
신비의 돌기둥으로 세워 내린
시간의 여정 앞에
숨을 몰아쉬며
날리고 싶다
초록 융단의
부드러움만 간직한 채
한 겹 한 겹
생의 소리는 모두 다
바다로 날리고 싶다
제발
그러고 싶다.
함박눈 휘날리는 날
-최기숙
정수리에서 발등까지 내리는
2월의 추억 여행처럼
화롯불 속의 고즈넉함이
풍선 되어 떠오르는 날
소나무들의 울부짖는
은빛 앞산 위에서
동백꽃보다 더 화려하게 웃으며
심장과 어깨를 나란히 겨누는 날.
맥반석 불가마
-최기숙
태곳적 흙기운이 내려와
붉은 불꽃으로 서 있다
자궁 속 같은 아늑함에
들뜬 신음 소리 묻혀 가며
홍조 띤 그리움을
키워 가고 있다.







































